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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er's] Chaparral 2D

키트 리뷰

by 슾선생 2023. 7. 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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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모노그램 샤퍼랄 2D에 이어 이번에도  샤퍼랄 2D입니다.

다만 이번엔 모델러즈 제품이구요, 차 생긴것도 많이 다릅니다.

[키트 리뷰] - [Monogram] 1/24 Chaparral 2D "1996 Daytona 24H Continental"

 

 

 

지난번에도 설명했지만 같은 금형 제품을 후지미가 2010년도에 박스갈이 해서 판매했었구요.

당연히 후지미 것도 절판됐고, 후지미던 모델러즈던 이베이 중고가는 15~20정도 합니다.

후지미 키트가 데칼은 쌩쌩하지만, 아무래도 모델러즈 제품이 조금이라도 금형 신선할 때 생산됐을터라 모델러즈 제품으로 구했습니다. 데칼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ㅋㅋㅋㅋㅋ

 

 

 

일본 중고 치곤 보존 상태가 매우 안좋습니다.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박스에 곰팡이가 있던 흔적이 있네요. (아무래도 심한 물난리를 겪은듯한...)

박스 옆면엔 샤퍼랄 2D의 앞모습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다른 쪽엔 실차 사진과 제원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런너 구성은 단촐하고 모노그램 키트보단 부품이 많습니다.

 

 

 

참고로 90년에 출시됐던 타미야 키트로는 이런 놈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타미야가 얼마나 독보적인 제품 퀄리티였는지를 알 수 있죠. (심지어 가격도 착했던 걸로 기억)

하세가와도 품질로 분발하긴 했지만 천상계 타미야엔 미치지 못했구요.

그보다 한~~참 아래 하층계에 후지미, 아오시마가 있었고 품질은 지금 보시는 모델러즈나 뭐 도긴개긴이었습니다.

(후지미는 열광자라도 있었...)

 

 

 

확실히 물난리를 겪었음을 알 수 있는 보존 상태죠. ^^a"

모델러즈는 인젝션 키트가 몇 종 없긴 한데 이렇게 바디샷으로도 느껴지듯이 프로포션은 타미야보다 늘씬하게 보기 좋은 비율로 잘 뽑는 거 같습니다.

 

 

 

 

부품 구성 스타일은 하세가와 C카 시리즈와 비슷한데 부품이 조금 더 많은 느낌.

그래도 엔진 비슷한 게 몰드되어 있긴 하네요. ㅋㅋㅋㅋ

계기판은 테두리 링만 양각되어 있고 내부는 데칼로 처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붕의 에어 인테이크는 좌우로 분할(9, 10 부품)되어 있어서 접합선 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사이드 스커트(?)에 해당하는 옆구리 아래쪽 쉘은 분할 되어 있는데 하판과 인테리어 욕조 사이에 끼워 넣는 구조라서 고정은 잘 됩니다.

뒤쪽 윙(?)은 두 가지 중 하나 선택해서 조립할 수 있구요. 와이퍼는 모노그램과 달리 별도 부품으로 되어 있네요.

 

 

 

 

투명 부품은 투명도는 좋은데 앞유리의 경우 굴절이 살짝 아쉽고, 전반적으로 표면처리는 딱 노말한 퀄리티입니다.

 

 

 

 

이 키트의 최대 장점일 거 같은데 우측에 있는 것들이 화이트 메탈입니다.

제가 화이트 메탈 부품을 여럿 봐왔지만, 아마 바렐기에 돌렸는지 저렇게 맨질맨질하게 표면처리까지 다 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 보네요.

전부 그냥 써도 될 거 같네요.

 

 

 

 

타이어는 고무 재질인데 세월 때문인지 중간중간 광택이 생겨 있습니다.

끈적거리는 정도로 녹아 있는 게 아니라서 사포질 좀 해주면 될 거 같습니다.

 

 

 

 

끝으로 데칼인데요.

노랗게 변한 스카치 테이프로 짐작할 수 있듯이, 30년 된 놈.

데칼은 구입할 때 부터 아예 포기했었는데, 별도 밀봉 보관된 것도 아님에도 의외로 상태가 괜찮습니다.

이 정도 황변은 창문에 붙여 놓으면 복구가 가능하니까 아주 다행이네요.

"암만 그래도 색이 너무 선명한데?"라며 자세히 살펴보니, 역시 Cartograph..... ^^a"

 

 

 

하지만 아무리 카토그라프도라고 해도 세월앞에선 영원불변할 순 없죠.

보시는 것처럼 최상 필름 코팅층이 수분이 다 빠져나가서 바싹 말라 있는 것처럼 미세한 주름(or crack)이 보이고, 거의 없다시피한 두께가 느껴지는데요...

이런 경우, 물에 불리면 거의 백퍼 부서지거나, 대지에선 멀쩡했더라도 올려놓고 자리 잡을 때 부서지거나, 곡면에 누를 때 부러집니다.

뭐, 아예 물에 30분을 담궈놓아도 대지에서 안 떨어질 수도 있구요.

 

 

 

끝으로 카토그라프 데칼의 인쇄 품질 얘기 살짝하고 마치겠습니다. (좌: 하세가와, 우: 카르토그라프)

비슷한 시기에 나온 두 제품의 보존 상태가 동일함에도, 차이가 극명할 뿐만 아니라 하세가와 데칼이 완전히 새거였다고 해도 COX 빨간 원 주변의 작은 글씨들 가독성은 힘들었을겁니다. (최신 일제 데칼들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사진에 있는 부분 뿐만 아니라 금색과 은색도 하세가와 데칼은 회색과 갈색이 됐구요, 카르토그라프 데칼은 메탈릭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뭐 다 떠나서 그냥 30년 동안 별다른 처리도 없이 보관한 데칼의 흰색이, 황변 하나 없이 저렇게 새하얀 걸 보면 모든 모형인들이 왜 카르토그라프 데칼을 신봉하는 지 납득할 수 밖에 없죠. ^^a"

 

리뷰는 여기까지구요.

설명서는 스케일메이트에 올라와 있는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www.scalemates.com/products/img/5/9/9/129599-19-instructions.pdf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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