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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1/24 Subaru Impreza WRC [ARAI Version] (1. 손질과 도색)

제작기/Subaru

by 슾선생 2021. 3. 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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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야 임프레자 아라이 버전을 제작했습니다.

데칼 수명이 아슬아슬해보여서 시작했습니다.

 

작년 말, 번개호 제작기 이후니까 오랜만의 카프라 제작기네요.

 

 

 

먼저 바디에 돌출된 녀석들을 제거해 줍니다.

해당 좌우측 윙커는 투명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어 보이니 제거하기 전에 복제를 하겠습니다.

 

 

 

카타오모이, 오유마루 이름은 다른데 같은 놈입니다.

끓는 물에 담궈서 말랑하게 됐을 때 사진처럼 철썩 붙여서 식힌 다음...

 

 

 

굳으면 떼내서 이렇게 틀로 사용하면 됩니다.

 

실패 가능성이 있으므로 틀을 여러개 찍어서 한번에 여러개 복제 했습니다.

투명 레진에 클리어 오렌지를 소량 섞어서 복제하면 따로 도색할 필요도 없겠죠.

표시된 녀석들을 다듬어서 사용하면 되겠네요.

 

다 쓴 틀은 다음에 다시 끓는 물에 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요즘은 실리콘 퍼티라는게 있는데 그건 좀 더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좀 더 정밀하게 복제할 때 사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단 1회용이라는게 단점)

 

 

 

프라판 잘라서 만들면 개껌이겠네라며 생각없이 떼냈다가, 근데 원래 어떻게 생긴거지? 라고 검색을 해 보니 얼토당토 않게 생겼네요. ^^;;;;

이미 밀어버린 후인지라 상당히 황당+당황스러웠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대충 어떻게든 만들어보기로...

 

 

 

일단 알맞은 용도의 스프링이 없는지라 스프링 비스무리한걸 만들어 봅니다.

 

안테나 만들듯이 런너를 쭈욱 늘려서 적당한 굵기인 부분을, 적당한 굵기의 핀에 돌돌돌 감아줍니다.

의외로 잘 안 끊어져요 ^^

암튼 그렇게 돌돌 말아서 적당한 길이가 확보되면 무수지 접착제를 한 번 슥 발라줍니다.

될 때 까지 시도한 끝에 표시된 두 놈을 건졌습니다만...

 

좌측은 일반 무수지를 덧바른 거, 우측은 속건 타입만 사용한 거.

확대해보시면 좌측은 좀 뭉개졌죠? 네~ 속건 타입을 사용해야 합니다.

 

에나멜선 같은 걸 사용하면 쉽게 만들겠지만 제가 메탈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갖고 있는 게 없습니다. ^^

메탈 소제는 무게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후둑후둑 했던 경험과 칠 긁혀나가는 경험 때문에 거부감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메탈 잘 다루시는 분들 정말 부럽다는..

 

크.. 옛날 군제 하이테크 시리즈 4호 전차 완성하고 좋다고 들었는데 우수수 떨어지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

 

 

 

나머지 조각들도 준비합니다. (2개씩)

1. 불에 달군 클립에 미리 썰어놓은 프라판을 얹어서 적당히 휘어줍니다.

2. 1을 적당히 남기고 잘라내고, 나머지 필요한 조각도 프라판을 꼼지락 거려서 준비합니다.

3. 안테나 늘린걸 불에 가까이 가면 표시된 것처럼 몽글하게 이쁘게 뭉쳐지는데 요걸 칼로 똑 따줍니다.

 

 

 

위의 것들을 꼼지락 거리면서 잘 붙여준 후 은색을 칠해주면 완성입니다.

구멍과 후크를 표현해야겠지만 노안 때문에 안 보여서 못해먹겠네요. ==;;;

 

 

 

이렇게 3d 프린팅해서 파는게 있으니 그냥 사서 쓰시길... ㅡㅡ

저는 임프가 몇 대 더 있기 때문에 주문 넣어놨네요.

 

 

 

돌출된 놈들 잘라내기가 끝났으니 다음은 미리 붙여놓고 작업할 것들 차례입니다.

지난번 리뷰 때 조사해본 결과 접합선 수정해야 하는 보조등 파츠입니다.

이게 부품 분할이 너무 천연덕스럽게 설계되어 있다 보니 그냥 만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더라는... ^^a"

저도 설명서 첫 장의 작례 때문에 헷갈려서 검색해보고 알았네요.

 

근데 저 구멍이 뚫린게 있고 없는게 있던데 뭔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서 메우기로 합니다.

연두색 화살표는 에칭을 사용하기로 하고 제거.

 

 

 

접합선 제거 작업이 까다로울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수월해서 의외였네요.

 

 

 

이제 파팅라인도 다 긁어주고 전체 표면 정리도 다 해줬습니다.

 

 

 

메탈릭 색상이기 때문에 굳이 서페이서 작업을 할 필요는 없으니 바디색 올리고 데칼 작업합니다.

