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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Eunos Roadster (입문자용 설명) Part 4/5

제작기/Mazda

by 슾선생 2022. 10. 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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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검은색 칠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오픈카 키트들에서 뚜껑 열어놓을거면 측면창을 잘라버리도록 지시하고 있는데, 뚜껑을 덮더라도 측면창은 잘라버리는게 편하긴 합니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재단할 때는 표시된 커터가 편합니다.

프라판 자를 때 아주 좋아요. ^^

 

사용법은 이렇듯 죽죽 그어주면 아주 좁고 깊은 골이 파지고 최종적으론 프라판을 꺾어서 부러트리면 됩니다.

 

 

 

제가 사용한 건 타미야의 '플라스틱 스크라이버' 라는 옛날 도구인데, 현재는 약간 개선된 Plastic Scriber II를 판매하고 있구요. (좌: 제가 사용한 것, 우: 개선판)

 

뭐 말이 거창해보일 뿐 그냥 '아크릴 커터'입니다. '아크릴 칼'이라고도 하죠.

 

 

 

일반 도구들이 모형 메이커의 옷을 입으면 쓸데없이 비싸지는데요.

그냥 올파에서 나온 이런 거 쓰면 됩니다.

 

 

 

다 잘랐네요.

보시다시피 에칭톱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교하게 커팅할 수 있습니다.

 

 

 

저먼 그레이를 칠했던 문짝도 마스킹 해 놓습니다.

 

 

 

창틀은 마스킹 테이프 다 붙여놓고 한 번에 자르려고 하지 말고 칼 금 넣고 잘라가면서 붙이는 게 꺾임으로 인해 들뜨는 걸 줄일수도 있고 훨씬 수월하기도 합니다.

 

 

 

요렇게...

 

 

 

마스킹 완료. 미이라가 됐네요. ㅋㅋㅋㅋ

 

 

 

다 붙였으면 지체없이 빠르게 뿌려주고...

 

 

 

얼추 건조됐으면(반건 상태) 빠르게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마스킹 자국이 남을수도 있고 완전 건조되면 마스킹 제거할 때 경계선에서 도료가 바스라지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 칠했습니다. 둘 다 이쁘군요. ^^

 

 

 

아......

그러고 보니 여긴 서페이서를 안 뿌렸었네요. ㅡㅡ

 

서페이서를 우습게 아는 자 화를 입을지이니...

 

 

 

일단 마스킹 제거하던 거 마저 제거하구요.

 

 

 

좌: 마스킹 필름, 우: 별매 마스킹 테이프

표시된 곳은 아까 말씀드렸던 마스킹 테이프 제거할 때 도료가 같이 떨어져 나온 경우입니다.

 

 

 

좌: 마스킹 필름, 우: 별매 마스킹 테이프

 

 

 

붓질도 완료~

 

 

 

문짝 안쪽에 까졌던 곳도 저먼 그레이 조색해서 붓으로 칠했습니다.

회색 도료들은 조색해서 사용하면 건조될 때 블렌딩이 잘 안 되는 느낌이 있더군요. 뭐 잘 안 보일거라 그냥 이대로....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로 먹선을 넣었습니다.

 

먹선 작업은 취향에 따라 다른 색으로 넣기도, 생략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진하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걸 좋아해서 선명하게 검은색 먹선을 사용하지만, 흰색차엔 밝은 회색, 빨간차엔 짙은 갈색, 노란차엔 오렌지 같은 식으로 연한 먹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먹선은 톡 찍으면 모세관 현상때문에 패널라인 따라 또르륵 흘러가는 걸 보는 재미가 있죠.

가다가 끊기면 다시 톡톡 찍어주면 되는데, 한 자리에서 여러번 찍어주면 흘러가는 거리가 좀 더 길어지기도 합니다.

 

말 나온김에 먹선에 대해 짧게 알아볼까요?

먹선 넣는 방법은 크게, 흘려넣기와 건프라 장르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커, 싸인펜이나 샤프로 직접 긋는 방법이 있구요.

 

 

 

우: 워싱 직후, 좌: 닦아낸 후

그리고, 이렇게 묽은 에나멜이나 수성 도료를 적시듯이 바른 후 닦아내는 방법(워싱)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주로 군프라에서 사용하는데 사실 군프라는 먹선을 따로 넣는다기 보다 워싱을 많이 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웨더링을 하다보니 부수적으로 먹선 효과도 생기는 거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에어 프라 쪽은 먹선도 넣고 워싱도 둘 다 합니다)

 

 

 

패널 라인 액센트의 다른 활용법

기본적으론 워쉬 도료이기 때문에 당연히 워싱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일, 녹물, 흘러내린 빗물  표현 등의 묽은 도료 활용법에는 다 활용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군제(GSI) 험브롤(Humbrol) 바예호(Vallejo) 미그(Mig Jimenez)

워싱용 도료는 제가 사용하는 타미야 외에도 GSI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료 업체에서 제품화룰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묽게 희석한 에나멜 도료이고, 바예호같은 전문 수성 도료 메이커들은 워싱 도료들도 마찬가지로 수성입니다.

