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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mi] 1/24 Mercedes-Benz SLS AMG GT3 (2. 완성)

제작기/Benz

by 슾선생 2017. 3. 19.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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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작기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네요.

계속 바쁘다보니 하루에 몇 십분씩 찔끔찔끔 작업한 탓도 있지만 금방 끝날 줄 알았던게 길어지면서 제작기 분량 조절에 실패한지라 2회 분량이었을 내용을 1회로 줄였기 때문에 내용이 좀 깁니다.

그래서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번에도 사진이 많습니다. ^^;;;

 

 

 

지난 제작기에서 타이어 마크 자연스럽다고 해 주셨는데 타이어 지느러미 제거하다보니 보시는바와 같이 난리가 났습니다. ㅜㅜ

락카계열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탄성을 못 견디고 부서진(?)거 같아요.

근데 정작 타이어는 가운데 파팅라인은 안 지워진다는... ;;;;

 

 

 

그래서 싹 지우고 에나멜로 다시 도색해줬습니다.

에나멜 도료는 피막이 약하지만 이렇게 연질이면서 끈끈한 표면인 고무같은 표면에선 오히려 더 잘 버팁니다.

 

 

 

이제 하체 조립에 들어가 볼까요?

우선 브레이크 조립을 위해 캘리퍼에 데칼을 붙여줍니다.

얼마 전 구입한 타미야 데칼 접착제인데요, 마크 세터 계열이 원래 그렇듯 그냥 조금이라도 더 잘 붙겠지...하고 쓰는거죠.

실제로 더 잘 붙는지는 체감이 전혀 안 된다는.... ;;

타미야 제품이 군제 마크 세터보다 나은건 투명해서 국물(?) 자국이 안 남는 정도겠네요.

 

 

 

핸들엔 별매 메탈 데칼 로고를 붙여주고 버튼은 설명서대로 도색하다간 암 걸릴거 같아서 대충 적당히 도색...

 

 

 

대쉬보드에도 데칼 붙여주고, 부분 도색 했어야 할 통풍구는 그냥 Rim Edge만 마커로 슥슥.

 

 

 

디스크 에칭 적용을 위해 클리어 옐로우로 오버코팅.

 

 

 

그리고 디스크에 에칭을 적용합니다.

표시된건 에칭 적용된 효과 비교하시라고 아직 안 붙인 맥기 상태. ^^

 

 

 

아까 도색 해 놓은 금색 부품까지 접어서 붙여주면 입체감과 디테일이 확 살아나죠.

 

 

 

그리고 캘리퍼를 조립하면 되는데, 저 노란 부품과 간섭이 있어서 그냥은 안되네요.

칼로 깎아도 되지만 새로 구입한 세라믹 팁도 테스트 할 겸, 전동 공구로 드륵드륵 갈아낸 후 조립했습니다.

일반 금속 팁들은 깎다가 말려들어가는게 있는데 세라믹 팁은 그런게 없고, 마찰열때문에 녹은 플라스틱이 팁에 들러붙지 않습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강추합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이렇게 조립해 놓으니 디테일 좋긴 합니다.

휠이 대구경에 살이 가는 스포크 휠이라 디스크가 잘 보일거 같아서 평소보다 50% 쯤 더 공들였.... ^^a"

 

 

 

그럼 이제 하체에 각종 구동계 부품들을 붙여줍니다.

접착제는 살짝 뜨길래 눌러놓은거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ㅋㅋㅋㅋㅋ

 

 

 

설명서에 표시된 부분을 보면 한 단이 더 있거늘 저는 게이트로 착각해서 잘라버렸지 뭔가요... ㅜㅜ

심장이 쫄깃거리는 실수를 발견했을때의 기분이란...

 

 

 

불행 중 다행인건 조향이 안 되는 뒷바퀴쪽이라는거...

1%의 희망을 갖고 대충 갖다 맞춰보니 간신히 끄트머리에 닿길래 별다른 개보수 없이 고정이 됐습니다.

표시된 곳에 에칭 적용했구요.

 

 

 

휠은 그냥 무광 검정으로 냅두려다가 뭔가 아쉬워서 겉면만 지워냈습니다...만,

 

 

 

그랬더니 허여멀건게 되려 심심해 보여서 중심 부분만 클리어 블랙으로 어둡게 눌러줬구요.

 

 

 

빛 반사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푸른기운이 나도록 타미야 웨더링 마스터로 문질러 줬습니다.

홀로그램 느낌은 아니고 머리 염색중에 블루 블랙같은 느낌이랄까요...

