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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1/24 Honda F1 RA272E (완성)

제작기/Honda

by 슾선생 2019. 2. 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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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시가 타입 차량인 RA272E를 완성했습니다.

의외로 이 차량 사진이 별로 없어서 막히는 부분은 박스아트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제작 시간상으론 얼만 안 걸릴 키트인데 쪽작업하느라 질질 끌다보니 오래걸렸네요.

 

 

 

1/20과 1/24의 스케일 차이인데 리벳 등등에서 크기 체감이 좀 되네요.

전체적으로 면정리 해 주고 패널라인은 깊게 파 줬습니다.

 

리벳이 있어서 그동안 작업했던 키트들과 달리 클리어를 얇게 뿌려야 하기도 하고 콤파운딩을 생략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패널라인은 모든 각진 몰드에 패널라이너로 선명하게 그어줬습니다.

동그란 부분은 좀 파기 힘들었지만 역시 꼼꼼히 파 줘야 나중에 두리뭉실한 몰드가 되지 않습니다.

 

 

 

면정리하다가 그냥 이렇게 되어 있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에 박스 아트를 보니 역시 얇은 철판을 덧댄거 같더군요.

'딸까?' 했다가 '쪽작업하는 형편에 무슨...' 라는 생각으로 홈만 좀 깊게 파 줬습니다.

 

 

 

프론트 노즈 안쪽과 헤드레스트 뒤쪽에 메쉬 적용할 부분이 있어서 에칭을 사용했습니다.

나일론 메쉬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고정하는데 애먹을거 같아서 에칭으로 하기로 했어요.

프론트는 다이아몬드, 엔진쪽은 정사각형이라서 각각 두 가지로 제단합니다.

 

 

 

크기 확인.

잘 맞네요. ^^

 

 

 

파워 화이트 서페이서질.

바디가 단면이기 때문에 빛 투과를 줄이기 위해 안 쪽에서 다 칠했습니다만 효과는 그닥이군요. ^^a"

 

 

 

바디색은 레이싱 화이트인거 같긴한데 구글링을 해 보면 그것보단 좀 더 하얀거 같아서 화이트+레이싱 화이트를 7:3으로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데칼을 얹으려고 보니 일장기가 딱 봐도 도색각일거 같아서 미리 지름 측정 해 놓구요...

 

 

 

귀찮아서 데칼로 비벼보려했으나 스트레스 받을거 같기도 하고 박스아트에서 묘사된 크기보다 1mm정도 지름이 작은거 같아서...

 

 

 

도색으로 간단히 해결.

 

 

 

나머지 바디 데칼을 다 붙여줬습니다.

몇 개 되도 않네요. ㅋㅋㅋㅋ

 

 

 

보시는 부분은 밀착이 덜 된것처럼 보여서 면봉으로 꽉꽉 눌러서 티 안 나게 하고 클리어를 올립니다.

 

 

 

역시나 뜨는군요.

밀착이 안 됐다기보단 접착이 안 된 느낌입니다.

 

 

 

혹시 어떻게 그냥 안 될라나 싶어서 클리어를 한 겹 더 얹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검은 숫자 주변으로 칼금 넣고 투명한 부분을 걷어냈습니다.

 

 

 

다시 클리어.

앞서 두 번은 묽고 얇게 뿌렸고 이번으로 끝내려고 이번엔 좀 두껍게 뿌렸습니다.

 

 

 

단차 제거 및 면 정리.

 

 

 

콤파운딩까지 마쳤습니다.

 

 

 

적당한 두께로 잘 나오긴 했는데 살짝 두꺼운 감이 있네요.

리벳 주변은 괜찮은데 덧댄 철판 주변이 약간 두리뭉실하게 됐습니다.

 

경험상 이 정도가 '광vs몰드 해상도 유지'의 딱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드 하단부는 표면 기스가 좀 남아 있네요.

 

 

 

먹선 작업.

까먹지 말고 노즈의 콕핏쪽 통풍구에도 먹선을 넣어줍니다.

 

 

 

머플러 끝은 구멍 몰드가 아예 없어서 타공작업 필수입니다.

처음엔 너무 뻔뻔하게 디테일이 없어서 이 쪽이 머플러 끝이 아닌가 의심도 되더라는...

 

 

 

유광 검정.

 

 

 

ㅜㅜ 아~~ 망했어요

마스킹 테이프 제거하는데 데칼이 뜯겨나왔어요. ㅜㅜ

 

 

 

예전같으면 신너탕이었겠지만 요즘은 금쪽같은 시간 쪼개서 하는지라 마스킹 테이프에 붙어 있던 데칼을 30분동안 뜯어내서 다시 붙였습니다.

