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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Ford Focus RS WRC '04 Rally Deutschland

제작기/Ford

by 슾선생 2022. 8. 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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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을 미뤘던 하세가와제 포드 포커스를 만들었습니다.

본래의 키트와 달리 별매 데칼을 사용해서 이 버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먼저 깨끗하게 목욕부터 시켜놓았구요.

 

 

 

 

그리고 패널라인 깊게 파주고 바디 표면 작업하면서 앞쪽의 리벳들을 제거하고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햇빛 투과를 막기 위해 검은색들을 안 쪽에 칠해놓았구요.

 

 

 

뒤쪽은 이런식으로 데칼을 붙여야 합니다.

따라서 저 데칼을 기준으로 앞쪽으로는 흰색을 칠해줘야 하는데 마스킹 해서 칠하게 되면 지난번 Z-tune R34 처럼 도색 단차가 데칼에 그대로 보이게 될 가능석이 크기 때문에, 마스킹 없이 그라데이션으로 밑칠을 하는 게 좋습니다.

 

 

윙은 아무래도 카본일 거 같아서 스타킹으로 카본 패턴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데칼을 붙여야 하므로 유광 클리어를 코팅.

 

 

 

데칼 붙이다가 발견했습니다.

Yellow Green을 칠했어야 하네요. ㅡㅡa"

 

 

 

약식으로 바스킹해서 깍쟁이처럼 잽싸게 칠을 해 줍시다.

 

 

 

그리고 이이서 남을 데칼 작업을 마무리하고 바삭바삭하게 말려줍니다.

 

 

 

표시된 부분은 초록색으로 된 데칼을 붙이게끔 되어 있었는데 뒤에 보이는 바예호 도료를 조색해서 칠 했습니다.

 

 

 

건조가 끝나서 본격적으로 클리어 코팅을 하고, 다른 부품들도 밑색이 될 색을 뿌려줬습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부분도색을 하고...

좌측의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의 금색은 어차피 잘 안 보일거라 마커로 대충 칠했구요.

검은색들은 전부 바예호 메카 프라이머 검정색으로 칠했습니다. 정말 좋은 도료죠

우측에 스페어 타이어 검은색 부분을 확대해 보시면 붓질임에도 아주 예쁘게 칠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클리어 코팅도 건조가 끝나서 사포로 표면 정리 한 후에...

 

 

 

콤파운드로 광내고 씻겨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창틀 부붙 도색하려고 밀폐용기에 넣어놓고 잤습죠.

 

 

 

그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요상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거울광이 사라지고 핀홀처럼 보이지만 구멍이 아니라 돌출이 된 겁니다. ㅡㅡ

레드썬을 해볼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 클리어 코팅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건조 시켰더니 이번엔 클리어 트러블... ;;;

사실 이게 처음 클리어 올렸을 때 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참 황당한 이유인데요.. 이 증상에 대한 자세한 실험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알아두면...] - 유광 클리어 트러블 실험 (데칼 연화제, 접착제)

 

 

 

암튼 어찌어찌 해서 전체 사포질 해서 표면 잡아주고...

 

 

 

다시 콤파운딩 해서 광택을 내 줬습니다.

 

 

 

이제 부분 마스킹해서 앞유리 창틀에 무광 검정을 칠해 준 후...

 

 

 

한 번 더 마스킹해서 옆유리 창틀엔 유광(!) 검정을 칠해 줬습니다.

유광일 줄 알았으면 클리어 올리기 전에 밑칠로 칠해줬으면 됐는데 요걸 놓쳤네요.

역시 도색 계획은 꼼꼼하게 짜야 되요. ㅜㅜ

 

 

 

이제 모든 칠이 다 끝났으니 먹선을 넣어주고요.

 

 

 

헤드램프 베잴과 본넷 통풍구 가장자리를 검은색을 붓도색 해 줍니다.

 

 

 

하아~ 이거 왜 이러지... 앞유리 검은색 부분, 또 놓쳤네요.