 

 

 

데칼이 너~~무 오래되서 아슬아슬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본넷과 지붕에 분할된 부품에 걸쳐서 붙이고 잘라야 하기 때문에 딱 맞추느라 신경쓰는거 외엔 스트레스는 없네요. ^^

 

 

 

클리어 올리기 전에 점검해보니 정중앙이 안 맞아서 수정.

 

 

 

클리어를 올렸는데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표시된 곳이 난반사에 비쳐보면 얼룩이 생겼습니다.

밑색이 얼룩진건 아닌거 같은데 암튼 미묘한 각도에서 미묘하게 티가 나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건식으로 미카블루를 덮어줍니다.

에어브러쉬가 5호 밖에 없다보니 아무래도 표시된 것처럼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뭐 괜찮습니다. 제겐 콤파운드라는 아주 똘똘한 녀석이 있거든요. ^^

 

 

 

다 복구하고 클리어를 올렸습니다.

표시된 곳은 원래 있던 안테나 자리 제거한 거 표시로 구멍 뚫어놓은 건데 완성 직전에 메웠어야 하는 걸 알았습니다. ㅡㅡ;

 

 

 

클리어 코팅 5회만에 데칼 단자 작업 완료.

 

 

 

데칼이 맛이 간건지 클리어 도료가 맛이 간건지 단자 제거도 잘 안되고 다 잡아놓은 스크래치도 올라고고 그러네요.

이제 그런거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지라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할 만큼 했다고 생각되면 넘어가곤 합니다.

 

 

 

뚫어줘야 합니다.

특히나 이 차량은 머플러가 흰색이기 때문에 깊게 뚫어주는게 좋습니다.

 

 

 

윈드실드 마스킹 테잎이 들어 있으면 정말 편하죠.

근데 그렇다고 몇 천 원씩 주고 별매 마스킹 테잎은 선뜻 안 사지긴 합니다. ㅋㅋㅋㅋ

 

 

 

귀찮은 일 중 하나인 창틀 도색.

 

 

 

이제 각각의 밑색들을 도색 해 줍니다.

금색은 IPP Yellow Gold를 사용했습니다.

올드 임프레자 휠 특색이라고 할 만큼 창백한 금색으로 딱인거 같습니다.

 

 

 

머플러는 화이트 서페이서 위에 무광 흰색을 추가로 올려줬고, 나머지 부품들도 베이스 칼라를 다 칠해줍니다.

사이드 미러는 카본 데칼링은 죽어도 하기싫고, 그냥 반광 검정으로 때우려다가 스타킹 기법으로 칠해줬습니다.

 

 

 

2중 마스킹을 해야 했던 문짝.

색상은 지정색과 비슷하게 내 맘대로 색.

 

 

 

부분 도색해야 할 부품들에 바예호 반광 바니쉬로 코팅해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성 아크릴 붓질할 때 색도 잘 입혀지고 피막도 탄탄해서 잘 안 벗겨집니다.

 

 

 

이번 제작기에서 부분 도색은, 100% 수성 아크릴 도료로만 작업했네요.

개인적으론 에나멜이나 알콜계 아크릴 도료 보다 10배는 좋은거 같습니다. ㅜㅜ

 

 

 

하판 도색하기 전에 카울을 얹어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다 가려버리는군요. ㅡㅡ

대충 단색으로 때울까 하다가 바니쉬 입혀놓은게 아까워서 지난번에 구입한 Mig 메탈릭 도료를 테스트 겸 칠해주기로 합니다.

 

 

 

짜잔~

실버와 알미늄은 MIG 도료고 검정, 흰색은 바예호입니다.

바예호가 메탈릭 도료만큼은 개똥같은 품질이기 때문에 현제로선 MIG 메탈릭 도료가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나멜 메탈릭에 거의 근접한 느낌입니다.

 

 

 

전조등과 후미등쪽엔 몰로토우 리퀴드 크롬으로 칠해줍니다.

마커펜이 아니라 보충액을 덜어서 붓으로 칠해줬습니다.

혹시라도 덜어 쓰던 잉크를 다시 합치면 전부 다 버려야 하니까 아까워도 반드시 그냥 버려야 합니다 !!

 

 

자아 이번 제작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간단한 개조와 밑칠, 부분 도색까지 다 마쳤고 다음은 조립편이 되겠습니다.

뭐 남은 작업이 얼만 안 될거 같아서 다음은 분량은 내용이 짧을거 같네요.

 

이번 제작에선 수성 아크릴 도료로 붓도색을 100% 커버할 수 있었음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피막이 약했던 문제는 바니쉬나 프라이머로 다 해결됐고 메탈릭은 MIG로 커버가 되니 이제 에나멜이나 타미야같은 수성 아크릴 도료 사용할 일은 특별한 용도 외엔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바니쉬를 에어브러쉬로 뿌려보니 일반 무광 칼라들은 수성으로 작업해도 되겠다..라는 자신감도 생기네요. 노즐 막힐 일 때문에 그럴일은 없을거 같긴하지만 말이죠. ^^a"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

 

 

 

[키트 리뷰] - [Tamiya] 1/24 Subaru Impreza WRC (Ver. ARAI)

[제작기] - [Tamiya] 1/24 Subaru Impreza WRC [ARAI Version] (2. 조립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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