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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mi] 1/24 Mini Cooper S (1. 손질과 기본 도색)

제작기/Mini

by 슾선생 2020. 4. 2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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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이 풀린거 같은데 바람이 강해서인지 도색하는데 창밖으로 빼 놓은 자바라가 날아다니며 춤을 춥니다.

미니 작업을 시작했구요. 자동차로는 거의 일년만의 제작기네요. 현업이 바쁘다보니... ^^;

 

 

 

먼제 껍데기에 해당하는 부품들을 모으고 다듬으면서 작업 계획을 짭니다.

사이드 스커트는 좌우 구분을 해 놓아야 될거 같아서 L. R로 표시 해 놓았습니다.

 

 

 

프론트쪽 그릴도 그렇고 기타 많은 부분에 에칭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맥기 부품을 사용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유는 보시는바와 같이 딱히 더 좋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더 안 좋아요.

약간 둥글둥글한 볼륨 표현이 없다보니 매우 플렛하고, 심지어 기본 몰드들이 두꺼운 부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효과도 별로고 가성비도 꽝이기 때문입니다.

 

 

 

본넷 위 앞유리 쪽 통풍구도 에칭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실차를 보면 평평한게 아니라 위로 불룩하게 솟아 올라와 있어서 에칭을 사용하는게 오히려 애매하네요.

그냥 도색하기로 합니다.

 

 

 

이제 바디를 다듬어 볼까요~

제일 먼저 하는건 패널라인 파주기.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멈출수가 없다보니 저는 너무 깊게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끔 뚫리기도 하죠.

 

 

 

이런곳에도 살짝 파주면 도료 뭉침을 줄일 수 있고, 마스킹 할 때도 편합니다.

역시 좀 깊게 파 버렸네요. ;;;;

 

 

 

동그랗게 파기 힘들지만 느긋하게 작업하면 의외로 삑사리 없이 잘 됩니다.

 

 

 

저는 꼭 해주는 작업.

패널라인 따라 끝자락에도 홈 파주기.

 

 

 

워셔액 노즐은 도색과 광택 작업시 방해가 되니 제거합니다.

나중에 다시 붙여야 되는데 꼭 까먹고 안 붙이는게 흠...

근데 그냥 구멍 뚫어놔도 딱히 어색하지도 않고, 별로 눈에도 안 띄는거 같습니다.

 

 

 

최근 부푼 기대를 가지고 구입한 초음파 세척기.

소감은.... 그냥 안경이나 닦으시길...

골때리는게 안경이나 악세사리만 잘 되고 나머지는 무쓸모에 가깝습니다. 쯧....

 

 

 

그냥 본도색 올리려다가 구석 몰드에 색 안 들어가는거 보고 급 선회...

 

 

 

블랙 서페이서 올린 후 메탈 블랙을 올렸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색 중에 뭘로 칠할지 한 참 고민하다가 선물 받을이에게 색 골라보라고 했더니 '그냥 제 차랑 같은 색으로 해 주시면 안되나요?' 라면서 보내준 사진을 보니 거무튀튀한 미니가 뙇!!

그 친구 차는 미니는 아니고 클럽맨인데 무슨 햄튼 에디션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 에디션, 송파 에디션 뭐 그런거려나요?

 

 

 

암튼 사진을 보니 검은색은 아닌거 같은데 계속 검은색이라고 말하길래 주차장까지 가서 봤는데 검은색인데 빛 받으면 브라운이 보이는 그런 색이지 싶긴한데 이게 어두운 형광등 밑이라 정확한 색을 모르겠지만 암튼 봤던 느낌대로 색을 맞추려고 Clear Gold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밝아져서 Smoke로 코팅하고...

 

 

 

마지막을 클리어 올리기 전에 큰 먼지 좀 처리 해 준 후...

 

 

 

마지막 클리어를 올립니다.

 

 

 

클리어는 역시 군제가 속편하게 쓰기엔 최고인듯...

군제 UV컷 클리어구요,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땐 트러블이 좀 있었나본데 최근 몇 번 써 본 경험으로 괜찮은거 같습니다.

가이아노츠 클리어도 써 보고 싶은데 안티 UV 제품이 없어서 아직 못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료나 데칼 색이 빠진다거나, 밝은색들 누렇게 변한다거나 등에 노이로제가 있어서 UV컷 기능 있는것만 쓰거든요.

 

 

 

지붕 빼곤 콤파운딩도 필요 없겠네요. 희희희 개이득~ ^^

 

 

 

콤파운딩 하기 전에 사포질로 표면 꼼꼼히 다 잡아주고요.

