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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1/24 Nissan Skyline GT-R V-spec II (R34)

제작기/Nissan

by 슾선생 2020. 9. 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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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새 박스를 들일 공간이 도저히 안 나와서 뭐든 만들어 치워야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봐야 어차피 완성케이스가 또 자리를 차지하고 있게 되겠지만... ^^

그래서 이놈의 취미는 가장 비용이 큰 '공간' 문제가 가장 큰 허들이 아닐까 싶네요.

 

암튼 이번에 만든 키트는 대략 20년 전에 껍데기 칠해놓고 방치됐던 키트인데 후딱 완성했습니다.

아마 카프라인이라면 누구나 R34 하나는 가지고 있을텐데 저는 워낙에 좋아하는 차량이라 꽤 많이 가지고 있어요.

 

 

 

딱 요렇게 바디만 작업하고 덮었었네요.

 

 

 

타미야 캔 mica 블루를 병에 덜어서 에어브러싱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도색 부스가 많이 어두워서 부품간 색 차이를 못 맞췄었네요.

 

 

 

힘줘서 콤파운딩 하다가 쪼개지기도 했었고...

20년이 지났지만 클리어층 수축도 없고 광택은 훌륭히 잘 보존됐네요. ㅋㅋㅋㅋ

 

 

 

요기도 쪼개졌습니다.

제가 콤파운딩할 때 엄청나게 힘 줘서 문지르기 때문에 앗!?! 하면 쪼개집니다.

이번엔 바디 연마는 더 안 하고 색상차만 잡고 완성하겠습니다.

 

사실 쪼개진게 육안으론 말 안 하면 모를 정도이기도 하고 20년 전과 달리 저도 성격이 많이 둥그러져서 그냥 넘어갈 수 있게 된거죠. 쌓인 키트 박스를 보면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ㅎㅎㅎㅎ

 

 

 

요기도 사이드 스커트가 분절되어 있는데 사진으론 좀 약하지만 색상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바디 쪼개진거 때문에 화딱지나서 그냥 덮었지 20년이나 지난탓에 콤파운드가 끼어 있는채로 딱딱하게 화석화가 되어 있어서 씻어내느라 고생했네요. ㅋㅋㅋㅋ

 

 

 

이 땐 몰랐죠. 데칼이 사망했다는걸...

 

 

 

윙은 2 piece 짜리인데 이건 왜 도색 안 했었나 모르겠네요. ;;

칠하려면 잡고있을게 필요해서 아주 작은 구멍 하나 뚫고, 라이타로 런너 늘린거 끼워서 잡고 칠할 수 있게 작업 했습니다.

 

 

 

사이드 스커트 역시 잡고 있을게 필요해서 순접으로 지지대를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남은 부품들도 다 분리.

 

 

 

시트는 아마도 레카로인거 같은데 표시된곳이 막혀 있어서 뚫어줬습니다.

근데 사진엔 없지만 뚫고보니 뒤에서는 구멍이 좌표가 안 맞아요. 타미야 실망인데요? ㅋㅋㅋㅋㅋ

 

 

 

R34가 실차 판매시 옵션 선택 사항이 있는건지 휠과 윙 지지대, 머플러 팁이 선택 조립할 수 있도록 키트에 2가지 씩 들어 있습니다.

박스 아트 옆을를 보니 mica 블루로 도색된 차량은 이 부품으로 그려져 있길래 요걸로 하려는데 밀핀자국이 많아서 제거해야 했습니다.

 

 

 

부품들 다 다듬고 세척해서 도색 계획을 짜면서 분류를 해 줍니다.

저는 도색과정을 최소화해서 작업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 시간을 좀 투자하는 편입니다.

이것만 잘 해도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되서 복잡하지 않더라구요.

 

 

 

먼저 은색들 쫙 뿌려주고...

 

 

 

설명서엔 은색과 건메탈을 50:50으로 섞으라고 되어 있어서 은색위에 '클리어 블랙'으로 필터링을 해 줬습니다.

작업 안 된 한 놈을 일부러 같이 찍었습니다.

 

 

 

표시된곳엔 티타늄 실버와 메탈릭 그레이가 밑에 깔려 있고, 마스킹해서 위에 저먼 그레이를 뿌려줬습니다.

 

 

 

그리고 무,반광 검정 칠하기 위해 마스킹을 해 주고...

 

 

 

언더 카울은 투명 부품으로 되어 있는데 원래 반광검정이어야 합니다.

 

 

 

마스킹 제거~

 

 

 

정말 오랜만에 마스킹 테이프 동봉된 키트를 만들어 보네요.

너무 편함에 감동입니다. ㅜㅜ

요즘은 설계나 구성이 작업 편의성면에서 상향 평준화됐지만,

메탈 트랜스퍼 사이드 미러라던가, 미리 제단된 유리창 마스킹 테이프, 빨강/주황색을 사출된 테일 램프 같은...

