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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1/24 Porsche 962C FromA

제작기/Porsche

by 슾선생 2020. 8. 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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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여만의 포스팅이네요.

매일같이 점점 더 바빠지고 있었는데 COVID-19로 인해 재택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

하루에 몇십분 정도 쪽작업을 할 여유밖에 없다보니 두어시간씩 붙잡고 있어야 하는 작업들은 아예 엄두를 못 내고 있는데다가 장마로 인해 바디 도색을 못 하다보니 지난번 BelAir2 완성후에 바로 시작했음에도 계속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즈음부터 해가 나와서 바디도색 해 놓고 이번주말에 남은 작업들을 후딱 해치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완성 퀄리티가 좀 그래요... ^^a

 

 

 

키트 동봉 데칼이 사망하였기 때문에 슌코(SK-Decal)제 별매 데칼을 사용했습니다.

88년형과 89년형 두 가지 사양이 다 들어 있는데 제 취향이 애매해서 고증 무시하고 만들기로 했습니다.

분리형 윙을 좋아하기 때문에 89년으로 만들긴 할건데 앞유리의 말보로 데칼도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사실 카나드도 안 좋아하지만...

 

암튼 그래서 고증은 갖다버린 혼종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자, 일단 키트는 일체형 윙으로 제작된데다 윙 런너를 추가한 제품이기 때문에 표시된 부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윙 제거하고 패널라인도 깊게 파주고 표면 정리 싹 해줬습니다.

이번 제작기는 지난번 Rothmans/Cansda LM '87 버전과 작업과정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설명을 많이 생략해서 1회분으로 작성했습니다.

 

지난 제작기 링크...

2020/05/27 - [제작기/Porsche 962C Rothmans Canada LM '87] (1. 손질과 데칼링)

2020/06/07 - [제작기/Porsche 962C Rothmans Canada LM '87] (2. 조립 및 완성)

 

 

 

작은 외장 부품들도 싹 정리해 주고... 안 쓰려고 했지만 혹시 몰라서 카나드도 정리해 줍니다.

 

 

 

무/반광 검정을 먼저 시작할거라 윈도우 마스킹도 같이 해 줬습니다.

 

 

 

노란색 바디이기 때문에 빛 투과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은색을 깔아줬습니다.

어차피 밖에는 흰색위에 노란색을 올려야 하니 발색+도료 두께를 아끼기 위해 안쪽에 칠해줬습니다.

 

 

 

대충 이정도만 막아주면 될거 같습니다.

 

 

 

노란색 발색을 위해 화이트 서페이를 깔아줍니다.

아까 은색을 안쪽에 칠했음에도 겉면의 노란색이 많이 어두워지 때문에 흰색을 깔아줘야 합니다.

보시면 아주 사아아알짝 고르게 안 먹었죠?

구석진곳에 두껍게 입혀져서 하얗고, 볼록한 면은 덜 입혀져서 노란데 이 정도는 발색에 지장이 없습니다.

 

 

 

작은 부품들도 바디칼라인게 있단걸 깜빡해서 한 번 더 작업하다가 중간에 찍었습니다.

화살표시된게 윙 세로 날개인데 노란색이라 빛 투과 안 막아주면 나중에 자연광+역광 촬영시 낭패를 보게 됩니다.

 

 

 

하판에도 부분적으로 바디색을 칠해야 해서 대충 마스킹하고 흰색 깔아줍니다.

 

 

 

다음은 검은색인 윙과...

 

 

 

휠을 유광 검정으로 칠해주고 휠은 린 태두리가 크롬이라서 마스킹을 해 줍니다.

 

 

 

그리고 특수 크롬도료를 칠해주면 되죠.

그동안 크롬 도료 실험으로 터득한 방법으로 하니 이번엔 아주 크로미하게 잘 나왔습니다. ^^

가운데 너트는 스틸칼라. 비슷해보이지만 엄연히 다른색이라는... ㅡㅡa"

 

 

 

 

밑칠이 다 끝나서 바디색를 비롯 채도가 높은 색들을 다 도색했습니다.

 

 

 

건조될 동안 붓도색을 시작했는데...

은색이 발색이 좋기 때문에 검은색을 에어브러싱하고 은색을 붓도색하려고 했는데 짱구를 잘못굴렸죠.

타미야, 군제 아크릴 도료, 저는 못 쓰겠습니다.

