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n] Shin Getter Robo II

지난번 블랙 게타를 선물할 때 '저도 하나 만들어 주세요'라는 상황이 되서, 이번에도 썩은 레진 키트를 또 만들게 됐습니다.

일단 엄청난 이형제(오일)을 퐁퐁으로 깨끗하게 세척해서 황동봉 박아주고 가조립 해 보았습니다.

가조립 하면서 보니 이거 사람이 만들 물건이 아니네요. ㅡㅡ

 

정리도 대충하고 사포질도 대충했구요.

무게가 있다보니 황동봉은 대충 하면 힘을 못 받아서 와르르 하는지라 모든 부품에 꼼꼼히 다 박았습니다.

 

아! 패널라인은 모조리 깊게 다시 파줬습니다.

 

 

 

바예호 수성 화이트 서페이서 뿌린 후 유광 흰색을 뿌렸는데 아무리 뿌려도 광이 안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뿌리고 보니 무광을 신나게 뿌렸더군요.

 

 

 

그래서 다시 유광 흰색을 올렸구요.

 

 

 

부분 도색 포인트가 상당히 많기도 하고, 마스킹하기 지랄맞아서 비교적 수월한 곳만 마스킹 도색하고 나머진 붓도색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은색은 에어브러싱하고 눈은 붓으로 명암도색 한 뒤에 클리어 코팅 했습니다.

 

 

 

드릴은 그라데이션으로 끝은 밝은, 뿌리는 진한 금색으로 도색했고,

등에 붙을 부스터와 가슴의 빨간 포인트는 클리어 에플 레드로 오버코팅,

팔과 다리의 파란 메탈릭 부분은 붓도색 했습니다.

그리고 클리어 코팅.

 

 

칠이 좀 두꺼워졌는데 키트가 워낙 거지같아서 이게 최선입니다.

 

 

 

모든 작업이 다 끝나서 조립 대기중인 녀석들. 흐뭇~

 

 

 

영차! 해서 완성.

 

 

원래 카프라만 제작기를 쓰는데 작업 중간에 몇 장 찍은게 있길래 아까워서 쓰다보니 내용이 없네요. ^^;

이게 아마도 품질로 보건데 아마 복제품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정말 품질이 너무 쓰레기 같아서 작은 부품들은 새로 만들고 싶은걸 꾹꾹 참고 겨우 어찌어찌 완성을 했습니다.

암튼 제작 내내 욕나오는 키트였고, 하나 더 만들라면 때려 죽여도 못 만들거 같습니다. ㅡㅡ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걸 알랑가 모르겠네요. ^^;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2021.06.08 - [완성작] - [Resin] Shin Getter Robo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