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Italeri] 1/24 Ford Transit Mk.2 (1.손질과 기본도색)

제작기/Ford

by 슾선생 2018. 7. 8. 18:34

본문

자 이번에 만들 녀석은 일전에 리뷰했던 Ford Transit Mk.II 미니밴입니다.

리뷰: 2018/01/03 - [키트 리뷰] - [Italeri] 1/24 Ford Transit Mk2

 

 

 

저야 항상 바디부터 작업하죠.

바디 작업 외엔 재미가 없다보니 처음부터 바디를 해 놓아야 나머지는 만들기 싫어도 완성하게 되기 때문이랄까요.

우선 설명서를 정독하면서 바디 도색 할 것들만 추려보니 요 정도네요.

큼직하고 몇 개 안되서 좋네요. ^^

 

 

 

설명서를 보니 문 손잡이가 부분 도색인데 제가 자동차 모형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것 중 하나가 바로 요 그냥 양각 된 문 손잡이.

 

 

 

간이 복제 틀로 몰드 떠 주고...

 

 

 

무광 에나멜을 살짝 섞어서 손잡이만 복제를 합니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뭐 일단 이대로 굳혀보겠습니다.

사실 복제틀이 정확하게 아 떠진거 같아서 틀부터 다시 뜨고 한 벌 더 복제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바디 손질에 들어갑니다.

그래 이래야 우리 이탈레리지... ㅡㅡ;

저는 수축, 함몰 등등을 메꾸지 않고 주변을 갈아내는데 이건 너무 깊어서 어쩔 수 없이 순접으로 메워야 할 거 같습니다.

 

 

 

원래 꽉 막혀 있는 본넷 숨구멍도 안쪽에서 깎아서 뚫어줍니다.

플라스틱 엄청 두껍네요. ;;

 

 

 

두께 대략 1mm쯤 되지 않을런지... 너무 두껍더군요.

 

 

 

뚫긴 했는데 플라스틱이 너무 두껍다보니 본넷 두께가 너무 두꺼워보여서 안에서 최대한 얇아질때까지 깎아줬습니다.

 

 

 

옆 패널라인이 뚫리기 직전까지만 얇게 깎았습니다.

 

 

 

대충 큰 공사할거 다 했으면 패널라인 깊게 파주고...

 

 

 

표시된건 그냥 주름인지 실제 통풍구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각 좀 잡아줬습니다.

실제 트럭들 보면 통풍구 같지만 그냥 장식인 경우가 꽤 있거든요.

이제 본격 사포질 하기 전에 문 손잡이를 밀어버릴지 말지 결정해야 합니다.

 

 

 

자 다 굳었습니다...만 실패네요.

거의 2주를 말려도 딱딱하지 않고 꾸득거립니다.

처음것도 말랑거려서 에나멜 진짜 모기 눈물만큼만 섞고 경화제 비율도 늘렸건만 말랑거리네요. ㅜㅜ

어지간하면 그냥 쓰겠지만 깎고 가공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경화도가 턱없이 낮아서 안 되겠습니다.

 

 

 

자~ 빠른포기. ^^

안되는건 안되는거니 작전 변경해서 손잡이 몰드 주변에도 패널라인을 파 줍니다.

이러면 부분 도색하기도 쉬워지거든요.

 

 

 

외장 면적이 평평하고 넓고 밝은색이기 때문에 빛차단을 해줘야 합니다.

보통 발색 때문에 화이트 서페이서를 사용하지만 이정도 면적이면 좀 더 확실히 차단해줘야 해요.

그래서 은색을 안쪽에 뿌려줬습니다.

 

 

 

좌:내부에 은색, 우:노말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 정도인걸 그냥 도색하게 되면 완성후에 차 외장 도색의 솔리드한 느낌이 안 나서 살짝 완구틱하게 됩니다.

 

 

 

 

바디는 내부에 칠하기 귀찮아서 바깥쪽에 칠했습니다. (위:차단, 아래:노말)

 

 

 

그리고 화이트 서페이서...

바디는 은색위에 칠했기 때문에 그레이 서페이서처럼 보이네요.

 

 

 

하는수 없이 '군제 베이스 화이트'로 최대한 흰색으로 만들어 준 후 '반광 흰색'으로 마무리.

 

 

 

그리고 이런식으로 커스텀 도색을 할거라 구글에서 데칼 안 붙인 이미지 구해다가 요렇게 대충 그려봅니다.

좌측 이미지처럼 도색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볼수록 심심해서 우측처럼 포인트 칼라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밑도색.

하늘색은 미듐 블루, 미듐 그레이, 화이트 등등을 조색했다가 슬쩍 뿌려보니 너무 연해서 티가 안 날거 같아서 스카이 블루를 왕창 섞어서 도색 해 줬습니다.

이 상태로도 상당히 이쁘긴 하네요.

 

 

 

지붕 도색을 위해 스탠실 작업.

보이는 검은 밑판은 폐기하려던 흑단나무 재질 도마입니다.

단단하면서도 칼 끝이 살짝 박히는 느낌이 딱일거 같아서 사용했습니다.

 

 

 

발깐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의 레이어드 폰트로 도색할거라 우선 글자만 마스킹해서 빨간색을 뿌려줍니다.

 

 

 

Oh, Noooooooooooo! ㅜㅜ

마스킹 밀착이 덜 되서 번졌습니다.

아까 그만뒀어야 했어.

범인은 나무 도마.

폐기하려던거라 그동안 쌓였던 칼집과 이번의 날카로운 컷팅으로 인해 나무 가루들이 같이 떨어져서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력이 확 떨어진게 원인이네요.

