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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1/24 Nismo R34 GT-R Z-tune + Gran Turismo

제작기/Nissan

by 슾선생 2021. 10. 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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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들 놈은 이 녀석입니다.

키트 소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고...

 

2021.08.11 - [키트 리뷰] - [Tamiya] 1/24 Nismo R34 GT-R Z-tune

 

[Tamiya] 1/24 Nismo R34 GT-R Z-tune

또 GT-R34네요. ^^;;; 전문 튜너인 Nismo에서 R34를 튜닝해서 판매하고 있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니스모 튜닝카로는 S-tune/R-tune/Z-tune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것 같고 타미야에서는 이 Z-tune 버전

motorart.tistory.com

 

 

 

 

그리고, 요걸 적용할겁니다.

하비 디자인에서 나온 Nissan R34 PS2 Gran Turismo Logo 데칼이고 프린트 미스로 여유분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구할 수 없고, PS2 시절의 그란투리스모라는 게임의 차량이라 2천년대 초에 발매 됐을테니, 대략 구입한지 20년쯤 된 데칼인데 품질이 좋아서인지 보관을 잘 한 덕인지 새것처럼 쌩쌩하네요.

 

 

 

자 그래서, 이 녀석을 만들건데요.

 

 

 

저는 이게 R34 Z-Tune인줄 알고 타미야의 이 Z-tune을 덥썩 구입했던건데 막상 보니 생긴게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조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딱 맞는 모델이 따로 있었습니다.

 

좀 더 알아보니 Nismo가 R34를 튜닝해서 판매하는 형식의 차량인데(쉘비처럼) M-tune, R-tune, Z-tune 이렇게 3가지 모델이있고 위의 녀석은 R-tune 차량이었습니다. (아마도 유럽식으로 Stage-1, Stage-2, Stage-3 이런 Grade일듯...)

 

그리고 아오시마에서 이 R-tune 버전도 키트화가 됐었더라구요. (근데 얘도 안개등 부분 생긴게 좀 다르네요)

어쨌거나 이제와서 키트를 구하기도 귀찮고 구한다고 금방 구해질거 같지도 않아서 고민끝에 그냥 Z-tune으로 만들기로 정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Z-tune의 가장 큰 특징 표시된 부분인데 이까이거 뭐 깎으면 되겠지 싶었죠.

 

 

 

안에서 보니 안쪽도 형상따라 몰드가 되어 있어서 깎으려면 여길 메워야 하는 상황.

급 귀찮으니 묻고 더블로 갑시다. ^^a"

 

 

 

또 다른 난관인 사이드 스커트.

그란투리스모 차량은 사이드 스커트에 로고들이 쭈루룩 붙게 되어 있는데...

 

 

 

각이 너무 예리하고 깊고 위아래로 공간이 좁아서 그대로는 붙여도 매우 어색하거나 못 붙일 상황.

심지어 게임의 차량은 움푹 들어간거 없이 평평하게 되어 있긴 한데 당시 게임 기술력의 한계인거 같고...

그래서 예전에 AutoArt에서 나왔던 다이캐스트 제품을 뒤져봤습니다. (자료가 거의 없... ㅡㅡ)

 

 

 

이렇게 약간 둥그스럼하게 불룩한 형상이네요.

이것도 위의 R-tune 이랑 같은데 타미야가 조금 다르게 묘사한건지 Z-tune 버전은 원래 깊고 각이 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앞범퍼에서 제일 거슬리는 부분.

R-tune은 표시된 부분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Nismo 로고를 큼지막하게 붙일 수 있는데...

 

 

 

Z-tune 버전은 이렇게 움푹 들어가 있어서 큰 걸 붙일 수 없고, 작은걸 붙인다고 해도 키트 사진처럼 움푹 들어가서 잘 안보이게 될 거 같습니다.

 

해서.... 사이드 스커트와 앞범퍼 밑단만 데칼 붙일 수 있을 정도로만 수정하기로 합니다.

 

 

 

먼저 0.5mm 프라판을 적당히 잘라서 맞춰주고...

길게 자르게 되면 좌우측 구멍의 내경도 좁아질테니 요 정도로만...

저는 다~ 계획이 있습니다. ^^a"

 

 

 

그리고 양 끝을 최대한 얇게 갈아준 후 철썩 붙여줍니다.

끝? (응 끝)

 

 

 

사이드 스커트가 공사가 좀 큰데요.

에폭시 퍼티 슈퍼스컬피를 조물조물해서 대~충 붙여주고요.

 

 

 

밀착이 잘 됐으면 또 조물조물해서 모양과 두께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깎고 갈고 뭐 대충 비비다 보면 다듬어 지죠.

음... 어째 좀 심심하네요.

 

 

 

좀 더 깎아서 넙적한 면을 만들어줬습니다.

 

 

 

ㅇㅋ, 모든것은 계획대로...

