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Lotus Super 7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타미야에서 재발매된 '로터스 슈퍼 세븐'입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게 구판)

국내에선 '오! 나의 여신님'과 '체포하겠어'의 작가가 그린 eX-Driver(엑스 드라이버)라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덕에 많이 알려졌기도 하죠.

 

케이터햄 7, 케이터햄 슈퍼 세븐으로도 불리기도 하는데, 로터스가 슈퍼 세븐을 단종시키자 케이터햄이 모든 설비와 권한을 사들여서 개조하고 판매하기 시작한 차량부터 케이터햄 세븐이라고 부릅니다.

 

키트카(부품을 주문해서 직접 조립하는 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차량은 과부 제조기로도 유명한데요.

이유는 600kg 대의 종잇장 같은 중량에 300마력이 넘는 엔진을 얹어 포뮬러 머신과 맞먹는 스펙인데, 컨트롤하기는 더럽게 까다로운데다 ABS나 에어백 같은 안전 장치라곤 1도 없기 때문.

차체도 워낙 낮아서 운전석에 앉은채로 땅바닥에 담배를 비벼 끌 수 있다고 하네요.

 

태생이 키트카(실차 설명서도 PDF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인데다, 지금까지도 매니아층이 두텁고 인기가 많다보니 대부분의 4기통 엔진은 한 번씩 다 얹혀졌을거구요, 마개조 된 차량도 수두룩합니다.

 

 

 

스케일 메이트 DB상으로는 84년 첫 발매 후 20년에 재발매가 됐던 모양인데, DB 정보가 부족한 건지, 타미야가 많이 찍어낸 건지, 잘 안 팔린건지...

암튼, 지금도 하비샵에 재고가 있습니다.

 

저는 개조를 목적으로 구판 1개, 재판 2개를 가지고 있는데 타미야가 재판하면서 에칭과 싯벨트용 스티커를 추가했구요. 

본문 끝에 구판과 차이점도 적어 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세븐은 1/24 키트말고, 이 1/12 케이터햄 버전이 마스터 피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높습니다. ㅋㅋㅋ)

특히 프론트 머드 가드가 바디와 분리된 노랑색, 은색 두 놈은 정말 이쁘죠.

 

 

 

키트 구성은 So~ 단촐.

워낙 작은 차라서 뭘 더 넣어봤자 단촐할 겁니다. ㅋㅋㅋㅋ

 

 

 

거의 오픈휠이라서 바디만 가조립해봤자 괜찮은지 아닌지 애매하죠?

하지만,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인 만큼 기존 작례들이 많으니까 확인하시면 되구요.

뭐 1/24 세븐은 이거 말고 없기도 하고, 그냥 타미야 믿고 가는거죠. 뭐... ㅎㅎㅎㅎ

 

 

 

쪼만한 차인데다 런너도 단촐하지만, 부품은 있을 거 다 있습니다.

 

 

 

재판하면서 서스펜션도 스프링으로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초기 로터스의 세븐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바퀴가 좀 얇습니다.

세미 오픈 휠이라서 바퀴만 현대적인 휠과 넓은 타이어로 교체해도 아마 확 달라질 겁니다.

 

 

 

재판 버전에서 추가된 것들입니다.

싯벨트용 스티커, 에칭까진 그런가보다 했는데 선반 가공된 에어펀넬이 들어 있습니다. ^^

 

 

 

데칼도 레이아웃 변경된 걸 보면 아예 새로 찍은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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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의 구성입니다.

작은 런너 하나가 검은색으로 사출되어 있구요 앙증맞은 본드가 들어 있습니다.

당시엔 저런 본드 하나씩 넣어 줬었죠.

 

 

 

도금 파츠는 아마도 세월 탓일 거 같긴 한데, 암튼 도금 상태가 뿌옇구요.

 

 

 

데칼은 완전히 사망하셨구요.

놀라운 건, 84년에 저런 샤프한 메탈제 그릴을 넣어줬다는 거.

당시 타미야가 모형계 원탑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자, 리뷰는 여기까지구요.

설명서는 스케일메이트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www.scalemates.com/products/img/0/7/5/1309075-99-instructions.pdf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