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Aoshima] 1/24 Mach GoGoGo

제작기/Other Cars

by 슾선생 2020. 12. 23. 02:39

본문

일본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국내 방영 3대 'xx해라 xx호' 중 하나인 '달려라 하니 번개호(마하 고고고)'입니다.

나머지는 '날아라 태극호(타임보칸)' '이겨라 승리호(얏타맨)' 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추억 여행 다녀오시고... ^^

 

갑자기 뭔 삘이 꽂혔는지 정신없이 만들었네요.

하루 한 두시간씩 짬내서 부지런히 완성까지 왔습니다. 헉헉헉

 

최소 2회 분량인 제작기인데 욕심을 내서 1회짜리 제작기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수정해야 할 포인트 점검.

표시된 곳이 돌출되서 뒤쪽이 뜨기 때문에 갈아줘야겠습니다.

아마도 하판의 휠하우스쪽 가는 굵기 때문에 뒤가 뜨는거 같기도 한데 힘으로 눌러 붙여도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나중에 도색 후에 잘 안 붙을 경우 지저분하게 되는 경험이 있다보니 어지간하면 힘주지 않아도 얼추 맞게 수정하는 편입니다.

 

 

 

본넷 덮개와의 단차가 꽤 심하네요.

 

 

 

반대쪽도 그런걸로 봐선 뒤틀려서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본넷쪽이 낮습니다.

간단하게는 본넷쪽을 높이면 되겠지만, 어차피 바디 상판쪽을 수정해야 하니 하는김에 높이도 맞추기로 합니다.

노란 화살표는 수축.

 

 

 

하다보니 너무 갈아버려서 오히려 순접으로 다시 높이는 중... ^^;;;

 

 

 

잠망경 덮개인데 역시 딱 안 맞습니다.

이런건 딱 맞춰봐야 마지막 조립하고 나면 단차가 다시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맞춰줍니다.

 

 

 

피죤 로봇(일명 비둘기호)가 수납되는 곳인데 본넷이 가장 눈에 잘 띄는 디자인이다 보니 단차를 최대한 없애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덮개 안쪽에 프라판을 튼튼히 덧붙여 줍니다.

 

 

 

이렇게 살짝 올라오도록 말이죠.

 

 

 

그리고 단차 제거를 해 주면 됩니다.

 

 

 

이렇게요.

도색도 사포질도 광택 작업도 계속 이렇게 조립한 상태로 작업할겁니다.

 

 

 

본넷과 언더카울도 안 맞습니다.

사정없이 갈아서 맞춰주면 됩니다. ^^

 

 

 

거의 다 맞췄는데 표시된 곳이 튀어 나와 있네요.

 

 

 

역시 갈아서 맞춰주면 되는데 애초에 200방쯤 되는 매우 거친놈으로 갈아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플라스틱 두께도 엄청나요. ^^

 

 

 

단차는 없어졌는데 hard edge까지 없어져서 위아래가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날카롭게 하판을 더 갈아줘야 합니다.

 

 

 

표시된곳에 살짝 접힘이 보이죠? 역시 갈아줘야 합니다.

 

 

 

다 됐습니다.

 

 

 

아! 뒤쪽도 안 맞는걸 뒤늦게 발견해서 작업해줬습니다.

 

 

 

다음으론 도금 부품을 어찌 할건지인데요, 일단 다시 도색해야 할 거 같은 놈들만 잘라보니...

 

 

 

표시된 기어스틱이 어째 많이 아픈애같아서 퍼티와 철핀으로 새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이게 오토잭의 발굽 부분이라 도색하게 되면 지면에 닿는 부분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윗 부분만 사포로 갈아준 뒤 광내고 크롬도료 뿌려줬습니다.

다행히 게이트가 위쪽에만 있었거든요. ^^

크롬 효과도 쓸만하게 나왔네요.

 

 

 

요놈들은 답이 없으니 락스로 도금 벗겨내고 사포질 해 줬습니다.

