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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1/24 Peugeot 206 WRC `99 (4. 완성)

제작기/Peugeot

by 슾선생 2016. 6. 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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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완성했네요.

지난번 제작기 이후 공사다망하기도 했지만, 디테일업 한답시고 건드린곳이 자잘하게 많다보니 오래걸렸네요.

이번편은 대략 2회분의 분량인데 이번으로 완성하려다보니 사진이 기존보다 좀 더 많습니다. ^^;;;

 

 

 

지난번에 이어 바디에 전체적인 최종 사포질을 해 줬습니다.

문제 있던 옆구리는 다 수정된 모습이구요.

 

 

 

광 작업이 험난할것으로 예상되는 본넷도 일단은 사포질을 구석구석 다 해 줬어요.

 

 

 

  • 1차 콤파운딩

1차 콤파운딩은 굵은 사포 자국만 없애는 느낌으로 작업해야지 여기서부터 광 내다간 모서리 갈려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

 

 

 

지붕이야 뭐가 없다보니 벌써부터 광이 나려고 하네요.

 

 

 

예상대로 험난하겠네요.

사포를 800방을 사용했더니 적나라하게 엠보싱이 보이네요. ^^;

1200방 정도로 사포질해서 표면을 정리 해 주고 다음 콤파운딩을 해야 합니다.

 

 

 

  • 2차 콤파운딩

2차는 좀 더 고운 콤파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때부턴 힘을 좀 줘서 문질러야 합니다.

 

 

 

주의점이라면 2차부턴 슬슬 광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끝장보지 않도록 참아야 합니다.

같은걸로 더 문질러봐야 광이 더 나진 않거든요.

 

 

 

지붕은 언제나 맑음. ^^

 

 

 

  • 3차 콤파운딩

드디어 3차까지 왔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광을 내면 됩니다.

아직 최종 콤파운딩(or 왁싱)이 남았지만 이 단계에서 끝장봐야 됩니다.

최종 콤파운드는 거의 왁싱에 가깝기 때문에 단차나 눈에 보일 정도의 스크래치는 잡아주지 못하니까 이 단계에서 찜찜한 표면이 보이면 사포질과 콤파운딩을 다시 해 줘야 합니다.

 

 

 

윙을 비롯한 광내야 할 것들도 빼먹지 말고 전부 문질러 주고요.

 

 

 

역시 지붕은 언제나 맑죠.

저처럼 튀어 나와 있는것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몰드가 뭉툭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제거하셔야 광+샤프함으로 인해 스케일감이 증폭됩니다.

 

 

 

  • 최종 콤파운딩

마지막 콤파운딩까지 다 끝났습니다.

최종 콤파운딩을 끝내고 물로 씼을때의 뽀득뽀득함과 이렇게 물방울이 묻은 표면의 광택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정화되죠.

이제 미흡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다시 살펴 봅니다.

다했다 생각했는데 완성 사진 찍다보면 꼭 안 문지른 곳이 보이거든요.

 

 

 

 

지붕이야 뭐 볼것도 없지만...

 

 

 

흠... 사진에선 오른쪽이 이상하길래 실물을 다시 봤는데 육안으론 잘 못 느낄 정도라서 패스.

 

 

 

요런 부분이 광 잘 나는 부분이죠.

 

 

 

살짝 힘들었던 부분.

양각 몰드가 있는데다 살짝 오목하게 휘어 있어서 모서리 까질까봐....

 

 

 

이쪽도 합격.

 

 

 

살짝 아쉽지만 합격. ^^;;;;

 

 

 

네, 전반적으로 20% 부족하지만 이런저런 부품들이 붙으면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에 이 정도 표면 상태면 괜찮을겁니다.

 

 

 

윙의 뒷면은 최대한 평평한 면이 되도록 신경 좀 썼습니다.

모서리 갈려나갈까봐 얼마나 조심스러웠는지....

 

 

 

  • 조립

사이드 윙커는 잘라내버렸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실제 사진은 거의 불투명에 가까운 오렌지색이던데 '그래도 명색이 깜빡인데...'라는 생각에 투명 런너조각을 녹여서 만들었어요.

좌측에 무수히 많은 시도끝에 크기나 모양이 맘에 드는 두 놈을 골라냈습니다. ^^

 

 

 

와이퍼는 에칭을 적용했는데, 조수석 쪽은 몸통이 비슷하게 생긴게 없어서 블레이드만 에칭으로 붙여줬습니다.

 

 

 

휠 너트도 다 적용해주고요...

아~ 이거 볼수록 맘에 드네요.

 

 

 

테일램프 안쪽은 마스킹해서 실버로 도색하구요.

 

 

 

테일 램프는 도색하고보니 광이 형편없어서 콤파운드로 박박 문질러 줬어요.

 

 

 

자 이제 대반광 검정 도색할 차례죠.

붙이다보니 예전 GT40 만들때 마스킹 테이프 뜯었더니 데칼이 뾱!하고 같이 떨어졌던 기억이.... ㅡㅡ;;;;;

 

 

 

자아~ 검댕 칠해주고요.

머플러 주변엔 은색으로 칠해주고요.

 

 

 

유리창 마스킹씰이 들어 있어서 정말 편하네요.

투명 부품을 칠할 때는 이렇게 빛이 투과되지 않도록 불빛에 비춰가면서 꼼꼼히 칠해줘야 해요.

 

 

 

다 칠했으면 최대한 빨리 마스킹을 벗겨내고...

 

 

 

내친김에 먹선까지 넣어주면 존재감이 확 살아나죠.

 

 

 

와이퍼가 본넷 아래로 살짝 숨는 타입이라 유리창 붙이기 전에 미리 부착해야 합니다.

