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oid] Voltron(Golion) - Part 1/1

큰 박스 만들어 치우기의 일환으로 모데로이드 볼트론을 만들었습니다.
 
패키지가 북미/유럽판은 볼트론, 일본판은 고라이온 이렇게 두 가지로 출시했나봅니다.
꼬꼬마 시절엔 사자왕으로 불렀던 거 같은데...
다섯마리의 사자 로봇이 무려 합체가 되고 합체 후에도 사지가 사자의 두상을 그대로 유지한 모습이 빠져들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어렸기 때문에 조악한 품질의 키트를 제대로 완성 못했었고, 어찌어찌 완성은 했지만 늘씬한 주인공 사자왕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어설프게 자작한 사자탈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찌질이같은 모습에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볼트론은 2018년에 반다이에서 먼저 수퍼미니프라(SMP) 제품으로 출시가 됐었고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이 키트는 크기 때문이었는지, 제작 단가 때문이었는지 합체시 사자들의 다리를 바꿔 끼우도록 설계가 된 탓에 무려 다섯마리 분량의 다리 잉여파츠가 남게 되고, 만약 파츠 교환을 안 하면 우측 사진처럼... ㅋㅋㅋㅋㅋ ^^a"
 
그리고 올해 2024년에 모데로이드에서 무려 완전 변형이 되는 제품을 출시해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은색 런너의 사출색이나 다리 안쪽면의 골다공증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가 좀 있긴 했지만 프로포션이나 디테일, 완전 변형의 긍정적인 평가로 상쇄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자, 서론은 요기까지... ^^
 
 
 

제 기준엔 색상이 너무 원색적이라서 약간 싼티가 나기 때문에 도색을 할 거라서 먼저 세척 후 부품 분리해서 다 다듬었습니다.
사자 로봇이 다섯 마리(다리만 20개)나 되는데다 색분할도 꽤 잘 되어 있다보니 더더욱 부품수가 많아도 너무 많네요.
제가 똑같은 파츠 여러개 조립하는 걸 안 좋아해서 로봇류는 잘 안 하는데 이건 뭐... ㅡㅡa"
수축, 파팅라인 수정하는데 사포질만 4일 걸릴 정도로 양이 어마어마 했구요.
 
더욱 골치 아픈 건, 모든 파츠가 ABS라서 전부 프라이머를 깔아줘야 한다는 거... ㅜㅜ
 
 
 

별 수 있나요. 깔아줘야지.
 
꽂을 곳이 모자르므로 먼저 도색하고 치워버릴 수 있는 색상부터 바예호 메카 프라이머 칠했습니다.
프라이밍이기 때문에 그냥 끈끈이 얇은 막이 한겹 씌워지기만 하면 ㅇㅋ
이 단계에선 발색따윈 무시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굳이 두껍게 도색할 필요도 없구요. ^^a"
 
 
 

그 위에다가 흰색 부품을 화이트 서페이서로 덮어주고...
 
 
 

검은색은 블랙 서페이서를 올려줬구요, 은색은 그냥 실버와 스텐레스 실버 두 가지로 칠했는데 99% 똑같아 보이는 헛짓거리... ㅋㅋㅋㅋ
 
 
 

도색 계획을 짜보니, 파랑과 초록을 먼저 칠하고 노랑, 그 다음 빨강을 칠해야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기는 이런식으로 마스킹해야 되서 좀 번거롭네요. 대충 붙여놓고 칼금 넣는 게 편한데 말이죠~ ^^
 
 
 

원색 부품들은 사출색보다 좀 밝게 도색할거라서 이번엔 바예호 화이트 메카 프라이머를 코팅.
무기들이 더 있길래 추가로 마스킹을 했구요.
 
 
 

프라이머 건조가 끝나서 메인 칼라를 칠했습니다. (그린은 IPP의 옐로우 그린, 파랑은 조색한 거)
파란색은 실제론 사진보다 좀 더 밝은 파스텔 톤입니다.
 
 
 

무기들 마스킹 제거.
칼 손잡이 부분의 프리 페인팅 되어 있는 부분은 마스킹해서 그대로 살렸습니다.
 
 
 

다음은 노랑색 칠해야 하니 또 마스킹.
 
사출색의 노랑이 많이 옅어서 저는 좀 진하게 칠할 계획인데요.
좌하단 벨트가 프리 페인팅되어 있어서 이걸 그냥 쓸지, 칠할지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칠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이미 흰색 프라이머로 덮어 놓은 상황)
 
우측 동그란 구멍들은 은색 깔아줄 거라 미리 마스킹 한 거구요. 
 
 
 

또 화이트 프라이밍.
이미 한 번 칠한 거 위에는 이제 프라이머를 칠할 필요 없고, 대신 밝은색 발색을 위해 락카 화이트 서페이서를 칠했습니다.
 
 
 

이제 찌인한 노란색을 칠했구요.
아이~ 이쁘당.
 
 
 

칼자루의 빨간 보석(?)들은 오버코팅을 위해서 은색을 깔아놓았습니다.
 