이 정도면 데칼 충분히 붙일 수 있겠네요. 데헷~

 

 

 

표면 정리가 더 필요한 곳들은 아크릴 퍼티로 처발처발해서 다듬어 주면 됩니다.

락카퍼티나 액상 에폭시 퍼티는 냄새때문에 저는 못 써요 ;;;

 

 

 

앞범퍼는 역시 예상대로 평상시 보는 각도에선 전혀 티가 안 나는군요.

게다가 검은색을 칠해줄거라 이대로 가면 되겠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부분 복제를 해서 투명레진으로 바꿔줄건데 기존 제작기에서 많이 소개했으니 생략합니다.

[제작기] - [Tamiya] 1/24 Skyline GT-R (R34) / Fujitsubo / ALTIA

 

 

 

바디와 함께 외장이 될 부품들을 싹 다 도색.

밑색이 은색이라서 흰색 서페이서 깔고 흰색을 올려야 하얗게 되죠.

 

 

 

이제 마스킹 해서 빨간색 칠해준 후,

 

 

 

한 번 더 마스킹해서 검은색을 칠해주면 됩니다.

 

 

 

흰빨검 조합이라니 안이쁘기 힘든 배색이죠.

빨간색은 군제 샤인 레드에다가 IPP 이탈리안 레드2를 모기 눈물만큼 섞었습니다.

 

 

 

발색때문에 조금 두껍게 뿌릴 수 밖에 없어서 단차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클리어 코팅 한 번 해서 단차 제거 좀 해줘야 됩니다. (사진은 단차에만 클리어 코팅한 상태)

메탈릭인 은색 데칼이 붙을건데, 메탈릭 칼라는 클리어 코팅을 해도 단차가 적나라하게 남아있게 될거라 최대한 하도를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바디 건조되는 동안 다른 작업을 합시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대~충 마스킹해서 대~충 칠할거구요.

 

 

 

붓질할걸 염두에 두고, 밑색 깔아줘야 할 것들도 다 칠해줍니다.

 

 

 

빨강 포인트의 의자가 이쁘네요.

 

 

 

하아~ 요거... 대~충 하려고 했는데 휠 사이로 잘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마스킹하고 도색 다시 했습니다.

 

 

 

크롬 도색한 머플러 팁. 크롬 잘 나왔네요. ^^

 

 

 

자잘한거 색칠하면서 노는 사이 바디가 다 말라서 데칼을 붙였습니다.

하비디자인 데칼 품질이 예술이군요.

제가 여태까지 만들어본 중에 가장 품질이 좋았습니다.

발색 좋고 얇고 질기고 탄성도 적당하고 붙기도 철썩철썩 잘 붙는게 끝내주네요.

 

 

 

하지만 망했습니다. ㅜㅜ

도색 단차 제거를 괜찮겠지 싶어서 약하게 했는데 데칼이 얇아서인지 그것도 자국이 남았네요.

데칼 품질이 너무 좋은데요? ㅡㅡ;;;;;

 

분홍 화살표는 깜빡하고 단차제거 못한 부분.

 

 

 

우측은 C필러에 단차 제거를 안 한게 단차가 심해서 적나라하게 줄이 생겼습니다.

여벌 데칼이 한 벌 더 들어 있었지만 한쪽당 한시간 가까이 작업할 생각하니 못할 짓. ㅡㅡ

 

내가 이럴려고 취미생활 하나 자괴감이 들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안되면 말고...'를 시전.

 

 

 

특이하게 후방 반사판에도 데칼이 붙길래 클리어 코팅하기 전에 반사판까지 미리 붙였습니다.

(노안이라서 뭐라고 써 있는지 안 보였는데 사진찍어서 보니 PlayStation2라고 적혀 있네요 ㅜㅜ)

 

 

 

캘리퍼랑 쿨러에도 데칼 작업 해주고...

 

 

 

파워 붓질.

바예호 도료로 바꾸기 전엔 전부 마스킹해서 칠하던거죠. 비바 바예호!

 

 

 

칠하기 까다로울거 같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사진으로 확대하니 약간 삐뚤빼뚤하긴 한데 육안으론 매끈해보입니다.

게다가 겉유리 덮개까지 씌울거라 이 정도면 충분.

 

 

 

문짝의 포인트 도색은 하세가와 시트지로 작업했습니다.

도색+마스킹+도색 할거를 도색+시트작업으로 공정이 한 단계 적거든요.

얇고 잘 늘어나고 접착도 잘 되는 필름이라 이런 면은 거의 꽁으로 작업하는 기분. 희희희희

 

 

 

클리어 코팅이 끝나고 마지막 사포질 한 상태.

 

 

 

콤파운딩까지 해 주고요.

 

 

 

음... 본넷 슬릿 부분은 괜찮겠지? 하고 면작업 안 했더니 우글우글한게 계속 신경쓰여서 뒤늦게 면 잡고 콤파운딩까지 해 줬습니다.

