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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Ferrari Mythos (3. 완성)

제작기/Ferrari

by 슾선생 2015. 5. 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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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미토스, 드디어 완성했네요.

키트 소개할 때만 해도 만만하다고 생각했다가 단단히 큰 코 다친 경우랄까요.

 

2번의 신너탕을 겪고, 완성 막바지에 갑자기 투잡까지 뛰게 되서 완성에 시간이 꽤 걸렸네요.

그리고, 2번의 신너탕과 열처리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바디와 콕핏(?)이 안 맞고 시트 때문에 하체 결합이 딱 안 맞습니다.

 

어쨌거나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탓에 지겹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제작기는 좀 성의 없어보일지도 모르겠네요. ^^;;

 

 

 

2번째 신너탕 후, 3차 클리어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조색해둔 클리어가 떨어져서 새로 희석했는데 살짝 뻑뻑했는지 빨간 귤이 됐네요. ^^;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무한 사포질만이 고광택으로 이르는 길이죠.

 

 

 

영겁의 세월동안 문질문질한 결과, 지금까지의 모든 삽질과 고생이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 ㅜㅜ

 

 

 

하아~ 마이 프레시어스~

옆면은 평평한데 살 짝 곡면인 부분에 접합선이 있고 손이 안 들어가서 표면 잡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역시 쭉 뻗은 곡면(or 굽은 직면)이 광내기도 좋고 광도 잘 납니다.

 

 

 

나름 난이도 있는...

얇고 평평한 부품을 컴파운딩 할 때엔 가장자리 네 귀퉁이가 안 벗겨지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여차하면 나가요.

 

 

 

엔진 카울은 평평한 면이기 때문에 이 정도 평탄한 반사율을 만드는게 쉽지만은 않아요.

오른쪽 사진엔 제 머리카락이 출연했네요 ^^;;

나중에 혹시라도 크롬바디 작업하게 되면 속옷차림으로 안 찍히도록 조심해야겠어요. ㅋㅋㅋㅋ

 

 

 

곡면과 직면이 이어지는 부위.

약간 굽은 면으로 인해 바디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패널라인 주변이나 움푹 꺾여 안으로 파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놓친 부분...

뭐 어차피 윙 덮으면 잘 안 보일거라 패쓰~

 

 

 

빨간 사진을 계속 보고 있으니 눈이 아픕니다. ;;;

 

 

 

전체적으로 표면의 곡률은 잘 잡힌거 같습니다.

 

 

 

가장 애먹었던 이마도 매끈하게 잘 됐습니다.

이거때문에 신너탕 2번 들어간거 생각하면... 부들부들...

 

 

 

패널라인 주변이 샤프했으면 좋겠지만, 뭐 이 정도로 만족하렵니다. 잇힝~

 

 

 

처음 제작기에서 한 번 부러졌었죠?

힘 빼고 조심해서 문질러야지 안 그러면 부러지거나 엣지에 칠이 벗겨지거나 둘 중 하나에 직면하게 됩니다.

 

 

 

자 이제 막칠을 해 볼까요?

드디어 반광검정을 뿌리는군요. T^T

 

 

 

부품이 은근 많네요. ;;;

 

 

 

일등공신, 타미야 마카

마카의 두께 때문에 안쪽에 안 칠해진 부분은 클리어파츠 얹으면 안 보일거라서 괜찮아요. ^^

 

 

 

테일램프는 좀 진해 보이라고 두껍게 칠했습니다.

 

 

 

몇 가닥 안 되는 먹선도 넣어주고...

 

 

 

설명서엔 없지만 박스아트에 표현된대로 안전벨트를 슥삭.

예전 스트라토스에서 소개해드린 싯벨트는 KA제품이었고 이건 '튜너 모델 메뉴팩토리'라는 곳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조립성이 훨씬 좋습니다.

천에 해당되는 부품이 KA제품은 그냥 얇은 고무같은거였는데 이 제품은 뒷면에 살짝 스티커 비슷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접착제 없이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칭은 기존과 동일)

 

 

 

문 손잡이 개조한것도 조립하고...

