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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GT2 Expotech LM99 (1. 바디 도색)

제작기/Porsche

by 슾선생 2016. 1. 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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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추워서 창문을 열 수가 없다보니 모형도 손에 안 잡히고 그냥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싫네요. ^^;

사실 이 녀석 작업이 순탄했다면 벌써 완성했을텐데 말썽이 생기는 바람에 좌절을 극복하느라 한동안 못 들여다봤습니다.

많이 바빴던건 덤...

 

리뷰에서 소개 해 드린 포르쉐 GT2의 엑스포텍 LM99 스폰서 버전의 데칼링입니다.

근데 이미지 검색 해보면 제일 비싼 광고 위치엔 에르메스가 박혀 있으니 에르메스가 메인 스폰서 같은데, 엑스포텍으로 더 많이 검색되는걸로 봐선 엑스포텍이 메인스폰서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a

 

암튼 그래서 이렇게 생긴걸 만들겁니다.

이 녀석을 만드려면 GT2 레이스 버전 + 로드버전의 프론트 윙과 리어 윙이 필요합니다.

 

 

 

바디색 도색할 것들을 모아봅시다.

머플러는 2피스짜리니까 접착한 후 접합선 수정을 해줘야 하니까 미리 해 두는게 좋겠죠?

 

 

 

윙은 저런식으로 접착해야 합니다.

물론 접합선 수정과 단차도 제거 해 줘야 하구요.

우측 사진은 인테이크 부분에 단차가 생기는데 과거 경험상 저거 제거하려면 퍼티 필수인데다가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므로 저는 사포질만 하고 마무리할 겁니다.

 

 

 

윙은 별매 에칭에 레진으로 들어 있지만 저는 로드버전 키트도 있으므로 안 쓰게 되겠군요.

 

 

 

쿨러는 디테일업 에칭이 있긴 한데 눈에 잘 띄는것도 아니고 딱히 디테일이 더 좋은것도 아니라서 그냥 도색하기로 결정.

 

 

 

바디 작업시 걸기적거릴 요철들 제거부터 합시다.

 

 

 

늘 그렇듯이 칼로 똑! 따내구요...

 

 

 

연료 주입구 힌지도 이렇게 따 주는게 두고두고 편합니다.

 

 

 

오버휀더는 메탈강구를 사용하기 위해 구멍을 뚫어 둡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패널라인 깊게 파 주고...

삑사리 난건 지금 다 잡아줄 필요 없고 거친사포로 대충 갈아준 후, 서페이서 뿌린다음 잡아주면 됩니다.

 

 

 

아까 붙여둔 머플러 다 말랐으면 구멍을 잘 다듬어서 샤프하고 이음새 없게 잘 다듬어 줍니다.

 

 

 

윙도 접합선 수정이 끝났네요.

 

 

 

다 다듬었으니 한 번 싹 목욕시켜주고 건조 후 화이트 서페이서, 건조 후 바디색상인 순백색을 도색합니다.

레이싱 화이트를 도색하고 싶었지만 실차가 순백색인거 같네요.

 

 

 

바닥은 하늘색 투톤 도색을 위해 마스킹.

 

 

 

밑색으로 화이트 서페이서 올렸기 때문에 샤인레드인데 상당히 밝게 나왔네요.

 

 

 

윙커에 클리어 오렌지 도색.

 

 

 

클리어 레드 뿌리는 김에 아까 너무 밝게 나온 샤인레드 위에 살짝 코팅해서 짙게 만들었습니다.

훨 낫군요.

 

 

 

자아~ 대망의 데칼링~

참 오랜만의 경주용 차량 데칼링인거 같습니다.

이번 차량은 데칼+부분 도색 콤비네이션이므로 데칼을 잘 오려서 미리 자리 맞춰 부분도색하고 데칼을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도색이 크롬이어야 하므로 베이스 칼라인 유광 화이트을 열심히 광 작업.

아~ 그냥 흰색 로드카 만들까... 흰색 이쁘네요. ^^;

 

 

 

망상은 밀어내고, 가던길 갑시다.

별매 데칼에 동봉되어 있는 은박시트지를 올려놓습니다.

이걸 그냥 사용하면 크로미한게 아주 좋겠지만 두께는 그렇다치고 늘어나거나 하는 성질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굴곡이나 패널라인 처리하는건, 저같은 인간의 영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닙니다. ㅡㅡ;

그냥 잘 붙여서 탬플릿으로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자 요렇게 라인테이프로 가장자리에 딱 맞춰사 마스킹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은박을 뜯어내면 마스킹을 딸 수 있게 되죠.

같은 요령으로 나머지 좌,우, 지붕도 다 해 줍니다.

 

 

 

결국 부러졌습니다.

언제 부러져도 부러질거였습니다. 왜 안 부러지나 했네요. ㅋㅋㅋㅋㅋ

 

 

 

자 마스킹이 끝났네요.

 

 

 

앞유리 상단에도 붙여야 하는데... 이건 그냥 사용하면 되겠네요. ^^

 

 

 

그리고 IPP의 특수크롬도료를 살살살살 뿌려줬습니다.

하지가 우레탄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거울같은 크로미함은 안 나오는군요.

 

 

 

뭐 어차피 은은한 맥기같음을 원했던지라 개인적으론 이게 더 좋네요.