너무 건조가 빠르고 떡지고 칠은 잘 안 묻고 뭐 그래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방향을 급전환해서 은색을 에어브러싱하고 검은색을 붓도색.

다행히 바예호 수성 아크릴 도료가 있었거든요.

제가 에나멜 도료 냄새에 엄청 취약해서 타미야 아크릴 도료로 싹 개비했었는데 이번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화딱지나서 이번에 바예호 도료로 대략 40개쯤 개비한거 같네요... ^^;;;

 

 

써보니 왜 유명한지 알게된 이게 진짜 완전 수성의 발림이란 말인가 싶은 신기한 도료. 스트레스가 1/10로 줄었네요.

 

타미야껀 버리긴 아까워서 그냥 두긴 했는데 타미야도 군제도 아크릴 도료들이 원래 꾸덕꾸덕하게 굳는 성질이다보니 이거 나중에 뚜껑도 안 열릴거 같은 예감이... ㅋㅋㅋㅋ

 

 

 

브레이크 디스크에 금색을 부분도색해야 하는데 앞은 다 가려질거라 뒤쪽만 칠해줬습니다.

 

 

 

윙 지지대에 바디 칼라를 부분 도색해야 하는데 아오.. 진짜 아크릴 도료 짜증... ㅡㅡ

암튼 잘 안 보이는 부분이라 저 정도로만 대충 칠해도 될겁니다.

 

 

 

뭐 나머지 부분도색들 싹 처리하고...

 

 

 

환장하겠네요 진짜... ㅜㅜ

집에 고양이가 두 마리 있거든요..

 

아놔 이노무 털덩어리시키들...

안그래도 털때문에 도색하기 전에 엄청나게 신경 쓰는데 이번엔 좀 많이 붙었지 뭔가요.

건조후에 살살 뜯어냈더니 하얀 밑색이 보이는... ㅡㅡ;;

 

 

 

다행?히도 빛샘 덜 잡힌곳이 있어서 이것도 잡을겸 수정작업 들어가리고 결정.

 

 

 

프론트는 그냥 바디색 올리면 색차이가 한 번에 안 잡힐 수 이 있기 때문에 화이트 스페이서를 경계면이 가급적 퍼지게 뿌려줍니다.

사이드 월 쪽은 잘 안 보이는 안쪽에서 뿌려주고요.

 

 

 

그런 다음 바디칼라 올려주면, 빛샘 잘 잡혔네요.

 

 

 

SK 데칼은 처음 써보는데 느낌이 독특하네요.

표면은 상당히 고급진데 군제 마크소프터에 반응을 안 하네요 ;;;

표면은 아주 반질거리고, 좀 뻗뻗한 편인데 접착력은 좋아서 조금 뜨는곳은 손으로 조금 누르고 있으면 잘 붙습니다.

 

다만 마트소프터가 필요한 복잡한 굴곡의 경우는 어떻게 붙여야 할지 고민되네요.

타미야 마크핏 스트롱 정도되면 좀 말랑말랑해지려나요...

다행히도 이번엔 그런 복잡한 면은 없었네요.

 

 

 

클리어 코팅, 샌딩, 콤파운딩의 지겨운 반복작업을 끝냈습니다.

뭔가 설명이 생략된거 같은건 기분탓입니다. ^^a"

 

 

 

면 잡는덴 고생스럽지 않았는데 광내기가 좀 애매했습니다.

습도 탓인지 클리어가 꾸덕꾸덕한탓에... ;;;

 

 

 

암튼 아쉬운곳이 많지만 마무리가 됐습니다.

 

 

 

콤파운딩으로 흠집을 잡기는 힘들었지만 전체의 평활도를 잘 잡아줬기 때문에 제법 기분좋은 리플렉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사잔의 위쪽, 그러니까 오른쪽 면의 A자에 희끄무리하게 뜬 얼룩이 살짝 보이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프론트 휠의 커버?인데 빨간 화살표는 클리어링 후 표면 정리 생략한거고 검은 화살표는 표면 작업을 해 준겁니다.

차이가 많이 나죠? 근데 실제론 전혀 구분 안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우측은 카나드도 면 정리 해 주고 콤파운딩까지 끝난건데 스크래치가 심하네요.

근데 웃긴건 육안으론 아무리 확인해도 저 스크래치가 안 보입니다.

