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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ai] 1/72 X-Wing (3. 웨더링, 완성)

제작기/Other Ganre

by 슾선생 2015. 7. 1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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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했네요.

중간에 에나멜이 없어서 주문하느라 살짝 딜레이가 됐습니다.

 

 

 

지난번 데칼 붙인 후 웨더링을 하기 위해 반광 클리어를 코팅했습니다.

 

 

 

이번에 사용할 도료들입니다.

제가 웨더링이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도료가 없네요.

남들은 유화에 파스텔에 각종 피그먼트 등등 많이 사용하지만 저는 온리 에나멜밖에 없습니다. ^^;;

 

 

 

일단 거의 검정에 가까운 짙은 갈색을 붓 씻은 물 정도의 농도로 희석해서 워싱을 해 줍니다.

 

 

 

음.. 조금 묽네요. ^^a

 

 

 

이리저리 돌리다가 뿌러먹었습니다. ㅜㅜ

뭐 복구는 이따가 하고 일단 하던거 계속 합니다.

 

 

 

1차 워싱이 끝났습니다.

벌써 더러워졌네요. ㅎㅎㅎ

일반적으로 워싱이라고 하면 'Clean'을 뜻하겠지만 프라모델에선 더러운 물로 씻어주는 개념입니다.

 

 

 

그런다음 면봉으로 닦아주는데... 

이 때 비행기가 날아가는 방향을 결이라고 생각하고 한 방향으로 닦아줍니다.

 

 

 

컥!

음... 반다이 플라스틱이 좀 화학 내성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에나멜 신너로 워싱 조금 했다고 쪼개지네요. ㄷㄷㄷㄷ

 

 

 

아까 부러졌던 피뢰침(?)을 복구합시다.

가는 드릴날로 부러진 양쪽에 구멍을 뚫고 빵끈용 철사같은걸 짧게 잘라서 넣어준 후 접착하면 튼튼해집니다.

 

 

 

2차 워싱으론 녹(rust) 표현에 사용하는 색상으로 워싱을 합니다.

아까 깜빡하고 안 칠했던 베이스부터 슥슥슥

 

 

 

그리고 또 면봉으로 결대로 닦아주면 됩니다.

날개에 어렴풋이 결이 보일거에요.

 

 

 

이제 먹선작업을 겸해서 검은색 워싱.

보통은 먹선을 먼저 넣지만 웨더링을 진하게 할 거면 먹선은 순서와 크게 상관없는거 같습니다.

 

 

 

이런... 이번엔 베이스 고정핀이 쪼개졌네요.

락카신너도 아니고 에나멜 신너에 이렇게 쩍쩍 쪼개집니다. 헐~

 

 

 

어떻게 복구 해보고 싶지만 귀찮으니 성의없이 대~충 붙여버립시다. ㅋㅋㅋㅋㅋ

 

 

 

검은색 워싱....인데 너무 묽어서인지 도료가 뭉치고 난리도 아니네요. ;;;;

 

 

 

어느정도 마르면 신너만 살짝 묻은 붓으로 결을 생각하면서 쓸어주면 보시는것처럼 꽤 근사하게 더러워집니다.

 

 

 

피뢰침도 빼먹지 말고 씻어주고...

이거 하는데 또 몇 개 쪼개지고 난리 났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약해도 너무 약하네요.

 

 

 

자, 워싱이 끝났습니다.

웨더링 고수분들은 이 정도는 준비에 불과할 정도로 더 많은 붓질을 해 주던데 저는 그냥 이 정도에서 마무리. ^^

 

 

 

워싱한 도료가 다 말랐으면 이제 드라이 브러싱을 해 줄 차례입니다.

드라이 브러싱이란 신너에 희석하지 않은 도료를 붓에 묻힌 다음 휴지로 닦아내고 모델 표면에 문질러 주는겁니다.

 

 

 

드라이 브러싱은 주로 모서리나 튀어나온 부위에 하는데 오른쪽 화살표처럼 평면에 하기도 합니다.

다른 부위는 베이스 칼라가 흰색이라 별로 티가 안 나네요.

 

 

 

이제 메탈릭으로 드라이 브러싱 할 차례.

 

 

 

먼저 건메탈 계열의 짙은 메탈릭 칼라로 패널라인 가장자리에 칠이 벗겨진 표현을 해 줍니다.

드라이 브러싱과 달리 세필붓으로 랜덤하게 그려주되 어느정도 규칙성을 갖고 그려줍니다.

실사진들을 참고하면 좋지만 귀찮아서 대충 감으로 그려줬습니다. ^^;;;;;

 

 

 

날개 앞 부분의 edge 같은 부위에 그려주면 꽤 효과적이죠.

 

 

 

다음은 은색으로 드라이 브러싱.

은색 마른붓은 강조할 부위만 문질러줘야지 안 그러면 오히려 촌스럽게 됩니다.

아... 이제보니 엔진의 배선같은 곳에 도색 안 한게 아쉽네요. 깜빡했어요. ;;;

 

 

 

베이스는 세필붓으로 패널라인 주변과 튀어나온 모서리나 edge에 칠이 벗겨진듯한 표현을 해 줍니다.

 

 

 

짜잔~

이 정도로 워싱과 드라이 브러싱을 마칩니다.

 

 

 

사투의 흔적...

 

 

 

그리고 에어브러쉬로 웨더링.

저도 바람붓 웨더링은 이번에 처음 해 봤네요.

전투기 모델링에선 패널라인에 살짝 진한 색을 입혀주는데 스타워즈는 엄청나게 그을음이 많은 웨더링이 특징이라는 생각에 생략했습니다.

근데, 처음이다 보니 너무 진하게 들어갔네요. ㅜㅜ

 

 

 

베이스도 넣어주고... 사진이 너무 밝게 나와서 잘 안 보이네요. ^^;

 

 

 

짜자잔~ 완성입니다.

이 사진에는 베이스에 바람붓으로 넣어준 웨더링이 잘 보이네요.

기체보다 인형 도색에 시간이 몇 배나 더 걸린게 좀 억울하지만 이렇게 완성하고보니 상당히 이쁘네요. ^^a

 

 

자동차만 깔끔하게 만들다가 SF물...하고도 웨더링을 십수년만에 해서인지 꽤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서툴다보니 이런저런 실수들로 인해 짜증이 좀 나기도 했지만 그런게 또 시간이 지나면 해프닝으로 기억되는 법이죠.

 

근데 어쨌거나... 저는 스타워즈 시리즈 포기해야겠네요. 같은걸 또 만들고 싶진 않거든요. ㅎㅎㅎㅎ

저는 역시 제국군 취향인듯...

 

반다이가 제발 Tie Bomber랑 Intercepter까진 뽑아줬으면 좋겠네요. 흐흐흐

 

 

 

이상 X-wing 제작기를 마칩니다.

완성 사진은 조만간 올릴께요.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고, 모두 즐모하세요. ^^

 

[제작기/Other Ganre] - [Bandai] 1/72 X-Wing (1. 분해, 및도색)

[제작기/Other Ganre] - [Bandai] 1/72 X-Wing (2. 데칼링과 조립)

[완성작/Etc.] - [Bandai] 1/72 StarWars X-Wing Starf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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