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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VW MicroBus (3. 엔진, 구동부품 도색)

제작기/Volkswagen

by 슾선생 2015. 4. 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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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당히 오랜만의 제작기인거 같습니다.

미토스가 두 번의 신나탕을 다녀오신지라 vw 버스 작업이 홀드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걸 새로 시작하고도 싶지만 제 작업 공간은 딱 두 대 분의 버퍼인지라 앞차가 빠져야 뒷차가 들어갈 수 있거든요.

미토스도 온갖 해프닝 끝에 마침내 콤파운딩까지 끝나서 2~3일 더 건조 후에 작업들어가는 상황이 됐습니다. ㅜㅜ

 

그랬는데, 자꾸 조바심이 나서 작업 순서 무시하고 vw버스 상자를 다시 열었습니다. ㅋㅋㅋ

 

아 참, 어제 타미야의 벤츠 300sl이 국내 입고가 되었으니 기다리시던 분들은 고고고~ ^^v

 

 

 

지난 제작기가 아마 바디 커스텀 페인팅있던가요?

이어서, 바디 하단의 은색 몰드를 마스킹해서 도색하고 크롬도색할 것들도 모아서 도색했습니다.

 

 

 

그리고 clearing on the body~

지붕은 귤 껍질 까지는 아니고, 낑깡 껍질정도.

클리어는 중간 레벨링 과정 없이 4번이나 중첩 살포했습니다.

이유는....

 

 

 

무지막지한 붓 자국 단차 때문에...

아...... 잊고 있던 식식거리면서 붓질했던 기억이.... ㅜㅜ

 

 

 

일단 살살살 한계까지 갈아볼 요량이었는데 4중첩 클리어덕에 한 큐에 레벨링 완료!

깊게 파준 패널라인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미토스의 악운이 왠지 여기서 행운으로 치환되는듯한 착각이 드네요.

 

 

 

뒤도 사포질...

음... 저 풀때기 붓자국은 처음엔 정말 거슬렸는데 자꾸보니 오히려 손그림 같아서 정감이 있어보이네요...라고 레드썬 중입니다.

 

 

 

최종 콤파운딩까지 끝내고 물로 세척한 상태입니다.

살짝 걱정했었던 도어쪽 측면도 전체 면이 휘어지지 않고 균등하게 레벨링이 잘 됐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콤파운드는 유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잘 씻어내야 합니다.

이유는 주방에 기름때 보신적 있다면 더 설명 안 드려도 이해가 되실거에요.

개인적으로 모델링 왁스때문에 완성작들 몇 개월 못 버티고 미세먼지가 들러붙어 찌든때가 되서 지인들에게 무료나눔한 이후로는 왁스 사용을 안 하고 있습니다.

 

만약 왁스를 사용하셨다면 작품을 잘 밀폐해서 보관하거나 주기적으로 자주 왁싱을 해 줘야 합니다.

 

 

 

해드램프 주변도 폭 파인곳 없이 이쁘게 잘 됐네요.

 

 

 

코? 얼굴? 도 전체적으로 잘 됐습니다.

어차피 방패만한 로고가 가리겠지만...

창틀은 너무 많아서 면처리 포기했어요. ㅜㅜ

 

 

 

자 이제 남은 부품들 모아서 한 방에 다듬고...

 

 

 

뭔놈의 차 번호판이 흰색일줄이야...

꼴랑 이거 칠하려고 에어브러시 한 번 더 돌려야 되다니 털썩... orz

 

but, 이딴 귀차니즘에 자꾸 좌절하게 되면 금방 높아지는 프라탑을 마주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어차피 해야 할 거면 최대한 꼼수를 생각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순응하는게 무병장수의 지름길. ^^

 

 

 

그건 그거고 설명서를 보아하니 이게 머플러 같은데 디테일이 어째.... ;;

막혀 있으니 일단 뚫고 봅니다.

