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딩 툴 몇 가지 구입

MANWAH라는 중국 물건입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인데다 사진과 같은 설명이라면 딱 필요한 용도라서 반신반의하면서 구입해봤습니다.

 

 

 

 

상당히 두꺼운 에칭으로 되어 있는 줄? 사포? 암튼 샌딩 툴입니다.

 

1. 좁고 깊은 곳을 다듬는 용도 + 템플릿

2. 바닥에 놓고 문질러서 다듬는 용도. (1, 2, 3단계 거칠기로 구성됨)

3. 스틱형 (좌우 거칠기가 다름)

 

 

 

2번 외엔 이렇게 뜯어내서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줄눈은 전부 도트 줄눈이고 크기 차이도 대동소이합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눈앞에 있는 하드 스틱을 냅다 집어 들었습니다.

 

 

 

일반 사포나 줄처럼 직선 방향으로 가는데 갈리는게 영 이상합니다.

뭔가 거칠게 걸리기는 하는데 깎이는 느낌이 안 들어요.

원형으로 벅벅벅벅 돌리니 이 정도...

 

아니, 수세미로 갈아도 이거보단 잘 갈릴거 같은데요. ;;;;;

전혀 샌딩의 느낌이 아닙니다.

 

 

스틱이 원래 안 갈리던가??? 싶어서 220방 사포로 갈아보니 사각사각 잘만 갈리네요.

돈 주고 철판 재활용꺼리를 샀구나... 라는 생각이 팍 꽂힙니다 ㅡㅡ

 

 

 

에이~ 그래도 돈 받고 파는건데 설마... 싶어서 런너 잘라서 원을 그리면서 열심이 문질러보니 그래도 뭔가 되는것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좌상단은 제일 고운 줄눈에다 힘 빡 줘서 한참 문지른겁니다.

 

흠... 안되는 건 아니긴 한데... 굳이 이걸 써야 하나???? 

아니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긴 할까... 라는 생각만 듭니다.

 

솔직히 이 정도는...

 

 

 

이 녀석이 훨씬 성능이 좋거든요.

게이트 리무버, 혹은 유리 사포로 불리는 녀석인데요.

 

 

 

보시는바와 같이 정말 매끈하게 갈리고 얘는 뭔가 갈리는 느낌도 나거든요.

 

 

 

이렇게 비스듬히 갈아도 끝의 얇은 부분까지 잘 갈리고 심지어 가장자리 엣지에 찌꺼기도 안 남으면서 갈리거든요.

단점이라면 갈린 면이 너무 반질거리고 팔이 평행하게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어서 보석 가공된것처럼 미세하게 각진 면이 된다는 점.

 

 

 

암튼 한마디로 속은 기분입니다.

아이디어는 참 그럴싸 했다고 봅니다. 저도 에칭을 활용하는 같은 생각을 해 봤었거든요.

 

그데 실제 모형 제작 시 사용은 해보고 제품화 한건지 의심이 들 정도의 성능에 배신감 마저 듭니다. ;;;

웃긴건 문지를 때 팔을 평행하게 움직이려고 천천히 샌딩하면 줄눈마다 틱틱 걸리면서 줄눈 결따라 지그재그로 나아간다는 거...

무엇보다, 깎이거나 갈리는 느낌은 전혀 없구요 스크래치만 잔뜩 생기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완전 비추인 제품이구요 아무리 저렴해도 절대 구입하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동사의 유리로 된 게이트 리무버는 제가 리뷰에 사용한 유리 제품도 동일한 성능이니 구입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 생활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