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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7 FD] 1. 표면수정과 기본도색

제작기/Mazda

by 슾선생 2015. 1. 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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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RX-7, 흔히 줄여서 'FD'고 부르는 차를 만들겠습니다.

 

참고로 타미야의 RX-7이 아니라Fujimi의 RX-7이고, 두 키트의 차이점은 타미야의 RX-7 FD는 R1 버전이고 후지미의 키트는 RZ버전입니다.

R1은 FD 초기형의 모습이고 RZ은 90년대 중후반에 성능향상과 함께 전면부 안개등과 윙등의 디자인이 마이너 체인지 되었습니다.

90년대 말~단종까지는 팝업식 해드램프를 고정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년전 후지미의 중저가 키트인만큼 많은것을 기대하지 않고 시작해서인지 아직까지 큰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

 

 

 

우선 지금까지의 작업과정과 달리 앞유리 워셔액 노즐을 갈아버리지 않고 조각도로 똑 따 냈습니다.

저걸 나중에 어떻게 다시 붙일지 고민따윈 안 해보고 일단 따냈습니다. ^^;

 

 

 

 

이번 제작기의 두 가지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이 이해할 수 없는 번호판 자리 디자인 센스를 '내 맘대로 수정' 입니다.

정말 완벽한 바디 실루엣 vs 단순무식한 번호판 자리 때문에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다가 규제때문에 뭘 제대로 못해서 빡쳤나? 싶을 정도의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앞 번호판 자리표현 된게 꼴보기 싫으니 삭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0년전 미국에선 번호판이 앞이나 뒤에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인지 구글링 해보면 실제로 앞 번호판 안 붙이는 범퍼가 해외에 있네요.

 

 

 

 

두 번째 포인트는 키트 리뷰에서도 언급한 앞범퍼 좌우에 생략된 공기흐름을 제어하는 주름의 표현입니다.

개인적으론 RX-7의 상징 포인트 중 하나이므로 생략되면 곤란...

이 사진의 안개등이랑 사이드윙커가 이쁘네요.

 

 

 

 

그래서 일단 처덕처덕~~

마음만은 쥬라기공원 특수효과팀에서 공룡만드는 아티스트의 마음으로 문질문질.......

 

 

 

 

음... 워낙 작은 면적에 얇게 펴 바르다보니 퍼티가 잘 못 붙어 있고, 깎고 다듬는데 떨어지고 난리났길래 위에, 사이사이에 순접을 덧칠한 후 다듬었습니다.

'대강 철저히' 최대한 많이 손질 한 후, 이 상태로는 더 이상 표면상태를 알 수 없어서 서페이서를 뿌렸습니다.

 

 

 

 

그 전에 다듬은 부품들 퐁퐁목욕으로 이형제와 플라스틱 가루 제거해주고...

보통은 런너 상태로 세척하는데 저는 다 다듬은 부품을 콩알만큼 퐁퐁 푼 물에 그냥 흔들어서 씻는거랄까요...

사실 이형제는 미지근한 물에 대충 잘 흔들어 주기만 해도 어느정도 제거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잘 씻는것보다 잘 헹구는게 중요하거든요.

 

 

 

 

잘 말려주시고...

 

 

 

말리는 동안 심심하니 꼬치 제작.

 

 

 

흰색 플라스틱 위에 흰색 서페이서라니....

흰색 플라스틱이라고 바로 흰색을 뿌리는 분들 간혹 계시는데 빛의 차폐력때문에 밝은 색으로 도색할때는 반드시 서페이서를 속에 심어주는게 좋습니다.

 

만약 서페이싱을 생략하게 되면 사진찍었을 때 태양에 의해 양초같은 투명함의 영롱하게 빛나는 바디를 보게 될겁니다. ^^;;;

대안으로는 안쪽에 검은색이나 은색을 칠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 일단 서페이서를 올려보니...

역시나 한 방에 끝날리가 없지요~ ㅜㅜ

일단 노즈 부분에 곡률 좀 수정하고 나머지는 표시된 곳 단차만 살짝 잡아주면 되겠네요.

의외로 요즘 퍼티질이 수월하게 잘 진행된단 말이지요~ 희희희

 

 

 

 

은색 뿌리기 전에 했어야 하는 머플러 내경 넓히기.

이거 안 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은데 간단하면서 스케일감을 살리기에 굉장히 효과가 좋으므로 꼭 하시길...