 

 

 

사진상으로 잘 안 보이는데요 위아래 화살표가 있는 라인에 반사가 꺾어집니다.

문짝 중간에 리플렉션이 꺾이는데 마치 주차하다가 누가 콕 찍고 도망간것처럼.... ㅡㅡ;

 

 

 

클리어만 살짝 깎아서 잡힐까 했는데 안 잡히고 속살이 드러나네요.

 

 

 

결국 표면 작업 다시 했습니다.

사진에서 사이드미러 부착 지점 앞쪽에서 세로로 단차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냥은 티가 안나고 반질반질하게 광을 내서 극단적으로 옆으로 반사해서 보면 꺾인티가 팍 나기 때문에 플라스틱 상태에서 광체크를 해 가면서 표면을 잡았습니다.

 

 

 

이제 복구를 해 볼까요?

패널라인을 기준으로 마스킹을 해 주고...

 

 

 

블랙 서페이서, 메탈 블랙을 올리고 이번엔 스모크를 안 뿌리려고 좀 더 짙은 Clear Brown을 올리고 클리어 겹 코팅했습니다.

 

 

 

어... 음.... 다르네.... 아냐 비슷해. 비슷해. 비슷한데... 비슷하지 않나? (x100)

다시 도색하긴 죽기보다 싫고, 스모크를 위에 많이 올려서 색차이를 최대한 줄였는데 결과는 만족. (후우~)

 

 

 

이제 마저 사포질하고 콤파운딩을 합니다.

 

 

 

흐뭇.

콤파운드는 완전 바삭하게 건조되기 전에 뜨신 물에 씻어줘야 잘 떨어지니까 작업 끝났으면 바로 세척하시는게 디스트레스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 무광 검정을 부분 도색해야 되는데, 그 전에 다른 작업을 먼저 하면 도색 횟수를 줄일 수 있겠네요.

 

 

 

 

아까 반사가 꺾이는 부분도 잘 흘러가네요.

하아~ 개인적으론 이런게 힐링짤... ^^

 

 

 

그럴려면 이 놈부터 작업해야 시간 효율이 좋을거 같네요. (에폭시는 굳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10여년 전에 사 놓은 카날제 에폭시인데 하도 오래되서인지 믹스가 잘 안 되고 푸슬푸슬합니다.

물 묻히면 쫀쫀해지긴 하는데 물 묻으면 이게 또 찐득거리기 때문에 가공성이 안 좋아집니다.

 

 

 

 

새로 개비해야겠다 싶어서 알아보다가 실리콘 퍼티라는걸 발견, 품절... (성능이 무척 궁금하네요)

 

카날 제품도 없고 IPP 제품이 있길래 주문했는데 이게 솔퍼티와 같은거라는거 같네요.

솔퍼티는 안 써봤는데 일명 '돌퍼티'라는걸 보니 무쟈게 딴딴할것으로 예상. (설명에도 일반 에폭시보다 단단하다고...)

폴리퍼티는 냄새때문에 못 쓰겠고, 일반 치약퍼티들은 너무 약하고...

 

딴딴한거 싫고, 옛날에 시바툴 써봤을 때 연필깎는듯한 느낌이 생각나서 찾다보니 IPP에서 매직 스컬피라는걸 판매하네요. (시바툴이 좋긴한데 너무 많이 팔아서....)

이름은 스컬피인데 에폭시처럼 경화제를 섞어쓰고 자연경화 된다는걸 보니 경도는 에폭시보다 떨어지지만 가공성은 훨씬 좋은가봅니다. 나중에 써보고 또 리뷰 올리도록 할께요. ^^

 

 

 

나머지 도색을 위해 부품들 다 정리하고 세척 준비.

표시된건 멸치 육수용 거름망입니다.

남자가 부엌에 기웃거릴 이유. ㅋㅋㅋㅋㅋㅋ

깨알만한 부품들 털어넣고 부와아악~ 흔들어 씻어도 걱정없습니다. ^^

 

 

 

제일 먼저, 은색과 유광 검정을 깔아주고...

 

 

 

그 위에 마스킹해서 건메탈 올려주고...

 

 

 

얘네들은 특별히 크롬 작업.

 

 

 

에칭도 검은색 올려야 해서 칼질 해 줍니다.

호비 디자인 제품들은 앞뒤로 접착식 필름이 붙어 있는데 한 쪽만 걷어내고 칼질하면 게이트 자국도 최소화하고 튀어 나가거나 하지 않게 커팅할 수 있습니다.

