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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1/24 Morris Mini Cooper Rally -파트1

제작기/Mini

by 슾선생 2015. 9. 2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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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제작기를 기다리시는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작업 속도가 좀 더디네요.

일이 바쁜것도 있지만 키트 특성상 어쩔수 없이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는 구조인 탓도 있습니다.

 

이번 구형 미니를 만들면서 느낀점을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작은 미니를 무시하면 아주 주옥된다"입니다.

까페의 몇몇 선지자(?)분들께서 제 키트 리뷰에 "쉽지 않을걸?"라고 댓글 다신 이유를 알거 같네요.

'간단한 디테일업만 한다'는 생각으로 만드는데도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게 함정이랄까요.

 

작은 체구에 요철이 많다보니 표면작업하기가 꽤 까다로운데다가 옛날 키트다보니 타미야답지 않은 도색편의성 때문에 도색하는게 제법 번거롭습니다.

뭣보다 바디 안팎을 다 도색해야 하고, 지붕이 따로 떨어져있다보니 도색하기 위해 잡을데가 없는게 꼭 뭔 퍼즐같더라는... ㅋㅋㅋㅋㅋ

 

그리고 도색순서 잡기도 애매해요.

예를 들면 A부품은 검은색 위에 은색을 칠해야 하는데 B부품은 반대로 은색위에 검은색을 칠해야 하는 식의 경우가 좀 있는데 두 색이 아닌 3~4색이 이런식으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도색 순서 잡느라 골치가... ㅡㅡ;;;;;;

 

그러다보니, 제가 원래 제작기를 선가공, 도색1, 도색2, 조립, 완성 이런식으로 제작기를 구분해서 올리는데 이번엔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 그래도 어찌어찌하다보니 바디 클리어 올리고 베이스 색상들까지는 다 올렸네요. ^^

 

 

 

빨리 만들고픈 마음에 설명서 대충 훑어보고 바디 부품만 패널라인, 표면 작업하고 화이트 서페이서를 냅다 뿌렸습니다.

서페이서는 얇게 여러번 돌려가면 뿌리기때문에 그냥 잡고 뿌려도 되죠.

 

 

 

하아...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수가 있죠? ㅜㅜ

이 녀석은 볼 때마다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로마 여행 갔을 때, 호텔에서 밖을 내려다보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이 녀석이 밑에 뽈뽈뽈 주차하더니 서장훈만한 인간 넷이 꾸역꾸역 내리는거 보고 어리둥절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

 

 

 

급하면 탈이 나게 되어 있죠.

본넷이 열리는 구조인데 밀핀자국도 제거 안 했네요.

사실 본넷 두께도 저렇게 두꺼울리가 없지만 저는 괴수가 아니므로 거기까진 안 갈랍니다. ^^;

 

음 밀핀자국 제거하다보니 안 되겠습니다.

설명서도 좀 자세히 읽고 도색계획도 잡고 부품들도 정리하면서 천천히 가야겠어요.

 

 

 

루프 케리어도 흰색이었군요. ;;;

이 가는 부품에도 밀핀자국이 있지만 저는 파팅라인 제거만 하겠습니다.

사진의 툴은 스지보리도라는 메이커의 모깎기 툴 중 하나입니다. (따로 소개드린 적이 있죠? ^^)

케리어의 굵기가 저 홈이랑 딱 맞아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칠하기 좋게 미리 조립해 둡니다.

 

 

 

요건 지붕에 붙는 랠리 플레이트입니다만 두께가 상당하기 때문에 완성후에 완구틱하게 보이는 주범이죠.

얇게 갈아준 후, 뒷면의 밀핀자국도 처리하기 위해 퍼티를 발랐습니다.

 

 

 

자 다시 흰색 서페이서를 샤샥~

 

 

 

1차 간단개조입니다.

본넷이 열리는 구조인데 저야 뭐 '그냥 닫아놓을건데 뭐하러...'라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아까우니...

본넷 열었을 때 이쑤시개로 받쳐도 되지만 없어보일 수 있으므로 어려운것도 아니니 약식으로 본넷 후크(?)와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적당히 놀았으면 이제 도색 고고씡~

 

 

 

뭉그러져 있길래 머플러엔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색하고 나서 '옛날차에 그런게 있던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링 해 본 결과 저걸로 끝이네요.

그런고로... 손 봐주고 다시 도색해야 한다는 얘기죠. 이놈의 급한 성격... ㅜㅜ

 

 

 

클리어를 뿌리기 전에 미리 도색해야 할 것들을 한 판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본넷 지지대 고리와 후크.