 

 

 

빨간 화살표: 촐싹거디라다 데칼 뜯겨나감. (적당히 땜빵)

파란 화살표: 언제 붙었는지 모를 고양이 털위에 데칼이 붙은건데, 은색이라서 복구 불가. ㅡㅡ

 

 

 

이제 마지막 마스킹하고 고무태두리 표현해주면 마스킹 끝인거 같네요.

 

 

 

고무 태두리는 지난번처럼 마스킹했다가 데칼 뜯겨 나올까봐 접착력을 많이 낮췄더니 깨끗하게 안 나왔어요.

접착력도 약한데 패널라인도 깊게 팠더니 테이프가 못 붙어 있었나봅니다.

 

이번엔 먹선 안 넣어도 됐을거 같은데 고무태두리 지저분한거 정리도 할 겸 넣어줬습니다.

그 외 일반 패널라인은 워낙 가늘고 깊은데다 빛 차단을 잘해줘서 먹선 넣으나 안 넣으나 똑같아서 허무... ^^a"

 

 

 

제가 카프라에서 신경 쓰는것중 하나가 사이드미러죠.

사이드 미러에 거울이 안으로 들어가 있도록 하는거...

타미야처럼 부품이 따로 있는 경우 요렇게 올려놓고 철필로 가장자리 그어준 후 가위로 잘라내면 됩니다.

 

얼마전에 새로 구입한 타미야 가위가 돈값 하네요.

저게 타미야 케이스 사면 들어 있는 메탈 스티커인데 실제 메탈인거 같던데 부드럽게 잘 잘리더라구요. ^^

 

 

 

우여곡절 끝에 조립할 준비가 다 됐습니다.

이제 뭐 별거 없이 설명서대로 조립만 해주면 되는데...

 

 

 

앞범퍼 메쉬가 일반 R34 키트보다 분할이 많습니다.

설명서엔 제일 하단 구멍용 가이드는 없는데 원래 없는건지 모르겠어서 눈대중으로 대충 맞춰서 잘라줬습니다.

 

 

 

원래 테스터스 투명 부품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소진되기 직전이라서 대체용으로 타미야 다목적 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원래 치약 타입 뚜껑인데 순간접착제 주둥이를 붙여서 개조했죠.

 

소감은, 테스터스보단 못하지만 아쉬운대로 쓸만은 한 거 같습니다.

조금 묽으면서 점성이 있다보니 약간 적응기간이 필요할 거 같네요.

 

 

 

각종 엠블럼들은 하비디자인제 메탈 데칼을 붙여줬구요. (핸들엔 기본 데칼)

 

 

 

옆에서 한참을 뽀시락 거리더니 어느새 들어가 주무시고 계시는 주인님.

아니 굳이 그 좁은델 기어코 들어가서 자야겠냐고...

 

 

 

이번에 실험해본 데칼 코팅.

바예호 글로스 바니쉬가 나왔길래 묽게 희석해서 표시된 곳에 붓으로 다 발라줬습니다.

 

단차 제거나 광택이 목적이 아니라 UV Cut 기능이 있어서 유리창에 붙는 하얀 데칼들 변색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봤구요.

아주 묽게 희석했기 때문에 흥건한채로 건조되면 뭉침이 생길거라 어느정도 건조될 때 까지 붓으로 계속 쓸어줬습니다.

 

 

 

이제 쭉쭉 진도나가면 되죠.

하판 조립하고...

 

 

 

실내 조립하고...

 

 

 

알맹이 조립하고...

 

 

 

유리창 붙이고...

역시나 테스터스 접착제를 아껴 쓰려고 귀퉁이에만 바르고 나머지 부분은 타미야 다목적 접착제로 코팅했습니다.

그러나!!!

 

 

 

코팅한 후 혹시라도 이격이 생길까봐 뒤집어 놓은채로 건조시켰더니 타미야 접착제는 이렇게 스며나왔네요.

묽은데 점도가 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굳어서 흐르지 않을때까지 약 5~10분 정도는 딴 짓하면 안 되겠습니다.

다행히 건조는 빠른편입니다.

 

 

 

이제 안개등이나 후진등에 반사판 작업 해주고...

 

 

 

앞에 붙일거 붙이고,

 

 

 

뒤에 붙일 거 다 붙이면...

 

 

 

짜잔~하고 완성이 됩니다.

사이드 스커트와 앞범퍼는 개조하길 잘했다 싶고, 사이드 미러 앞의 Z-tune 특유의 뾰족한 부분은 의외로 거슬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

이번 작업의 성과라면 테스터스 접착체 대체제가 생겼다는 거, 크롬도색 성공, 유리창 데칼 간단하게 UV컷 코팅이 가능하게 된 거겠네요.

 

도색 단차를 제대로 못 잡은거랑, 고무 태두리 깔끔하게 안된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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