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1/24 Yamaha TMAX - Part 1/1

만들던 Ford GT LM은 별매 부품 주문한 게 도착해야 되서 그 동안 잠깐 만들고 치울만한 거 찾다가 이걸 집어들었습니다.

역시나 냅다 세척부터 했구요.

 

 

 

제가 리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이 키트의 최대 문제점은 헤드램프인데요.

반사경 부품이 아예 없고 스티커로 처리하도록 했는데, 스티커마저도 붙일 곳이 없는 아주 요상한 설계가 되겠습니다.

 

 

 

별수 있나요. 없으면 맹글어야죠. ^^a"

이럴 땐 무식하게 시작하는 게 답입니다.

에폭시 퍼티 조물조물해서 형태 잡아주고요...

 

 

 

영화 한 편 보고나서 깎고 갈고 긁어내면 됩니다.

어차피 헤드램프 커버의 굴절때문에 반사경의 표면 상태까지 디테일하게 보이지 않을거라 이 정도면 충분.

다만, 램프 커버 부품이 두꺼워서 유리부품이 툭튀가 되기 때문에 반사경을 아주 깊게 파줘야 했습니다.

 

 

 

껍데기의 빛 차단을 위한 검정 서페이서 뿌렸구요, 하는 김에 다른 검정색 부품들도 같이 칠했습니다.

 

 

 

다음은 발색을 위해 흰색 서페이서 뿌렸구요.

부분 도색 포인트가 몇 군데 있는데 붓으로 칠할까 하다가 마스킹하고 에어 브러쉬로 칠했습니다.

 

 

 

외피 색상은 제가 좋아하는 샤인 레드 올렸구요, 건조 후에 클리어도 2차례 뿌렸습니다.

개인적으론 이탈리안 레드보다 샤인레드가 더 이쁜 거 같습니다.

 

 

 

사진이 생략됐는데, 사포질하고 콤파운드로 광택까지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마스킹하고...

 

 

 

무광 검정 뿌리면 에어브러쉬질은 끝.

 

 

 

헤드 램프에는 AK 슈퍼 크롬으로 칠했습니다.

 

 

 

에칭은 너무 얇기 때문에 닦아내기 방식으로는 같이 지워질 거 같아서 붓으로 칠했습니다.

 

 

 

붓 잡은 김에 남은 붓도색도 다 완료.

 

 

 

조립 준비 완료.

부품이 몇 개 안되니까 작업속도 미쳤네요. ㅎㅎㅎㅎ

 

 

 

요건 하세가와 티타늄 피니쉬로 작업을 했습니다.

 

 

 

프론트 포크의 크롬 부분에도 하세가와 미러 시트를 사용할건데요.

굵기가 1.8mm니까... 둘레는 2 x 3.14 x 0.9 = 5.65mm.

 

 

 

오~ 5.7mm 잘라서 감으니까 딱 떨어지네요. 희희희희

 

 

 

뒷쪽 부품인데 접착면이 작기 때문에 아무래도 잘 떨어질 듯 하니 안쪽에 목공본드로 접착력 보강을 했구요.

 

 

 

계기판은 별매파츠에 에칭이 들어 있길래 함 써볼까 싶어서 얹어보니 딱 맞네요.

'그냥 이렇게 붙이고 말까?'를 잠깐 고민했었... ㅋㅋㅋㅋ

 

 

 

자 다음은 데칼을 붙여야 되는데 표시된 놈 필름층 표면이 많이 불안하죠.

원래 저렇게 인쇄된 데칼이 있긴 한데 옆에 계기판 표면은 멀쩡한 걸로 보아 역시 수상합니다.

'뭐, 안되면 칠해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붙였는데 다행히 별 문제 없었습니다. 왠지 이득.

 

 

 

자, 본격 조립 시작.

 

 

 

별매 부품에 메탈 스티커로 사이드 미러도 들어 있는데 사이즈가 안 맞길래 가위질해서 붙였더니 어째 좀 거시기합니다. ^^a"

 

 

 

뭐 계속 진도 뺍시다.

전반적으로 조립은 접착제가 필요 없을만큼 쾌적하네요.

 

 

 

앞바퀴 흙받이도 화살표 방향으로 슬라이드해서 끼우면 끝.

스냅 키튼가? 하고 박스 다시 확인했다는...

 

 

 

은박 테이프 가늘게 잘라서 뒤에 반사판에 붙여줬구요.

 

 

 

머리도 조립해서 끼웠습니다.

표시된 건 메탈 스티커인데... 하아~

이게 이베이에서 중고로 구입한 건데 그 후로도 한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접착력이 아예 없어져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메탈 위에 덮여 있는 비닐의 접착력은 엄청나게 높아져서 메탈의 윗면에 접착력이 남아 있는 골때리는 상황.

저 야마하 로고는 그나마 수월한 편이었고...

 

 

 

바디에 붙일 글자들. 이게 환장하더군요.

메탈에서 위에 덮인 비닐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이걸 벗기려면 글자들이 하나씩 분리될 수 밖에 없어서 거의 한 글자씩 갖다 붙인 거.

게다가 메탈 윗면 접착력이 더 강한탓에 붙으라는 표면엔 안 붙고 계속 핀셋에 들러 붙어서 계속 식식 거리면서 작업했습니다.

YAMAHA 글자 한 개씩 붙이려니 눈 빠지다 못해 두통도 오던데요. ㅡㅡa"

 

 

 

메탈 스티커가 친절하게 두 벌이 들어 있었는데 간신히 한 벌 성공한 거. 그리고 그 잔해들...

 

 

 

암튼 그리하여 완성을 했구요. 허허 1/24 바이크는 엄청 귀엽군요.

 

 

 

작례는 대부분 노란색 아니면 무거운 색이던데 실차가 빨간색이 없는건가...

암튼 빨간색이 정말 잘 어울려서 굿 쵸이스였다고 자화자찬. ㅋㅋㅋㅋ

 

헤드 램프 반사경을 스티커로 처리한 것만 아니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고품질의 키트가 됐을텐데 타미야 답지 않게 왜 그랬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만들어보니 별매 파츠는 굳이 필요 없겠다 싶습니다. 워낙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네요. ^^a"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키트 리뷰] - [Tamiya] 1/24 Yamaha T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