거의 대부분의 조립 편의 구성들은 이미 20여년도 전에 타미야가 이뤄놓은 업적이죠.

 

 

 

나머지는 다 붓질로 처리.

하체는 바디색으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늦게 발견하기도 했고 잘 보이지도 않을거라 그냥 무도색위에 부분 도색만 했습니다.

XF-16으로 지정된 부분은 붓크롬 도료, 검은색부분은 바예호 무광 검정, 금색은 험브롤로 칠해줬스빈다.

그러고보니 환장하게도 락카, 수성, 에나멜 3가지를 다 썼네요. ㅎㅎㅎㅎㅎ

 

 

 

도색이 다 끝나서 조립 직전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계. ^^

 

 

 

자 좀 더 휙휙 넘어갈께요.

아무래도 이번엔 후딱 만들고 치울 생각에 작업기도 대충 넘어가기로 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작업도 좀 대충하고 제작기도 디테일이 좀 떨어진거 같은데요...

 

이제 남은 시간보다 지나온 세월이 더 많은지라 완전무결을 꿈꾸기 보다, 이런저런 만들고 싶은거 많이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더 큰데다가 바빠서 시간까지 부족하니 조바심만 더 커져서 그런거 같네요.

뭐 제가 GT-R 키트가 많으니까, 다음 R34 만들 땐 조금 더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각조각 갈라져서 정말 힘들었던 데칼링...

마치 수술 집도하듯, 퍼즐 맞추듯...

 

휠은 스모크 대신 클리어 블랙으로 코팅했습니다.

스모크는 아~주 살짝 브라운 느낌이 있지만, 클리어 블랙은 약~~간 푸른 기운이 나는군요.

스모크랑 같을거라는 짐작으로 뿌린건데 결국 판단 미스네요. ㅡㅡ

 

 

 

실내 조립 해 주고...

 

 

 

그동안 작업한거 하체에 다 부착.

 

 

 

앞뒤쪽에 내부에서 붙일거 다 붙여줍니다.

메쉬의 경우는 수지 접착제로만 붙이면 작은 충격에도 툭툭 잘 떨어지기 때문에 목공본드로 안 보이는곳에 코팅을 해 줍니다. (다 마르면 투명해집니다)

 

 

 

와이퍼는 타미야답지 않고 뿌리 부분고 블레이드 끝이 양쪽 다 밀착되지 않고 한쪽이 완전히 뜨기 때문에 표시된 곳을 손톱으로 눌러서 좀 많이 구부려 줘야 합니다.

 

 

 

2피스 윙은 다 바디칼라인줄 알았더니 작은 조각은 메탈릭 그레이라서 다시 도색했네요.

윙이 은근 조립하기 애매하네요. ^^a"

 

 

 

룸미러에 거울 작업은 좀 빠닥빠닥한 은박이 필요한데 이번엔 타미야 케이스 사면 하나씩 들어 있는 스티커를 사용했습니다. 하세가와 '미러 서페이스 시트'와 거의 동일합니다. 개꿀이죠. ^^

 

 

 

실내에서 붙일것들 다 붙여줍니다.

 

 

 

그리고 앞뒤 미등들에도 반사판 작업을 하기 위해 반다이 포켓몬 만들고 남은 짜투를 잘라서 붙여줍니다.

 

 

 

딱 안 맞아도 티가 안 날거라서 상관없습니다.

 

 

 

해드램프 커버와 안개등 덮개를 붙여주고...

 

 

 

트렁크의 빨강 반사판은 데칼을 붙이게 되어 있지만 조각조각이 나버려서 역시 반다이 스티커 짜투리 중에서 표시된 곳처럼 빨간색 부분을 잘라서 활용하기로 합니다.

 

 

 

요렇게요. ^^

 

 

 

이제 상하체 결합하고 언더카울을 붙여줍니다.

특이하게 상하체 고정이 이 언더카울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역시 데칼을 사용할 수 없기도 하고 입체감을 위해 별매 메탈 데칼을 활용하기로 합니다.

R34 키트가 많기 때문에 몇 개 마련해 뒀었는데 써먹게 되네요.

 

 

 

요렇게요.

 

 

 

자 완성이 됐네요.

 

mica blue가 실제로는 더 어두우면서 산뜻한 색인데 사진은 실제보다 조금 더 밝고 가볍게 나왔습니다.

역시 타미야는 타미야입니다. 데칼만 살아 있었으면 거의 스트레스 없이 작업했을거 같습니다.

특히 딱딱 맞아 떨어지는 그 특유의 조립감은 정말 쾌적하죠.

다만 메탈 트랜스퍼가 안 들어 있는건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 당시 타미야 자동차 키트들 특징 중 하나가 단단히 접착시키지 않으면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좀 있기 때문에 좀 느긋하게 튼튼하게 조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

[키트 리뷰] - [Tamiya] 1/24 Nissan GT-R34 V-spec II

[완성작] - [Tamiya] 1/24 Nissan Skyline GT-R V-spec II (R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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