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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 GT40 Mk.I] 데칼 마무리, 창문 마스킹 (Part 4/7)

제작기/Ford

by 슾선생 2014. 12.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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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에 이어 데칼을 마무리 하고 윈도우를 마스킹 했습니다.

역시 오늘도 삽질이 있었네요. 이젠 뻘짓 없으면 왠지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ㅜㅜ

 

 

삽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설명서를 다시 확인하면서 작업 공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잔머리를 굴려줍니다.

표시된대로 저 동그라미를 역시 분할된 파츠에 나눠 붙여야 합니다.

이번엔 처음부터 자른 후 붙여도 될것 같습니다.

 

 

 

어제 설명드린 방법으로 동그라미의 윗조각을 요철이 있는곳에 덧 붙여야 합니다.

뭐 조각이 작으니 이 정도는 한 손으로 누르면서 아랫조각도 같이 불려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뉜 데칼을 붙일 때 주의하실 건, 동그라미 사진처럼 0.1mm정도 넘어가게 붙여 주신 후 데칼 소프터로 남은 부분들도 접어붙여주는게 좋습니다.

너무 딱 맞게 붙이게 되면 나중에 조립했을 때 부품 틈 사이로 데칼이 없는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붙긴 잘 붙었는데....

음.. 역시 예상대로 아래 데칼이 비치네요.

혹시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칠하려다 카토그라프라서 믿었건만... ㅋㅋㅋ

아무리 실크스크린 인쇄라도 이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숫자 붙이고 나면 시선이 분산되서 티 덜 날거라고 기대를....

 

 

 

이번에 구매한 툴 중에서 가장 쓸만한 녀석입니다.

원래는 먹선 넣고난 후 가장자리 지울때 사용하거나 구석진 모서리부분 컴파운딩 할 때 쓰려고 샀는데 이번에 데칼 작업하면서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끝에 하얀게 폼팁인데 끝부분으로 데칼 붙인 후 몰딩부분 눌러줄 때 최고입니다.

 

 

 

자 이제 나머지는 난이도 0점 짜리입니다.

다음 작업할 데칼들도 연달아 담궈놓으면 시간 절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됩니다.

물에서 꺼낸 데칼이 움직일 즈음 다음 붙일 조각을 넣어두면 대충 시간이 맞습니다.

 

 

 

꼴에 이중 곡면이라고 뜨네요.

하지만 우리 모형인에게 이 정도쯤은 코웃음 한 번에 척 붙일 수 있습니다. ^^a

 

 

 

숫자 정도는 한 번에 입수.

참, 번호의 배경 동그라미나 이 번호도 붙이고 나서 마크 소프터로 몰딩부분을 잘 살려줘야 나중에 클리어 얹었을 때 최대한 몰딩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일사천리로 철썩 철썩 다 붙였습니다.

캬아~ 역시 레이싱 차량은 번호가 붙어줘야 제 모습이 나옵니다.

 

 

 

도료의 두께 때문인지 뒤쪽 후드가 끼우면 저렇게 떠버립니다.

클리어 올리기 전에 사포질 좀 해서 맞춰주는게 좋겠네요.

어차피 저는 엔진을 대충 만들기 때문에 완성시 후드같은건 붙여버리지만 혹시라도 도색 수정등의 이유로 분리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접착은 안 할 생각입니다.

원래 후지미 키트는 잘 안 맞는 맛에 만드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요즘 키트에는 들어 있는게 당연한 윈도우 마스킹 씰이지만 10년전 키트들에겐 '그딴거 읍따'입니다.

그럼 윈도우 마스킹 씰을 만들어야 되겠네요.

 

구글링 해 보니 앞,뒤 빼곤 전부 맨유리인것도 있고 해드램프를 전기 테이프로 붙인것도 있고, 고무씰링이 되어 있는것도 있고, 블랙베젤이 없는것도 있고 천차만별이라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설명서에 충실하면서 내 맘대로... ^^;;;

 

설명서엔 앞뒤옆 유리에 도색하라는 얘기도 없어서 옆은 생략, 앞뒤만 도색하기로 결정.

해드램프와 안개등은 저렇게 데칼을 붙여주게 되어 있지만 生플라스틱 위의 生데칼은 장기보존에 문제가 있으므로 도색하기로 결정.

 

 

 

그리고 니퍼를 들고 부품을 찾아 자르려는데 이 듣도보도못한 게이트의 와이드함이란...