GSI 제품은 에나멜 계인지 유화 계열인지 안 써봐서 모르겠고, 수성 워싱도료로 먹선 넣는 건 방법이 좀 다른데 뭐 요건 나중에 기회되면 소개하기로... ^^a"

 

요약: 그냥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 쓰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먹선 다 찍었으면 면봉에 신너 묻혀서 콕콕 찍은 자리 싹 닦아내구요.

 

 

 

표시된 곳의 '깜빡이'는 붓으로 칠하면 되는데 저는 투명 레진에 도료 조금 섞어서 채웠습니다.

설명서대로 그냥 X-26 클리어 오렌지를 붓질해도 무방합니다.

 

 

 

자 이제 없애버렸던 안테나를 다시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그전에 런너 늘이기라는 한 가지 잡기술이 필요한데요...

말로는 설명이 힘들어서 영상으로 남겼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음 어째 점점 영상 첨부가 많아지는 거 같은 기분이... ㅡㅡa")

 

 

 

네 이런식으로 런너를 늘리면 됩니다.

원래 하던대로 하면 제 손이 화면 밖으로 나갈거라서 천천히 녹이느라 여러번 달군건데, 익숙해지면 한 번에 녹여서 늘일 수 있고 실보다 더 가늘게도 만들 수 있고 아주 살짝만 늘인다거나 약간만 휘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어려울 것도 없고, 그냥 연습 몇 번 하면 금방 익숙해질 잡기술인데 활용도가 많으니 익혀두시면 여러모로 요긴합니다.

 

 

 

위와 같이 만든 런너를 이런식으로 끼워 넣고 아주 약간만 튀어나올 정도에서 잘라줍니다.

그런 후에... 한 가지 잡기술이 더 필요합니다.

 

 

 

 

플라스틱을 불에 가까이 대면, 보시는 것처럼 몽글하게 뭉치면서 납작한 반구가 됩니다.

요령은 불에 확 들어가면 그냥 둥그렇게 녹아버리니까, 호로록 녹지 않을 정도에서 깔짝거리면서 밀어넣는 겁니다.

이건 연습이 좀 필요하고 실패하기도 쉬운데 어차피 쓸모없는 런너 잘라서 하는거니까 맘에 드는게 나올때 까지 만들면 됩니다.

 

암튼 이렇게 된 끝 부분을 잘라서 쓰는 건데요.

 

 

 

그걸 이렇게  끼워넣고 붙이면 됩니다.

 

혹시, 이 방법이 어렵고 번거롭다면...

 

 

 

 

 

이렇게 런너 끝을 녹여서 꾸욱~! 밀어넣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

정작 밀어 넣는 장면이 안 찍혔네요. ㅈㅅ ^^a"

 

암튼 이 런너를 불에 녹이거나 늘리는 방법은 활용처가 아주 많으니까 익혀두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다음은 와이퍼 워셔액 노즐을 만들어 붙여야 합니다.

역시나 위에서 검정 런너 늘린 것 중 적당한 굵기인 놈을 골라서...

 

 

 

동그라미 속 처럼 칼질을 비스듬히 한 번, 수직으로 한 번. 이렇게 두 번 하면 끝입니다.

검정색 플라스틱이었기 때문에 따로 칠할 필요도 없죠.

 

 

 

표시용으로 구멍 뚫어놓은 자리에 무수지 접착제(속건형 말고)를 모기 눈물만큼 발라주고, 위에서 만든 노즐을 칼 끝으로 톡 찍어서 갖다 얹으면 끝입니다. 간단허쥬? ^^

 

 

 

다음은 하세가와 미러 피니쉬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아, 꼭 저 제품이 아니더라도 그냥 은박 테이프나 이런 건프라에 들어 있던 스티커라도 두께만 얇으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테일램프 자리에 철썩 붙여서 대충 잘라주면...

 

 

 

반사판 완성.

가장자리를 칼 같이 얘쁘게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대충 반사만 쨍하게 되는게 중요한거라..

사실 은색 마커나 붓으로 대충 칠해도 무방합니다.

 

 

 

앞쪽은 크롬 마커로 대충 도색.

모로토우로 유명해진 크롬마커는 GSI를 비롯한 여러 메이커에서 유사제품이 나왔습니다.

 

모로토우 마커가 좋긴 한데 첫 사용 후 한동안 사용안하면 크롬 효과가 안 만들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마커 펜촉을 교체하면 정상화 되기도 하지만 가격도 비싼데 이러면 곤란하죠.

 

저도 펜촉 바꿔가면서 몇 번 쓰기도 하고 버리고 새거 쓰기도 했지만 짜증나서 그냥 중국산 씁니다.

이 제품도 쓸려고 뚜껑 열면 종종 굳어 있곤 하는데 많이 흔들어 주면 다시 크롬 느낌 잘 나오더군요.

뭐, 값도 저렴해서 못쓰게 되면 그냥 버리고 새로 사서 쓰면 그만이구요.

 

 

 

자 암튼 그렇게 해서 모든 도색이 끝나고 조립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아마도 다음 제작기로 끝이겠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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