Studio27처럼 필름 없는 에칭 제품들은 피스테이프 같은거 붙이고 작업하면 되겠네요.

 

사진처럼 날이 안 닳아서 오래쓰지 않을까 싶어서 세라믹 날을 사용했는데,

날이 안 닳는지는 모르겠고, 두어개 잘랐는데 날이 다 깨져서 너덜너덜... ;;;;

 

 

 

분리한 에칭들은 게이트 정리해서 도색할 것, 아닌것 분류.

우측은 싯벨트 소켓인데 사진은 그럴싸해보이는데 실제로는 많이 허접해서 쓸지말지 모르겠네요.

 

 

 

에칭에는 지난번에 구입한 금속 착색제를 사용했습니다.

도색하고 난 사진은 없는데 착색이란 말에 혹해서 구입했다가 실망을 많이 했더랬죠.

제 느낌으로 '착색'은 어림도 없고, 그냥 메탈 프라이머 없이 검은색을 올릴 수 있다? 정도가 장점이려나요.

 

특이한게 하루 이상 건조 시켰음에도 표면이 살짝 끈끈합니다. (지문이 찍히네요)

그래서 아마도 작은 충격이나 굴절로 인해 도료가 떨어진다거나 하진 않을거 같긴한데 그게 특징이라기엔 애매하고...

아무래도 이렇게 사용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마하09에는 그냥 뿌리라고만 되어 있고...)

 

지금 문득 든 생각이, 혹시 강한 열처리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거 뭐 딱히 설명은 없고, 난감하네요.

 

 

 

자 이번 마스킹의 최고 난이도인 계기판 마스킹.

폭이 좁은 마스킹 테잎으로 사진처럼 감아준 후...

 

 

 

마스킹 졸로 막아줍니다.

좌우측 송풍구는 지름을 측정해서 펀치로 잘라서 막아줬습니다.

 

 

 

가장 중요한 색인 마호가니.

...는 페이크고 가이아노츠의 서페이서 에보(Oxide Red)입니다.

서페이서라기엔 정말 좋습니다.

은은한 광택과 발색, 착색, 차폐력, 입자감이 완전 예술입니다.

색상도 중후한 레드 브라운 계열이라 쓰임새가 많죠.

 

 

 

이제 마스킹해서 검은색을 뿌릴차례.

투명부품엔 피스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역시 가이아노츠의 서페이서 에보(블랙)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일반 무광, 반광보다 이 도료가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무광이지만 은은한 광택이 정말 고급스럽고, 덤으로 서페이서 계열이라 점착력, 밀착력도 아주 좋아요.

 

 

 

유리 부품들, 당연히 안에서 붙일줄 알고 대충 잘랐더니 밖에서 붙이는거네요.

덕분에 감춰질 줄 알았던 게이트 허옇게 뜬 자국이 사진처럼 휑~~하니 보이네요. ㅡㅡa"

대충 흘려넣는 먹선펜과 기타 등등으로 티 안 나게 처리는 했습니다.

 

 

 

 

아놔... 이게 이렇게 보이게 될 줄이야!! ㅡㅡ

 

 

 

심지어 본체에 부분도색해야 할 것도 깜빡했네요. 에라이~ 그럼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본넷에 스트라이프는 마스킹 테이프로 가아드 잡아주고 테잎보다 조금 넓게 자리를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전체 마스킹.

애써 광낸걸 무광으로 덮어야 하는게 아깝지만... ^^a"

우하단, 이번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타미야 곡선 마스킹 테이프께서 계시네요.

 

 

 

그래도 참고 작업하면, 캬하~~ 모형 작업 중 가장 째지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지요!!

 

 

 

자 이렇게 해서 기본 밑작업들이 얼추 끝났네요.

 

본넷 스트라이프는 실차도 시트지 붙인거길래 그냥 광 죽여서 도색했구요,

원래는 가는 줄이 여러가닥인걸로 표현되어 있지만 저는 귀찮아서 생략.

 

아, 그리고 지금 구글링 해 보고 알았는데 햄튼 에디션의 칼라는 짙은 파랑이라고 하네요.

.

.

.

.

오잉~??? 푸화하하하하하하

 

뭐 별 수 있나요.

햄튼 에디션 어쩌구는 클럽맨이기도 하고, 제가 고증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다시 작업 할 수 있을리가 없죠. ㅋㅋㅋㅋ

 

 

 

암튼 이번 작업은 여기까지구요.

아마도 다음 제작기로 끝날거 같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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