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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Mini-S Countryman (3. 내부 도색)

제작기/Mini

by 슾선생 2015. 8. 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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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껍데기가 다 끝나고 이번엔 내부 도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사진이 살짝 많습니다. ^^;;;

 

 

 

설명서를 보면서 부품들을 모조리 런너에서 분리하고 다듬어 놓습니다.

내부는 대충 할거라 다듬기도 대충했습니다.

 

 

 

중성 세제에 휘휘~ 휘저어주다가 잘 헹궈줍시다.

 

 

 

그리고 잘 말려야죠.

밑에 깔아놓은건 일회용 행주인데 물 흡수력도 좋고 먼지도 안 나고 수명도 길고 아주 좋습니다.

 

 

 

마를동안 도색 계획을 짜봅시다.

에칭을 같이 구매했기 때문에 에칭 설명서와 비교해가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페달은 원래 부품에 에칭 발판만 붙이는게 좋겠네요.

 

 

 

붓으로 칠할까 하다가 마스킹 하기로 했습니다.

기어스틱 자리는 마스킹하기 까다롭겠네요.

레일 같은건 은색, 기어스틱 자리는 '은색+번트 아이언'인데 귀찮으니 은색으로 퉁~치겠습니다.

마스킹 하는게 워디여.... ㅋㅋㅋㅋㅋ

 

 

 

문 손잡이는 은색, 가운데 둥그런건 철 색인데 그냥 건메탈 계열로 통일.

역시 마스킹으로 결정.

 

 

 

바닥면은 무려 4색이네요. ㄷㄷㄷㄷ

유광, 무광 검정은 그냥 반광 검정으로 통일.

그리고 은색과 레이돔?이라는 색만 잡아주겠습니다.

 

레이돔이 뭔 색인지 상상도 안 되서 검색해보니 노란 기운이 짙은 탄 계열인가봅니다.

tan도 있고 노랑도 있으니 대충 조색해서 쓰면 되겠죠 뭐.... ^^a

 

 

 

나머지도 죽 훑어보니 검은색을 마지막에 뿌리는게 좋을거 같네요.

일단 은색부터 쉬리릭~

ipp 은색은 뿌리면 참 기분 좋습니다. 피막도 단단하고 입자도 곱고 튼실한게 메탈릭한 느낌도 좋고 뿌옇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표면이 맨질맨질하다보니 위에 덧칠이 살짝 안 먹는 느낌.

 

 

 

요건 ipp 아이언이라는 색상입니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살짝 어둡습니다.

 

 

 

이건 역시 ipp 도료이고 '아이언 실버'라는 색상입니다.

도료가 좀 뻑뻑했는지 표면이 거칠어졌네요.

나중에 클리어를 올려야겠습니다.

 

 

 

번트 아이언으로 칠해야 하는데 도료도 없고 색을 실물로 본 적이 없어서 검색해보니 갈색빛의 메탈릭인가봅니다. 그래서 색 이름이 익은 쇠였구나...

뭐 암튼 대충 조색해서 뿌렸습니다.

이 색 자주 쓰이지만 브론즈로 억지로 버텼는데 이젠 하나 주문해야겠네요. ㅋㅋㅋㅋㅋ

 

 

 

다음은 레이돔이라는 색을 조색해서 뿌렸습니다....만 이거 완전 마스킹테이프 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미지의 숫자 3, 4가 뒤바꼈습니다. ^^;;;

 

1. 검정(유광)을 뿌린다.

2. 타미야 실버 마커로 림 테두리를 그린다.

4. 라운드에 있는 구멍에 타미야 은색을 흘려넣기

3. 구멍 밖으로 삐져나온 은색을 지운다.

간단하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속도를 좀 냈더니 처음 기대만큼 깨끗하게 되진 않았네요. 쩝...

 

 

 

 

이번 제작기 초 야심작.

전면 그릴인데 속은 검정, 테두리만 은색.

테두리가 두께가 살짝 있어서 가늘게 좁은 마스킹 테잎을 안쪽에서 세워서 붙이고 바깥쪽은 마스킹졸로 막았습니다.

 

 

 

 

마스킹 테잎 색을 마스킹 테잎으로 마스킹.

이 무슨 부질없는 짓인지..... ㅋㅋㅋㅋㅋ

 

 

 

레일은 간단한데 기어스틱 홀더(?)가 역시나 까다로왔어요.

 

 

 

과감한 칼질로 시원시원하게 삐뚤빼뚤... ㅋㅋㅋㅋㅋ

 

 

 

아 쫌!!!

이 정도면 윈도우 마스킹 씰은 기본으로 넣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식식식

칼자국은 남겠지만 덧붙여서 좌우 맞춰야겠네요.

 

 

 

하도 답답해서 나머지는 그냥 스카치테잎으로 붙였습니다.

이제 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

스카치 테잎이 잘 보여서 좋긴한데 칼이 사각사각하면서 안 나가고 끈적한 느낌으로 잘리기 때문에 매끄럽게 자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접착력이 강해서 뗄 때 고생스러운거...