 

 

 

본체에 휠 끼워주는데 앞 바퀴 끼울 때는 축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휠 어떤가요? 좀 푸르딩딩한가요? ^^

 

 

 

GT차량이라 그런지 머플러가 양 옆에 배치됩니다. 키트에 엔진도 없으니 끝만 보이면 되는데 사이드 패널 하단으로 살짝 보이는게 있어서인지 보시는것처럼 안쪽으로 좀 더 덩어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앞쪽 휠 하우스에도 메쉬를 적용하는건데 저번 제작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쁘게 구부러지지 않아서 때려쳤.... ^^;;;;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귀찮아요."

 

 

 

머플러 끝에 사출자국인 지느러미가 남아 있었는데 깎았더니 속에 검은 플라스틱이 뙇! ;;;;

 

 

 

도색하긴 귀찮고 아예 사용감이 좀 있는 설정으로 타협하고 타미야 웨더링 마스터로 대~충 비벼줬습니다.

어차피 잘 안 보일겁니다.

 

 

 

과거 후지미 키트의 악몽이 떠올라서 혹시하는 마음에 뚜껑 얹어봤는데요.

이거 스트레스 좀 받겠는데요... ㅡㅡa"

 

 

 

살짝 얹어봤을 뿐인데 닿는 부분이 날카롭다보니 에칭 도색 까지고 난리 났네요.

다시 칠하긴 죽기보다 싫으므로 쿨!하게 패스... ㅋㅋㅋㅋ

 

 

 

계속 진도 나가서 욕조 완성하구요.

안전벨트도 접어서 넣어줘야겠지만...........

 

 

 

뚜껑 대충 얹어보니 실내가 거의 안 보입니다.

실내가 제일 많이 보이는게 딱 요 View에서 이 정도네요...

 

 

 

조립이 끝났으면 하체에 얹고...

 

 

 

인테리어는 뚜껑 덮기 전에 몇 장 더 찍는게 예의라고 들었습니다.

 

 

 

그래봐야 꼼꼼히 칠한것도 아니지만... (심지어 눈에 잘 띠는 소화기도 생략. 흐흐흐)

 

 

 

해드 램프를 칠해야 하는데 설명서처럼 위에 두 줄에도 은색을 넣어줘야 하는데 도저히 깔끔하게 넣을 자신이 없어서 하단에만 은색으로 먹선 넣듯이 넣어줬어요.

 

 

 

해드 램프 고정하기 전에 가조립 해보니, 키트 리뷰 작성할 때 뻑뻑하다고 잘라버린 숫핀에 고정시켜야 하는거더군요.

(하아... 이래서 앞 범퍼 분리되어 있는 키트는 싫단 말이죠.)

 

 

 

해드램프엔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오로라 비즈를 적용했습니다.

안개등엔 무색, 오로라를 적용.

 

 

 

바디 광내기는 저의 제작기마다 거의 똑같기 때문에 설명 생략했습니다.

사실 이번엔 광도 대충 냈어요.아무래도 클리어 도료가 맛이 갔는지 표면이 카랑카랑 맨질맨질하게 안 마르고 표면이 살짝 끈끈한 느낌이 있더군요.지난번 인테크라, 씨빅 연달아 그러더니 이번에도...다음에 한 번만 더 써보고 같은 증상이면 버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검정색 도색을 위해 마스킹...

유리창엔 피스테이프로 마스킹 했습니다.

 

 

 

검은색 맞구요 마지막 도색이네요..

퍼런건 모니터 빛 반사 때문입니다.

 

 

 

바디가 분할이 많이 되어 있다보니 먹선 넣기가 애매하더군요.

분할 된 부분에도 먹선을 일부러 넣어서 패널라인과 차이가 거의 없도록 했습니다. (사진은 미적용 상태)

 

 

 

깜빡하고 안 칠한 부분엔 역시 타미야 마커가 짱이죠.

 

 

 

이제 앞 범퍼를 조립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탈하게 별 고생없이 조립했습니다.

그런데.... 음.... 저 엠블렘 너무 '툭튀'인거 같은데 미묘하네요..... 흐음.....

 

 

 

이제 껍데기 안쪽을 조립 해 나갑니다.

본넷 안 쪽, 뒷 휀더 위쪽, 테일램프를 붙여줍니다.

 

 

 

앞에도 해드램프와 안개등, 메인 에어덕트(?)를 붙여주고...

 

 

 

측면 통풍구용 부품을 조립해 줍니다.

에칭을 적용할 때 순접으로만 접착하면 작은 충격에도 후두둑 떨어지기 쉬우니까, 고정이 됐다 싶으면 목공본드로 코팅을 해 줘야 튼튼하게 고정이 됩니다.

 

 

 

다 굳었으면 바디에 붙여주고요.

 

 

 

뒷바퀴쪽 측면 공기 통로에도 에칭을 붙여줍니다.