이를 어찌 수습할까 짱구를 최대한 굴려봅니다.

 

 

 

한 가지 떠오른 잔머리로 요렇게 마무리.

흰색 위에 빨간색 도색은 겹도색 티가 나는 특성을 이용했습니다.

 

일단 번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빨간색을 덧뿌리구요.

그 위에 검은색으로 도색하려던 글자를 계획변경해서 흰색으로 도색한겁니다.

빨간색을 조금 진하게 뿌린 탓에 먼저 뿌린 글자가 거의 안보이게 된 건 안습... ㅜㅜ

 

참고로, 빨간색은 형광레드, 형광 오렌지, 이탈리안 레드, 오렌지 등등을 조색했습니다.

 

 

 

지붕엔 더 이상 미련을 버리고 계속 진행합니다.

그라피티 느낌을 주기 위해 글자를 손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확대하면 매우 러프합니다. 우둘투둘하고 구불거리고 모서리에 스며들고 그렇습니다.

뭐 부분수정 좀 하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은건 '자기 합리화'라는 최강의 최면을 걸어서 '손그림의 맛'이라고 생각해버립시다.

 

 

 

익숙해졌는지 반대쪽은 좀 덜 떨면서 작업했네요.

 

 

 

하단 파란 영역에도 뭔지 모르지만 그럴싸한 무늬를 그려줍니다.

 

 

 

잊지말고 문짝들도 잘 올려서 맞춰가며 그려준 후에 바싹 건조시킵니다.

 

 

 

이번엔 광택없이 작업할거라서 반광 클리어로 코팅하고 먹선 작업.

 

 

 

요망한 문 손잡이는 아크릴 무광 검정으로 붓 도색.

 

 

 

깜빡이 도색하려다가 '아, 이탈레리지..'라고 생각해서 가조립해보니 역시 잘 안 맞더군요.

좌측 깜빡이는 위를 좀 갈아내야 했고, 구멍을 면취용 팁으로 넓혀줬습니다.

면취 팁은 하나쯤 있으면 의외로 쓸 일이 자주 생깁니다.

 

 

 

테일 램프는 상하좌우 구분이 없어서 구멍 넓힌 후 일일히 꼽아보면서 바디라인에서 안 벗어나게 구분해 둬야 하더군요.

어쨌거나 구멍은 넓혀야 해요.

 

 

 

히히. 리퀴드 크롬마커의 축복을 받아랏!

 

 

 

바디 기본 작업은 다 끝났고 이제 지루한 나머지 작업들을 해야지.

부품이 몇 개 안 되므로 한 번에 다 분리해서 게이트 정리, 사포질, 퐁퐁, 건조 해 줍니다.

 

 

 

수축이 무쟈게 심해서 순접을 처덕처덕 겹바른 후 줄로 갈아주는 중...

 

 

 

하늘색 칠할건데 밑색 안 잡고 해도 될까 걱정했지만,

 

 

 

보시는대로 IPP 스카이 블루의 발색이 끝내주는군요.

유광 도료이기 때문에 '촉촉 도색' 안 되게 살살 뿌려서 반광처럼 만들었습니다.

 

 

 

이제 메탈릭 도색들 해 줄 차례.

머플러는 번트 아이언. 생각해보니 머플러 끝에 구멍이 없어서 뚫어주고 다시 도색.

 

 

 

나름 두 가지 색입니다.

좌측은 그냥 실버, 우측은 이번에 새로 구입한 타미야 무광 알미늄(병락카).

사진으론 잘 안 느껴지지만 타미야 무광 알미늄 도료의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나머지도 훗,촤,파하! 해서 도색 완료.

 

 

 

클리어 오렌지가 좀 불투명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군제 클리어 오렌지는 좀 많이 투명하네요.

 

 

 

도색하다보니 요 두 부품이 없어졌습니다.

제작기간이 길어지면 꼭 쥐도새도 모르게 분실하는 부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선 요녀석 대체품을 만듭니다.

재질은 미술 조소할 때 기초 뼈대로 쓰는 철사입니다.

마침 두께도 딱이고 말랑거리는 철사라서 휘기도 아주 편하죠.

거기다 사진에 보이는 둥근 펜지가 있으면 이럴 때 매우 유용합니다.

툴이라는게 원래 평소 모르고 있다가 가~끔 요긴하게 쓰이는 법이라 있으면 언젠가 쓰게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

 

 

 

다행히 눈에 잘 안 띄는 곳이기도 하고 얹어보니 괜찮은거 같습니다.

 

 

 

자, 다음은 사이드 미러.

우선 제일 두꺼운 프라판 두 장을 겹쳐서 단단히 붙이고 놓고 그려줍니다.

 

 

 

니퍼로 불필요한 부분을 적당히 잘라버리고 줄 질해서 딱 맞게 갈아줍니다.

 

 

 

실루엣이 잡혔으면 이제 두께와 각도를 맞춰서 갈아주고 모양 잡히면 사포질 해 주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

 

 

 

이렇게 해서 밑준비는 다 끝났네요.

원래 계획에서 살짝 어긋난 커스텀 도색이 되어 버렸지만 GAS집 차보다는 산뜻하긴 해서 그닥 아쉬움은 없네요.

아쉽다면 그라피티 느낌 내려던 옆 판 글자 번짐과 손떨림이 아쉽구요.

 

이제 시트 등 작은 부분 도색만 하면서 조립하면 완성되겠네요.

남은동안 별일없어라, 별일없어라, 별일없어라, 별일없어라, 별일없어라, 별일없어라, 별일없어라... ^^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