저 상태에서 광만 나 준다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지붕의 마스킹 안 깔끔한건 데칼이 가릴거라 괜찮아요. ^^

자 이제 클리어를 얹어볼께요.

 

 

 

망........

시무룩........

ㅡㅡ;;;;;;;;;;;;;;;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안 되는군요.

도료 입자 다 일어났어요. ㅜㅜ

가뜩이나 제가 클리어를 묽게 사용하는지라 짤 없네요.

 

 

 

할 수 없습니다.

은은한 맥기는 클리어에도 잘 버텨주는 IPP 메탈 실버로도 충분히 좋은 효과가 나오죠.

좌절하지 말고 잘 말려서 사포질하고 위에 다시 한 번 마스킹해서 다시 은은하게 뿌려줍시다.

 

 

 

휴.. 은은한 맥기처럼 잘 됐네요.

사실 메탈릭 입자만 안 보여도 감지덕지입니다.

 

 

 

다행히 복구가 잘 됐네요. ^^

5~6가지 있던 IPP 특수 크롬 도료들 다신 클리어 코팅 안 할겁니다. ㅡㅡ

그나마 크롬도료치곤 피막이 튼튼한 편이라 광만 포기하면 제법 고급스런 메탈릭 느낌에 사용하긴 좋을거라는거...

 

 

 

자 즐거운 데칼링입니다.

건담이나 전투기의 커션 데칼은 짜증나지만 자동차 래핑 데칼링은 아주 즐겁죠. ^^

 

 

 

지붕과 뒷유리에 걸쳐서 데칼이 붙게 되니까 뒷유리를 임시 부착해 놓구요...

 

 

 

앞부터 하나씩 붙여나갑니다.

흠... 이 정도가 통짜인거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데칼이 겁나 얇네요. ㄷㄷㄷㄷ

마크 소프터 희석 안하고 그냥 바르면 한 방에 녹아버리겠는데요.

 

 

 

얇아서 잘 붙으니 좋긴 하네요.

근데 얇은 데칼은 클리어 코팅할 때 잘 녹는 문제가 있는데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바삭바삭하게 잘 말리고 작업해야겠어요.

 

 

 

얇으니까 이렇게 패널라인에 쏙 집어넣기 아주 좋긴하네요. ^^

 

 

 

나머지도 다 붙여주고 이제 클리어를 올려봅시다.

 

 

 

옴메나~!@~!

ㅜㅜ 메탈실버 밑색이 또 들고 일어났네요.

아니 왜..... ;;;;;; 왜지????

원래 클리어에 반응 거의 없는 도료이거늘...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보니 더 밑에 깔린 특수크롬 도료층 때문이 아닐까 막연하게 추측되네요.

아니면 단순히 메탈실버가 클리어에 반응을 했을 수도 있구요...

어쨌거나 이제 돌아갈 수도 없으니 그냥ㅇ 가야 합니다.

아마 건조되면서 일어난 메탈릭 입자들이 가라앉으면서 차분해지기도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여깁니다.

역시나 데칼 트러블이.... ㅜㅜ

근데 녹은게 아니라 사진처럼 물집 잡히듯 뽈록뽈록 올라왔네요.

 

살짝 건조될 즈음 바늘로 콕콕 찍어준 후 손톱으로 꾹꾹 눌러줬습니다.

여기서 힘조절 삑사리 나면 키트 버려야 되기 때문에 심장이 쫄깃쫄깃했네요.

 

 

 

잘 말린 후 적당히 단차 제거...

 

 

 

이게 최선.

더 사포질하면 시계가 안 남아 날 판...

살짝 갈려나간 부분은 땜빵처리했구요.

 

 

 

다행히 지붕, 앞후드는 양사이드에 비하면 소소한 수준이라 금방 손질됐습니다.

 

 

 

2차 클리어로도 자국이 안 없어지고 곰보가 됐네요. ㅜㅜ

 

 

 

다시 사포질, 클리어 그리고 x2...

 

 

 

그리고 광내고 마무리.

메탈릭 입자도 많이 차분해져서 아까 사진처럼 자글자글한 수준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데칼 단차 제거도 잘 됐고 평활도(?)도 잘 나왔습니다.

 

 

 

이 래핑이 생각만큼 이쁘진 않은거 같아요.

지퍼가 빨간색이었으면 산뜻했을거 같은데 흰색위에 은색 부분도색에 옅은 오렌지색의 조합은 의외로 어색한거 같네요.

 

 

 

다른 부위는 뭐 간단하게 데칼 단차 제거와 레벨링, 광내기가 끝났구요.

 

 

 

애초의 예상과 달리 전체적으로 차량이 허여멀건 느낌이네요.

그리고 이 디자인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뭐냐하면 광빨 정말 안 받는거...

 

 

검정 고무 씰링과 먹선, 램프까지 붙이면 많이 산뜻해질거라 생각은 됩니다만, 문제는 의욕이 뚝 떨어진데다가 추워서 도색할 엄두가 안 난다는게 문제네요.

게다가 금연 4일째,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괜히 짜증이 버럭버럭 올라오는게 아주 끝장나는군요. ;;;

 

어쨌거나 완성은 하게 되겠지만.... 어서 날이라도 풀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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