잘 만들어놓고 뒷모습에서 두껍고 투박한 머플러가 보이면 잘 나가다가 완구티가 뙇!! 하고 보이면 이걸 얘기하기도 뭐하고 무척 안타깝습니다.

 

꼭 뭐랄까... 옷 잘 입은 어떤 사람을 봤는데 뒤돌아서니 바지 뒤 똥꼬에 휴지가 끼어 있어서 저걸 얘기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기분이랄까요. ^^;

암튼 손쉽게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디테일업은 안 하면 손해~ ^^

 

 

 

 

아무짝에도 쓸모없을거 같은 마스킹 졸, 저는 의외로 잘 사용합니다.

휠 마스킹 할 때나, 지금처럼 마스킹 틈새 메우기~

 

 

 

 

바디가 검정, 하양 투톤이라 그 때 도색해도 되겠지만 그러면 진도가 잘 안 나가므로,

다른 검은색 칠할거, 모조리 마스킹...

기억속의 테일램프는 짙은 스모크였는데 메뉴얼엔 검은색으로 표시.... ???

일단, 시키는대로... ^^a

 

 

 

 

이번엔 무광검정으로 통일하려다가 데칼 붙여야 할 게 있어서 어차피 반광검정 뿌려야 하므로 대충 구분해서 두 번 도색했습니다.

 

 

 

 

휠은 메탈릭으로 할까 하다가 설명서대로 무광검정....

....으로 하려는데 가운데에 데칼 붙여야 하므로 반광검정으로 칠했습니다.

데칼 붙이고 나서 무광클리어 뿌릴겁니다.

 

 

 

 

이히히 은색, 검은색 조합이 상당히 이쁘단 말이지요.

포르쉐에 요 배색의 차가 많았던듯...

 

 

 

 

깜빡하고 안 칠한 거... ㅜㅜ

이 깨알만한거 때문에 에어브러쉬 한 번 더 청소해야 하다니!!!!!!! ㅡㅡ;;;

그냥 붓으로 칠할까 고민....

아, 뭔지 아시죠?

 

 

 

 

며칠 후 바디를 도색했습니다. 하필이면 비가 오네요..

프라탑을 보니 흰색 차가 몇 대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엔 흰색으로 결정.

흰색 플라스틱에 흰색 서페이서, 흰색 도료를 칠했습니다.

밤인데다가 노안이라 눈이 침침해서 지금 칠해지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구분도 잘 안되네요.

시트는 바깥부분은 검정색으로 투톤으로 하려다가 저 빨강이 맘에 들어서 일단 그냥 있어보기로... ^^;

IPP의 MS RED인데 병에 들었을땐 별루였는데 칠해놓으니 색이 은근 이쁘더군요.

 

 

 

 

꼴에 비가 좀 와서인지 광이 안 나네요.

뭐 이 단계에서 광을 바란건 아니지만 이거 좀 섭섭한걸요? 킈킈킈

에어댐 좌우 주름 표현 다듬은 곳 얼룩 방지, 빛의 차폐가 목표였으니 목적은 달성.

왼쪽은 더 안 다듬어도 되겠네요.

 

 

 

 

오른쪽은 표시된곳에 살짝 접힌 느낌이 있는데 그냥 클리어링에서 어떻게 비벼보기로......

뭐 안되면 말고...(하아~ 계속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해~) ^^;;;

 

 

 

 

이번 제작기는 지금까지 수정된 내용이 이 사진 한 장에 다 담기네요.

오~~

에어댐 아래쪽... 저걸 뭐라그러지... 스플리터?가 오리지널에 비해 투박한감이 있는데 사재범퍼중엔 또 이런게 있길래 그냥 현실과 타협. ^^

 

사실 이 키트 플라스틱이 드럽게 안 갈립니다.

단차도 심한데다가 잘 갈리기라도 하면 이렇게 저렇게 해보겠는데 뭔놈의 플라스틱이 600방 종이사포로 3일을 갈아서 겨우 단차작업 마쳤거든요.

 

뒤쪽 윙도 재질이 연질 비슷해서 파팅라인 생략된거 그려줘야 하는데 패널라이너가 안 들어가서 방법이 없네요.

그냥 GT윙을 대충 만들까 계속해서 고민중입니다.

일단 오리지널로 만들어보고 영 맘에 안들어서 화딱지 나면 그 때, 도줘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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