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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Beat R] 2/3. 서페이싱, 본체 조립

제작기/Honda

by 슾선생 2014. 12. 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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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작기에 이어 앞범퍼를 계속 손 봤습니다.

이번엔 메뉴얼 도색으로 금방 끝내리라 마음먹고 박스를 열었건만 어느새 에폭시퍼티를 반죽하고 있는가하면 평소같으면 하지도 않을 차체하부에 마스킹을 하기도 하고, 시트도 다색으로 칠하고 있네요.

그만큼 애착이 생겼기 때문이겠지만 들인 노력만큼 결과가 좀 따라줬으면 좋겠구만... 쩝. ㅜㅜ

 

 

 

지난번 상태이후, IPP 아크릴 퍼티를 묽게 희석해서 붓으로 발라준 후 사포질 했습니다.

'아크릴'이란 단어 때문에 '물인가?'했다가 붓에 물 살짝 묻혀보고 식겁했네요. ㄷㄷㄷㄷ

암튼 이로써 큰 흠집들은 전부 처리됐을겁니다.

 

 

 

이제 서페이서 뿌려주고 꼼꼼하게 상태를 체크합니다.

 

 

 

좌측 사진은 사포질로 깎아내야 하고 우측사진은 메워줘야 합니다.

 

 

 

깜빡했던 워셔액 분사구 위치도 구멍을 뚫어서 표시 해 놓기.

 

 

 

자꾸 보다보면 어떻게 해 주고 싶은 부분들이 계속 생기게 마련이죠.

좌우측 윙커를 뚫어버리고 클리어파츠 런너를 녹여서 만들었습니다.

 

 

 

이럴땐 퍼티보다 순간접착제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방울 톡! 하고 묻혀줍니다.

 

 

 

이제 내부 도색도 해야 하니 샤워 한 판 하고...

 

 

 

도색할 녀석들은 꼬치 만들어 두고...

 

 

 

이제 바로 바디색 얹을거라 밑색 겸해서 화이트 서페이서를 칠해 줬습니다.

해드램프 양 미간사이도 말끔해졌네요.

 

 

 

휴 다행히 3번만 떨어지고 이후에는 잘 붙어있어줘서 잘 복구 됐네요.

 

 

 

하드탑의 뒷유리를 버큠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하드탑은 포기.

소프트 탑은 전통적으로 클리어부품 통짜로 사출되죠.

 

 

 

클리어 부품위에 도료는 점착성이 낮기 때문에 쉽게 벗겨집니다.

그래서 서페이서를 묽고 얇게 도포해줬습니다.

두꺼우면 나중에 검은색 칠한 후 마스킹 테이프 뜯어냈을 때 하얀 단층이 보일 수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단색으로 칠했을 시트를 이번엔 3색 도색하려고 합니다.

마스킹을 여러번 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마스킹 뜯을 때 도료가 안 떨어지도록 서페이서를 칠해줬습니다.

 

 

 

먼저 꼬치들부터 쉭쉭쉭~

 

 

 

블랙+실버 2톤으로 도색할거라서 하지로 유광검정으로 도색했습니다.

 

 

 

차체색상으로 도색했습니다.

걱정했던 순접으로 메운 부분은 잘 마무리 됐네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화이트 서페이서위에 도색을 했음에도 노란색 정말 안 올라오는군요.

하는수 없이 한 번 더 칠해야 합니다. ㅜㅜ

 

 

 

얘들도 마찬가지... 사진으로는 안 잡히네요.

 

 

 

IPP 퓨어 옐로우를 사용했는데 이 도료 좀 이상합니다.

신너 비율이 좀 안 맞은 탓도 있지만 너무 빨리 건조되서 광이 거의 안 나더군요.

광이 안 난다는 얘기는 즉, 표면에 요철이 생긴다는 뜻이지요.

그런고로 귤껍질......

 

 

 

도료 탓인가 싶어 신너 비율 좀 더 높이고 전체 도포하는데 여전히 순식간에 건조되는....

아마도 장시간 창문을 열어둬서 낮아진 온도 탓이 아닐까 싶네요.

어쨌든 귤껍질로 인한 사포질시간을 줄이기 위해 묽은 도료를 전체적으로 도포하려는데 과잉분사. 맙소사.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흐르지는 않았는데 완전히 뭉쳐서 몰드가 다 없어지려는걸 에어브러쉬 바람을 계속 파팅라인에 쏴서 몰드에 있던 도료를 최소화 하고 표면에 도료가 뭉쳐있도록 한 상태입니다.(파팅라인보다 표면 사포질하는게 수월하잖아요? ^^)

 

 

 

어찌되었든 바싹 말라야 뭘 해도 할 수 있으니 계속 나머지 진도 나갑니다.

도색 된 실내 부품들.

아~ 프라모델이 딱 이런 상태로 판매되면 좀 좋을까...

 

 

 

이제 설명서 순서대로 서스펜션부터 조립하고...

마스킹해서 크롬도색한 보람있네요. 굿~

 

 

 

평소라면 절대 안 했을 차체 하부 마스킹 도색. 것두 마스킹하기 드러운 구조를 왜 그랬는지 저도 이해불가... ^^;;;

암튼 실버가 너무 쨍해서 대애애애충 워싱 한 번 해주고 마무리.

 

 

 

타이밍상 지금쯤 계기판 데칼 붙여주는게 좋을듯 하네요.

끙 너무나도 성의없는 데칼 도안. ㅡㅡ;;;

 

 

 

하아~ 세월이란... 다 갈라졌더군요.

조각 조각 최대한 이어 붙였음에도 저 상태라서 심각한 오른쪽 두 개는 그냥 뜯어내기로하고 목공풀 코팅.

 

 

 

흑흑흑 야심찬 3색 시트가... ㅜㅜ

가죽의 엠보싱 느낌 살려볼까 싶어서 신너 비율 낮춰서 뿌리는데 구석진곳이 마치 혓바닥처럼 되더군요.

짧게 자른 붓으로 문질러서 겨우 저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무광도료의 건조속도란 정말...

 

욕조는 구닥다리 차의 느낌이 안 나도록 문짝과 동전통(?)에 마스킹해서 IPP 티타튬 실버로 도색했습니다.

 

 

 

엔진도 다 말랐고, 설명서대로 정신없이 조립하다보니 어느새 하체 조립 완료.

점심먹고 실내도색 시작했는데 허리 펴니 저녁먹을때가 됐네요.

헐... 타임머신 탄 기분.

 

 

 

욕조에 롤케이지 얹고 본체와 합체~

롤케이지는 붙일 자리에 요철도 없고 그냥 대충 붙이게 되어 있네요.

손을 심하게 떠는지라 붙일 때 조마조마....

 

 

 

예상대로 계기판 데칼 없는건 별로 시선이 잘 안 가서 다행이네요. (저만 그렇다 할지라도!)

 

 

 

대쉬보드에 도색한 IPP 티타늄 실버는 타미야의 티타늄 실버와는 달리, 은색보다 샴페인골드에 가까운 색이 나오네요.

쳇, 은색이 이쁜데...

 
 

 

늘 만들던대로 만들지만, 항상 똑같은 사건 사고가 생기는건 도데체....

무엇보다, 사고가 나더라도 '하필이면'인 상황만큼은 좀 없었으면...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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