물론 해당 부분의 광은 포기해야겠지요. ㅜㅜ

다행인건 일부러 비춰보지 않으면 의외로 반사가 적은 부분이더군요.

 

 

 

휠 은띠는 타미야 마커로 타협할까 싶었으나, 손타면 잘 닳기 때문에 마스킹 도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콤파스도 좋은데 이 크기는 빵빵자 놓고 칼로 따는게 더 좋습니다.

참고로 빵빵자가 스틸이고 단면도 거칠어서 일반 아트나이프로 작업하면 날 금방 망가지기 때문에 세라믹 날을 직각으로 세워서 힘 빼고 돌리면 쉽게 딸 수 있습니다.

 

 

 

엔진 펀넬 한 개 분실. ㅜㅜ

어차피 덮개 덮으면 안 보일거라 런너 늘려서 대충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거울에 빤짝이 스티커 작업.

거울면 몰드가 아예 없어용~ ^^

 

 

 

설명서대로 은색 위에 '스틸'을 도색했으나 티가 안 나서 나머지 두 개 는 도색 안 했습니다.

그 위에 있는 리어업라이트 부품은 잘 보이는 부분인데 파팅라인 정리를 하다 말았네요. ;;;

 

 

 

어쨌거나 도색 끄읏~ ^^

이 때가 완성했을 때 보다 더 뿌듯하다는...

프라모델, 요렇게 팔면 정말 좋겠지만 가격이 살벌해지겠죠? ^^a"

 

 

 

이제 즐거운 조립의 시간이지만 그 전에 남은 데칼 작업부터 마무리하기로...

계기판은 예전엔 목공본드나 목공풀, 투명 부품 접착제로 코팅했으나 요즘은 아크릴 클리어로 코팅합니다.

아크릴이라 금방 마르는게 장점이긴 한데 수축이 좀 심해서 여러번 덧칠해야 평평해지는게 단점...

 

 

 

은근 어려웠던 타이어 데칼링.

타이어 표면이 일반 키트들보다 훨씬 소프트하고 끈적해서 데칼 자리 처음부터 잘 잡지 않으면 수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약간의 끈적함이 실제 레이싱 타이어 중에서 소프트 타이어 만지는 느낌이라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본격 조립.

설명서 순서와 상관없이 고정성 확보가 되야 하는 것들부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딱 맞아주면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질수가 없다는... ^^

 

 

 

이 키트의 백미인 철제 스프링인데 효과 대박이네요.

쇼바 샤프트를 몰로토우 리퀴드 크롬으로 칠했으면 정말 대박이었겠는데요?

참고로 서스펜션이 붙어 있는 샤시와 미션 끼우는게 녹녹치 않습니다.

힘으로도 안되고 이리저리 돌려 끼우려고 해도 도저히 안 되서 위쪽 프레임 지지부분을 조금 잘라냈는데 지금은 몰랐으나, 완성하다보니 조금만 더 잘랐어도 큰일날뻔했지 뭔가요.

 

 

 

의외로 조립감이 좋았던 배기구 조립.

접착할것도 없이 플라스틱 장력만으로 고정도 잘 되고 딱딱 들어맞아서 아주 경쾌했습니다.

 

 

 

본체와 콕핏, 샤시를 조립하고...

 

 

 

엔진을 마운트.

엔진이 보이면 나도 배선 작업이란걸 좀 해야겠구나 각오했는데 가조립 해 보니 덮개가 잘 가려주더군요. 웬지 이득... ^^

 

 

 

자 다 왔네요.

엔진을 본체와 결합하고 서스암들을 붙여준 후...

 

 

 

바퀴와 사이드미러, 윈드쉴드를 붙여주면 완성입니닷!!!

 

 

 

하아 김밥타입 차량을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실제 완성품을 보니 격하게 이쁘군요.

 

 

 

결국 쪽작업끝에 완성을 했네요.

 

타미야 제품을 만들어보진 못했지만 리뷰나 작례들을 볼 때 더 작은 스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키트가 몰드 해상도나 디테일 밀도, 스케일감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살짝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차가 아니라 전투기 조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하세가와 자동차 키트중에 조립 편의성이 가장 좋았던거 같구요,

이 정도 품질의 1/24 시가 차량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아마 이 녀석이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싶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오픈휠이라서인지 조향각도 크기 때문에 사진 찍기 좋겠는데요? ^^

 

 

 

 

 

그럼 이만 마칠께요. 모두 즐프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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