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할 제품은 타미야의 '알파로메오 - 줄리아 스프린트 GTA' 입니다.
이 키트는 만들려고 박스 열었다가 아까워서 다시 닫기를 반복하면서 오랫동안(거의 20년) 묵히게 됐던 키트인데요.
얼마전 어떤 분 께서 요청하셨어서 봉지 깠습니다. (그 분께 부담 드릴려는 거 아니고, 이렇게나마 동기 부여되서 좋다구요. ^^)
줄리아의 기본 차체 디자인은 역시 주지아로 영감님께서 디자인 했군요.
저도 알파 로메오에 대해선 아는 게 거의 없는데, 위키를 봐도 알파는 차량 모델명을 하도 지랄맞게 붙여놔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a"
검색해보면 줄리아는 이렇게 범퍼와 사이드 미러를 제거한 이미지가 훨씬 많은데요, 그도 그럴게 범퍼 없는 모습이 훨씬 세련되서 반할 수 밖에 없거든요. (저도 이 모습에 홀딱 반했더랬죠. 데헷~ ^^*)
키트는 97년 금형이고 2006년에 '히스토릭 카' 시리즈로 재판이 됐었기 때문에 지금은 중고로 구하는 수 밖에 없구요...
지금도 대충 12만원대에 구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데칼이 운명하셨기 때문에, 만약 구매하실 경우 데칼 무사한 녀석들로 잘 골라야 합니다.
저야 뭐... 데칼 사망했더라도 제일 싼 놈으로 구했던 거 같습니다. (하도 오래전이라...)
같은 시기에 군제에서도 이런 제품이 나왔었구요.
마지막에 있는 '하이 테크 모델' 제품은 에칭과 화이트 메탈 등 디테일업 요소가 추가된 아주 고가의 키트입니다.
옛날 키트인데다가 오래된 차량인지라, 타미야임에도 구성이 단촐한 편입니다.
그래도 메탈 트랜스퍼와 그릴 메쉬까지, 있을 건 다 있어요.
특히 '일제 키트+외국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파츠가 제대로 들어 있는데요, 아마 일본에선 알파 로메오의 인기가 준 페라리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높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크으... 프로포션 예술~
BMW 2002 tii, Lancia Fulvia, Fiat 132 같은 스타일의 실루엣을 가진 차량들이 정말 이쁘죠.
A 런너에 본넷이 붙어 있기 때문인지 글로스 인젝션으로 뽑았는데 사출 플라스틱 색감이 꼭 도색한 것 처럼 너무 좋길래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무려 엔진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엔진 시러오~ ㅜㅜ)
머플러 끝에 구멍이 안 뚫려 있네요.
당시엔 아직 슬라이드 금형이 일반적이지 않았을 때라...
도금은 타미야 치고는 프라이머의 피막이 살짝 두꺼운 편이고 반짝이 도금이네요.
알파로메오의 상징인 전면부 역삼각형 그릴은 언더 게이트로 처리. 역시 타미야!
지금도 그렇지만 저 당시에도 타미야의 유저 친화적인 설계는 업계 탑.
투명 부품은 지금의 타미야 제품과 비교하면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하세가와 미만 타 업체보단 낫습니다.
거의 30년 정도 묵은 키트라서 고무 표면이 살짝 변질됐습니다.
데칼은 이미 운명하셨고, 메탈 트랜스퍼는 과연 접착력이 남아 있을지 의문이네요. ^^a"
리뷰는 여기까지구요 설명서는 스케일메이트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www.scalemates.com/products/img/7/7/7/104777-36-instructions.pdf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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