[Tamiya] Eunos Roadster (입문자용 설명) Part 1/5

지인의 부탁으로 타미야의 '유노스 로드스터(마쯔다 MX-5 미아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만드는 김에 제것도 같이... ^^)
키트는 유노스 로드스터인데 대중적으로는 마쯔다 미아타로 더 알려져 있으므로 이하 미아타 or MX-5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작기 작성 시, 초보 입문자를 위한 자세한 코멘트 요청이 있어서 이번 제작기에선 사용한 모형용 도구나 재료도 자세히 적고 기본적인 내용들도 같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중수 이상이신 분들께선 보기 답답할 수 있으니 돌아가셔도 되지 싶구요... ^^a"

 

키트가 워낙 조립이 쉽고 간단한 녀석이라서 키트 갖고 계신 분들은 따라서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중성세제로 세척을 한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궈놓습니다.

저는 요즘 귀찮아서 퐁퐁도 안쓰고 그냥 칫솔로 세숫비누 몇 번 문질러서 씻어줍니다. ㅋㅋㅋㅋ

 

 

 

USCP제 별매품인  프론트 스플리터를 사놓은게 있었는데 이번에 제작 요청으로 하나 더 필요하게 됐네요.

간단하게 하나를 복제했습니다.

굳이 없어도 되므로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a"

 

 

 

카프라 제작 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바디부터 도장하는 겁니다.

이유는 바디 도색이 과정이 많고 길어서 오래걸리기 때문에 바디 건조되는 동안 다른 거 작업하는식으로 시간을 세이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키트는 바디색으로 칠해야 할 부품이 이게 전부네요.

 

 

 

바디를 다듬는 요령은...

일단 바디를 요리조리 돌려가며 잘 살펴보면 표시된 곳 처럼 바디를 가로지르는 이상한 라인이 보입니다.

사진에선 제가 미리 연필로 표시를 해 놓은 거라서 까만색인 거...

 

 

 

그리고 이 라인들은 교묘하게 본넷 분할선에 걸쳐서 이이지고...

 

 

 

보통은 이렇게 지붕을 타고 트렁크에서 갈라지고...

 

 

 

바디 뒤쪽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뭐 대충 이런식으로 생긴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느라 힘들었삼... ^^a")

금형끼리 맞물린 사출 자국, 파팅 라인이라고 합니다. (퍼팅 라인이라고 하시는 분 들 계신데 파팅 라인입니다)

암튼 이걸 사포로 갈아서 지워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카프라의 바디는 광택을 내야 하는데 표시된 것처럼 쪼마난 것들이 톡톡 튀어 나와있으면 광택 표현 시 걸기적거리기 때문에 잘라내버립니다.

 

 

 

좌측처럼 칼로 똑 따내고 해당 위치를 우측처럼 뾰족한 거 아무거나를 가지고 콕 찍어서 위치를 표시해둡니다.

광택을 다 낸 후에 다시 만들어서 붙여줄겁니다.

	좌측에서 사용한 툴은 마하공구 5mm 평칼. 아트 나이프 외에 이런 평칼도 하나 있으면 상당히 쾌적합니다.
	우측에서 사용한 툴은 하세가와 철필. 가느다란 원기둥에 구멍 뚫을 때 가운데 중점 찍어 놓을 때 좋고, 다용도로 활용가능한 놈.

 

 

 

그런다음 표시된 것 처럼 패널라인을 깊게 파주면 됩니다.

패널라이너는 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0.05mm나 0.0mm 제품도 있지만 1/24 카프라에서는 0.1mm 패널라이너가 무난합니다. (개취의 영역입니다)

 

 

 

옛날 제품이다보니 표시된 부분의 단차가 너무 심해서 고생했네요.

 

 

 

거의 #100, #200방짜리로 무지막지하게 갈아낸 후, 방수를 점점 높여서 전체적으로 다 갈아줬습니다.

사포는 이거저거 사놓은게 많아서 손에 집히는 거 아무거나 썼구요.

처음부터 고운걸로 사포질 하는 에너지 낭비는 하지 마시고 잘 갈려 나가는 사포로 대충 깎아놓고 방수를 높이면서 다듬는 게 요령입니다.

 

 

 

가루도 털어낼 겸 물과 중성세제로 다시 한 번 씻어주고요.

저는 작업 과정 중간중간 자주 씻어주는 편입니다.

 

 

 

각각 노랑과 빨강의 맑은색으로 칠할 거라서 밑색에 빛 차단을 해줘야 합니다.

