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u] Peugeot 306 MAXI / MAXI Evo - Part 1

 

푸조 306 맥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앞범퍼와 윙 외에 90%는 동일하기 때문에 동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리버리가 별로 안 이뻐서 별매 데칼인 요 두 놈을 사용할 예정이구요.

아래 파란 놈은 Evo 차량인데 키트가 없으니 그냥 Evo2로 작업하렵니다.

 

제가 그냥 휠 스포크 갯수 정도만 신경쓰지 언제 고증같은 거 신경 썼나요. ㅎㅎㅎㅎ

 

 

 

언제나 시작은 세척부터.

부품수가 간결하지만 역시 2대가 되니 무시할 양은 아니네요.

뭐, 3대도 만들어봤으니 두 대 쯤이야... ^^a"

[제작기/Nissan] - [Tamiya] 1/24 Skyline GT-R (R34) / Fujitsubo / ALTIA

 

 

 

원래는 맥시 키트 하나만 있었고 Evo2를 최근에 추가 구매했기 때문에 준비해 놓은 방풍창 마스킹 테이프가 모자른 상황.

 

 

 

그냥 칼질할까 하다가 갖고 있는 커팅기 써먹을 겸 스캔해서 벡터 따줬구요.

 

 

 

요렇게 복제본이 완성~ ^^

 

 

 

그리고 가장자리 스티커 버리려고 뭉치는데 속 안에서 뚝! 소리가... 

읭!?!? 설마하는 마음에 조심조심 펴 보니 보시다시피 옆유리 한 개가... ㅡㅡa"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네요. 이러면 만드는 내내 말썽이 생기는데 말이죠. ㅜㅜ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새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어서 투명 프라판을 대충 잘랐습니다.

프라판이 너무 오래되서 누렇고 다듬을 때 자꾸 부서집니다.

지금은 갖고 있던 프라판, 프라봉 전부 버리고 새로 샀구요.

 

 

 

옆유리가 미묘하게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대충 둥근거에다가 밀착시켜 테이핑해서 음식물 건조기에 하룻동안 넣어뒀습니다.

 

 

 

딱 적당하게 구부러졌네요.

 

 

 

이제 가장자리도 둥글게 사포질하고 깎아서 딱 맞췄구요.

 

 

 

사이드 미러 붙일 위치에 구멍 뚫고 조금 깎아서 단차 만들어 줬구요.

프라판 가늘게 썰어서 고무씰링 표현해줬습니다.

사실, 옆유리는 마스킹 씰이 따로 필요없는데 시작부터 쓸데없이 뻘짓했네요. ㅡㅡa"

 

 

 

다시, 본론으로 와서 바디의 돌출부들 다 제거했구요.

 

 

 

패널라인 깊게 긁어줬구요.

 

 

 

펜더의 단면이 너무 두꺼워서 얇게 깎아줬습니다. (좌측)

 

 

 

앞펜더도 마찬가지로 깎아줬구요. (우측)

 

 

 

그리고 폭풍사포질.

흰색부터 올릴거니까 밖에서 빨간색으로 보일 것들도 같이 손질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Evo2에 들어 있는 확장램프인데 제가 만들 파란 Evo 차량에선 안 쓰는 거 같지만, 뭐 키트에 들어 있으니 일단 만들어 두기로 하고 단차 수정.

윗판과 앞판을 붙이게 되어 있어서 접합선 처리를 해야 되는데 위치가 작업하기 골치아프게 위치해 있지만 지난번 구입한 사포대로 잘 다듬었습니다. (현명했다 과거의 나여!)

 

 

 

다음은 자석을 본넷과 평행하게 닿게 하기 위새 런너를 비스듬하게 썰어서 붙여주고...

 

 

 

자석을 아주아주 단단히 고정되게 붙여줍니다.

이럴 땐 순접으로 붙인다음 목공본드로 코팅하는 게 최고.

 

 

 

접착제 다 말랐으면 본넷에 위치 잘 잡아서 테이프로 고정해놓고...

 

 

 

본넷 안쪽에 자석을 철컥 붙여놓고 순접+목공 본드로 고정하면 끝.

 

 

 

영상에 소리가 안 들어갔는데 붙일 때 철컥하고 붙는 게 꽤 기분 좋습니다. ^^

 

 

 

빛 차단하기 위해 안쪽에 검은색을 칠해놓았구요. 비교해 보시라고 한 놈은 아직 안 칠했습니다.

제가 실차나 CG같다는 얘길 굉장히 많이 듣는데 그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작업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검은색으로(or 은색) 막아주면 빛이 통과 못하기 때문에 재질 자체에 솔리드한 느낌이 생기게 됩니다.

