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예호 메탈 바니쉬

이번엔 키트가 아닌 모형용 도료를 소개하게 됐네요.

바예호(Vallejo)의 메탈 바니쉬라는 제품이구요.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갖고 있는 정크 부품중 적당해 보이는 골프용 투명부품을마루타로 삼았습니다.

앞유리쪽엔 IPP의 특수 크롬 도료인 '아이언 실버'를 뿌렸구요.

 

 

 

옆쪽은 IPP의 일반도료인 '메탈 실버'입니다.

 

 

 

두 도료의 반사 정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최근거리의 반사율은 비슷하지만 크롬도료가 좀 더 먼 거리까지 또렷하게 반사가 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이번 리뷰의 주인공입니다.

바예호의 메탈릭 도료 위에 코팅하는 제품이고 '수성'입니다. 아크릴 신너가 아닌 물을 섞어서 사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아크릴 계열일거라 생각했는데 냄새도 그렇고 딱히 아크릴 도료는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희석없이 그냥 뿌렸는데 조금 뻑뻑한 느낌이지만 분사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지난번 포르쉐 제작때 클리어 코팅했더니 크롬도료가 엉망이 된 이후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제품 설명에 '수성'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혹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파팟!

 

 

 

 

일단 마스킹을 하고 메탈 바니쉬를 흥건하게 뿌렸습니다.

설명서엔 5분 완전 건조라긴 한데 완전 건조가 되어도 표면이 꿉꿉한 느낌이 있어요.

그렇다고 건조가 덜된건 아니고요, 뭐랄까 마르긴 다 말랐는데 끈적한 느낌? 글루건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이랄까요.... (뭔 소릴 하는건지.. ^^;;;)

 

 

 

옆면의 일반 실버 도료 위에도 뿌려주고요...

 

 

 

그런 다음 마스킹을 뜯어내면서 각각 다른 방법으로 클리어 코팅을 해 줬습니다.

 

 

 

도료가 덜 먹어서 뒤쪽에 검은색을 칠해줬습니다.
좌측부터 클리어 코팅한 방법입니다.

 

Varnish : 바니쉬 적용후 클리어 두텁게 코팅

 

Original : 코팅 없음

 

Normal : 메탈릭 위에 바로 두텁게 클리어 코팅

 

PreCoat : 데칼에 사전 코팅하듯 클리어를 옅게 얹어서 건조 후 두텁게 코팅

 

 

 

 

마스킹 제거하고 건조가 끝난 상태입니다.

일반 실버 도료는 어떻게 코팅하건 큰 차이가 없네요.

 

 

 

특수 크롬도 마찬가지로 좌측부터 클리어 코팅한 방법입니다.

 

Varnish : 바니쉬 적용후 클리어 두텁게 코팅

 

Original : 코팅 없음

 

Normal : 메탈릭 위에 바로 두텁게 클리어 코팅

 

PreCoat : 데칼에 사전 코팅하듯 클리어를 옅게 얹어서 건조 후 두텁게 코팅

 

 

 

 

척 봐도 차이가 나죠.

 

 

 

바니쉬를 적용한 v와 그렇지 않은 n, p를 보시면 n, p의 메탈릭 입자가 난리난걸 볼 수 있죠.

V, O, N, P는 이제 안 붙일께요. ^^

 

 

 

메탈릭 입자는 차분하게 잘 잡아주는데 색감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네요.

 

 

 

노르스름한 기운이 싹 사라져 버렸어요.

 

 

 

게다가 코팅 안한 상태에 비해 컨트라스트가 높아졌습니다.

 

 

 

우측의 N, P는 흉측하군요. ㅡㅡ;;;

 

 

 

바니쉬 없이 코팅한 것보다야 훨씬 안정적이긴 합니다만 코팅 전 상태의 느낌과는 갭이 좀 크네요.

 

 

 

요기서부턴 낮에 찍었습니다.

집 형광등이 많이 어둡다보니 밝은 낮엔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색감과 밝기가 달라져 버렸어요.

 

이 밑으론 그냥 쭉 보세요. ^^a

 

 

 

 

 

 

 

마지막으로, 밝기와 색감을 봤으니 중요한 반사도를 확인해봐야죠?

역시 일반 실버에선 밝기나 색감이나 반사도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특수 크롬에선 반사도의 차이가 큽니다.

N, P는 무시하고 V, O를 보시면 밝기는 O가 밝은데 반사도와 선명도는 V가 월등하네요.

 

 

 

실험이 좀 부실합니다만... ^^;

제 생각에 어두워진 문제는 크롬이 옅었는데 밑색이 검은색이라서 좀 심해진거 같구요.

바니쉬가 메탈릭 입자를 잘 잡고 있기 때문에 크롬을 좀 더 두텁게 입히거나 밑색을 밝게 깔아주면 제법 만족스런 느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리뷰를 마칩니다.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