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hima] Lamborghini Murcielago R-SV '10 GT1 Spa #25

이번에 리뷰할 키트는 람보르기니 무르치엘라고의 블랑팡 리버리 키트입니다.

초고가의 시계 브랜드 답게 너무 요란하지도 않고 흑백톤의 고급진 리버리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광이죠.

 

 

 

2014년 로드카 버전의 바리에이션 키트인 R-SV 버전에 데칼을 추가한 버전입니다.

그런고로 R-SV와 동일하지 않을까 짐작되구요, 바리에이션 키트답게 잉여파츠가 좀 있는 편입니다.

부품 분할이 꽤 심한 편이고, 처음부터 바리에이션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됐는지 런너를 잘게 나눠놓았더군요.

 

 

 

사실 무르시엘라고는 2004년 후지미에서 먼저 출시가 됐었고 바리에이션과 박스갈이로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만,

아오시마가 2014년에 월등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그렇다고 후지미가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무르시엘라고 뿐 아니라 후지미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람보르기니 라인업 전체(레벤톤이나 베네노 같은 일부 차종을 제외)를 아오시마가 모조리 겹치기 생산하면서 후지미의 람보르기니 라인업 자체를 죽여버린 샘.

뭐, 디테일하게는 SV, R-SV 이런식으로 완벽하게 겹치지는 않지만...

그나마 이젠 생산하지 않는 열광자 시리즈만 극소수 매니아들이 찾을 뿐.

 

특히 짭짤하게 잘 팔아먹던 후지미의 쿤타치들은...

 

 

 

 

이탈리안으로는 '무르치엘라고', 스패니쉬로는 '무르시엘라고' 라고 발음하나봅니다.

공통적으로 '르' 발음은 살짝 묵음처럼 죽이거나 앞에 붙여서 발음하는 거 같구요.

이런 영상이 나올 정도인 걸 보면 발음으로 설왕설래 하는 게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었나보네요. ㅎㅎㅎㅎ

 

 

 

부품 구성은 대략 이렇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의 아오시마 신금형 제품들이 이런식이죠.

로드카 버전의 바리에이션 키트이기 때문에 신규 런너가 두 장(?) 정도 추가됐습니다.

그나저나 누렇게 변색된 봉지의 색으로 키트의 연식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바디는 원래 이런 상태.

 

어우 요즘 키트들은 진짜 너무 조각조각 분할되어 있어서 프로포션 확인하기 너무 귀찮네요. ㅡㅡ

바디는 글로스 인젝션으로 사출됐구요, 10년 전 금형인데 그 동안 많이 찍어서 그런건지 여기저기 수축이 꽤 많습니다.

그래도 파팅라인이 어긋나거나 사출 찌꺼기가 있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가동식 도어를 재현했기 때문에 문짝이 분할되어 있는데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맞춰보면 바디와의 굴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하판을 바리에이션 때문에 따로 분리한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SV 키트에도 동일한 부품이 들어 있는 거 같습니다.

 

 

 

표시된 부품은 나중에 케이스와 나사로 고정하기 위한 부품인데 필요 없습니다.

보통 이런 건 프리-페인티드 키트에 들어있는 건데 무르시엘라고는 프리-페인티드 키트가 없는걸로 아는데 왜 들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표시된 건사용하지 않는 부품입니다.

 

 

 

뒤쪽 서스는 한쪽에 두 개씩 부착되는군요.

 

 

 

레이스 카 용으로 추가된 런너일텐데 R-SV 키트와 동일한 부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R-SV용 런너일 듯...

표시된 것은 에어펀넬 12개가 별도 부품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부품이 많은 런너.

 

 

 

R-SV용 런너.

 

 

 

역시 R-SV용 런너.

무슨 이유에서인지, 표시된 리어 디퓨저 부품만 글로스 인젝션으로 사출됐습니다.

 

 

 

윙도 R-SV용으로 추가된 런너.

 

 

 

표시된 건 사용하지 않는 부품.

 

 

 

역시 표시된 건 사용하지 않는 부품.

 

 

 

R-SV용 런너.

 

 

 

이건 SV와 같은 런너인 거 같습니다.

 

 

 

앞뒤 폭이 다른 R-SV용 휠. 색상은 메탈 블랙

표시된 부품은 사용하지 않아요.

 

 

 

 

투명 부품에선 측면 깜빡이를 사용하지 않고, 우측 쪽창은 연료 주입구가 붙을 거라서 사용하지 않네요.

 

 

 

 

 

 

 

머플러의 바깥쪽을 안 찍었네요. ^^a"

레이싱카 머플러의 얇은 철판 느낌이 아니라 공도용  차량의 크롬 마감된 머플러처럼 도톰하기 때문에 도금 벗겨내고 얇게 

깎아내야 되겠더군요.

 

 

 

방풍창용 마스킹 시트가 들어 있구요.

타이어는 안팎이 다르기라도 한 건지, 표시된 곳 처럼 한쪽면에 돌기가 있는데 이게 안쪽을 향하게 조립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데칼은 무려 카르토그라프. (박스 아트에도 카르토그라프 마크가 떡하니 찍혀있죠)

데칼 보호지가 누렇게 변색됐지만 데칼은 아주 싱싱한데, 진공 포장해서 보관했기도 하지만 카르토그라프라서 더 쌩쌩한 게 아닐까 싶네요.

인쇄 품질이야 뭐 확인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특 A급. 역시 이태리 데칼이 최고~! ㅋㅋㅋㅋㅋㅋ

 

설명서는 스케일메이트에 올려놓았습니다.

https://www.scalemates.com/products/img/1/9/2/306192-11-instructions.pdf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