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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ia Stratos HF] 1. 바디 도색

제작기/Lancia

by 슾선생 2015. 2. 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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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스 제작기를 시작합니다.

역대 전설급 자동차 디자이너라고 하면 피닌파리나, 간디니, 쥬지아로, 베르토네, 자카토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이 중 마르첼로 간디니가 랜치아에 있을때 디자인 한 작품입니다.

지금봐도 충격적인 디자인인데 이게 70년대 디자인이라는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죠.

 

개인적으론 쥬지아로와 간디니의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치제타라던가 람보르기니의 미우라, 디아블로등이 간디니의 디자인입니다.

 

몇 년 전, 스트라토스 부활 프로젝트같은게 생겨서 해외에서 동호인들에 의해 디자인도 재해석하고 해서 뉴스트라토스를 만드는 프로젝트 소식이 있었는데 그 후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설명서를 잘 읽어보니 특별히 유별나게 개조하지 않는다면 내부는 비교적 작업이 심플할거 같고 껍데기는 데칼을 사용하지 않을경우 투톤 이상의 도색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껍데기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금형이 오래되서 사포질할게 많더군요. ^^;;

 

 

 

저는 별매 에칭을 사용할것이므로 불필요한 몰드를 제거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스럽게 칼로 똑! 따내서 잘 보관합니다. ^^;

 

 

 

하세가와도 금형바꿔가며 여러가지 버전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합니다.

다만 아오시마나 후지미처럼 무책임하게 버전을 늘리는게 아니라 이렇게 계획적으로 잘 설계를 해 놓고 있죠.

필요한 부분에 구멍을 뚫으라고 친절하게 안 보이는곳에 몰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얘들도 그냥 대충 갈아버려야 되는 정도는 설명서에 표시하고 끝내기도... ^^;

 

 

 

저는 늘 하는 작업인데 대부분 간과하시는 작업입니다.

패널라인을 보면 그 연장선상의 끝부분에서 라인이 돌아가서 이어지지 않고 그냥 끝나버립니다.(간혹 안쪽까지 몰드되어 있는 키트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표시된곳처럼 돌아가는 곳을 칼로 파주는겁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머플러 내경을 넓혀서 머플러 철판두께를 얇게 만드는것처럼 알게 모르게 스케일감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단차작업시 왠만하면 메우지 않고 갈아서 평평하게 만드는데 수축이 많이 심해서 어쩔수 없이 순접으로 메우고 갈았습니다.

 

 

 

소비자의 실력을 너무 믿는건지, 아니면 너무 못 믿는건지 당최 헷갈리는 설명서.... ㅋㅋㅋㅋ

 

 

 

설명서대로라면 저 부품의 테두리만 남기고 안쪽의 메쉬몰드를 파내야 합니다.

제가 차마 그 짓은 못할뿐더러 다행히도 별매 에칭이 있으므로 안 파도 되네요. 휴우~

 

 

 

요 부품인데 뭐 이것도 그리 간단히 끝날거 같진 않습니다.

적당히 휘어야 하는데 과거 경험상 이런건 잘 안 들어맞습니다.

 

 

 

뭐 일단 하는김에 도색해야 한느 에칭을 다 잘라내서 메탈프라이머를 발라둡니다.

조심해야 할게 메탈프라이머가 그냥 액체같다고 해서 처덕처덕 바르면 이런 메쉬같은 경우 구멍이 막히는 수가 있습니다.

도색 다한 후에야 발견해서 울지 마시고 바르자마자 훅훅 불어서 안 막히게 해 주세요. ^^

 

 

 

와이퍼부터 조립.

이건 뭐 시작부터 에칭 접고 시작하네요. 켈켈켈

 

 

 

자 에칭을 휘어봅시다.

보통 에칭은 꺾어서 접는데 간혹 이렇게 둥글게 말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냥 돌돌돌 말아선 절대로 이쁘게 곡면이 안 나옵니다.

이처럼 부품이 있다면 두 부품을 겹친 후 휴지를 두툼하게 접어서 꾸욱!! 하고 한참 눌러주면 원래의 곡률이 어느정도 자리 잡히기 때문에 이후에 모양 잡기가 비교적 수월하게 됩니다.

 

 

 

예상대로 저 속에 넣어야하는데 에칭이 더 커서 에칭도 깎고, 바디도 깎아서 안에 들어가도록 맞췄습니다.

 

 

 

메탈프라이머도 말랐고 물로 씻어놓은 바디도 말랐으니 서페이싱~

그리고 다 마르면 유광 흰색도 뿌리고...

 

 

 

으힉! 괜찮을거 같았는데 유광 흰색까지 올려보니 못 봐주겠네요.

일일히 다 파주는 수밖에... ㅜㅜ

아마도 별매에칭이 하비디자인 에칭이었으면 이 부분 전부 도려내고 말도 안되는 에칭접기로 에칭 구부려서 저 구멍 다 만들게 했을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미친 하비디자인...

 

 

 

초록색 부분은 전부 도색 할거라서 필요한 부분은 데칼을 이용해서 마스킹하면 편합니다.

먼저 비닐을 데칼 위에 올려놓고 유성펜으로 그려줍니다.

 

 

 

그런다음 마스킹테이프를 붙여서 잘라주면...

 

 

 

요렇게 이쁜모양을 만들 수 있지요.

대신 비닐을 뜯을 때 스트레스 안 받도록 주의요망 ^^

 

 

 

최대한 꼼꼼하게 마스킹..

이렇게 곡면이 많고 환기구같은게 있는 경우엔 안쪽에서 날아간 도료가루가 바깥쪽 마스킹 테이프에 반사되서 바깥면에 도색에 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데칼로 처리하려고 잠깐 붙여보다가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서 일찌감치 때려치고 마스킹.

푸라면님 조언대로 데칼이 무늬만 카토그라프고 품질은 장판이네요. ㅋㅋㅋㅋ

 

 

 

거 참... 이런 부분은 아무리 조심해도 반.드.시 부러진단말이죠... ㅜㅜ

 

 

 

부러진 부분을 순접신공으로 후딱 복구하고 2차로 녹색도색.

바디에 녹색은 난생 처음 칠해보네요.

 

 

 

이제 알이딸리아의 포인트 칼라인 빨간색을 칠하기 위해 국소마취 마스킹하고...

 

 

 

IPP 프리미엄 레드를 뿌렸더니 너무 밝아서 이탈리아니까 이탈리안 레드로 다시 도색... ^^a

 

 

 

흠.. 마스킹 좀 더 꼼꼼히 해줄걸 그랬습니다.

이거 수정하는데 고생 좀 하겠네요.

 

 

 

꼭꼭 누른다고 몇 번이나 잘 눌러주었건만 번졌네요.

 

 

 

마스킹 테이프 제거하면서 칠 떨어져 나간곳과 휀다부근은 역시 들떠서 색이 흘러들어간 곳.

 

 

 

여기도 살짝 떴었네요.

이상하네 왜 모서리마다 다 뜬거지...

 

 

 

도리없죠. 다 수정했습니다. ^^

지우는건 신너보다 사포와 콤파운드가 좋습니다.

콤파운드 거친거와 막대하드 스틱, 이쑤시개 등등 모든걸 다 동원해서 꼼꼼하게 갈고 닦아서 수정했습니다.

알이탈리아 로고가 잘 다듬어놓으니 깔끔해서 그런가 보색대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이쁘네요. 흐뭇

 

이로써 가장 어려울거 같았던 도색 고비를 넘겼구요 이번 제작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모두들 즐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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