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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egawa] 1/24 Lancia Super Delta + Etching

키트 리뷰

by 슾선생 2017. 7. 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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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개 해 드릴 키트는 하세가와의 란치아 수퍼 델타입니다.

자동차 모형인이라면 한 대는 꼭 가지고 있다고 하는 그 유명한 키트죠. 데칼의 악몽때문인지 조립 난이도 때문인지 장롱키트로도 꽤 유명합니다.

 

저도 예전에 동호회 까페에서 중고로 샀다가 데칼이 맛이 갔는데 따로 구할 수가 없어서 키트를 새로 구입해 뒀습니다만 그 마저도 세월이 흘러버렸고, 거디에다 몇 번의 이사와 장마를 겪었더니 데칼이 또 사망했기 때문에, 하는수 없이 별매 데칼만 또 장만해서 완전 밀봉을 해 뒀던 키트입니다.

 

바리에이션으로 몇 가지가 있는데 Rapsol과 함께 이 마티니 레이싱의 수퍼 델타가 가장 인기 많습니다. 우승 차량이기도 하구요.

rapsol 리버리도 상당히 이쁘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 디자이너인 주지아로 영감님의 시그니쳐격인 차량입니다. (국내에선 포니 디자이너로 더 유명하죠)

전형적인 2박스에 균형잡힌 실루엣과 적당히 각이 지면서 통통한 외관은 수십년이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첫인상이 강렬하고 쌈빡하지만 금방 식상하게 되는 요즘 차들과는 디자인 철학이 다른거 같습니다.

 

이 차량은 92년 랠리 참가를 위해 91년에 호몰로게이션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몰로게이션이란 대회 참가 규정 중 '시판차 몇 대 이상을 생산' 같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제작된 차량이라고 알고 있구요. (한정판이 되는 건 덤이랄까요) 저도 차알못이라... 기술적인 이슈는 찬찬히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

 

델타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외관이 은근 다르네요.

예를 들면 해드램프가 사각에서 트윈 원형으로 바뀐다거나 오버펜더라거나 불룩해진 본넷, 방열 구멍, 윙 등등...

 

그럼 각설하고...

 

 

 

키트는 하세가와 랠리카 시리즈 중에서 하이 그레이드인거 같긴 하지만 스트라토스 만큼은 아닌거 같습니다.

다수의 런너, 타이어 등과 함께 안테나용 핀, 머드 가드, 싯벨트와 에칭이 들어 있습니다.

역시나 하세가와답게 한 봉지에 다 들어 있군요. ㅡㅡ;

그나마 투명 런너 두장은 따로 넣어준게 다행...

 

 

 

가장 먼저 프로포션 체크.

 

 

 

캬아... 죽이지 않나요?

정말 완벽한 디자인 밸런스입니다. 흠흠..

프로포션도 굿이네요.

실제 몰아보진 못 했지만 실차도 트랙션이 예술이라고들 하고,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에서도 정말 기분좋게 달려주는게 감동이었습니다.

 

 

 

잘 뚫려 있는 방열구멍.

본넷의 표면은 상태가 좋지 않지만 방열 구멍 내부엔 군더더기가 없네요.

 

 

 

주유구 부분만 바리에이션 때문에 금형을 갈아 끼울 수 있도록 설계한거 같네요.

근데 표면 상태가 영~ ㅡㅡ

 

 

 

참으로 작업이 험난할것으로 예상되는 전면부입니다.

 

 

 

양산차는 B필러에 엠블럼이 붙는걸까요?

구글링을 해 봐도 그런 이미지는 못 찾겠던데 밀어버려도 되려나... ;;

 

 

 

B런너

 

 

 

뭐 그냥저냥 딱 하세가와 퀄리티의 디테일.

 

 

 

J런너

 

 

 

대쉬보드입니다.

와아.. 이런 사각 쉐입이 있는 대쉬보드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 같습니다. ^^

 

 

 

몰드된 소화기 정말 싫은데... ㅡㅡ;

 

 

 

사이좋은 브레이크 형제들.

 

 

 

와이퍼는 생각보다 디테일 괜찮습니다.

 

 

 

레카로 2개.

바닥면과 옆구리에 싯벨트 구멍이 뚫려 있군요. 역시 하세가와!

 

 

 

표시된 것 외에 다른 런너에 다르게 생긴 핸들이 하나 더 들어 있어요.

 

 

 

K런너

 

 

 

각종 샤프트와 롤케이지 부품들도 디테일이 상당히 섬세합니다.

 

 

 

아직은 뭐에 쓰는건지 모르는 요런 부품도 몰드가 좋구요.

 

 

 

사출할 때 가장 불량이 많이 나왔을듯한 머플러...

 

 

 

L런너

 

 

 

휠은 별도의 런너로 키트 전용 휠이 더 들어 있습니다.

같은듯 다르게 생겼더군요.

 

 

 

수축만 없으면 참 좋겠는데 금형이 오래되서 그런건가... 수축이 꽤 있네요.

 

 

 

설명서 부품도에 표시조차 안 되어 있는 부품이네요.

 

 

 

브레이크 디스크를 앞에서 봤는데 왜 이렇게 서스에 붙은게 또 있는거지... ;;

 

 

 

N런너

 

 

 

핸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산형인거 같네요.