 

이상하게 이번작 사진들은 이런게 많아요.

어떤건 눈에도 잘 보이는데 사진으론 안 보이는가 하면, 육안으론 전~혀 안 보이는데 사진으로 보면 스크래치 장난 아니라던가... 특히 아래 있는 윙이 제일 심한데요.

 

 

 

그나마 스크래치 잘 안 보이는 사진으로 고른거...

 

 

 

뭐 더 손델 시간도, 체력도, 인내심도 없는지라 진도 뺍니다.

후딱 마스킹하고 콕핏에 검은색 올려주고...

 

 

 

먹선까지 넣고...

 

 

 

마스킹이 까다로운 해드램프 공간은 붓질로...

근데 붓질이 더 까다로웠던듯 하네요. ㅋㅋㅋㅋㅋ

 

 

 

도료 덜어놓은 접시 싹싹 닦아서 콕핏 안 쪽에도 도색을 해 줬습니다. (따 보일법한 곳만...)

 

 

 

이제 모든 도색이 다 끝나고 조립의 순간.

카프라 만들 때마다 기분 좋은 순간들이 몇 번 있죠.

1. 처음 박스 열고 프로포션이라 데칼 살펴볼 때.

2. 마스킹 뜯어내는데 칼금 잘 나올 때.

3. 광택이 기똥차게 잘 나왔을 때.

4. 모든 도색 끝내놓고 조립 들어갈 때.

5. 다 만들고 나니 생각보다 많이 이쁠 때.

 

 

 

타이어 데칼 꼬라지가 이렇습니다.

이게 붙긴 할까 싶은 상태인데...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일단 물 묻혀서 한참을 눌러줬습니다.

한 30분은 계속 확인하면서 눌러준거 같네요.

 

 

 

자 데칼 상태외에 문제가 뭐냐면요.

바퀴의 앞뒤 지름과 두께가 다른데 같은 사이즈의 레터링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앞바퀴는 글자가 타이어 월을 넘어가요. 아놔 ㅋㅋㅋㅋㅋㅋ

허옇게 뜬걸 보면 현재 접착력이 어떤지 가늠이 됩니다.

 

앞바퀴 외쪽에 있는 녀석 브리지스톤의 B자가 떠 있죠.

무수지 접착제 살짝씩 흘려 넣어서 붙여주긴 했습니다.

 

브리지스톤은 어딘가에 템플릿이 있을거 같은데 포텐자는 없는지라... ㅜㅜ

 

 

 

부분 도색한걸 앞바퀴에 끼우는 누를 범하지 말지어다.

 

 

 

뒤쪽 견인고리인데 요게 조립하다보면 자꾸 건드려서 잘 떨어지니 미리 단단히 고정하는게 좋습니다.

 

 

 

콕핏 조립.

대충 도색하고 싯벨트도 안 만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95%는 안 보이는 상황일거라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껍데기 안쪽에 붙일 부품들 다 붙여주고...

 

 

 

해드램프에 은박지 작업.

 

 

 

해드램프 조립.

하늘색 화살표, 육안으론 안 보이는 스크래치.

 

 

 

쭉쭉 나가죠.

하판 조립하구요.

 

 

 

껍데기 바깥쪽 부품들도 다 붙여주고...

 

 

 

윙을 잘 고정해서 붙여준 후...

 

 

 

하판과 결합하고 사이드 미러를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아! 안테나 빠졌네요.

원래 제작기 스타일... '완성입니다' 했는데 꼭 뭐 빼먹음.

 

역시나 두 번째 만드는 거임에도 불구하고 C카는 거 참 이상하게 어렵습니다.

특히 광택 처리하기가 아주 난해한데, 심한 굴곡이 있는가 하면 옆면처럼 극단적으로 평평한 면도 있고 날카로운 엣지도 있기 때문에 광택 작업하기는 아주 지랄맞은 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택 처리가 썩 맘에 들게 나오진 않았지만 확실히 리버리가 이쁜덕에 완성 후 감상하는 맛이 있네요.

제가 노란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이쁜 폰트로 된 로고를 사용한 리버리를 좋아해서인지 지난번 로스망보다 이게 더 이쁜거 같습니다. 윙도 분리되어 있고...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

2020/09/02 - [완성작] - [Hasegawa] 1/24 Porsche 962c Fr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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