 

 

 

부분도색도 없고 같은색으로 도색하게 될 부품들은 조립해놓고 도색하면 편합니다.

조향때문에 가동되는 부위지만 상관없습니다.

건조 후 도료가 굳어서 안 움직이면 그까이거 대충 힘으로 살짝 돌려보면 딱! 하고 떨어지는 쾌감과 함께 가동이 됩니다.

 

 

 

스프레이워크 켠김에 나머지들 전부 도색.

악어집게에 꽂혀있는건 브레이크 패드 앞에 덧대는건데 패드와 접착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와셔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인지 모르겠네요.

뭐 조립해보면 알겠죠.

 

 

 

귀찮고, 티 안 나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지만 안 할 수 없는 하체 도색.

마숫king 한 다음...

 

 

 

검은색 뿌리면 ok. (무광을 싫어하는지라 반광으로 뿌렸습니다)

여태 만들어본 차들 하판 중에서 제일 이쁘네요. ㅋㅋㅋㅋㅋ

 

 

 

맥기부품 런너는 금형을 언더게이트로 설계한거 같긴한데, 금형이 오래되서인지 뭉게져 있는 바람에 언더게이트가 반 언더게이트가 됐습니다.

저는 맥기 제거 안 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게이트 자국을 처리해야 되는 살짝 고민되는 부품들이죠.

 

그리고 사진으로는 티가 안 나지만, 휠캡을 정말 신주단지 모시듯 했음에도 긁힌자국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스크래치가 아니라 뿌옇게 된걸 보니 아마도 개봉 전부터 생겼던거 같은데 하세가와 키트는 박싱이 부실해서 이런게 많아요.

전투기 캐노피 같은거에서 종종 보이죠.

 

 

 

자, 어쨌거나 요럴때 쓰는게 바로 요거!!

모형인이라면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죠. ^^

 

보시는대로 마커라고는 믿기힘든 발색, 착색력을 보여줍니다. (사진은 심지어 일반 종이위에 그은거...)

건담 마커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죠.

에나멜계라서 일반 에나멜 도료와 100% 똑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입소문이 나버려서 요즘은 구하기 좀 힘들긴 하지만 금, 은, 흑, 흑(광) 하나씩 장만하시면 두고두고 요긴합니다.

주의 하실건 세워서 보관하지 않으면 뚜껑 열었을 때 낭패를 겪을수도 있습니다. ^^a

 

예전(십수년 전;;;)엔 빨, 파, 노, 초, 백색도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생산을 안 하는거 같네요.

 

 

 

적용 예입니다.

표시된 부분(짙은회색) 부분이 맥기가 벗겨진 부위구요.

적용하면 우측사진처럼 됩니다.

사진상으론 티가 좀 납니다만 실제로는 저거의 1/10 정도만 티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음... 계속 강조하니 왠지 장사해야 될거 같은 기분이...... ^^;;;

 

 

 

엔진은 마스킹하기도 애매하고 귀찮아서 실버 위에 붓질로다가...

원래 유광, 무광 구분해서 칠해야 하지만 팩트라 무광 에나멜밖에 없어서 무광으로 통일했습니다.(아직 안 말라서 반질거리네요)

역시 붓질은 저와 안 맞는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합니다. ㅋㅋㅋㅋ

 

이제 건조 후에 표시 부위의 삐져나간거 신너로 지우고 워싱 한 번 해주면 도색은 끝이네요.

 

아, 마스킹하다간 암 걸릴거 같아서 붓질하기로 결정한 창틀이 남았..... ;;;

지금 세어보니 창문이 25개. 오메~ 붓질도 암 걸릴거 같긴 동급이겠는데요.

흑흑, 그래서 지붕 창문 없는 버전으로 사고 싶었는데... ㅜㅜ

 

 

 

자, 이번 제작기는 요기까지이구요.

다음 제작기는 아마도 미토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모두 즐모하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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