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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과 마찬가지로 BMW 합본 키트에서 우측의 흰색 차량인 i8을 소개하겠습니다.
BMW의 하이엔드급 하이브리드 차량이죠. 사실 성능은 생김새에 비해 따라지라고 합니다.
보급형 하이브리드로는 마티즈 정도 크기의 i3가 제주도 가면 렌터카로 많이 돌아다닙니다.
싱글 패키지에서는 사출색이 검푸른색이고, 본 키트는 흰색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흰색으로 칠하려는데 검은색 플라스틱인 경우에는 흰색이 100% 밝은 흰색이 되게 하려면 꽤 고생해야 합니다.
반대로 흰색 플라스틱을 검게 도색할 경우도 난감하긴 한데 이 경우는 그래도 검은색은 칠이 잘 먹으니까 훨씬 수월하죠.
따라서 흰색으로 사출하는게 훨씬 활용성이 좋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동차 키트들이 흰색으로 사출되는 이유가 아닐까 맘대로 상상해 봅니다. ^^a"
레벨 제품은 대체로 구성품이 푸짐한 편입니다.
창틀이 휘었습니다.
봉지가 타이트하게 포장되어 있었는데 그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했더니 눌려서 휜거 같습니다.
프로포션이야 뭐 레벨이잖아요. ^^
전체적인 실루엣이나 볼륨감은 레벨이 잘 잡는편이라 걱정 안 되고,
대신 몰드가 샤프한 맛이 떨어지다보니 자잘한 몰드의 선명도가 신경 쓰이죠.
전기차 = 근미래 라는 개념이 있다보니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보통 컨셉 단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 되더라도 양산되면서 그냥 평범한 디자인이 되기 십상인데 반해,
i8은 디자이너가 욕심껏 디자인하고 양산품에도 최대한 반영되서 나온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후면부 디테일의 복잡함이나,
측면에서의 SF 느낌의 패널라인들,
독특한 디자인의 전면부에도 퓨쳐리스틱한 분위기가 한 가득입니다.
근데, 패널라인은 참 얕네요. ^^;;
그럼 두서없이 런너 소개를 드리자면...
일단 요 런너는 살짝 휘었습니다.
표시된 하판도 살짝 불룩하게 올라온것처럼 보입니다.
나름 최신 금형이라서 몰드 상태도 이렇게 건재해 보입니다.
아마도 엔진일거 같은데 일반적인 생김새는 아닌거 같네요.
공돌이가 아니라서 내연, 구동계는 가뜩이나 잘 모르는데 하이브리드 차량이다보니 내부 부품들 대부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레벨 특유의 디테일은 높은데 몰드의 샤프함은 떨어지는게 잘 보입니다.
아직까지 군더더기(지느러미) 같은것도 안 보이구요.
하판은 휜게 아니라 원래 고래 배처럼 살짝 불룩한게 정상인거 같습니다.
창틀 휜거는 사진처럼 앞펜다쪽에서 문짝을 집게로 찝어놓고 창틀쪽을 지붕에 당겨 붙여서 이대로 미지근한 프라 건조기에 넣고 장시간 냅두면 되지 않을까 싶구요.
중간중간 생각날 때마다 드라이로 잠깐씩 바짝 가열했다 다시 넣어주고 하면 원래대로 자리 잡힐겁니다.
그래도 안 되면 붙여버리죠 뭐...
제가 원래 도어 개폐에 아무 미련이 없거든요. ^^
대충 짐작은 되지만 뭔지 모를게 섞여 있는...
이거 이거 5년밖에 안 된 금형이 어째서...
요상하게 생겼는데 설명서를 보니 앞쪽 서스인거 같구요.
요건 아마도 바퀴쪽이겠죠?
우측이 조향이 될 것 처럼 생겼으니 앞쪽이겠네요.
금형 관리가 엉망인건지, 금형이 많이 찍어내서 혹사당한건지...
오른쪽은 뒤쪽 서스랑 아마도 엔진 격벽처럼 생긴게 보이네요.
i8의 외관상 특징인 C필러에 붙는 날개입니다.
날개라고 해서 윙의 역할보다는 바디에서 살짝 띄워져 있게 된게, 아마도 기류 통로를 만들어서 공기가 빠르게 흘러가게 만드는게 주 목적인거 같습니다.
