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한 장 때문에 머스탱을 한 대 더 만들게 됐습니다.
이전에 VOLT 차량을 만들었었죠.
[완성작/Cars] - [Tamiya] Ford Mustang GT4 - VOLT Racing
강렬한 크롬 리버리였던 이놈도 안 사고 잘 버텼지만...
크롬에다가 훨씬 더 멋스러운 모습에 홀려서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질렀더라구요. ㅋㅋㅋㅋ
자... 그리하여 시작했습니다.
룸미러에도 마스킹 시트를 제공하는 타미야는 미워할래야 미워할수가 없는 메이커입니다. ^^
바디에 검정 서페이서를 칠하는김에 같은색을 칠할 나머지 부품들도 같이 도색.
그리고 하판 마스킹하고...
이 사진엔 무려 6가지 색상이 사용됐습니다.
좌측부터 흰색 서페이서, 은색, 티타늄 실버, 코퍼, 무광 알미늄, 건메탈
이건 유광 검정과 빨강, 투명 빨강
본넷은 무광이기 때문에 마스킹을 해 놓고 유광 검정을 올렸습니다.
바디 마를동안 다른 부품들 마스킹하고...
색을 한 번 더 올립니다.
하판은 금색이고, 나머진 티타늄 골드.
브레이크 부품이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투톤인데 이 배색은 참 허무하군요. ㅋㅋㅋㅋ
차체 옆면이 크롬인 차량인데 크롬 도색이 아니라 하세가와 미러크롬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기존 미러크롬 시트지와 동일한 품질인데 이번에 A4 사이즈 제품이 새로 출시됐습니다.
뒤에 표시된 제품은 이 하세가와 시트지들 전용 연화제입니다.
마크소프터 같은 기능을 하는거죠.
처음은 제일 쉬워보이는 문짝부터 시공을 했습니다.
반사율은 높아서 밝은데 반사면이 오렌지필처럼 되네요.
반대쪽도 붙여줬습니다.
한방에 잘 붙이진 못했구요. 두 번 정도 트라이했네요.
일반 시트지처럼 물 뿌려놓고 물 빼면서 붙이면 되겠지 했는데 시트지가 얇고 접착력이 강해서 물 한 방울 정도가 갇힌 경우 밀어서는 빠져나오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요령은, 사진처럼 제일 가운데즈음 볼록한 부분부터 밀착 시킨 후, 바깥쪽으로 손가락으로 때밀듯이 강하게 밀면서 공기가 안 갇히게 붙여나가야 합니다.
일단 공기가 갇히면 해당부위까지 뗐다가 다시 차곡차곡 붙여나가는게 중요하구요.
필름이 질기긴하지만 매우 얇기 때문에 3~4회 뗐다 붙이는 동안 잘 붙이지 않으면 크롬경면이 깨끗하지 않고 꺾인 자국이 남게 됩니다.
문 앞쪽 오목한 부분은 칼금을 살짝 넣고 최대한 밀착해 붙이면서 칼금을 조금씩 정확하게 맞춰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접착력이 강해서 이 정도 굴곡엔 잘 붙어 있습니다.
약간 불안하다 싶으면 위에 소개드린 전용 연화제를 발라서 말랑말랑하게 만든 후 밀착시키면 됩니다.
같은 요령으로 뒤쪽까지 시공을 마쳤습니다.
더 뒤쪽 패널라인까지 시공을 했어야 하는데 데칼로 가려질 부분이라서 적당한 위치에서 잘랐습니다.
반대쪽도 작업 완료.
이제 그 위에 데칼을 붙였습니다.
최근 실험 결과로 타미야 마크핏 사용 시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서 이번엔 GSI 마크 세터를 사용했습니다.
[알아두면...] - 유광 클리어 트러블 실험 (데칼 연화제, 접착제)
마크 세터는 건조되고 나면 허연 자국이 남는데 클리어 코팅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됩니다.
다만, 거울면에 남은 풀자국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면봉으로 좀 박박 지웠음에도 풀자국이 좀 남기도 하고 시트지에 스크래치도 좀 났습니다.
일단 데칼 작업 완료.
데칼 품질은 끝내주네요.
크롬 면 위에 데칼의 투명 부분이 얼마나 티가 나는지 궁금하다는 요청이 있어서 사진을 좀 남겼습니다.
