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Hobby] Miracle Car (이상한 나라의 폴)

 

 

이상한 나라의 폴에 등장하는 요술차가 키트화됐습니다.

그것도 '온하비 모형'이라는 한국 제조사에서 말이죠!!! ^^

 

박스 한 귀퉁이에 타츠노코 프로덕션 로고가 빡!!하고 찍혀 있습니다.

국내 판매 한정으로 일정 수량만큼 생산하도록 라이센스를 받아서 제작했고, 이번 판매량 봐서 더 찍던가 글로벌 라이센스를 받던가 한다는 거 같습니다.

 

온하비 모형이라고 저는 처음 듣는 회사라서 찾아보니 몇년 전 풀액션 태권V를 키트화 했던 거기였네요.

 

태권V가 표절 이슈때문에 호불호와 노이즈가 좀 많은 아이템인데다 주요 구매 대상층의 반감이 심했기 때문에 아마도 판매량은 저조하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V를 풀액션 키트화 했다는 점과 이번 요술차라는 아이템을 선정한 걸 보고 추측하자면 이 회사가 어릴적 추억에 대한 갈망이 꽤 크구나...라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 세계. 날쌔고 용감한 폴이 여깄다.

요술차 마술봉 딱부리~ 삐삐~ 찌찌~ 힘을 모으자.

대마왕 손아귀의 니나를 구해내자.

 

크으... 추억 돋네요. ^^a"

근데 여태 '마술차 요술봉'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술차 마술봉'이었네요???

 

암튼 박스 옆면엔 원작의 간단한 줄거리 소개와 작례 사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작례 사진이 국산 어린이 3D 애니메이션 같은 렌더링 느낌이고 프로포션 해석은 아주 잘 된거 같습니다.

 

 

 

박스를 열면 런너 돌아다니지 말라고 가운데 고정용 띠지가 붙어 있구요.

 

 

 

런너는 빨강, 주황, 갈색, 흰색, 도금, 투명 이렇게 총 5장, 분리되어 있는 노란색 상판 1장과 'P'자가 제단된 스티커와 금속 샤프트가 들어 있습니다.

흰색과 도금 런너는 한판으로 사출한 후 도금할 부분만 절단해서 따로 런너가 분리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B1, B2)

 

부품 수 자체는 많지 않은데 각 부품들의 부피가 크고 스냅킷임을 고려한 색분할 때문에 런너가 많아진 거 같습니다.

 

 

 

A런너는 빨간색 부품들

 

 

 

귀엽게 생긴 완구틱한 닻이 두 개 있구요.

 

 

 

날개인지 돛인지는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를 교체식으로 재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접었을 때는 마치 우산 접어놓은 형태인데 부품은 양분할 되어 있습니다.

 

 

 

소개글에 날개를 얇게 만들고 싶었으나 불량률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껍게 사출했다는 걸 본 거 같네요.

어쨌거나 커~다란 날개엔 폴의 이니셜인 'P'가 좌우 앞뒤로 새겨져 있어서 도색하기 위한 마스킹은 편하겠습니다.

 

 

 

시트는 미국 60~70년대 느낌의 반질반질한 비닐 쇼파 느낌이네요.

확대(or 창사이즈를 키워서)해서 보시면 무슨 이유에선지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바퀴 휠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휠캡 부분엔 역시 폴의 이니셜인 'P'가 새겨져 있고,

안쪽 샤프트를 끼우는 휠엔 선풍기 날개처럼 경사가 있도록 몰드되어 있습니다. (나름 깨알 디테일?)

 

 

 

대포 마개인데 마개를 열었을 때 안쪽도 보이기 때문에 십자별로 잘 막아 주었는데요.

박스에 있던 작례와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아마도 금형 설계하면서 수정된게 아닐까 싶고 그런 의미에서 박스의 작례는 CG가 아닐까 추측되네요. ^^a"

 

 

 

런너 순서 무시하고 D런너

 

 

 

계기판 덮개인거 같구요.

 

 

 

핸들은 rim 부분이 원기둥 형태가 아니라 납작하게 사출되었네요.

원작에서의 설정이 손바닥만한 장난감 자동차를 마법으로 커다랗게 확대한거라 그냥 넘어가도 되기야 하겠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바닥 판이라고 해야 할지 메인 프레임이라고 해야 할지...

완성후에 전혀 안 보일 부품입니다.

