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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VW MicroBus (1. 바디 손질)

제작기/Volkswagen

by 슾선생 2015. 3.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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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할 녀석은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타입2)입니다.

1950년부터 거의 60여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오다 2013년 말이 되어서야 단종이 되었습니다.

태생부터 '타요'인 이 녀석은 비틀즈 버스, 무한도전 버스로도 유명한데 60여년동안 수많은 유명인, 단체, 기관, 행사와 함께힌 현대사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던 녀석이지요.

10여년 전엔 이런 차는 취향이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소박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이제서야 제작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작에 참고한 사진은 위의 두 모델이구요.

워낙에 커스텀 도장으로 유명한 모델이기에 이번 제작은 커스텀 도색으로 할 생각입니다.

도색 컨셉은 아직 비밀~ ^^;

 

이번 제작기를 요약한다면 '낙수에 홈 파인다' '티끌모아 태산'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유는....

 

 

 

제일 먼저 시작한건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프론트의 거대한 VW로고를 분리하는 작업입니다.

패널라이너로 긁고 긁으면 언젠간 동그라미 속 처럼 똑 떨어집니다.

40분 쯤 긁은거 같네요.

 

 

 

구멍을 냈으니 다시 메워야죠. ^^

에폭시 퍼티를 안팎으로 다 덮도록 메워주고 건조하면서 깎고 갈아줍니다.

해드램프 위의 윙커는 살짝 촌스러워서 생략하기 위해 퍼티로 메워버렸습니다.

 

 

 

대충 메운다음 부분적으로 서페이서를 뿌려서 상태 확인. 저런 단차 부분은 퍼티보다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메워주는게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붓타입 순접 다 갖고 계시잖아요~ ^^a

뒤는 사출자국에 의한 단차를 수정하고 서페이서를 뿌린 상태입니다.

역시 살짝 울룩불룩하네요.

 

 

 

이제 본격적인 표면정리를 해 주고...

 

 

 

안쪽에 대충 붙어있는 퍼티자국은 그 위에 더 붙는 부품없이 살짝 노출이 될거 같으니까 대충이라도 정리를 해 줍니다.

역시 30분은 긁어냈네요.

 

 

 

연료주입구 덮개에 자물쇠는 도색 편의를 위해 칼로 일단 똑! 따냅니다.

그리고 환기구는 뚫긴 힘들거 같아서 그냥 패널라이너로 깊숙히 긁어줬습니다.

 

 

 

뒷문 손잡이(?)도 도색 편의를 위해 일단 분리하는게 좋겠네요.

에칭톱으로 살살 긁어서 똑! 따 주고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

 

 

 

이제 전체적으로 서페이서를 뿌려줍니다.

밝은색으로 도색할거니까 빛 차단을 위해 바디 안쪽에도 꼼꼼히 칠해줍니다.

표시된곳은 아직 수정이 필요하겠네요.

저 정도는 순간접착제를 이쑤시개에 묻혀서 콕콕 찍어준다음 1000방 이상 사포로 살살 갈아주면 서페이서 다시 안 올려도 됩니다.

 

 

 

급하게 작업하다간 뒤틀릴 수 있어서 조심조심 한 시간 넘게 긁어내고 갈아낸 결과.

왼쪽 사진은 뚫리기 직전의 뒷면 사진입니다. 다 비칠정도로 얇은데 저 상태에서 엄청나게 갈아야 했습니다. ㅋㅋㅋㅋ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인생무상 공수래 공수거...

진짜, 낙수에 홈 파인다는 말이 딱입니다.

 

 

 

가운데을 오목하게 긁어냈기때문에 가장자리도 뜨지 않고 밀착이 잘 되는거 같습니다.

하아~ 개 흐뭇한 순간입니다.

크롬도색을 할지 바디 칼라로 도색할지 행복한 고민 중...

 

 

 

설명서상으론 맥기에 고무패드가 붙는 식으로 표현을 하라는거 같습니다만, 

위에 참고한 차량사진도 그렇고, 도색하기도 귀찮을 뿐더러 이런 몰딩은 촌스럽게 보이기 때문에 역시 과감히 삭제하기로... 절대 도색하기 귀찮아서만은 아닙니닷!!!

오른쪽에 표시된 곳은 그냥 사출자국인데 단차가 좀 있고, 사포질하기 애매한 곳으로 쭉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그냥 처리하기 쉬운곳만 대충 처리했습니다.

 

 

 

있던 몰드를 제거한 대신 스케일감 좋으라고 각은 좀 잡아줬습니다. ^^;

 

 

 

1. 사이드 미러는 뿌리 부분과 대를 분리한 후 구멍을 뚫어주고...

2. 웨이브제 건프라 자쿠용 모노아이를 가져다 쓰기로... (장르 편식하면 안 되는 이유랄까요 ㅋㅋㅋㅋ)

3. 금속제 핀을 자르고 구부려서...

4. 조립하면 디테일업 완성!

사실 디테일업이라기보단 거울면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는 수축과, 태두리의 게이트 자국때문에 면정리하고 도색해야 하는데,

그럴거면 새로 만드는게 낫겠다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같은 요령으로 기어스틱도 개조.

기어스틱같은건 사출자국 처리하다보면 부러지기도 하고, 가늘고 쭉 뻗은 금속봉처럼 안 보이는게 싫어서 역시나 메탈로 교체했습니다.

표시된 곳을 잘라주고 구멍 뚫은 다음 금속 핀을 구부리고 잘라서 끼워줍니다.

 

 

 

하세가와 키트는 꼭 구멍 뚫어주라는게 있네요.

표시된 곳에 뒷좌석 시트를 결합하게 됩니다.

 

 

 

이제 흰색 서페이서 올릴거니까 해당하는 부품들 목욕 좀 시켜주고...

 

도색하려고 창문을 열었더니 칼바람이 쏴아~~~

ㄷㄷㄷㄷㄷ 드럽게 춥네요. 도색포기;;;;

 

 

그래서 이번 제작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제작기는 사실 사진이 많은건데 사진들을 merge했더니 내용까지 짧아졌네요. ^^

 

그럼 즐모하시고 다음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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