 
 

마스킹 제거.
뭐 이 정도면 흡족. ^^a"
 
 
 

그리고 꼬질대 모자르니까 더 늦기 전에 지금까지 유광도료로 칠한 놈들은 무광 클리어로 광택을 죽여놓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빨간색 칠할 차례.
역시 바예호 화이트 프라이머 깔아놓고...
 
 
 

조색한 빨간색을 뿌렸구요.
사진을 안 찍어뒀는데 이전에 칠했던 것 중에서 빨강 부분 도색이 필요한 놈들도 마스킹해서 같이 칠했습니다.
좌측엔 클리어 레드로 오버코팅한 보석(?)들.
 
 
 

마찬가지로 무광 클리어로 광택 낮춰놓고...
 
 
 

밝은색 부품들은 먹선 작업을 좀 해 줘야 될 거 같아서 노랑엔 브라운으로...
 
 
 

흰색 부품들은 회색으로 먹선을 넣었습니다.
 
 
 

음... 이해할 수가 없는 분할.
육각형 부분이 노랑색이어야 되는데 한 쪽은 부품을 분할해놓고 반대쪽은 그냥 몰드로 처리했네요. 왜지... ㅡㅡa"
사자가 입에 물었을 때 저 몰드된 부분이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 보일 거라, 칠할까 말까로 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놔 왜 자꾸 날 시험에 들게 하는겨...
 
 
 

하지만,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마스킹을 하고 있었고... ㅋㅋㅋㅋ
 
 
 

이건 흑사자용 무기인데 이것도 마스킹해서 검은색을 칠해줬습니다.
손잡이 양 옆의 동그란 보석 부분은 사진을 안 찍었는데 나중에 클리어 오렌지로 오버코팅했구요.
 
 
 

통한(?)의 붓질. ㅡㅡa"
아니 왜 이걸 분할 안 해 놓은거지???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칠하기도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었는데 심지어 저걸 스티커로 붙이라고 되어 있어서 더더욱 '읭?' 하게 만들었죠.
 
아, 빨초 고양이 귀의 흰색은 설정 무시하고 그냥 제 마음대로 칠한 거.
 
 
 

드디어, Ready to assemble!!!
제 모니터 기준, 이 사진의 색감이 실제와 가장 똑같네요.
 
 
 

먼저 흑사자 머리부터 조립.
우왕~ 이쁘네요.
 
아, 흑사자 머리만 프리 페인티드( 뺨의 빨간색과 눈)파츠입니다.
아마 합체했을 때 머리가 되는 부품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
 
 
 

각 부위별로 조립을 해 놓고...
 
 
 

전부 다 끼워주면 이렇게 곰... 아니, 사자 한 마리가 완성됩니다.
음.. 아무리 봐도 곰인데...
 
그나저나 도색때문에 엄청 뻑뻑합니다. ;;;;
 
 
 

크기는 대략 이 정도 사이즈로 꽤 큽니다.
제 기준에선 합체했을 때 처친곤란한 크기. ㅜㅜ
 
 
 

다음은 설명서대로 적사자 만들고...
 
아, 나머지 네 마리의 사자들은 눈과 코/미간의 띠를 스티커로 붙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도색을 할까 싶었지만 귀찮아서 스티커로 붙인건데, 요 스티커가 무광인데다 도톰하면서 밀착성, 접착성도 아주 좋아서 마치 칠한 것 처럼 퀄리티가 좋더군요. 나이스~!
 
 
 

흑흑흑흑흑  녹사자 만드는 데 까졌어요.
무쟈게 빡빡해져서 조립할 대 엄청나게 힘줘서 끼워야 됐는데요, 꼬리 덮개를 너무 젖힌 상태로 힘줘서 끼우다가 긁혔네요.
프라이머 덕분에 손톱으로 긁어도 잘 안 까지지만, 허리춤의 날카로운 단면과 무리한 힘때문에 못 버틴 듯...

마스킹하고 다시 칠하면 되기야 하겠지만 체력방전 직전인 지금 그러고 싶진 않고, 나중에 그냥 대충 땜질하고 넘어가기로... ㅎㅎㅎㅎ
 
 
 

팔사자 두 녀석 완성.
 
 
 

족사자 두 녀석도 완성. 헉헉헉헉
 
 
 

무기들과 변신했을 때의 프로포션용 머리.발까지 조립을 하면...
 
 
 

짜잔~ 고양이 사자 다섯 마리가 완성!!!
 
ㅎㅎㅎㅎ 슈퍼 로봇답게 알록달록하니 이쁘네요. 의외로 저는 흑곰 흑사자가 제일 이쁘군요.
인간형 변신/합체는 현재 체력이 완전 고갈된 관계로 다음 시간에...
 
음... 근데 역시 제 기준에선 크기가 너무 큽니다. ㅜㅜ
사자 형태 이대로면, 아마도 타미야 자동차용 케이스에 다섯마리 딱 들어갈 것 같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