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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1/24 Peugeot 206 WRC `99 (1. 바디 손질)

제작기/Peugeot

by 슾선생 2016. 5. 1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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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WRC `99 작업을 시작합니다.

 

 

제 제작기가 늘 그렇듯 껍데기부터 집어들고 요리조리 짱구를 굴려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껍데기 밑손질인데요,

경험상 이 과정을 잘 작업해 놓아야 이후 작업이 무탈하거든요.

 

그럼 시작할까요? ^^

 

 

 

우선 튀어나온것들을 모조리 제거합니다.

앞부분 리벳부터 제거하구요.

 

 

 

뚜껑부분의 안테나 등등도 제거하구요.

 

 

 

사이드 윙커는 어떻게 다시 만들어 붙일지는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 생각없이 마구 제거합니다.

제거하고 난 후엔 제일 작은 핀바이스로 구멍 뚫어서 표시를 해 두면 편합니다.

 

 

 

그리고 남은건 본넷 위 그릴들을 뚫어주는 작업.

가운데 메쉬는 그냥 뚫고 메쉬 적용하면 끝인데, 바깥쪽에 위치한 쌍둥이 그릴은 자세히 보니 세로로 된 줄이 도드라져 보이는게 왠지 살려야 할거 같아요.

 

 

 

그래서 안에서 벅벅 긁어줍니다.

예전 폭스바겐 미니버스 엠블럼이나 미니쿠퍼 All4 뒤쪽 그릴 작업 할 때와 같은 요령입니다.

 

 

 

긁고 긁고 긁다보면 종이보다 얇아지는데 이때 칼로 잘라내면 됩니다. (더 긁어봐야 긁어지지도 않아요)

팁이랄것도 없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벅벅 긁다가 마음에 들때까지 살살 깎아내면 됩니다.

칼로 잘라낸 후엔 종이 사포를 틈사이로 넣어서 매끈하게 갈아주면 되구요.

 

 

 

가운데 메쉬부분은 일반적인 메쉬제거 작업처럼 해 주면 됩니다.

핀바이스로 타공하고 칼로 제거 한 뒤, 사포질.

이 때 플라스틱 두께만큼 단면이 보이기 때문에, 안 쪽에서 깎고 갈아서 얇게 만들어줘야 완성 후 스케일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같은 어프로치를 적용하자면. 바퀴쪽 휀더가 단면이 두껍게 보이지만 제가 이건 또 안 합니다.

 

사실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손 덴 김에만 작업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랄까요. (그냥 지맘대롭니다. 캇캇캇)

 

 

 

그런 후 패널라인들을 모조리 깊게 파준 후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싹~ 해서 함몰, 파팅라인 등등 면을 다 잡아 줍니다.

 

저는 바디 손질 할 때 웬만해선 퍼티를 안 써요.

퍼티질 하기 귀찮아서이기도 하지만, 완성후 세월이 지났을 때 퍼티를 사용한 부위가 티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입니다.

경험상으론 일명 '치약 퍼티'같은 반액상형이 그런거 같은데 아마도 완전건조가 덜 되서이거나 밀도가 달라서일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순접을 사용하거나 모양을 크게 잡아야 할 때엔 에폭시 퍼티를 사용하죠. 아니면 런너등을 가공하기도 하구요.

제가 자잘하게 디테일 업만 하는 수준이라 이 정도로 가능한거겠지만 말이죠. ^^

 

 

 

자 사포질이 다 끝나고 목욕을 시켜줬어요.

보송보송하게 말려야죠.

 

 

 

깜빡하고 휠을 빼먹을뻔 했네요.

휠이 5개인데 스페어는 뒷자석에 뒤집어서 고정시키게 되어 있는데 뭔가 허전해서 예전 스트라토스에서처럼 테두리에 단차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휠 너트를 붓 도색해야 하는데 죽었다 깨나도 이건 못칠하죠.

그래서 휠 너트를 개조하기로 마음먹고 별매 파츠를 구매했어요.

너트랍시고 표현된 다섯개(x4)의 몰드를 밀어내고 뚫은 다음 붙여주면 됩니다.