완전 투명은 아니더라도 습자지 정도의 투명도라도 되는 마스킹 테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 쯤에서 에칭도 다듬어 놓을 필요가 있죠.

하비 디자인에서 나온 별매 에칭인데 쓸모없는것만 한가득이고 대부분 말도 안 되는 조립방법에 효과도 별로인 것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쓸거 몇 개만 잘랐는데 좀 편하게 자르겠다고 비닐이 붙은채로 잘랐더니 이 비닐, 접착력이 아주 찰지네요. ㅡㅡ;

일반 전자제품 액정에 붙은 비닐 정도로 생각했는데 훨씬 쌔기 때문에 억지로 뗐다간 에칭 다 휘어져요.

 

다신 하비디자인꺼 안 삽니다. (그 동안 사모은것만 해도 수두룩한데... ㅜㅜ)

 

 

 

버릴까 하다가 자른게 아까워서 그냥 붙여봤습니다.

 

 

 

와이퍼는 차곡차곡 접어서...

 

 

 

으쌰으쌰 붙이면 됩니다. 간단하죠? ^^

사실 에칭이 두 장 들어 있는데 와이퍼가 들어 있는 에칭은 너무 얇아서인지 접을때 힘조절하기도 힘들고 블레이드가 겁나 안 붙어서 꽤나 고전했습니다. ㅋㅋㅋㅋ

다 조립했으면 검은색을 칠해야 하니 메탈 프라이머 바르고 잘 말려줍시다.

 

그리고 이 키트, 좌핸들, 우핸들용 부품이 한 벌씩 들어 있어서 저는 좌핸들로 만들려고 했었는데 에칭은 우핸들용밖에 안 들어 있네요.

 

 

 

칠할 준비가 다 됐으면 좁은 면적에 마스킹 한 것들은 테이프의 탄력에 의해 떨어질 수 있으니 마스킹 한 녀석들부터 뿌려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품들도 두어시간 뿌려주면 끝.

자아~ 허리도 펼겸 나가서 담배하나 불살라버리고...

 

 

 

마스킹부터 뜯어보는건 모형인의 기본 소양입니다.

 

 

 

제기랄라라라라라랄라라랄라라랄라라라라라

대충 붓으로 땜빵 궈궈씡~ ㅜㅠ

 

 

 

번트 아이언이 조금 더 진했으면 좋았을거 같네요.

 

 

 

마스킹 테잎이 자꾸 떨어져서 속썪였던 레일...

 

 

 

바퀴축의 표시된 곳은 금박테잎을 감아줄겁니다.

 

 

 

으쌰!!!! 오늘 회심의 역작 라디에이터 그릴!!!

반신반의하며 마스킹 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잘 나와서 흐뭇...

 

 

 

 

내장이야 뭐 오픈카도 아니고, 대충 이 정도만 나오면 만족합니다.

그냥 유리창도 썬팅해버릴까...

 

 

 

검은색에 포위되니까 더욱 마스킹 테잎같은 색.

아이고~ 의미없다~

 

 

 

설명서대로 은색+초록으로 칠했음요.

이건 뭐 메탈릭 옥색이라고 해야되나요? ㅋㅋㅋㅋ

 

 

 

기어봉 따위, 내 붓을 받아랏!!!

 

 

 

하세가와 해도해도 너무함.

설명서 보세요. 딱 드는 생각은 '이걸 다 칠하려면 하루가 걸릴지도...;;;'였습니다.

이럴땐, 가볍게 무시무시...

그냥 다시방(?) 손잡이랑 중앙 속도계 태두리만 마커로 둘렀습니다.

나름 심플해서 제법 이쁩니다.

 

 

 

뒷 유리 까진거 땜빵.

이제보니 삐딱하기까지.... ㅡㅡ;;;

이럴 때 쓰는게 필살기죠. 레드 썬!!!!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썬팅을 생각해봅니다.

 

 

 

도색 순서가 바뀌면 안 되는 이유. 보시는것처럼 깔끔하게 안 됩니다(날림으로 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바깥을 마스킹하고 가운데 검은색을 다시 칠해야 겠네요. 귀찮..... ㅜㅜ

 

 

 

자 어쨌거나 내부 도색을 마쳤습니다.

'대충 철저히' 하니 이틀만에 되는군요. ^^

 

헛!! 밑바닥에 도색 빼먹은걸 이제서야 발견했지만, 다시 칠할리는 없습니다. ^^a"

 

 

어쩌다보니 하세가와 제품을 연달아 만들게 됐는데 하세가와는 내부 부품 도색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자동차모형은 붓자국이 나면 안 되는 장르임에도 에어로, 밀리터리 장르의 마인드로 금형을 설계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워싱과 웨더링 없이 깨끗한 새 제품처럼 만들기엔 도색편의성이 똥망이라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게 아주 미춰버리겠습니다.

 

암튼 도색은 일단락이 됐구요. 다음은 조립기가 되겠네요.

모두들 즐모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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