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의 포스팅이네요.
어쩐지 매번 오랜만의 포스팅이라는 글로 시작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심지어 텀도 점점 길어지는 느낌인...) ;;;
원래대로라면 란치아 델타의 제작기를 올릴 타이밍이었으나 네.... 늘어지고 있습니다요. ㅜㅜ
참고로 델타 이제 데칼링이 끝났네요.
벤츠는 잘 모르지만 차 이름으로 유추하자면, 벤츠 E 클래스고 2500cc 16밸브를 튜닝한 사양이겠네요.
혹시나 싶어 구글링 해보니 DOHC 직렬 4기통 맞네요. 의외로 N/A였군요.
2.5L 4기통에 275마력, 7500rpm 자연흡기면 아주 엔진을 쥐어 짤 수 있는 한 최대로 쥐어 짠거 같네요. ㄷㄷㄷㄷ
제가 좋아하는 차는 아니구요, 제 단골 튜닝샵 사장님께서 좋아하셔서 선물로 드릴려고 구매했습니다.
딱봐도 '각벤츠'라고 불리우는 그 녀석이죠.
타미야 제품이 있으면 행복하겠지만 안타깝게도 190e는 후지미 제품밖에 없네요. (바리에이션으로 DTM버전도 있습니다)
이렇게 늘어 놓으니 나름 풍성하게 보이지만 저 중에 2/3가 버릴 부품입니다.
제일 먼저 프로포션 체크.
프로포션은 훌륭하네요.
하지만 후지미 옛날 제품들은 저 상태에선 괜찮아 보이는데 정작 본체에 얹어놓으면 똥망이 되기 쉬우므로 가조립 필수입니다.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벤츠 로고와 트렁크 열쇠 구멍은 밀어버리고 별매 부품으로 디테일 업 해야합니다.
뒷범퍼와 바디 연결부의 패널라인도 박박 긁어줘야 하구요.
전체 볼륨은 괜찮아 보이지만 금형의 이격이 심해져서 지느러미는 애교고 파팅라인의 단차가 한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문 손잡이는 부품이 따로 있습니다. 잘했다 후지미!
하얀 플라스틱이라 잘 안 보이지만 오버펜다에도 수축이 있네요.
문짝에 해당하는 패널라인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 키트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미리 구입 해 놓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볼 땐 이 금형 이미 수명을 넘었습니다.
A런너
차체 하부엔 마치 탱크의 미끄럼 방지 코팅처럼 오돌도돌한 노이즈 범프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이게 실제로는 녹방지용 언더 코팅을 표현한건지 왜 이렇게 표현한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뭐 딱히 궁금한건 아니므로 패스.
머플러는 막혀있어서 설명서를 보니 메탈 부품을 끼우게 되어 있네요.
후지미가 메탈 머플러를? 하고 부품 찾아보니 ......... ㅡㅡ;
계속 보시면 압니다.
표시된건 아마 DTM 버전에 사용될 안테나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안테나를 붙일거지만 이 부품 상태가 영 안 좋아서 하나 만들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그래도 괜찮아보이게 나온겁니다)
후방 번호판은 가장자리 베벨이 몰드로 표형됐습니다.
B런너.
표시된거 하나만 사용하는 겁니다. (개그인가...)
그도 그럴것이, 이 부품을 보고 알았네요.
이 키트, 태생이 모터라이즈였는지 건전지 박스와 모터 고정 부품이 뙇!!
수륙양용도 아니고 뭔 지느러미가... ㅡㅡ;
C런너
양옆 문짝내부
여기도 표면에 노이즈 범프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다는건 아까 하체도 녹방지 언더코팅 표현은 아니라는 얘기군요.
설명서에도 없는 이 부품.
한 참 생각하다 떠올랐는데 아마도 해드램프용 와이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점잖게 생긴 핸들이 또 있네요.
벤츠 엠블럼은 살짝 애매하네요.
에칭을 쓰자니 샤프+샤이닝하지만 두께 표현이 없고, 이걸 쓰자니 가공+크롬도색이 문제네요.
그 옆에 7번은 뭔지 도통 모르겠네요. (왠지 급할 때 누르기 좋게 생기긴 했는데...)
대쉬보드는 윗판과 앞판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 금형이 없던 시절이라 어쩔수 없이 분할 한거 같네요.
센터페시아도 분할되어 있고...
요즘은 센터페시아까지 통으로 찍혀 나오죠. ^^
D 런너
표면이나 투명도 굴절율이 최상입니다.
다른 런너와의 이 퀄리티 차이를 설명해봐라 후지미.
몰드 상태도 훌륭합니다.
F런너
190E 에보2의 상징인 거대 각 윙의 수직 날개
윙은 이렇게 부품 3개로 구성됐네요. 역시 금형 기술의 한계였겠죠?
수죽이 좀 심하네요. 안쪽엔 밀핀자국도 있고...
별로 복잡한 모양도 아니구만 게이트를 4개씩이나 뚫었네요.
가운데 있는 부품이라 잘 안 들어갔나봅니다.
왼쪽건 그 마저도 게이트 하나가 맛이 갔는지 성형이 덜 되서 구멍났네요. ㅡㅡ;;
그래 안 보이는곳 따위... 이해하자. 이해하자. 이해하자.
근데, 이래놓구선 2200엔은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닌가... ㅡㅡ+
사용처가 전혀 추측조차 안 되는 부품.
그 밑엔 앞 번호판. (이 키트에선 안 씁니다)
나머지 부품들.
2200엔은 이것 때문인가...
휠이 두 벌 들어 있습니다.
캘리퍼에 찍힌 브렘보 로고가 양각입니다.
실제로도 양각인지는 모르겠네요.
휠 두 벌 넣어주면 뭐하냐고요.
디테일이 이 따윈데... ㅜㅜ
원너트 휠에다 저런 콩만한 너트 표현을 해 놓다니... ;
참고로 박스 아트엔 접시 휠이 그려져 있지만 설명서엔 이 스포크 휠이 그려져 있습니다.
뭐 맘에 드는거 쓰면 되겠죠.
타이어는 슬릭이네요.
이게 머플러 엔드입니다.
끝은 뭉게져서 이가 나가 있고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음료수 캔 같은 접합면이...
크롬광이 나지도 않고 표현 상태가 좋은것도 아니고 왜 저런걸 넣어준건지 당최 이해가 안 되네요.
그냥 프라봉 하나 가공해서 크롬도색하는게 훨씬 이쁠거 같습니다.
데칼
6번을 보면 여백이 좀 있죠? ^^;
깜빡하고 빼먹었던 D런너
실내 뒷좌석 쪽.
표시된것도 안테나 같죠?
이 차 역시 수륙양용이 분명합니다.
단촐+부실한 설명서를 끝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이 키트, 제 생각엔 금형 상태가 이미 수명을 넘겼습니다.
그런고로 폐기될 가능성이 있으니 구하실 분들은 절판되기 전에 구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뭐 나중에 재판하면서 신금형으로 나올수도 있으니 그 때로 미루셔도 되구요
근데 2200엔에 이 구성과 퀄리티면 욕 나오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전혀 추천할 수가 없는 제품입니다.
요즘 나오는 반다이 HGUC 쩌는 품질의 제품들이 2만원 안팎인걸 감안하면 진짜... ㅡㅡ;
이런거 생각하면 중국 메이커들이 빨리 분발해서 자동차 모형쪽에도 관심 좀 가져줬으면 좋겠네요.
추석 전야에 길 좀 뚫리면 내려 가려는데 시간이 작업하기엔 애매해서 시간 때우기용 리뷰를 올립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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