마스킹 해서 검은색 칠해줘야 합니다. ㅜㅜ

 

 

 

뒷유리 반사경은 하세가와 미러 시트지를 사용했습니다.

 

 

 

조립 준비 끄읏~

 

 

 

그릴용 연질 메쉬를 설명서대로 잘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접착력을 낮춘 마스킹 테이프를 설명서에 철썩 붙이고 트레이싱해서 메쉬에다 붙인 후 자르면 됩니다.

설명서처럼 대각선으로 잘라야 다이아몬드 패턴이 되겠죠? ^^a"

 

 

 

뒷범퍼의 반사경엔 건프라 스티커 여분을 잘라서 붙여줬구요.

 

 

 

연질 메쉬를 앞뒤 범퍼에 튼튼하게 붙여줍니다.

이런 건 목공 본드같은 충격에 강한 연성 있는 접착제로 코팅하듯 붙여 두는 게 완성후에 떨어질 염려 없이 안전합니다.

 

 

 

자 이제 남은 데칼들을 모조리 붙여 줬구요.

 

 

 

싯벨트로 완성하면 거의 안 보이지 싶어서 디테일 업 없이 데칼을 사용했습니다.

싯벨트 데칼은 꼼꼼하게 밀착 시키기 보다, 걸쳐지는 부분만 잘 붙이고 늘어뜨려지는 부분은 붙지 않도록 하는게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좌측의 타이어 데칼은 바예호 무광 바니쉬로 코팅해서 광택을 죽여줬구요.

유리창에 붙는 데칼들은 우상단의 유광 바니쉬가 UV Cut 기능이 있어서 코팅해줬습니다.

 

 

 

이제 쭉쭉 본격 조립을 하면 되는데 그 전에 앞유리를 튼튼하게 붙여놓는게 좋습니다.

 

 

 

뒤쪽 보조 브레이크 등은 설명서엔 아무런 설명이 없지만 하세가와 시트지를 잘라서 붙여줬습니다.

 

 

 

앞유리가 잘 붙었으면, 이번엔 뒤쪽 유리들을 붙여주고 역시나 튼튼하게 고정되야 하니까 또 딴 거 합시다.

 

 

 

앞범퍼 하단의 제거한 리벳 자리엔 메탈 강구를 사용해서 디테일업을 해 줍니다.

하나씩 박다보면 꼽는 거 보다 핀셋에서 탈출해서 잃어버리는 게 더 많음이 짜증나지만 꾹 참고 천천히 하다보면 되긴 합니다.

사진상 우측 몇 개는 그 새 탈출 했군요. ㅡㅡa"

 

 

 

늘 그렇듯 사이드 미러는 타미야 케이스에 동봉된 두꺼운 메탈 스티커를 활용.

 

 

 

소화기 고정용 벤드 부분은 건프라 스티커 잘라서 붙여줬습니다.

 

 

 

실내 조립하고...

 

 

 

상하판 결합하고... 그러고 보니 밑판 자체엔 도색을 안 한 걸 이 때 발견했습니다.

이제와서 붓 꺼내서 도색하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아서 스킵하기로...

 

 

 

헤드렘프 커버와 기타 등등 붙여주고...

 

 

 

지붕쪽 부품들도 붙여주면...

 

 

 

네, 완성이죠.  아! 앞범퍼 리벳 복구, 포드 엠블럼에 투명 코팅 해야 되는군요. ^^a"

 

늘 그렇듯 시작은 원대하나 끝은 귀찮음에 굴복해서 미미해진 완성이 되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을수록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마인드가 되서 뭐 좀 해보려고 끄적거리다가 대충 넘어가는게 아무래도 체력 저하로 인한 현타 회복이 잘 안 되는 거 같습니다.

 

반세기를 살아보니 갈수록 미생의 이 대사가 점점 와닿습니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네가 후반에 종종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귀가 더딘 이유,

 

모두 체력의 한계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키트 리뷰] - [Hasegawa] 1/24 Ford Focus WRC 2007 Monza Rally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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