 

 

 

물로 잘 씻어주고 말린 후에...

 

 

 

기본 도색들을 해 줍니다.

바디 내측엔 빛 투과도 막을겸 멋있으라고 검정 서페이서를 깔아줬습니다.

 

 

 

뒤집어보면 이렇게 마스킹도 안하고 대충 칠이 되어 있습죠. 네에~ ^^a"

 

 

 

사포나 콤파운드로 지워도 되지만 신너로 지웠습니다.

 

 

 

흰색을 칠할거기 때문에 깨끗하게 지워야 합니다.

휠하우스쪽에 아직 더 지워야 되네요. ^^;

 

 

 

안쪽이니까 대충 마스킹하고...

 

 

 

바디 안쪽을 검은색을 칠했기 때문에 바깥쪽이 어두워져서 흰색 발색을 위해 화이트 서페이서를 깔아줍니다.

 

 

 

그리고 본도색 하면 되죠.

흰색 단톤이냐 투톤이냐로 고민하다가 결국 파란 계열 투톤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색은 약~간 보라기운이 나도록 조색했습니다.

 

 

 

몇 개 되지도 않는 데칼 올려주면 되는데...

 

 

 

그 몇 개 되지도 않는 데칼이 뜯겨지고 말썽입니다. ㅋㅋㅋㅋ

좌우로 오목한데 위아래로는 볼록한 면이다보니 은근 못 붙어 있고 뜨길래, 마크소프터와 무수지접착제까지 동원했건만...

 

 

 

적당히 조색해서 땜질.

어차피 아래로 향한 면이고 광까지 내면 잘 안 보일거라서 대충 조색해도 됩니다.

 

 

 

클리어 여러겹.

 

 

 

표면, 데칼 단차 제거 사포질.

 

 

 

세척

 

 

 

한 번 부러지면 붙여도 만드는 동안 고질적으로 계속 떨어지게 되는 곳과, 언제인지 모르게 떨어져나간 데칼.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부질없게도... 콤파운딩 하기 전에 터치업을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

 

 

 

단계별 콤파운딩과 세척 후.

사진에선 안 보이는데 뒤쪽 덮개 부분, 면을 제대로 못잡은게 보여서 맴찟된 상황입니다. ㅜㅜ

 

 

 

광도 다 냈으니 부분 도색 가야죠.

마스킹을 대충+꼼꼼히 해 주고...

 

 

 

시트는 심심해보여서 맥스식으로 밑에 검은색 음영 넣어준 후 빨간색 올렸습니다.

 

 

 

내부 검은색 여기저기 벗겨지고 난리도 아닌데 나중에 한 방에 터치업 해 주면 됩니다.

우리에겐 건담마커도 있고, 타미야 마커도 있고, 뭣보다 최근 붓질 전투력을 상승시킨 바예호 검정도 있거든요.

흐뭇~ ^^

 

 

 

역시 준비를 대충하면 결과도 대충 나오는 법이죠. 참 나...

 

 

 

요럴땐 이렇게 정리를 해 주면 됩니다.

 

 

 

은색을 칠해야 하는데 사놓고 쓸일이 없어서 일부러 가이아노츠 '스타 브라이트 두랄루민(이름 드럽게 길구먼유...)'으로 칠했습니다.

역시 가이아노츠 도료는 부드럽고 밀도 높게 착색되는 그 갬성이 아주 좋습니다.

 

 

 

핸들 라운드에는 바예호 도료로 붓질...

냄새때문에 에나멜 도료를 못 쓰게 되서 대안으로 선택한 도료인데 왜 진작 안 바꿨는지 후회막심입니다. 진짜!! ㅡㅡ

 

 

 

테일 램프는 좌우 구분이 있는듯 없는듯 묘한데 암튼 좀 더 자연스럽게 맞는 쪽으로 배치하기 위해서 표시 해 놓고 도색했습니다.