 

 

 

펼친 날개의 프레임에 해당하는 부분이구 2피스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날개를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덮는 구조겠죠?

 

 

 

4, 5번은 날개 관절(?)이고, 우측 3번은 차량 뒤에 달린 술통의 코어 부분이겠네요.

 

 

 

자동차 키트 아니랄까봐 욕조형 구조. ㅡㅡ;;

 

 

 

B1 런너

 

 

 

흰색 타이어는 좌우 분할되어 있어서 도색하려면 접합선 처리를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포구 마개용 하얀 별과 돛? 날개? 접었을 때 거치대 역할을 하는 갈매기(?) 비둘기(?)... 암튼 새. ^^;

 

 

 

오픈카스러움을 위한 접어놓은 천 지붕.

작중에 지붕 덮는 장면이 나왔었나 모르겠네요. 저는 기억에 없는데...

 

 

 

뒤쪽 머플러 지지대입니다.

나름 대형 트윈 머플러!!!

 

 

 

C런너는 주황색인데 너무 완구틱해서, 밝은 브라운 계열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마도 헤드램프 커버가 아닐까 싶구요.

앞 부분은 파란색으로 부분 도색해줘야 합니다.

 

 

 

앞유리 프레임에는 수축이 있네요.

전반적으로 두께가 상당하다보니 수축잡느라 고생 좀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술통 부품.

 

 

 

역시 술통 부품.

 

 

 

배를 연상시키는 차량 하부 생김새.

전반적인 생김새가 2차대전 수륙양용 차량인 쉬빔바겐에서 디자인을 많이 차용했음을 알 수 있죠.

더더군다나 뒤에 스크류도 달려 있구요.

 

 

 

이렇게 이너게이트 처리된 부분도 있긴 합니다. (반대쪽은 그냥 노말 게이트더라는...)

 

 

 

도금 런너인 B2

 

 

 

계기판은 위에 언급드린 커버로 덮을거라서 결과물은 이쁠거 같습니다.

그 아래 스크류도 보이고 우측엔 기어봉이랑 주차 브레이크인듯 한... (그러고보니 폴은 수동 면허가 있나봅니다 ^^)

 

 

 

머플러는 도금이 깨끗하게 잘 나왔습니다.

 

 

 

사진상으론 마치 엉망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저렇진 않구요. 그냥저냥 준수한 수준의 도금상태입니다.

저도 이상해서 글 작성하다가 다시 확인했네요.

아카데미 산타페 도금 퀄리티 보다는 훨씬 상태 좋습니다.

 

 

 

E런너

 

 

 

차원문 문양이 새겨진 베이스입니다.

이대로도 좋긴 한데 개폐가 가능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앞유리도 엄청 두껍긴 하나 표면 상태나 굴절, 투과율은 아주 좋습니다.

 

 

 

스티커와 샤프트.

 

 

 

스티커는 온통 '피'투성이. ㅋㅋㅋㅋㅋ 재단은 잘 되어 있는거 같네요.

샤프트는 길이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앞뒤 구분해서 조립해야겠습니다.

 

 

 

가조립을 해보니 조립감은 아주 좋은편은 아닌거 같습니다.

 

소개글에 1/24에 맞춰 제작했고 라이센스로 인해 표기만 Non Scale로 표기했다고 했는데, 처음 박스 오픈하면서도 그렇고 사진찍으면서도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데? 싶어서 한참 제작중인 타미야 1/24 GT-R34와 비교해봤습니다.

 

결론은 사이즈는 맞는거 같은데, 커보이는 이유는 디테일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R34는 몰드의 선명도나 디테일의 밀도가 높은데 반해, 요술차는 두깨나 패널라인 넓이, 디테일의 밀도가 현격이 낮기 때문에 되려 커보이는거죠.
'심리적 중앙'과 비슷한 '심리적 같은 크기' 처럼 착시 효과랑 비슷한건데 원래 단순한 오브젝트를 같은 스케일로 보이게 하려면 조금 작게 만들거나 디테일 밀도를 높여야 하는거죠.

 

하지만, 아까도 언급했듯이 '원래 작은 장난감을 마술로 커다랗게 뻥튀기' 한거라서 나름 고증에 충실한게 아닐까도 싶네요. ㅎㅎㅎㅎㅎ

 

서비스로 한 귀퉁이에 '삐삐'나 요요를 넣어줬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그게 많이 아쉽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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