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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 GT40 Mk.I] 데칼 붙이기 (Part 3/7)

제작기/Ford

by 슾선생 2014. 12.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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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데칼 작업이 9드디어 년만에 시작됐네요.

그 동안 데칼 변색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생각하면... ㅋㅋㅋㅋㅋ

변심하지 않고 잘 버텨준 데칼에게 감사를...

 

 

일단 데칼과 같은색으로 노즈 하단부를 도색했습니다.

두근두근. 이 때 복권긁는 기분이 좀 들죠.

 

 

 

카아~ 이 맛에 도색하죠.

 

 

 

도장 표면도 깔끔하고 번진곳 없이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BUT..... 잠시 후 대 참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문한 마스킹 테이프가 배송이 안 와서 옛날에 쓰던걸로 사용했는데 사진과 같은 현상이... ㅜㅜ (아흑 심장이.... )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성분이 도장 표면에 남아버렸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끈끈하지도 않다는거...

암튼 모르겠습니다.

표면 요철이야 어차피 클리어 올릴거니 상관없지만 이게 화학작용으로 인해 클리어 올리고 표면처리를 해도 계속 자국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예수, 부처, 알라, 고대 유명신들 전부 애타게 찾게 됩니다.

 

 

 

같은 색인 휠도 도색하고...

휠 가장자리부분은 마스킹 졸을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뭔가 덕지덕지한 상태인데 나중에 마스킹 졸 긁어내면 이쁠겁니다.

바디 작업 끝나면 클리어 같이 뿌리려고 아직 안 뜯고 있습니다. (으~~ 뜯고 싶어.....)

참 쓸모없는 모형툴중 하나가 바로 이 '마스킹 졸'인데 휠을 부분 마스킹 할 때에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

 

 

 

표면 이상하게 된건 잊읍시다.

고난은 지금부터입니다.

일단 데칼을 붙이기 위해 준비물들 모아놓고...

접시에 물 떠 놓고 신령님께 기도를....이 아니고 목공풀이 있으면 좀 풀어주면 좋았을텐데 다 굳어버렸더군요.

 

 

 

제일 먼저, 노즈부분 도색라인과 잘 맞을지 궁금하니 요거부터 붙이기로 합니다.

(Gulf의 상징은 Gulf로고가 아니라 이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

 

 

 

어때요. 참 쉽죠?가 아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우여곡절 끝에 겨우 붙였습니다. (손은 두 개, 사진은 한 장)

부분 도색해서 데칼과 맞추는 방식은 시작하기 전부터 위치, 색상 안 맞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걱정이 한 가득.

뭐 그렇다고 전부 데칼로 된 건 쉬운가..하면 그건 또 아니긴 하죠. 아하하하;;;

 

 

 

데칼 붙이면서 '타미야였다면'을 수 백번을 생각한거 같네요.

부품은 분할 해 놓고 데칼은 한 장으로 붙이게 해 놓은 센스. ㅜㅜ

뭐 할 수 없죠. 잘 맞춰 잘라서 붙입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데칼링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요.

초보분들은 익혀두시면 매우 유용할겁니다.

 

 

 

동그라미 사진과 같은 곳에 데칼 한 장으로 붙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일단, 자리를 잡고 작업중에 데칼이 움직이지 않도록 일반 데칼 붙이듯이 붙여줍시다.

2. 그 다음 마크소프터를 고르게 펴서 발라주신 후 약3~5초 정도 기다리시면 데칼이 노곳노곳? 말랑말랑하게 되죠.

3. 이제 아래 사진처럼 휴지를 여러번 접어서 두툼하게 만들어 물을 적신 후 해당 부위를 꾸욱~ 눌러줍니다.

위의 사진은 2, 3 과정을 3번정도 해 준 상태입니다.

주의!!

* 한 번에 콱! 하고 누르면 데칼 찢어집니다. 강하게 눌러주되 지긋이 천천히 점점 강하게 꾸우우욱하고 눌러야 합니다.

* 반드시 휴지에 을 적셔야 합니다. 이유는 계속 보시면 설명 있습니다.

 

 

 

이제 휴지로 더 이상 눌러지지 않을정도가 되면 조심스럽게 칼금을 넣어준 후 젖은 휴지를 돌돌 말아서 뜨는 부분들을 마저 눌러줍니다.

이 쯤 되면 마크소프터로 인해 데칼이 거의 녹아버려서 찐덕거리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문지르듯이 눌러선 안 됩니다.

힘 줘 누를 때에도 살짝씩 밀리지 않도록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자 이제 다 됐습니다.

사진은 모서리 부분에 기포가 못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이 때는 칼 끝이나 송곳으로 콕 콕 콕 찍은 후 다시 눌러주면 동그미속 사진처럼 깨끗하게 됩니다.

데칼 표면이 지져분해지는건 클리어 올리면 안보이게 되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이제 어려운 부분이 다 끝났으니 쭉쭉 붙여나갑시다.

 

 

 

진도 빼던 중 앵!?!?!

이건 어쩌라는 상황인지 몇 분 동안 고민했습니다.

설명서도 다시 읽어보고 데칼도 더 있나 확인해봤지만 이걸로 어떻게든 하라는 뜻인가 봅니다. ㅡㅡ;;;;;

 

 

 

위 상황은 일단 무시하고 쉬운곳부터 다 붙이자고 방심하던 순간...

위에 반드시 휴지에 물 묻히라는 이유가 이겁니다.

마크소프터는 한 번만 발랐다면 여유롭지만 3번정도 바른 상태라면 그 때부터는 좀 조심해야 합니다.

마크소프터때문에 찐득해진 데칼에 마른 휴지를 갖다 대면, 휴지와 데칼이 닿는 순간 서로 융화됩니다.

단순히 데칼 위에 붙는거면 살살 잘 때면 되겠지만 붙는게(stick) 아니라 융화(merge)입니다.

 

사진의 상황도 휴지로 누르려다 '아차 물 묻혀야지' 하는 순간 닿자마자 붙어버린거에요. ㅜㅜ

 

 

 

결국 부분도색으로... ㅜㅜ

이럴거면 앞유리 부근은 뭐하러 그 고생하면서 붙였나 싶네요 ㅜㅜ

마스킹은 과감하게 '국소 마스킹!!'

데칼위에 그냥 마스킹테이프 붙여도 되냐고 궁금해 하실분을이 있을거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마크소프터로 녹다시피한 데칼은 완전 건조되면 왠만해선 안 떨어집니다.

물론 마스킹데이프 뜯을 때 살살살살살살 잘 뜯어내긴 해야 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어쨌든 다행스럽게 결과는 만족스럽게 됐습니다.

창틀에 살짝묻은 도료는 완전 건조 후, 콤파운드로 살살 문질러주면 없어질거라 걱정 없습니다.

 

 

 

부품이 잘 안 맞는거나 조립편의성은 똥망인 키트지만 프로포션 하나는 예술이군요.

오늘 데칼 작업 끝내려 했으나 진이 빠져서 내일로... ㅜㅜ

 

그나저나 마스킹 테이프 때문에 표면 이상하게 된 게 큰 걱정이네요.

신너목욕은 여건상 안 되니 그냥 진행할 생각입니다.

 

제발 클리어 올리면 티 안 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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