 

 

 

중요한 비둘기호를 잃어버렸습니다. ㅜㅜ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요, 원래 원작의 녀석과 동일하게 생겼네요.

 

뭐... 괜찮습니다.

어차피 비둘기처럼 안 생겨서 여태 제비인 줄 알고 있었기도 했고, 모양도 그닥 맘에 안 들었었으니 나만의 커스텀 비둘기호를 만들어 봅시다.

모형인이라면 퍼티, 프라판, 시간, 노력만 있으면 뭐 어떻게든 되는법이니까요. 핫하핫하ㅛㅏ

 

1. 작고 얇은 조형을 할거라 에폭시 퍼티가 아니라 좀 더 밀도가 높은 매직 스컬피를 사용해서 조형을 했습니다.ㄱ

꼬리는 비둘기 꼬리처럼 넓적하면서 살짝 위로 볼록한 얇은 꼬리날개로 만들었습니다.

 

2. 프라판으로 날개 재단하려고 상에 올려놓고 힘줘서 누르는데 또독! 소리가 나서 아차 싶어서 보니까 꼬리를 밑에 깔아놓고 힘줘서 눌렀지 뭔가요... 십자리 특정 숫자를 여러번 외치면서 일단 순접으로 잘 붙여놓고 계속 작업.

 

3. 가로폭이 1.4cm을 넘으면 안 되기 때문에 폭이랑 길이도 신경쓰면서 계속 조형.

 

4. 날개 끝을 얇게, 앞쪽은 둥글게 사포질.

 

 

 

뭐 어찌어찌 대충 제 맘에는 드는 정도로 완성. ^^*

근데 비둘기 같기도 하고 갈매기 같기도 하고 맹금류 같기도 하고...

 

 

 

이쁘게 도색한다고 했는데 '타미야 스프레이워크 + 5호 에어 브러시'이다 보니 그라데이션에 도트가 보이네요. ^^;;;

이거야말로 맥스식으로 도색했으면 노이즈 안 보이게 됐을거 같은데 아쉽...

 

 

 

에칭은 몇 개 없어서 그냥 미리 다 잘라서 다듬어 놨습니다.

 

 

 

먹선도 넣어주고...

 

 

 

모든 준비가 다 됐네요. 이힛~

속 안에 칠 까진 부분들도 다 땜질 해 줬습니다.

이후에 엄청나게 다시 까지게 되지만 말이죠... ㅋㅋㅋㅋㅋ

 

 

 

설명서대로 순탄하게 조립을 하려다가 뭔 배선을 하라길래 좀 해보다가 때려쳤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그런거 증말 하기시러요 ㅜㅜ

 

 

 

Auto Jack인데 크롬 도색한 봉 부분은 끼우자마자 칠이 벗겨지네요. ㅋㅋㅋㅋ

뺄 일도 없을거라 냅두기로 합니다.

제가 모형을 만들고 감상하는 취미는 있는데 갖고 노는 취미는 없다보니...

 

 

 

엔진룸 조립 완료.

밑에 TV 리모콘을 받치고 작업했는데 너무 지져분해서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

 

 

 

본넷과, 언더카울까지 조립. 가동하다보면 잘 떨어지기 때문에 이 상태로 하루정도 튼튼히 붙여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앞바퀴 조립.

역시 바퀴 끼우기 전에 톱날 장치부터 튼튼히 붙여두는게 좋습니다.

위에 본넷 고정에 하루, 톱날 장치 부착에 하루 걸렸습니다.

유격도 좀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붙이면 계속 떨어져요. ㅡㅡ

 

근데 저 톱날, 지금보니 저걸로 나무를 썰고 지나가려면... 그냥 돌아가는게 낫지 않으려나요? ㅋㅋㅋㅋ

 

 

 

최첨단 번개호는 판스프링은 뒷바퀴축과 간섭이 있어서 꽉 눌러서 고정하면 본판이 휘게 되니까 대충 붙여 놓기만 해도 됩니다.