카메라 베터리가 없어서 도색 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요. ^^;;;

 

 

 

 

나머지 도색해야 할 부품들 싹 다 뜯어서 씻어주고...

 

 

 

마스킹하고 은색을 한 판 칠 해 줍니다.

먼저 바디부터 칠하는데, 아~ 마스킹하기 참.......

 

 

마스킹하기 지랄같아서 대충했더니 결과도 대충 나오는....... ;;;

 

 

 

역시 대충대충...

 

 

 

표시된 녀석만 유광이고 나머지는 반광으로 칠하라는데...

밀리터리도 아니고 자동차 모형인에게 반광 초록 따위가 있을리 없습니다.

유광을 살살 뿌려서 반광 느낌 나게 도색.

 

 

 

시트는 3색인데 먼저 스카이그레이가 없어서 조색해서 뿌려주고...

근데 이건 마치 치약을 발라놓은듯하군요. ㅡㅡ;

 

 

 

마스킹 한 다음 미듐 그레이(요거 때문에 새로 샀다는...) 슬쩍 뿌려주고...

 

 

 

다시 마스킹 한 다음 레드+스카이그레이를 조색해서 뿌려 주면 되는데....

이거 아무리 봐도 혓바닥... ㅡㅡ;;;;;;;

아놔, 치약색에 이어 혓바닥 색이라니 미니의 내부는 구강이 테마였던건가? ㅋㅋㅋㅋㅋ

 

에~~ 이건 아니다 정말....

 

 

 

 

대충 브라운 섞어서 다시 뿌려줬더니 이젠 민트+_초코의 조합이 되어 버림.

에라이~ 될 대로 되라 ㅋㅋㅋㅋㅋㅋ

덜 말랐는데 마스킹했더니 미듐그레이 모서리는 살짝 벗겨졌네요. ㅡㅡ;

 

 

 

생각해보니 차체 프레임(?)은 바디색으로 칠하는게 맞는듯 싶어서 슈퍼 레드를 다시 뿌려줬습니다.

 

 

 

잘 말린 후 클리어 뿌리기 전에 데칼을 붙여줍시다.

몇 개 되도 안네요. ㅋㅋㅋㅋ

 

 

 

뒤쪽 랠리 플레이트는 부품이 없고 바디에 데칼을 붙이게끔 되어 있어서 0.2mm 프라판 잘라서 데칼 모양대로 자르고 바디 굴곡대로 휘어 준 후 데칼을 붙여줬습니다.

데칼 위쪽이 살짝 까졌는데 타미야 마카로 땜질하면 간단하게 수습됩니다.

 

 

 

데칼 작업 끝.

 

 

 

마지막으로 클리어 뿌리기 전에 앰블럼 도색도 해 주는게 좋겠죠.

메탈 트랜스퍼가 있으면 사서 붙이면 되겠지만 없으니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칠했다 지웠다, 칠했다 지웠다........

아주 미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ㅜㅜ

 

 

 

다 칠했으면 은색 닦여나가기 전에 잽싸게 클리어 코팅.

 

 

 

다른 각도에서...

 

 

 

이제 중첩 클리어링을 위해 마스킹들을 제거하고 뚜껑도 걷어냈는데 뒷유리쪽 은색이 번졌습니다.

국소 마스킹 후 빨간색 살짝 뿌려서 땜질...

 

 

 

 

빨간색 칠하는김에 내부도 도색.

필러 안쪽과 지붕쪽은 타미야 마커로 나중에 도색하면 됩니다.(밑색이 좀 비치겠지만...)

 

 

 

다시 한 번 클리어 올려줬습니다.

 

 

 

표면 잡으려면 골치 좀 아프겠네요. ㅜㅜ

 

 

 

사실 미니의 포인트는 이 하얀 지붕이 아닌가 싶네요.

 

 

 

본넷도 데칼 단차 작업 필수.

 

최종 클리어링 전에 표면을 살짝 만져줄 필요가 있겠네요.

작지만 오히려 손이 더 많이 가고, 건조될 때 까지 기다렸다 작업해야 하는게 많아서 많이 늦었습니다.

지루한 작업들이 대충 끝났으니까 이제 광내고 부분도색하면서 디테일업 좀 하면 되겠군요.

 

이 번 제작기는 여기까지이구요.

사실 한가하면, 이럴 때 다른 차 작업하면 되겠지만 바쁠 때 그랬다간 부품 잃어버리기 딱 좋으므로 그냥 천천히... ^^

 

 

그럼 모두 즐모하시고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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