 

 

 

뒷범퍼 양 옆에도 에칭을 적용.

연두색 화살표는 뒤쪽 언더카울인거 같은데 저 부품 고정이 스냅타이트 같은 방식이라 힘으로 끼워 넣어야 합니다.

 

 

 

뒷범퍼 메쉬는 밖에서 이렇게 보면 잘 보이지만 하체와 결합하고 나면 하나도 안 보일거 같습니다.

 

 

 

자아~ 이제 사이드 스커트를 붙여주면 대충 껍데기 조립이 거의 끝나가네요.

 

 

 

튼튼하게 잘 붙어 있게끔 흘려넣는 접착제로 보강해 주고 중요 포인트마다 목공본드로 살짝 코팅 해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완성하고 나서 부품 떨어지면 그대로 방치하게 되기 때문에 가급적 후두둑 안되게 하려고 합니다.

 

 

 

이제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본드 자국 안 남게 잘 붙여줍니다.

이런건 웬만하면 클리어 파츠 전용 접착제를 사용하세요.

 

 

 

테일램프 커버는 1mm 폭으로 베젤을 칠해주라네요.

뭐 그딴거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냥 타미야 마커로 태두리 한 번 스윽 그어주고 마무으리.

 

 

 

윈드쉴드도 붙여 주는데 뒤쪽을 조금 깎아줘야 합니다.

설명서에도 그렇게 하라고 적혀 있네요.

아마도 노말 SLS 제품에다 살짝 개보수해서 만든 제품이라 부품 간섭이 있나봅니다.

핸드피스같은게 있으면 상관없지만 칼로 깎을 경우는 클리어 부품이니까 금가지 않게 조심해서 깎아야 합니다.

 

 

 

각종 거울들에도 에칭 적용 해 주고요.

사이드미러는 거울이 저렇게 컵 안 깊숙히 들어가게끔 되어있는데 이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타 제품들보면 거울컵보다 거울이 튀어나오는게 개인적으로 아주 싫었거든요.

 

 

 

껍데기 조립이 대충 다 끝났으니 이제 하체와 결합....

...을 하면 되는데 이거 참 사진처럼 난감한 상황이지만 한참 끙끙거리다 보면 '어! 되네?'를 느낄 수 있습니다. ^^a

상하체 결합시 스트레스 없는건 타미야밖에 없지않나 싶네요. ;;;

 

 

 

 

프론트 팁윙(?) 에칭도 부착했습니다.

그 새 또 까졌네요. ㅡㅡ;;;;

에칭에 도색하는거 진짜 극혐이라는... ㅜㅜ

 

 

 

이제 진짜 거의 끝나갑니다.

사이드미러 붙여주고...

 

 

 

윙도 붙여주고...

윙 지지대도 에칭이라서 까지지 않게 조심조심....

 

 

 

본넷과 트렁크 위에 뭔지 모를 에칭 파츠 붙여주고요. (세로로 붙여야 하는데 가로로 붙였네요 ;;;)

화룡점정인 벤츠 로고도 살짝 도색해서 붙여줍니다.

벤츠 로고는 목공풀로 붙였는데 위쪽에 자국이 살짝 남았군요. (뜨신 물로 살살 문지르면 지워집니다) 

 

 

 

트렁크 뒤쪽에 갯수가 모자른 에칭파츠를 대신하기 위해 갖고 있던 별매 패스트너를 후딱 조립해서 메탈 프라이머 발라주고...

뒤에 보이는 메탈 프라이머는 원래 바람붓으로 사용하는건데 저는 남는 붓뚜껑을 끼워서 그냥 슥슥 칠합니다.

스프레이보다 아주 편하죠. ^^a

 

 

 

검은색 칠해주고 바디에 부착하면...

 

 

 

짜잔~~

대망의 완성이죠!!

 
 
 

아, 깜빡하고 견인고리를 아직 안 붙였군요. (뭐... 나중에... ^^;;)

 

 

 

작업 감상평을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재미없다'입니다.

 

부품이 조각조각 분할된 탓도 있겠지만 왠지 모르게 그냥 재미가 없더라구요.

완성후에도 뿌듯하다기보다 해치웠다...라는 느낌밖에 없네요.

역시 저는 벤츠랑은 궁합이 안 맞나봅니다. ^^;;;

 

키트 자체는 생각보다 꽤 품질이 좋습니다.

설계도 나름 크게 불편함 없게 잘 잡은거 같구요. 기본 에칭이 좀 성의없긴 하지만... ^^;

어쨌거나 벤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만족하실거고, 엔진같은 내부 재현에 집착하신다면 가성비가 안 맞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SLS AMG GT3 제작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모형 생활 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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