 

 

 

부랴부랴 기어스틱도 개조.

1. 원래 부품

2. 에폭시 퍼티 찔끔 뜯어서

3. 깨알 크기로 동글동글 만들고 하루 굳힌 다음(워낙 작아서 약하기 때문에 하루이상 바싹 굳혀야 해요)

4. 구멍 뚫고 구부린 메탈을 끼워주면 됩니다.

기어 노브는 은색 락카병에 그냥 살짝 담궜다 빼면 됩니다. (마스킹 귀찮~ 붓질 귀찮~)

 

 

 

흐흐흐 자~ 이제 즐길 시간입니다.

모든 도색이 끝났고 이제 조립만 남았네요.

 

사실 자동차 모형에서 많이 즐거울 때가 '바디 광낸 후, 도색 끝난 부품들 조립할 때'입니다.

반다이 건프라가 성공한 이유는 건담이기 때문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립만 해도 그럴싸하게 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브레이크에 별매 에칭 붙여주고...

참 표시된 부품은 안 붙이는게 좋습니다.

바퀴 연결하는 샤프트(메탈)가 저 구멍이 작아서 안 들어갑니다.

저는 붙였다가 도로 뜯어냈어요. ㅡㅡa

 

 

 

보이지도 않을 엔진 빌트.

시작할 때는 은근한 웨더링을 해볼 생각이었지만 심신이 피로한지라... ㅜㅜ

 

 

 

가운데 페라리 로고가 있는 별도 부품 안에 금속 샤프트가 숨어 있습니다.

저 덮게 결합시 살짝 뻑뻑하므로 힘줘서 끼워야 하니 힘조절 요망.

 

 

 

걱정했던대로 뜹니다. 반대쪽도 뜹니다.(키트가 원래 떠요 ^^)

미리 확인도 했었지만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안 됐네요. 크....

클리어부품 접착제로 붙일건데 이게 건조가 더디기 때문에 부착한 후 30분 정도 꾹 누르고 있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통증이 동반됩니다. ㅋㅋㅋㅋㅋㅋ

 

 

 

F40의 윙이 연상되는 가동식 윙.

왜 가동이 되는지는 의문...

테일 램프 왼쪽이 다시 떠서, 이번엔 무수지 접착제 흘려놓고 다시 30분간 누르고 있긔...

 

 

 

젠장맞을 의자때문에 밑판이 바디 안쪽으로 쏙 들어가질 않습니다....만,

힘줘서 발악을 하다보니 어찌어찌 들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키트의 최대 장점이었던 메탈스티커.

소싯적엔 이거 어떻게 붙이는지 몰라서 'mythos' 글자 하나하나 뜯어서 접착제 발라서 붙였더랬죠.

참고로 혹시 아직 모르실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판박이처럼 긁는거에요. ^^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을 위한 별매 로고 스티커.

스티커 위에 투명한 엠보싱이 되어 있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 몫 합니다.

주의 하실건 잘 못해서 바디 표면에 턱!하고 떨어지면 앰보싱때문에 핀셋으로도 안 잡히고 이상하게 끈끈한 스티커(액정 필름같은)라서 뜯어내는데 상당히 애 먹습니다.

칼 끝으로 콕 찍어서 붙이면 편합니다.

 

 

 

드디어 완성을 해 버렸습니다!!!

결국 제가 이겼네요. ㅎㅎㅎ

늘 그렇듯 완성후의 보람과, 과정에서 간과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묘한 순간입니다.

 

스트레이트 빌드라면 크게 조립성이 나쁘다거나 어렵지 않을거 같은데 개조를 해서인지 바디 표면에 집착을 해서인지 유난히 사건사고도 많았던거 같고, 과거 실패를 경험삼아 쉽게 만들거 같았으나 오히려 더 애먹었던거 같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즐모하시고 다음에 뵐께요~ 꾸벅 ^^

 

[키트 리뷰] - [Tamiya] Ferrari Mythos by Pininfarina

[제작기/Ferrari] - [Tamiya] Ferrari Mythos (1.기본 손질과 밑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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