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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Porsche 911 GT1 Mobil 1

키트 리뷰

by 슾선생 2023. 12. 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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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리뷰할 키트는 타미야에서 97년에 발매했던 포르쉐 911 GT1입니다.

카프라인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지만 만들진 않는 그런 키트 되겠구요.

 

911 GT1은 르망에서 혼자 다 해먹던 포르쉐가 잠시 빠졌다가 몇년 후 GT1 클래스에 다시 합류하면서 만든 슈퍼카입니다.

재입성 당시 경쟁 차들이 맥라렌 F1이나 페라리 F40 같은 녀석들...

공랭식 600마력으로 '라 사르트' 서킷의 명물 구간인 직선 코스 '뮬산'에서 최고속도 330km/h를 찍었다고 하네요. (1996년)

당연히 호몰로게이션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로드카도 25대가 있다고 하구요.

 

이름도 911이고 생긴 것도 993의 얼굴과 테일 램프를 하고 있지만 알맹이는 962C를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놈이라고...

 

 

 

GT1 GT1 Evo GT1-98

이후 911 GT1 Evo, 911 GT1-98로 개발되서 등장하는데 얘들은 996의 원성이 자자했던 터진 달걀 프라이 헤드램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비호감.

심지어 GT1-98에선 차체 중심까지 낮추게 되면서 얼굴이 찌그러진 느낌이 되어 버렸죠.

 

 

 

발매된 GT1 키트들을 찾아보니, 타미야만 GT1 차량이고 다른 메이커에서 나온 GT1들은 이렇게 전부 Evo차량이네요.

GT1-98 차량은 레진키트는 있는데 인젝션 키트는 못 본 거 같습니다.

레벨은 잘 모르겠고, 우하단의 UT-Models 라는 생소한 메이커가 보이는데 저기서 만든 키트들이 품질이 꽤 좋다고 합니다.(그래봐야 몇 종 안 되고 못 구하... ^^a")

 

 

 

자, 본론으로 와서 키트 구성은 이렇습니다.

 

97년에도 방풍창용 마스킹 씰을 넣어주던 타미야.

최신 키트들에서 생색 내면서 넣어주는 요소들(메탈 스티커, 마스킹 씰, 테일 램프 투명 칼라 사출)이 옛날부터 타미야가 넣어주기 시작한 거라는...

 

 

 

엔진이 들어 있는 대형 박스 키트치곤 런너수도 적고 부품수도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데요.

그도 그럴게, 이렇게 부분 도색 포인트가 오지게 많거든요. ㅋㅋㅋㅋㅋ

이 키트 완성작이 잘 안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바디는 이렇게 분절되서 찍었구요.

보시다시피 뒷 덮개를 개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동식이 아닌건 아마 실차도 힌지로 열고 닫는 게 아니라, 뗐다 붙였다 하고 클립으로 고정하는 구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표시된 부품을 덧붙이게 되어 있길래 이게 사출의 한계때문에 분할했겠거니 했는데 실차도 분절되어 있네요.

퍼티로 메울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지 이득. ㅋㅋㅋㅋ

 

 

 

GT1 클래스 특유의 길다란 바디가 상당히 멋집니다.

97년이면 손으로 조형해서 금형 파던 시절인데 최신 벨킷이나 누누같은 디지탈 조형한 곳 보다 부품 합도 잘 맞고 훨씬 더 정교한 걸 보면 당시 타미야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죠.

근데 또, 최신 타미야와 비교하면 또 이게 기술의 발전이 좋긴 좋구나...라는 걸 깨닿게 되구요.

 

 

 

 

좌측 화살표는 잘 안 보여서 보이도록 다시 찍었고, 우측 화살표는 디퓨저 두께 보시라고...

아무래도 플라스틱 성형 한계겠죠.

 

 

 

 

 

 

 

 

본넷 가운데의 슬릿도 분할되어 있구요.

 

 

 

엉덩이를 뒷카울과 붙여야 하는데 표시된 부분의 접합선은 메워야 하는 거 같습니다.

 

 

 

 

최고의 품질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타미야의 BBS 휠.

최신 별매 체품 휠 품에 전혀 꿀리지 않는 몰드의 선명함이 압권입니다.

 

 

 

도금은 타미야 특유의 은은한 도금.

진공 방식 도금일텐데 이게 프라이머 퀄리티가 9할인데 타미야의 도금은 피막 얇기가 업계 탑인 거 같습니다.

 

 

 

 

클리어 부품 품질도 명불허전이고...

에... 계속 칭찬만 하고 있다보니 제가 무슨 타미야 빠돌이 같네요. ㅡㅡ;

 

 

 

 

 

타이어는 슬릭이고 앞뒤 구분있습니다.

 

 

 

 

하아, 오래된 키트들은 늘 데칼이 문제...

이 키트도 이미 황변 온 다음에 뒤늦게 진공 포장했던거라...

 

 

 

기름 종이 들춰서 우측 화살표의 흰색 부분이 쨍한거 보고 오! 멀쩡하네? 라고 3초 정도 잠깐 희망을 가졌었네요.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정도 황변은 창문에 붙여 놔도 우측 흰색처럼 완전 하얗게 되진 않습니다. ㅜㅜ

 

 

 

타미야도 그렇지만 딴 건 몰라도  일제 키트들이 데칼 품질은 한숨이 나오죠.

타미야 데칼은 필름층 마진이 넓은편이라 칼금 필수로 넣어야 합니다.

 

것보다 문제는, 비스듬히 빛에 난반사 시켜봤더니 필름층 광택이 죽고 두께도 얇아졌기 때문에 맛이 갔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보시는 것처럼 필름층 표면이 저렇게 자글거리면 희망을 버려야 합니다.

저 정도면 물에 불릴땐 괜찮다가 올려서 자리 잡거나 할 때 파스스스스하고 바스라질 확률이 70%쯤 된다고 보면 됩니다.

 

 

 

저야 어차피 요 별매 데칼을 사용할 생각인데요.

얘도 오래되긴 했어서 불안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S27 데칼이 생명력이 질긴 편이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근데 데칼 생긴게 파란색 부분을 데칼붙인 다음에 칠해야되게 생겼는데요? ㅡㅡa"

 

사진은 여기까지구요, 설명서는 스케일메이트 링크 남깁니다.

https://www.scalemates.com/products/img/8/9/4/122894-81-instructions.pdf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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