사용한 제품은 가이아노츠의 서페이서 에보 블랙입니다.

 

안쪽에 검정 서페이서로 칠을 해 주고, 하는 김에 사이드 스커트 부분이 X-18로 색지정되어 있어서 칠했습니다.

이 부분을 마스킹하고 바디색을 올리면 나중에 검은색을 다시 칠하지 않아도 되겠죠? ^^

 

 

 

라는 얇팍한 생각따윈 통하지 않는군요. ㅋㅋㅋㅋㅋ

마스킹하는데 휙휙 까지길래 사포로 갈아서 지워버렸습니다. (나중에 마스킹해서 칠해야겠네요. ㅡㅡ)

 

 

이제 화이트 서페이서로 덮어 준 후에...

 

 

 

본색을 올려주는데 전체적으로 색을 입히기 전에,

구석진 곳이나 패널라인에 먼저 색을 입혀 놓는다는 기분으로 칠을 해야 되는데요...

 

 

그 이유는 그림과 같습니다.

직접 대충 그렸는데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패널라인이 깊어지면 패널라인 바닥면에 칠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멀리서(15Cm 이상) 강하게 분사
근거리(약 5Cm)에서 아주 약하게 분사

그리고 구석진 곳에 도색을 할 때 위의 표처럼 두 가지 현상으로 도색이 됩니다.

 

멀리서 강한 압으로 한번에 촤아아악~ 하고 뿌릴 경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도료입자가 구석에서 와류현상과 반발력으로 다시 튀어 나오게 되면서 오른쪽 그림처럼 구석보다 그 밖으로 나오면서 도료가 점착되게 됩니다.

 

때문에, 아주 약한 바람으로 트리거도 조금만 열어서 구석에만 먼저 도료를 착색 시켜놓는게 상당히 유리합니다.

아주 천천히 좁은곳에 색을 밀어넣어서 쌓는다는 느낌으로...

 

이런 현상이 잘 나오는 부품으로는 타미야 키트의 욕조형 캐빈, 레이싱 시트의 엉덩이쪽 골진 부분이 대표적인 곳.

뭐 대체로 좁고 깊은데 막혀 있는 오목한 부분에서 자주 발생하니까 이런 부품들을 칠할 땐 천천히 구석구석 꼼꼼하게 칠을 넣어줘야 합니다.

 

 

 

자아~ 암튼, 그리하여 바디색이 얘쁘게 올라갔습니다. ^^

'클라이언트'께서 노오~랑 색을 원하셔서 한 놈은 노랑색을 칠했고, 저는 이탈리안 레드로 칠할까 하다가 조금 더 밝은 샤인 레드를 올렸습니다.

 

사용한 도료는 IPP 제품이구요.

각각 Shine Red와 Pure Yellow 입니다.

 

 

 

아 참, 이런 오픈카들은 지붕이 없다보니 도색할 때 병이나 캔에 붙여서 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요런게 있으면 편합니다...만 가격이 괜히 거리두기를 하게 만들죠. ^^a"

 

두 대 동시에 클리어를 올려야 하는데 저도 하나밖에 없어서 잡고 칠할만한 걸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요건 부품을 뜯어내고 남은 B런너 입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cKABY%2FbtrKyrfxQDQ%2Fie6Kn2x8RnSeyEfAxSKbe1%2Fimg.jpg)

대충 보니까 좌우측 사각형이 바디폭과 얼추 비슷해보이네요.

 

이렇게, 몇 가지 이유때문에 런너는 완성하기 전까진 버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런너 먼저 버렸다가 부품 안 뜯어낸 거 놓친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 ^^a"

 

 

 

먼저 표시된 부분을 똑똑 잘라준 후.

 

 

 

가운데 있던 조각의 양끝을 비스듬히 잘라줍니다.

 

 

 

그리고 요런 식으로 가운데에다 붙여주고, 대충 고정이 됐으면 순간접착제로 뒤쪽까지 한 번 접착을 보강해 줍니다. (도색하다가 떨어진다거나 하게 되면 아주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리니까 튼튼하게...)

 

 

 

그리고 요렇게 바디 안쪽에 끼운 후에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하면 됩니다.

 

 

 

이제 잡고 칠할 수 있게 됐으니 클리어를 사정없이 뿌려주고 이번 턴을 종료합니다.

자세하게 적는다고 적고 있는데 내용 전달이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림도 오랜만에 그리려니 어색하고... ^^a"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키트 리뷰] - [Tamiya] 1/24 Eunos Road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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