밝은색 플라스틱은 미처 흡수나 반사 시키지 못한 빛이 통과하면서 플라스틱 내에서 확산되어 전체적으로 밝아지게 되고, 그 때문에 약간 투명한 느낌이 되는데요.

그래서 플라스틱 재질인 게 티가 나고 어딘가 두리뭉실한 느낌이나 완구 느낌이 나는 이유입니다.

이는 역광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더욱 확연하게 차이가 나구요. 

 

 

 

빛 투과를 막지 않으면 이렇게 표시된 곳 처럼 빛이 흰색 플라스틱을 통해 확산되면서 인테이크 내부가 그릴(에칭) 표면보다 밝아지게 됩니다.

바디가 실제 금속이었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빛과 그림자 표현이죠.

 

참고로 군프라의 경우 대체로 채도가 낮은 색상을 주로 사용하고 웨더링 등의 이유로 겹도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역광 촬영하는 경우도 거의 전무하구요.

 

 

 

수다가 길었네요.

암튼 그런 이유로 전부 안쪽을 검은색으로 칠했구요.

 

 

 

심심하니 Evo 차량용 파란색 조색이나 미리 해 두려구요.

데칼 인쇄된 색에 맞추면 될 거 같은데, 자신없어서 도료 접시에 조금씩 가감하면서 원하는 색을 찾았구요.

 

 

 

실차는 이런색.

 

 

 

자료를 찾아보니 푸조가 WRC에서 이 색을 쓰는 거 같길래 좀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혼색용 도료 한 통 다 썼네요. ㅡㅡa")

이름하여 Peugeot WRC Blue. ㅋㅋㅋㅋ

 

 

 

이것들 전부 흰색 칠해야 되더라는...

뭐 내부니까 굳이 빛 차단할 필요는 없을 거 같구요.

도색하기 편하게 롤케이지나 미리 조립을 해 놓으려는데 표시된 곳이 안 끼워지고 붕 떠있더군요.

왜그러나 봤더니 및판이 아래쪽으로 살짝 휘어 있어서 테이핑하고 얘도 역시 건조기에 하루 넣어두기. ㅋㅋㅋㅋ

 

 

 

드디어 도색 시작.

이번에 새로 구입한 군제의 신형 도료인 GGX 유광 흰색을 사용해봤습니다.

 

 

 

얘들도 뿌려줬는데, 이 도료 특성이 좀 이상하네요. ;;;;

이유는 밑에 설명.

 

 

 

기존 도료와 같은 희석비였건만...

처음 뿌리자마자 도료가 고르게 입혀지지 않고 음? 묽은가? 싶길래 조금 뻑뻑하게 했더니 뻑뻑하면서 고이는...

 

 

 

아니 내가 도색 20년찬데 이 무슨... ;;;;

아무래도 제 도색 방식하고 안 맞는 거 같습니다.

 

 

 

제 도색 방식은 최대치로 한 곳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옆으로 이동하면서 빙 둘러 칠하는 방식인데, 그랬더니 이렇게 됐구요.

그래서 조금 거리를 두고 트리거도 힘 빼고 뿌렸더니 매끈하게 안착이 안되고 마치 뻑뻑한 도료로 칠할 때 오렌지 필처럼 안착이 되고...

아마 캔 도색하듯이 전체를 대상으로 중첩하면서 칠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느낌이, 일단 입자는 곱지만는 둔탁한 느낌이고 도막 두께가 상당하고. 느낌상 리타더와 접착, 광택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마치 예전에 모모델링 유광 서페이서 칠할때랑 아주 흡사하네요.

 

뭐... 방법이야 찾으면 되겠고 장점이라면 레벨링이 아주 잘 됩니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광택도 잘 나구요.

차폐력은 좋긴한데 그냥 평평한 면이라면 모르겠지만 위 사진들처럼 레벨링이 되느라 엣지나 모서리 쪽에 도막이 얕아지고 구석에 몰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냥 평평한 면이라면 모를까 기존 락카 도료 사용하듯이 "이렇게 뿌려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뿌렸다간 괜찮지 않게 됩니다. ^^a"

 

 

 

자 뭐 뾰족한 수가 없죠.

사포질 한 시간 정도 해봤는데 구석에서 뭉친곳 갈아내자니 영 답이 안 나옵니다.

 

 

 

오랜만에 신너목욕. ㅡㅡa"

푹 안 담그고 신너 덜어서 큰 붓으로 쓸어내서 닦아서 플라스틱은 대미지를 최소화 했구요.

 

 

 

잘 말린 후 다시 안쪽에 검은색, 겉에 흰색 서페이서.

새기분 새출발. ^^a"

역시 시작부터 조치안터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