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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eri] 1/24 Ford Transit Mk.2 (2. 조립 및 완성)

제작기/Ford

by 슾선생 2018. 7. 2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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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도색은 지난번에 다 마쳤는데 붓도색 할게 조금 남았었네요.

아크릴 도료로 대충 칠했습니다.

근데 진짜 대충 칠해졌네요. ;;;

 

 

 

하체는 부품도 몇 개 없고 그냥 턱턱 조립하면 끝이더군요.

조향 부분이 너무 단순해서 이 구조로 조향이 잘 될까 싶었는데 옛날 아오시마나 후지미보다 각도가 훨씬 자연스럽게 꺾이는거 같네요.

뒤쪽 스페어 타이어는 마지막에 붙이는게 편합니다.

휠캡은 도색을 해서 그런건지 그냥 끼우기만 해도 잘 고정되어 있어서 따로 접착은 안 했습니다.

 

 

 

특이한 연질 투명부품.

왜 연질인가 했더니 일본 제품들과 달리 밖에서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끼우는 방식입니다만, 아구가 잘 안 맞아서 그닥 경쾌하게 '딸칵'하고 끼워지진 않아요.

 

 

 

슬슬 실내 부품을 붙여나갑니다.

 

 

 

의자 다리부터 연결하고...

 

 

 

하판에 얹어서 고정 해 줍니다.

좌우 핸들에 따라 하판에 뚫려 있는 구멍이 있어서 안 쓰는 구멍은 메워야 하지만 제가 그런걸 할 사람이 아니죠. ^^a"

 

 

 

계기판 데칼은 참으로 엉성하네요.

핸들엔 별매 엠블럼을 붙여 줬습니다.

 

 

 

실내 격벽을 끼워주고...

조립은 대체로 접착제가 필요 없더군요.

 

 

 

앞 범퍼는 몰랐는데 에어댐을 옵션으로 붙일 수 있게 되어 있고, 그걸 사용하려면 표시된 곳을 타공해야 합니다.

저도 만들면서 알게됐네요.

 

 

 

프론트 그릴에도 별매 엠블럼 붙여주고, 헤드램프 커버를 끼워줍니다.

렘프 커버도 스냅 방식인데 더럽게 안 끼워지네요.

그리고 램프에 반사경이 없어요. 이런걸 생략하는건 처음 보네요. ㄷㄷㄷㄷㄷ

 

 

 

조립이 끝나면 그릴을 본체에 끼워주는데 역시나 딸깍하고 끼워지는 느낌 없이 '들어간건가? 방향이 안 맞나? 이게 맞나?'의 연속.

 

 

 

남은 데칼을 제 맘대로 붙였습니다.

GB로 붙였는데 가장자리가 허옇게 떠서 뜯어내고 D를 칼질해서 다시 붙였습니다.

 

 

 

본체와 하판 결합시 격벽 맞추는게 조금 까다롭다던데 저는 그 얘길 미리 듣고 끼워서인지 그렇게 애먹진 않았네요.

 

 

 

앞범퍼들을 끼워주고...

 

 

 

뒷범퍼도 끼웠습니다.

 

 

 

문도 개폐용 고리에 잘 끼워서 닫아줬습니다.

 

 

 

문이 잘 안 맞는다던데 저는 얼추 잘 맞네요.

칠이 두꺼운 덕분인지 제법 고정도 잘 됩니다.

사진엔 유리 부품이 살짝 빠졌군요.

연질 클리어 부품이 작업하긴 편하긴 한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지만 웬지 작업을 덜 한 듯한 느낌이 상당히 어색하네요 ^^;

 

 

 

그래도 운전석 문은 약간의 충격에 툭하고 아래로 처지는지라 고정성 보강을 해 줘야 되겠더라는...

여기서 또 세일 타임~

보시는 물건은 접착제이면서 접착제라기엔 애매한 물건입니다.

목공 본드와 비슷하게 액상 상태에선 흰색인데 마르면 투명해지는건 같은데 다른점은 완전히 굳어도 말랑하면서 적당히 끈끈하고 떼어 낼려면 쉽게 떼어 낼 수 있다는겁니다.

마치 포스트잇 같달까요.

 

 

 

표시된 부위에 적당히 바른 후 닫아놓고 몇 시간 있으면 됩니다.

데체로 닫아 놓겠지만 문을 꼭 열어야 한다면 그냥 열면 되겠죠.

 

 

 

새로 구입한 검은색 마커로 베젤 처리 해 줬습니다.

요기서 잠깐 새로운 아이템을 소개 하자면요... ^^

 

최근 엄청나게 히트였던 리퀴드 크롬 마커를 만든 모로토우에서 나온 'One 4 All'이라는 아크릴 마커입니다.

원래 마커 전문 업체의 주력 상품답게 품질이 꽤 우수합니다.

 

타미야 마커도 완전 축복이지만 잘 닦여 나가는 문제가 있는데, 이건 피막이 좀 더 튼튼하고 건조도 빠르고 무광입니다.

유리에도 잘 그려지구요.

 

아크릴 계열이라서 발색이 상당히 좋은데 밑색이 비치는것도 제법 잘 막아줍니다.

노란색이나 빨간색의 경우 어쩔수 없이 3회 정도 덧칠해야 하지만, 하늘색이나 주황색은 덧칠없이 한 방에 밑색이 안 보일 정도로 잘 잡아줍니다.

칠하기 전에 20번쯤 충분히 잘 흔들어 주는게 중요.

원래 모로토우 제품이 조색해서 사용할 수 있는게 최대 장점인데 국제 배송이 안되는 품목이다보니 그냥 수입된거 구입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테일램프도 끼우는데 아직도 뻑뻑해서 뒷문 열고 힘줘서 끼워줬습니다.

지금 알았는데 상하좌우가 바뀐게 아닌가 싶네요. ;;;

 

 

 

측면거울엔 은박스티커질.

 

 

 

와이퍼는 에칭으로 만들어 줍니다.

보시는건 KA제품인데 품질이 좀 그래요.

겉에 검은색 착색 되어 있는데 착색이 아니라 도색 수준이라 잘 까지는것도 문제고 와이퍼 바디 옆면의 삼각형이 되는 부분이 더럽게 안 접힙니다.

에칭 접는 판때기 없으면 포기.

 

 

 

화딱지나서 접던거 버리고 아끼던 모델러스 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근데 이건 또 모양이 안 맞아서 전부 다섯개쯤 접었네요. ㅡㅡ;

 

 

 

어쨌거나 측면거울과 와이퍼 번호판을 다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가 안 끼워져서 한 번 부러졌던거 외엔 사건사고 없이 완성됐네요.

 

 

완성 후 소감이라면, 한마디로 엘레르 답지 않지만 엘레르 다운 품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 저곳에 신경쓰고 고심해서 설계한 흔적이 많긴 하지만 아구가 잘 안 맞다보니 일제 키트처럼 깔끔하게 만들기는 상당히 어렵고 헤비 웨더링 용으로 제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기대했던 완성 퀄리티와의 갭이 너무 커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특히 옆에 그려준 그라피티의 삐뚤빼뚤함이 보일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이놈의 저주스런 손뚱이는 왜 그리 떠는지 진짜... ㅜㅜ

 

완성 사진을 찍긴 해야 할텐데 찍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생기지만 암튼 이렇게 또 하나 해치웠으니,

이제 다음에 뭐 만들까로 고민할 즐거운 시간이네요. ^^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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