이어지는 각종 기관계통 부품들
아래엔 쿨링계통 부품이 보이고, 우상단은 모터처럼 보이네요.
고속 회전할 것처럼 보이는 팬도 보이고...
이제 좀 알기 쉬운 부품들군요. 방긋~
안전벨트 버클인거 같은데 저는 이거 사출되어 있는 키트는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a"
거칠거칠...
문 안쪽도 요란하게 생겼네요.
싯벨트 버클이 여기에도 표현이 되어 있구요.
시트 옆쪽에 조정하는 버튼들도 표현되어 있네요.
시트 확대. 벨트 버클이 참 앙증맞게 귀엽네요. ^^
애매하게 설계된 문짝이 보입니다.
저는 잘라버렸는데, 저처럼 생각없이 잘라버리면 문 열어놓는거 포기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는 문 닫아놓을거라... ^^;;
지붕 안쪽도 다 표현되어 있어요.
레벨은 참 쓸데없이 디테일한거 같아요.
아직도 부품이 많네요. ㅡㅡ;
다른 부분에 비하면 노말하게 생긴 핸들.
근데 키보드도 아니고 뭔놈의 버튼이 저렇게 많은지... ;;;
참 요란하게 생긴 뒤.
가장 현란한 대시보드.
이런 요란한 디자인이 양산되다니 대단하네요...
진짜 컨셉 디자인 그대로 양산된 느낌이지 않나요?
선발대 분들의 정보에 따르면 유일하게 요기로만 살짝 엔진이 보인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마저도 요걸로 덮어서 가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저는 엔진은 도색 안 하게 될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아마도 마지막 유색 런너인가요?
부품 정말 많군요.
디테일이 아~~주 훌륭한 브레이크 디스크와...
사이드 스커트.
뒷좌석은 시트 부품이 분할되어 있어서 도색하기 편하겠습니다.
센터 콘솔도 분할 되어 있구요.
몰드가 조금만 더 각이 살아 있으면 레벨이 일제 키트들 씹어먹을거 같은데... ㅜㅜ
힘내자. 레벨!!!
뒷유리 개폐용 프레임인거 같구요.
투명 부품입니다.
표면은 사진보다 깨끗합니다.
나름 최신 키트답게 굴절, 투명도도 좋구요.
반질반질한게 상태 괜찮네요.
멕기.... 아 도금이라고 하기로 했지...
네, 크롬 도금 런너입니다.
특유의 싸굴틱한 빤짝이 도금이구요.
도금 코팅제 피막이 두꺼운건지 몰드가 많이 투박합니다.
너무 뭉글거리다보니 형상을 알아보기가 좋지 않아요.
타이어는 레벨제 특유의 딴딴한 질감이고, 앞뒤 폭이 다르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근데 BMW 하이퍼카인 것치고 타이의 폭이 많이 왜소하군요. ^^;;;
데칼은 진공 밀봉 상태라 그냥 참고만 하시길...
우측에 번호판 중에 묘하게 생긴게 있네요.
점선표시된 번호판... 뭔지 아시는 분?
507과 마찬가지로 설명서는 펼쳐서 보시면 됩니다.
507도 그랬지만 부품이 참 많은데 후지미 열광자 키트같은 쓸데없이 분할 해 놓은 느낌이 아니라, 알차게 잘 분할해 놓은 느낌인거 같습니다.
레벨 키트가 일제 키트에 비해 정밀도가 떨어지다보니 제 개인적으론 선호하지 않는데, 이번에 507과 i8을 리뷰하면서 보니, 은근 정성스럽게도 구성했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벨 키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래서 좋아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507도 금형만 쌩쌩했으면 정말 명품 키트였을텐데, 뒤늦게 그 진가를 알게되서 살짝 후회가 됩니다.
레벨은 진짜 박스 아트나 작례 사진 담당하는 인간 갈아치워야 되요. ㅡㅡ
이상으로 BMW i8의 리뷰를 마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
2020/05/07 - [키트 리뷰] - [Revell] 1/24 100 Years of BMW
[제작기/BMW] - [Revell] 1/24 BMW i8 (Part-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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