아무래도 티가 전혀 안 날수는 없죠.
이 정도도 신경쓰인다면 해당 부분을 칼로 도려내는 수 밖에...
사진으론 잘 감이 안올듯해서 영상으로 남겼으니 참고하세요, ^^
그리고 다음날 클리어코팅을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잘 올라간 거 같지만...
보시는 것 처럼 난리가 났습니다.
뭐가 마치 마스세터의 풀자국같지만 사진과 달리 실제로는 무지개 반사같은 자국이 남았습니다.
사진상 허옇게 보이는 부분들이 다 무지개 반사 자국...
표시된 부분은 허연 물풀 자국같은게...
마찬가지.
트렁크엔 오히려 마크세터 자국이 제일 심했었음에도 닦아내지 않았는데 전혀 티가 안 나구요.
다음날 낮에 햇빛에 비쳐봤습니다.
어제 무지개 반사였던 곳에 무지개 빛은 안 보이고 어제만큼 심하진 않네요.
아마도 형광등에 난반사 하면 무지개 빛이 생기나봅니다.
뭐 트렁크는 여전히 깨끗하게 문제 없구요.
혹시라도 크롬 시트지 위의 데칼은 타미야 데칼 접착제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크롬 표면이 아니라면 GSI 마크세터 사용하시면 되구요.
[알아두면...] - 유광 클리어 트러블 실험 (데칼 연화제, 접착제)
새로 발견한 내용 추가합니다.
엇그제 하세가와 미러 피니쉬를 사용할 일이 있어서 꺼내봤더니 가장자리에 부위에 허옇게 된 게 보입니다.
왼쪽은 가장자리는 멀쩡하고, 귀퉁이에 제가 칼로 잘라서 사용한 곳도 멀쩡합니다.
저게 아마 작두로 재단한걸텐데, 그렇다는 건 필름이 당겨져서 하얗게 된 게 아닐까라는 추측도 되네요.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갑자기 의욕이 팍 떨어져서 바닥을 기고 있지만..
복구할 방법이 전혀 없으니 그냥 계속 진행해서 완성이나 해야겠습니다.
데칼 단차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표시된 부분이 미러크롬 시트지 절단했던 위치인데 단차가 심하게 생겼네요.
욕심내서 갈다가... ㅡㅡ;
반대쪽도... ;;
붓으로 땜질할 생각하고 일단 전체 사포질 진행.
하아~ 의욕이 아주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ㅜㅜ
까진곳이 붓으로 땜질하기 좋은 색이라 그나마 다행.
붓 잡은김에 부분도색할 것들 모아서 한 방에 도색.
바디는 클리어 코팅 더 하고 사포질, 콤파운딩으로 광택 마무리.
드디어 본넷에 붙어있던 마스킹 테이프 제거.
지금에서야 얘기하는건데요, 사실 이 리버리의 최대 난제는 옆구리의 크롬이 아니라 바로 이 별들입니다.
제일 위의 실차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넷은 무광 검정이고 그 위에 별들이 유광인데요.
데칼은 이게 본넷 데칼이 통짜 하나로 인쇄되어 있어서 별들을 다 잘라서 하나씩 붙여야 합니다. ㅡㅡa"
그래서 칼금을 미리 넣어놓구요...
줄 맞추는게 힘들지만 인내와 침착함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긴 하죠. ^^
본넷에 통풍용 슬릿이 있어서 줄맞추기 좀 짜증이 났습죠. ㅎㅎㅎㅎㅎㅎ;;
자!! 그렇게 해서 조립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창틀에 무광 검정 칠해줘야 하는데 마스킹했다간 데칼 뜯겨 나올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있으므로 붓으로 칠하기로 하구요.
그리고... 그렇게해서 냅다 완성. ㅋㅋㅋㅋㅋ
뭐 조립 과정이야 이전에 만들었던 VOLT 버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작기는 이걸로 마무리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VOLT 제작기를 확인하세요. ^^
[제작기/Mustang GT4] - [Tamiya] Ford Mustang GT4 - Part 1/3
[제작기/Mustang GT4] - [Tamiya] Ford Mustang GT4 - Part 2/3
[제작기/Mustang GT4] - [Tamiya] Ford Mustang GT4 - Part 3/3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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