 

 

 

잘라내지 않고 잘 뚫어서 한 번에 해보려는데 너무 정확히 뚫어서 실패... ;;;;

그냥 잘라내고 구멍 뚫어서 끼워주면 오른쪽처럼 됩니다. 오호라~ 생각보다 근사한데요?

 

 

 

다섯개를 다 꼽아봤습니다.

오메~~ 이거 효과 지대군요! @_@

왜 진작 안 썼을까 후회가 마구 몰려옵니다....

 

너트 가운데에 볼트끝이 튀어 나와야 하겠지만 그건 오래전에 '품절'된 모양입니다.

이베이에 주문 넣은게 물건너 오고 있으니 다음부턴 차종 봐가면서 적용하면 되겠네요.

 

 

 

이제 서페이서를 올려야 하는데 요런 잡을곳 없는 파츠는 따로 지지대 같은걸 만들어 붙여서 칠하면 됩니다.

 

 

 

준비 됐으면 서페이서(화이트)를 휘리릭~

 

 

 

흰색(유광)까지 잘 말랐으니 이 키트의 백미인 바디 데칼링.

레이스카 중에서도 이렇게 리버리(Livery)가 이쁜 녀석들은 데칼 붙일 생각하면 설렌다는... ^^a"

 

 

 

사실 휠을 마지막에 붙였는데 편집상 일부러 먼저 적습니다.

휠은 에어브러쉬 할 때 상습적으로 휘리릭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무수지 접착제를 살짝 발라서 튼튼하게 붙여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접착제에 녹을 수 있으니 충분한 연습은 필.수.

 

 

 

자 즐거운 바디 데칼을 붙여봅시당~~

데칼이 분할되어 있어서 이어붙여야 하기 때문에 이음새의 기준이 될 자리부터 붙이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본넷 위부터 START!!

 

 

 

이어지는 면들을 붙여 주면 되죠.

표시된곳은 부품이 분할 되어 있기 때문에 무수지 접착제를 살짝 발라서 가조립상태로 만든 후 데칼링.

 

 

 

그리고 클리어 코팅을 위해 칼금을 넣어서 다시 분리 해 줍니다.

해드램프 하단에 살짝 모자라게 붙었지만 메탈릭이 아니므로 같은색으로 땜빵하면 됩니다.

 

 

 

같은 요령으로 뒷면은 옆면의 B휠러부터 붙이고 지붕, C휠러 순으로 붙여줍니다.

데칼 품질이 카토그라프가 아니라서 지느러미가 큼직하게 있지만 접착력이나 탄성이 좋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별로 없네요.

그래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탄성을 못 이기고 살짝 찢찢 되는지라 조심 또 조심....

 

 

 

그리고 욕심을 내서 에칭 번호판에 데칼링을 해 봤는데 실패.

에칭의 엠보싱이 생각보다 날카로운지 자리 잡는데 찢어지다 못해 부서지네요.

하는 수 없이 #15번 차량의 번호판으로 바디에 부착했습니다.

 

뭐 누가 알겠습니꺄? 제가 원래 고증 따지는 성격도 아니고 스케일감 하나만 보고 달리는지라... 킈킈킈킈

 

 

 

뭐 어려운 문양은 다 붙였으니 나머지는 그냥 철썩철썩 붙여주면 됩니다.

 

!!

 

 

 

 

 

네, 다 붙였네요. 희희희

나머지 실내에 붙을 자잘한 데칼들은 만들면서 붙이면 되구요, 일단 유광 클리어 코트하기 전에 바삭바삭하게 말려야 할 것들만 먼저 붙인거죠.

공들여 없앤 데칼 단차가 몇 달 뒤 다시 올라오면 아주 짜증나니까 오래 말리기 위해서...

 

 

 

자 이번 제작기는 요기까지입니다.

좀 짧은감이 있긴한데 바디 밑손질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네요.

대신 실내와 하체는 설렁설렁~

 

사실을 말하자면 귀찮아서, 좋게 포장하자면 '집중과 선택' ^^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시고, 다음 제작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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