룸미러는 수축이... ㅡㅡ;

 

 

 

정말 험난할것만 같은 그릴과... 그릴과... 그릴과....

 

 

 

윙의 부적절한 게이트 위지. 부들부들...

 

 

 

Q런너

 

 

 

촛점을 달리해서 투명도를 비교했습니다. 최상급 투명도네요.

 

 

 

하지만 표면의 굴곡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군요.

 

 

 

 

또 다른 투명 런너.

표시된 작은 런너가 또 있군요.

 

 

 

작아도 너무 작은 부품.

 

 

 

전용 휠 등장이요~

 

 

 

별로 다른점이 없어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르게 생겼군요,

노말과는 다르다, 노말과는....

그리고 각이 빡 살아 있는 휠 살.

 

 

 

이 차량의 특징 중 하나인 스파이더 체인용 장치처럼 생겼으나 정확히는 뭔지 모르는 부품.

구글링을 대충 해 봤으나 별다른 언급은 찾을 수가 없고...

타미야는 설명서에 이런 부품의 명칭을 적어주는데 하세가와는 짤 없네요.

이빨이 없는면이 바깥쪽.

개인적으론 이런거 붙은걸 안 좋아하기 때문에 붙일지 말지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자석같은걸로 착탈식으로 만들 수 있는지도...)

 

 

 

타이어는 슬릭이 들어 있습니다.

박스 아트에도 Tarmac 노면으로 묘사되어 있네요.

 

 

 

그리고 에칭과 싯벨트

 

 

 

표시된 곳의 튜브는 아직 어디에 쓰는 부품인지 모르겠네요.

 

 

 

들고 있는게 잘라서 머드 가드로 사용하는건데 울어버렸네요.

책갈피 같은데 며칠 끼워두면 달래질려나요? ^^a

 

 

 

기본 에칭은 대체로 싯벨트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봉 데칼 수명이 워낙 짧다보니, 반대로 튼실함때문에 좋은 대접을 받는 스튜디오27 별매 데칼.

기본 데칼은 내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 있었던거 같은데 아마 내부에 쓰는게 안 들어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원래 데칼은 버려버린지라... ;;

 

 

 

부착 설명서.

 

 

 

기본 키트에 들어 있던 타이어 데칼인데 세월의 흔적이 보이시나요. ;;;

그래도 10여년 정도 숙성된거 치고는 양호합니다.

 

 

 

잘 보시면 사용 안 하는 부품들이 좀 있는데 에칭에도 있네요.

 

 

 

그리고 별도 구매한 디테일업 키트.

기본 동봉된 에칭엔 싯벨트용 클립만 잔뜩 들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구매하게 되는...

이 회사의 기존 제품과 달리 검은판 에칭, 은색 에칭, 화이트메달로 구분되서 들어 있습니다.

꽤 힘 줘서 구성했다는 뜻이죠.

 

 

 

은색 에칭부터 보면 딱 필요하다 싶은것만 잘 추려서 들어 있습니다.

많기만 많지 정작 쓸게 거의 없는 하비디자인 에칭과는 대조적이죠.

 

 

 

검은색이어야 할 건 검은색으로 구분해줬습니다.

에칭에 도색하면 잘 까지기 때문에 이런 배려는 대 환영이죠.

 

 

 

그리고 화이트 메탈로 그릴 가이드와 해드램프, 콘솔이 들어 있구요.

개인적으론 화이트메탈을 무척 싫어합니다.

납성분인것도 그렇고, 가공하기 까다로운것도, 메탈이라곤 하지만 잘 휘는데다가 메탈이다보니 도료 점착성 문제도 있고...

암튼 여러모로 싫어하기 때문에 레진으로 캐스팅 할 수 있는지 좀 궁리를 해 봐야겠네요.

 

 

 

화이트 메탈임에도 몰드가 무척 선명한게 인상적이네요.

이 재료가 광내면 메탈 특유의 크롬같은 광이 나긴 하지만 산화, 변색의 문제가 있어서 코팅 필수입니다.

 

 

 

그릴 부분, 안테나, 해드램프 등등의 레이어드 에칭 신공이 남발하고 있네요.

 

 

 

주유구는 일반용과 우승차용이 있네요.

 

 

 

네... 여기까지네요.

스크롤 하시느라 고생하셨구요, 워낙 좋아하는 차종이다보니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던건지 리뷰가 제작기보다 더 길긴 처음인거 같습니다.

아직 설명서를 꼼꼼히 보면서 제작 계획을 짜기 전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스트라토스 때 처럼 아주 험난하면서도 무척 재미있을거 같아요.

 

정말 아끼고 아끼던, 미루고 미루던 키트를 이렇게 뜯고 작심하게 해 주신 'modeller'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제작기/Lancia] - [Hasegawa] 1/24 Lancia Super Delta (MonteCarlo `92) : Part 1

[제작기/Lancia] - [Hasegawa] 1/24 Lancia Super Delta (MonteCarlo `92) : Part 2

[제작기/Lancia] - [Hasegawa] 1/24 Lancia Super Delta (MonteCarlo `92) : Part 3

[완성작/Cars] - [Hasegawa] 1/24 Lancia Super Delta (MonteCarlo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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