 

 

 

실내도 부착해주고 뒤쪽 장치들도 부착을 합니다.

뒤쪽의 뭔지 모를 장치는 부분도색을 해 줘야 하는데 상판을 붙여버릴거라 시간낭비하기 싫어서 안했습니다.

은색으로만 칠해줘도 휠하우스 사이로 슬쩍 보이는 정도에는 지장없거든요.

 

 

 

대쉬보드도 붙여주고, 뒤쪽 에어 덕트도 붙여줍니다.

떨어지면 골치아프니 목공풀로 코팅까지 해 줍니다.

 

근데, 엔진은 앞에 있는데 뒤쪽에 공기 흡입구가 있는걸로 보아 그 알수없는 장치가 발열이 꽤 심한가봅니다. ㅋㅋㅋㅋ

 

 

 

공도용으로도 못 쓸 왜 있는지 모를 번호판도 붙여주고, 테일 램프도 부착.

 

 

 

정말 드럽게 안 붙어서 고생한 부위. 대충 열번 넘게 붙이고 떨어지고를 반복한거 같네요.

왜 안 붙는지 당최 모르겠더라구요.

플라스틱 접착제나, 순간접착제로도 안 붙어서 투명 부품 전용 접착제로 간신히 붙여놓았습니다. ㅡㅡ

 

 

 

초강력 눈뽕 헤드 램프 커버도 붙여줬습니다.

이게 딱히 고정자리같은게 없어서 감각으로 붙여야 하는데 삑사리 나기 좋은 모양에다가 접착제 표시나기 좋은 삘인데,

혁혁한 공을 세운 테스터스 투명부품 전용 접착제 덕분에 깨끗하게 잘 붙였습니다.

꼭 사세요. 두 개 사세요! ^^

 

 

 

자 거의 다 왔네요. 바디 상판도 부착하구요.

아!!! 그러고보니 데시보드 상판도 빨간색으로 칠했어야 하는데............

.

.

헐... 뭐 방법이 없네요 ^^;;

 

 

 

비둘기호도 수납하고...

 

 

 

방풍창 얹어보니 대시보드 상판이 빨간색이 아니라서 어딘가 밋밋한 느낌.

 

 

 

방풍창 아랫면을 검은색으로 칠해줍니다.

 

 

 

좀 낫네요.

역시 혁혁한 공을 세우신 뒤쪽에 계신 테스터스 접착제.

 

 

 

자 이렇게 완성이 됐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투명 코팅해 놓은게 아직 덜 말라서 나중에 끼우도록 하겠습니다.

 

완구틱해서 간단할거 같았던 첫인상과 달리 제법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었고 조립 난이도도 상상히 높아서 당황스러웠네요.

튼튼히 붙여놓으면서 작업해야 되는 과정이 있다보니 까다로웠는데, 특히 도색면은 가뜩이나 접착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더 고생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반대로 완성후엔 완구틱할거 같은 예상과 달리 실존감이 상당히 높아서 또 의외입니다.

빛 차단을 잘 해 줘서 솔리드한 느낌이 생기다보니 완구 느낌이 줄어 들기도 했고, 속 안에도 꽉 차 있는데다 메탈 부품도 사용되서인지 들어보면 살짝 묵직한것도 느낌이 좋습니다.

 

계기판같은 자잘한 디테일업 요소가 군데군데 있긴 한데 이제 저는 그 정도까진 체력이 안 되네요. ㅜㅜ

 

비둘기호 잃어버렸을 땐 멘붕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전화위복이 되서 좋았고, 스케일 자동차 모형과는 다른 조립 컨셉의 차를 만들다보니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뭣보다 오랫만에 추억 여행을 했는데 그게 엉성해서 실망스러웠던게 아니고, 추억 보정이 아니라서 다행이고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저 처럼 어릴때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재밌게 작업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키트 리뷰] - [Aoshima] 1/24 Mach GoGoGo

[완성작/Cars] - [Aoshima] 1/24 Mach GoGoGo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