혹시 퀘...퀘스트같은건가?

 

 

 

혹시라도 깨지지 않도록 잘 잘라줍니다.

 

 

 

더헉! 다듬다가 크랙이... 

후지미의 유리부품은 타미야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군요.

타미야의 유리부품은 쫀쫀한 느낌인데 후지미것은 상당히 경질이네요.

날을 최대한 눕히고 빗겨 칼질을 했음에도 짜작 소리가...

소리 듣는 순간 작업을 멈췄기에 망정이지 키트 하나 더 구해야 할 뻔 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바디에 가려지는 부분.

 

칼은 잠시 넣어두고 사포로 갈아주기로... ;;;

 

 

 

이번에 새로 구입한 폭 5cm짜리 마스킹 테이프입니다.

옛날엔 일반 마스킹 테이프를 겹겹이 붙여서 재단했었는데 쇼핑몰에서 이거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

냅다 구매했죠.

 

 

 

위의 마스킹 테이프에 유리부품을 붙이고 가장자리를 딱 맞게 잘라줍니다.

 

 

 

그런 다음 요렇게 맞춰주고 연필로 창틀을 의지해서 가장자리를 그려줍니다.

샤프보다 연필같은 둘레가 두꺼운걸로 그리면 사진처럼 가장자리에 균일하게 여유가 생긴 라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부품에서 뜯어낸 후 칼로 잘라내면 마스킹 씰을 얻게 되죠. (위 사진은 설명을 위해 이미 작업된걸 다시 맞춰본겁니다)

가급적 유리에 붙은 상태에서 칼금넣지 마시고 뜯어서 작업판에 붙여서 작업하신 후 일반 마스킹 씰 처럼 붙이는게 좋습니다.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

 

 

 

짜잔 앞유리도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BUT (여러분 혹시 이거 기다리시는건 아니죠? ^^;;)

슬슬 허리도 뻐근하고 체력이 바닥나다보니 유리에서 바로 칼금 넣고 뜯어냈습니다.

여기서 문제, 유리 안쪽에 도색해야 하는데 바깥쪽에 마스킹했고, 바로 칼금을 넣었기 때문에 뜯어서 안쪽에 붙여봐야 바깥쪽에 칼집이 보이게 되는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오늘도 여지없는 삽질에 박수를... 짝짝짝 ㅜㅜ

사포질 + 콤파운딩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과거 경험상 대부분 그러다가 부품 동강나더군요.

그래서..... 일단 go 하고 도색을 최대한 얇게 해서 클리어 얹을수 있나 고민하기로... 아하하하하하 ㅜㅜ

 

 

 

자 잊읍시다. 잊어야죠. 레드썬!

해드램프와 안개등은 데칼이 있으니 수월하겠네요.

사진처럼 투명한 비닐에 데칼을 뒤집어 놓고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요렇게 말이죠.

 

 

 

그런다음 뒤집어서 마스킹테이프 붙여준 후 안쪽라인에 맞춰 아무거나로 그려줍니다.

이 상태로 잘라도 되지만 혹시라도 모를 만약을 위해 저는 데칼을 살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모릅니다. 저 녀석들이 나중에 보은할지... ㅜㅜ

 

 

 

그리고 고무판에 놓고 잘라준 후 부품에다가 철썩 붙이면 됩니다.

 

 

 

끝...

 

 

 

요건 또 다른 삽질.

의자 앞에 붙이는 소화기로 추측(?)되는 부품인데 빨간색(광)으로 도색하라길래 붓질 or 에어브러싱하기 귀찮아서 짱구 굴리다가 망...

빨간 아크릴 도료를 잘 흔든후 담궜다 빼면 간단하겠네~~~ 했으나,

아크릴도료 특성이 수성이다보니 흔들면 생기는 거품이 잘 안 없어집니다.

담궜다뺐더니 거품이 같이 붙어나온거죠.

좀 두면 사라지지 않을까 했는데 그대로 굳어버리는 미친 건조력!

아크릴이라 지울 방법은 없고 프라봉 하나 깎아야겠네요. ㅋㅋㅋㅋ

 

이제 데칼이 바삭바삭할 정도로 말려야 하니 몇 일 뒤에나 작업 재개할 수 있겠네요.

 

 

 

오늘의 삽질은 여기까지이구요,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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