튼.튼.히.

 

 

 

다음은 얼굴쪽에 메쉬 적용하기.

 

 

 

'두 부품을 접착'한다기보다 '접착제로 덮어서 고정'한다는 요령으로 목공본드를 가장자리에다 코팅해 줍니다.

목공본드는 건조시간이 더디지만 일단 건조되고 나면 살짝 꾸덕한 느낌으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순접처럼 살짝 충격 받았다고 우수수 떨어지거나 하지 않아서 좋아요.

단점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되니까 안보이는 곳에 작업할 때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특이한 구조의 윙은 미리 결합을 해 두고...

 

 

 

와이퍼가 다 붙었으니 유리창을 끼워줍니다.

이 때에도 역시나 좀 전과 같은 요령으로 목공본드로 코팅해서 고정해 주면 됩니다.

간혹 유리가 딱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한쪽을 먼저 고정하고 하루쯤 지나서 반대쪽을 코팅하고 잡고 있으면 됩니다.

문제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날때까지 잡고 있어야 한다는 거? ^^a"

 

 

 

음... 검은색 매쉬를 적용했는데 생각해보니 에칭에 흰색을 칠했더랬죠. ;;;

다시 뜯고 이걸로 바꿔 붙였습니다.

 

 

 

굿~

 

 

 

이제 바퀴도 끼우고 타이어 데칼도 붙이면 되는데 데칼 붙인 사진이 없네요. :-p

 

 

 

사이드미러는 에칭을 적용하면 되는데 반사도가 아주 형편없는 재질이기 때문에 지난번 제작기에서 언급했던 빤짝이 스티커를 붙여 줬습니다.

어떤가요? 좀 낫나요? ^^

 

 

 

귀찮게시리 유리창에도 데칼을 붙여야되서 데칼링을 여러번 하게 되네요. ㅡㅡa"

 

 

 

아까 만들었던 사이드 윙커를 도색해서 붙여줬습니다.

불투명 오렌지색보다 이쁜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이번 제작기의 회심의 개조.

예전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

런너를 늘여서 끝부분만 살짝 열을 가하면 이렇게 곤충핀 머리처럼 되구요, 은색 도료에 담갔다 빼면 이렇게 됩니다.

이걸 어따 쓰냐면요.

 

 

 

바로 요기에 사용합니다.

워뗘유? 그럴싸하쥬?

곤충핀 머리는 전체가 둥근 형태인데 이건 납작하면서 뿌리쪽은 평평하기 때문에 리벳 표현하기 아주 좋습니다.

 

 

 

자 이제 윙도 붙여주고...

윙 하단에 ESSO가 반사된걸 보니 평평하게 표면작업하느라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윙 부품이 무겁다보니 자리가 어긋날뻔해서 심장이 쫄깃했더랬는데 다행히도 깔끔하고 튼튼하게 잘 고정됐습니다.

바디 다듬을 때 잘라냈던 샤크핀 안테나처럼 생긴것도 다시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공을 많이 들였지만 티가 안 나는 리벳표현.

별거 없구요, 양각 리벳 자리에 구멍 뚫어서 메탈 강구 심어줬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메탈 강구 상당히 잘 써먹고 있는거 같아요.

이런걸 구비해 주신 마하공구 사장님께 박수를~ 짝짝짝 ^^

 

 

 

드디어 상하판 결합.

설명서대로 앞쪽 결합핀부터 끼우고 뒤쪽 고리에 걸어주면 됩니다.

 

 

 

프론트 엠블럼은 에칭이 있긴한데 에칭의 한계상 엠보싱이 약해서 그냥 맥기 부품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전체 도색후 양각 부분만 지우는 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참, 맥기위에 도색하시기 전에 메탈 프라이머 바르는거 잊지 마세요~

 

 

 

이제 끝이 보이네요.

본넷핀은 저렇게 조립하랍니다.

처음 한 개 만들땐 다듬고 접느라 엄청 낑낑거렸는데 두어개부터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4개만 필요한걸 나중에서야 알았다는...

 

 

 

 

엠블럼, 본넷핀, 견인고리를 붙였습니다.

제거했던 워셔액 노즐도 만들어서 붙였구요.

견인고리는 칠하기 귀찮아서 도료통에 살짝 넣었다 뺐는데 피막이 이쁘게 안 입혀지고 찌그러진것처럼 됐습니다.

다시 하기는 너무너무너무(x100) 하기 싫어서 그냥 마무리. ^^;

 

 

 

뒤쪽도 패스트너 붙여주고...

 

 

 

안테나는 하비디자인제 안테나 A와 B를 하나씩 조립해서 붙여줬습니다.

 

 

 

끝으로 잘 짱박아둔 메탈트랜스퍼로 열쇠 구멍을 표현하고 마무리.

 

 

 

흐흐흐흐 완성입니다.

지붕의 번호가 있는 위치에 동글납작한 부품을 붙여야 하는데 잃어버렸어요. ;;;

생긴게 그냥 납작한 실린더가 아니라 위쪽은 Champer가 되어있는데, 런너로 대충 만들어서 색칠하고 지금은 말리는 중입니다.

 

 

 

 

이렇게해서 206 WRC `99가 완성됐네요.

 

손이 많이가서 작업기간이 길어지다보니 후반에 좀 늘어졌지만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작업하는 내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뭣보다 차가 생긴게 이뻐서 작업이 진행되어 갈수록 점점 이뻐지는게 티가 잘 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면서 아끼고 아끼다가 십수년만에 완성하고 소장하게 되서 홀가분하네요.

결과도 만족스럽게 나와줘서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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