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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VW MicroBus (2. 커스텀 도색)

제작기/Volkswagen

by 슾선생 2015. 3. 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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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작기는 바디 다듬는것만 소개했죠.

날씨는 여전히 춥지만 바람은 좀 덜 불어서 도색을 강행 했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못다한 화이트 서페이서 올리기.

바디는 덩치가 크다보니 엷게 고르게 입히기 좀 버거웠습니다.

 

3색으로 도색할거라서 잘 건조한 후 본격적인 도색에 들어가겠습니다.

지난 제작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커스텀 도색을 할것이므로 계속 중첩해서 도색을 하다보면 피막이 많이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제작기에선 표면상태나 광은 배제하고 최대한 얇고 고르게 점착시키는게 도색 포인트입니다.

묽은 도료를 얇게 살살 분사해야 하므로 도색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도색과정마다 건조를 확실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조바심내면 안 되는데 말이죠... ^^;

 

 

 

우선 중간톤인 레이싱 화이트를 먼저 올려주고 바삭바삭하게 건조...

 

 

 

잘 말린 후 마스킹하고 지붕에 흰색을 올립니다.

 

 

 

 

 

워낙에 단순한 면이라서 쉬리릭 뿌리면 됩니다.

 

 

 

실내 시트도 단색은 심심하니까 스트라이프를 살려줍시다.

마스킹해서 레몬 옐로우 뿌리고...

 

 

 

잘 말린 후 조색한 도료를 뿌리기 위해 같은 색 뿌릴것들도 함께 마스킹.

 

 

 

바디도 마스킹.

타미야의 비닐이 붙은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쓸만한거 같긴 한데 비닐이 너무 길어서 잘라써야 해서 좀 불편합니다.

 

 

 

마스킹이 끝났으면 조색한 배추벌레 색을 뿌려줍시다. 퓨퓨퓨~

 

 

 

경험상, 마스킹 테이프는 테이프 자국이 남을수도 있고, 오래 붙였다 뜯으면 도료가 떨어져 나올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제거하는게 좋아요.

 

 

 

단색은 심심하니 하단 부위는 좀 더 진한 옐로우 그린으로 살짝 눌러줘서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골드 펄 입혀주면 고급스러워지죠.

이렇게해서 베이스 칼라를 다 입혔고 이 위에 그림을 그릴거에요. ^^

 

 

 

마스킹으로 하면 좋겠지만 저런 무늬를 마스킹한다고 칼로 난도질하면 테이프 뜯을때 도료가 뜯겨나올수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장난 아닐거 같기도 해서 붓도색으로 결정했습니다....만,

.

.

.

아~~ 망했어요~~ ㅜㅜ

 

에나멜이 없어서 아크릴로 했는데 건조속도가 너무 빠른데다가 입자도 굵은 느낌이어서 붓에 너무 많이 묻었다 싶어서 좀 닦아내고 칠하면 안 그려지고 그렇다고 적당히 묻히면 두껍게 그려져서 이런 가늘고 섬세한 붓질엔 안 맞는거 같습니다.

이거 붓자국도 무쟈게 남구요, 무엇보다 수정이 힘들어요.

아크릴 신너라는게 있지만 에나멜처럼 100% 깔끔하게 안 지워지구요.

 

명필은 도구를 안 가리는 법인데, 저는 명필이 아니므로 도구 탓이라도 해야 되요.

역시 붓질엔 에나멜이 짱이지 말입니다 ㅜㅜ

 

원래 커스텀 도색은 붓자국도 있고 그래야 멋있는겁니다!!!

뭐 이미 돌이킬 수 없습니다. 뭐가 됐던지 이젠 그냥 가야됩니다.

 

 

 

풀때기가 있으면 꽃이 있어야죠.

일단 하얀 꽃잎을 콕콕콕 찍어주고....

 

아~~~ 망했어요.

찍는것도 마음대로 이쁘게 잘 안 되요~~~ ㅜㅜ

 

 

 

좌우당간 꽃잎에 화룡정점까지는 해 주고 붓질 마무리...

아우~ 저 붓 자국들 어뜨케~~~~ ㅜㅜ

 

 

 

붓질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관계로 풀의 뿌리부분이 바디 하단까지 이어지게 그려야 했는데 안 했습니다.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위 과정에서 끝나야 했으나 짙은색으로 눌러줘서 얼버무려야 합니다.

너무 짙은색으로 눌러주게 되면 상단 부분과 색상차가 너무 커지므로 일단 브라이트 크린을 묽게 타서 엷게 여러번 뿌려줬습니다.

 

 

 

그리고 그린 펄로 마무리.

 

 

 

마스킹들 다 제거하고 식식거리면서 증거 사진 남기고...

누구에게 보여줄 때 절대로 멀리서만 보여줘야 합니다. 멀리서는 이뻐서 더 웃프네요. ㅜㅜ

 

표시된건 대쉬보드인데 이번 도색에서 제일 마음에 들게 된거라 표시 해 봤습니다.

 

 

 

어쨌거나 커스텀 도색은 이걸로 마무리.

사진상으론 펄이나 중간의 레이싱 화이트가 티가 별로 안 나는데 실제로는 아주 잘 보입니다.

사진 보정을 해도 펄을 보이게 하면 어둡고, 그렇다고 밝게 하면 펄이 하얗게 타버려서 그냥 실제 색상으로 보이도록 보정했습니다. ^^;

 

 

 

지금보니 엉덩이쪽 마스킹이 살짝 어긋났었네요. ;;;

저는 계속 붓자국만 보임...

 

암튼 이제 바디는 좌우하단의 은색 몰딩 부분, 창틀의 검은색, 지붕의 회색 천만 도색해 주고 먹선 넣으면 끝입니다.

사실 지붕위의 짐 올려놓는걸 자작할 계획이었는데 기분 상해서 포기... ^^;

 

 

그냥 그라데이션 도색까지만 할 걸 손 떠는 주제에 괜히 붓질은 한다고 쌩쑈를 했네요.

시무룩....

 

그나저나 라인 데칼이 있는데, 이게 빨간색 스트라이프라서 붙여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데칼 생각했으면 테마를 벚꽃으로 했으면 고민 안 해도 됐을거 같지만 이미 건너버린 강이죠. 뭐. ㅋㅋㅋㅋ

 

 

자 여기까지구요. 모두 즐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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