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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Mini-S Countryman (2. 바디 도색)

제작기/Mini

by 슾선생 2015. 8. 1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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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참 많이 덥습니다.

장마철에 장마가 스킵한거 같은데... 맞나요? 강수량이 부족해서 큰일이네요.

 

요즘 의욕이 팍 꺾여버렸는데 생각해보니...

  1. 날이 더워서 헉헉거림.
  2. 잠깐 타 장르로의 외도(?)
  3. 차가 내 취향이 아님.
  4. 원래 하던 업무를 보류하고, 새 프로젝트 시작.

뭣보다 1, 4가 주 원인인거 같네요.

뭐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제작기를 기다리셨분들껜 죄송하구요, 날씨가 좀 션션하게 되면 또 부지런히 달려보아요~ ^^

 

이번 제작기는 껍데기 도색입니다.

예전작들에선 껍데기만으로 한 회 분량이 안 나오던데 이 놈, 껍데기 도색만으로 한 회를 때울수 있습니닷! ㅋㅋㅋㅋㅋ

 

 

 

지난번에 바디 손질하고 베이스칼라인 레이싱 화이트를 뿌렸더랬죠.

이후에도 무려 3색을 더 칠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킹을 효율적으로 해야 합니다.

일단 지붕의 검정(유광)을 위해 바디 위쪽을 마스킹하고...

 

 

 

저 '비닐 마스킹'때문에 살짝 난관이 예상되지만 뭐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일단 대강 철저히 건조시키고...

 

 

 

이어서 유리창들 하단에 몰딩이 크롬인거 같습니다.

A ,B ,C ,D 필러들을 마스킹하고...

 

 

 

크롬은색을 뿌려줍니다.

 

 

 

예상대로 난리가 났죠. 허허허

안쪽에서 도료가루가 날려서 비닐 틈사이로........;;;

 

 

 

뭐 성한곳이 없습니다.

BUT!!!

몬다이 나시!!

 

용액이 흘러들어간게 아니라 아주 미세한 도료가루가 먼지 앉듯이 앉은거라 잘 털어내면 됩니다.

주의할건, 문질러지면 안 된다는거...

이유는 연필심 가루가 A4지에 쌓여있을 때 훅 불어서 탈탈 털면 깨끗해지지만 문질러버리면 X되는것과 같은 원리죠.

 

 

 

대충 말리고 마스킹했더니 자국이 났지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쿠쿠쿠쿠

 

 

 

문질러지면 골치아프니까 도료가루부터 털어내고...

혹시라도 연하게 남은 흔적은 콤파운드로 닦아내면 잘 지워집니다.

이제 클리어를 올릴차례이므로 물로 깨끗이 씻어서 잘 말린 후...

 

 

 

클리어 3겹 도포 완료.

근데 드디어 실수다운 실수가 등장. 왜 이런건 꼭 나중에 발견하게 되는건지 참... ㅜㅜ

용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좌측은 패널라인 작업을 안 했었던 모양입니다. 완전히 묻혀버렸네요. 삐질...

나중에 먹선을 그려봐야(?)겠네요.

뭐, 이 정도는 '레드썬'의 범주 내에 있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자~ 이제 광을 내 볼까요? ^^

열심히 사포질 해서 귤껍질, 단차, 함몰, 멍울 등을 잘 다듬어 주고...

 

 

 

목욕재계

비나이다 비나이다 까지지 않고 반질반질한 광을 주시옵소서~

 

 

 

1단계 거친 콤파운딩.

이 때엔 딱 사포자국만 없앤다는 생각으로 작업하는게 좋습니다.

욕심내다가 까지면 애꿎은 조상님을 탓하게 됩니다. ㅡㅡ;

 

 

 

잘 씻어 말린 후 2단계 미듐 콤파운딩.

요 단계만으로도 얼핏보면 제법 광이 잘 납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잔기스가 보이게 되죠.

 

 

 

해서~ 3단계 고운 콤파운딩.

 

 

 

의외로 은근 까다로운 지붕도 문질문질해주고...

 

 

 

옆구리는 앞뒷문 경계 부분 패널라인 주변 레벨링이 정말 만족스럽게 됐습니다.

 

 

 

엠블럼 자리 벗겨질까봐 진짜 조심조심해서 문질렀습니다.

 

 

 

연료 주입구 주변 레벨링도 저 정도면 합격. ^^

 

 

 

3차 콤파운딩 완료.

사실 이 정도면 더 이상의 콤파운딩은 큰 차이를 못 느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만약 더 욕심내서 문지르면...

 

 

 

아놔... 결국 이렇게 되기도 하구요. ^^;;;

모서리면 대충 땜질하면 되는데 딱 중간이라 다시 도색해야겠네요. 쩝...

 

 

 

하지만 저는 마지막으로 극세 콤파운딩을 더 해줍니다.

3차까지만 해도 눈으로 보이는 실기스도 없고 매끈한 표면을 얻을수 있는데, 표면에 반사되는 반사체의 선명도나 색감에서 차이가 납니다.

물론 사진으로도 3차와 4차의 차이는 거의 잡아내기 힘들고 육안으로도 구별 못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만,

어쩌겠나요. 제 눈엔 보이는걸... ㅜㅜ

 

아마, 이런걸 '사서 고생'이라고 하던가요? ^^;;;

 

 

 

 

흠집의 차이는 없지만 이렇게 선명한 반사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차이가 약한데 육안으로는 더 잘 보이거든요.

 

 

 

저도 함 찍어봤습니다. 많이들 찍으시는 지붕에 형광등 샷.

헛, 형광등 청소해야겠네요. 안쪽에 죽어있네요. ^^;;;;;;

 

 

 

 

이건 클리어만 올리고 다른 작업 안 했는데 이런 모양이 원래 광이 잘 납니다. 개이득 ^^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난이도 10점 만점에 9점쯤 되는 마스킹입니다.

곡면이라 밀착해서 붙이기도 애매하고 잘라낼 부위도 난이도가 높죠.

 

 

 

뒤는 양반. 앞은 이 뭐..... 

 

사진상 제일 좌측 화살표 부위의 마스킹이 제일 난이도 높습니다.

마스킹 테잎이 붙어 있을 면적이 없어요. 이런 미친 하세가와... ㅋㅋㅋㅋㅋㅋ 

패널라인 공들여서 깊게 안 팠으면 어떤 사태가 벌어졌을지 상상만해도 소름...

 

 

 

1초뒤에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이니 얼른 뿌려주고...

 

 

 

카~ 에어브러쉬 작업중 가장 짜릿한 순간이죠. 마스킹도 완벽하네요.

표시된곳은 패널라인이 너무 깊어서 저런데, 먹선 넣으면 말끔해집니다.

 

 

 

뒤도 마찬가지.

 

 

 

옆유리 고무씰도 번지지 않고 깔끔하게 됐네요.

 

 

 

쿠오오~

비호감이던 차가 호감으로 바뀌는 순간.

차가 이뻐보이기 시작하니 점점 선물하기 싫어지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끝으로 이유없이 빵집 모자가 잘 어울릴거 같아서 데코해봤.... ^^a"

 

 

자, 여기까지구요. 먹선까지 넣었어야 했는데 깜빡했네요.

패널라인이 워낙 깊어서 안 넣어도 될듯 싶기도한데, 그게 또... 늘 하던걸 안 하면 웬지 찜찜하기 때문에... ^^;;;

 

이제 알맹이만 만들면 되는데 알맹이는 속도 좀 내 봐야겠습니다.

'죽기전에 프라탑 다 허물기' 업적을 달성해야 되거든요.

 

그럼 모두 즐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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