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mi] Good Smile Hatsune Miku Z4 2014 SUPER GT - Part 2/3

자 이제, 이 키트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미쿠 데칼을 붙일 시간입니다.
조각조각 분할도 많고 2~4겹 겹쳐서 붙여야 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3일 정도 넷플릭스 보면서 놀았습니다. ㅋㅋㅋㅋ
 
 
 

굿스마일팀의 GT 차량은 매년 새롭게 디자인 된 레이싱 미쿠라는 걸 리버리로 사용하는데요.
2014년의 미쿠가 좌측의 일러스트, 우측은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1/8 피겨입니다.
피겨도 상당히 이뻐서 키트 완성하고 나서 옆에 세워놓으면 아주 잘 어울리겠네요.
 
 
 

그리고 제가 이타샤를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거들떠도 안 보다가 몇 달 전 작례를 봤는데 스폰서가 붙어서 GT차량으로 디자인이 되서인지 2016년 차량처럼 몇몇 차량은 일반 이타샤의 싼티나는 느낌이 아니라 고급지더군요.
 
 
 

암튼 그래서 2015년 발매된 10년정도 된 제품을 중고로 구입한건데 보관만 잘 했으면 데칼에 문제가 없을거구요.
황변이 없어서 괜찮나보다 했는데 종이가 약간 젖었다 마른 종이처럼 뻣뻣한 느낌이라 걱정되서 필요없게 된 부분을 시험삼아 붙여봤습니다.
크고 복합적인 면에 붙일 때가 좀 불안하긴 한데, 예전에 만들었던 R390 작업할 때와 비교하면 아주 양호한거죠 뭐... ^^a"
[제작기/Nissan] - [Tamiya] Nissan R390 GT1 LM - Part 2/4
 
 
 

데칼을 불리는 데 느낌이, 이미 한 번 불렸던 데칼 말라서 다시 불리는 느낌처럼 오래 걸립니다.
난이도도 만만찮고 물에 불리는 데 오래 걸리다 보니 꼴랑 요거 붙이는 데 3시간쯤 걸렸... ㅡㅡa"
 
 
 

옆면은 더 복잡할 거 같으니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카본 데칼 붙이기.
음... 이것도 만만찮... ㅜㅜ
 
 
 

암튼 필요한 부분에 다 붙였습니다.
윙의 기본 데칼은 카본패턴이 없어서 붙였구요.
 
 
 

글자 부분은 생긴게 단순하니 고해상도 프린터도 있고, 데칼 용지도 있고, 커팅기도 있겠다... 신문물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스캔 떠서 도안 만들어 놓구요.
 
 
 

데칼 용지에 커팅기로 쓱싹.
 
 
 

엥? 크기가... ;;;;;;
DPI 계산을 잘못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산수 공부 열심히 했어야 된다는...
 
 
 

자 암튼 다시 출력해서 데칼 만들어서 붙여봤습니다.
레이저 프린터라서 굴곡면에서 인쇄된 잉크가 부서지지 않는지 확인했는데 잘 되네요.
 
 
 

이제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
아놔... 밑색이 비칩니다. ㅡㅡa"
흰색 용지라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이게 뭥미. ㅜㅜ
 
 
 

뭐 잘 놀았으니 됐습니다.
다시 방향을 틀어서 원래 데칼에 대충 칼금 따 놓구요.
 
 
 

대충 붙이기.
흰색이 이 정도는 나와야지...
 
 
 

다시 본 작업으로 돌아와서 옆이랑 뒤도 작업 마쳤구요.
 
 
 

베이스 레이어 데칼 다 붙이고 가느다란 분홍색 띠 붙이려고 보니까 손잡이 부분에서 뭔가 쌔함을 감지. ;;;;
설명서에 칼금 표시 되어 있길래 손잡이 부분 잘라냈었는데 밑에 그림 보니 버젓이 색칠이 되어 있습니다.
뒤늦게 ㅈ됐음을 깨닫고 등줄기가 서늘해짐을 느꼈죠.
 
 
 

뭐 별 수 있나요. 다시 그려야지...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깨끗한 단색이 아니라 얼룩이 있는 배경 그림이라서 방향에 맞춰 다시 그려줬습니다.
 
 
 

이제 최종 레이어만 붙이면 되는데 팔을 붙이려고 보니 이런 상황.
아니 데칼을 죄다 조각조각 분할해놓구선 이건 왜...
 
 
 

암튼 대충 잘라서 붙였구요.
 
 
 

이로써 모든 데칼질이 다 끝났습니다.
데칼 붙이기가 복잡하기도 하고, 뭣보다 바스라져서 볼펜 똥만한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는 통에 데칼 작업만 3일이 걸렸네요. ㄷㄷㄷㄷ
그나마 조각조각 회 쳐놓은 데칼들이 크기가 딱 잘 맞게 설계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데칼 접착력이 약하다보니 타이어는 바니쉬를 발라줘야 될 거 같아서 하는김에 무광으로 광택을 죽였습니다.
 
 
 

반대로 데칼 인쇄면은 무광이라 앞유리 배너는 너무 광택이 없어서 유광 바니쉬를 발라줬구요.
참고로, 노란 부분의 '일본을 건강하게'라는 글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피해 복구와 재건을 응원하는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표시된 부분은 데칼로 들어 있긴 하지만 분명 붙이다가 화딱지 날 거 같아서 붓으로 칠했구요.
 
 
 

꼴랑 이거 칠한다고 사용한 도료들. ㅋㅋㅋㅋ
심지어 밑색으로 흰색 깔아준 다음 칠했네요.
대쉬보드의 버튼들은 원래 데칼로 붙이도록 되어 있지만 그냥 붓으로 칠했습니다.
 
 
 

붓질 완료.
브레이크 디스크도 그냥 붓으로 칠했습니다.
 
 
 

전면 그릴부의 크롬은 AK 슈퍼 크롬으로 칠했구요.
참고로 이거 수성이 아니라 알콜계입니다.
 
 
 

심심해서 시트에 장난 좀 쳐봤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무광 클리어를 아주 약간 됨직하게 희석해서 건식으로 뿌리면 이렇게 됩니다.
참고로 분사된 공기가 벽에 부딪히고 팅겨 나오는 현상을 이용하는 거라 볼록한 면에는 잘 안되고 오목한 면에 해야 잘 되구요.
희석비가 너무 뻑뻑하면 허옇게 되니 트라이 하시기 전에 연습을 좀 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건조들도 다 끝나서 UV컷 클리어로 초벌 코팅하고 이번 턴 종료. ^^
그나저나 데칼 단차 잡을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ㅎㅎㅎㅎㅎ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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