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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Factory] 용자 라이딘 (제작기)

제작기/Other Ganre

by 슾선생 2023. 11. 1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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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gokin.it

이번에 만든 녀석은 맥스 팩토리의 용자 라이딘입니다.

한창 만들고 있던 포르쉐의 별매 부품이 입고가 오래걸린다고 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이 라이덴 아니구요, 70년대 방영했던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의 라이딘입니다.

 

참고로 저처럼 '라이덴'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 은근 계실텐데 Raiden 아니고 Reideen 이더라구요.

저도 이 키트 만들기 전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는... ^^a"

 

저는 애니메이션을 직접 본적은 없구요, 코흘리개 시절에 딱지에 그려진 그림이나 '로봇 대백과 사전' 같은 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생긴것과 달리 변신(?)도 하죠. ㅋㅋㅋㅋ

 

 

 

이런 애니메이션이었구요.

 

 

 

Moderoid 라이딘

이전에 출시된 키트로는 아~~~주 옛날 완구틱한 제품들을 제외하면 2천년 즈음에 나왔던 반다이의 MC 시리즈가 있었구요.

최근엔 몇 달 전에 모데로이드에서 가동/변신 가능한 제품을 출시 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동도 변신도 프로포션도 다 어정쩡하지 않았나 싶지만 원작 생김새 특성상 최선이었다고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쩍벌 차렷 자세는 프로포션이 좋은 편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가동, 변신보다 완성후의 프로포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제품으로 구입했구요.

이 제품은 관절도 없고 가동도 안 되는 고정 모형 즉, 스태츄 프라모델인데요.

 

이게 30여년 전 개러지 키트였던 제품을 스캔떠서 3D 모델링 수정하고 부품 새로 분할해서 인젝션 플라모델로 출시한겁니다.

원본은 사이즈가 작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다행히 프라화 하면서 크기를 많이 키워줬네요.

 

 

 

하야미 히토시라는 분의 조형이구요, 당시에 슈퍼 로봇들의 과격하고 자연스러운 액션 포즈로 인기가 꽤 있었지만 게러지 키트 특성상 한국에선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제품들이었는데, 작년 이맘 때 제품화 소식듣자마자 바로 예약했더랬습니다.

즉, 1년 전에 예약받은 게 이제 출시됐다는 얘기.

 

뭐 반다이처럼 수량 정해놓고선 ㅎㅎㅎ 사고싶으면 알아서들 구하셔~ 라고 불구경하는 것 보다, 이렇게 주문생산 방식이 기약이 없긴 해도 언젠가 확실히 받아볼 수는 있어서 저는 이 편이 훨씬 마음 편하고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반다이 키트를 언제 마지막으로 구입했던가...

PG 언리쉬드랑 드라고너 때문에 빈정상했을 때 부터였던 거 같네요.

 

암튼, 이번 라이딘 제품이 '슈퍼 3D SHOW'라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녀석들이 계속 나와주지 않을까 그냥 제 맘대로 기대하고 있습죠. ㅋㅋㅋㅋ

 

 

 

조립 후 크기가 RG 뉴건담보다 조금 큰 정도라서 박스는 크지만, 관절이 없다보니 부품수는 단촐합니다. 아이 조아~~

그래도 도색하기 편하도록 부품 분할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요. ^^

 

 

 

음... 근데 부품을 다듬어 보니 표면에 수축이 상당히 심하군요. 껄껄껄껄

표면 잡는다고 줄질을 다 하게 되다니... ;;

 

 

 

급 귀찮아져서 그냥 금색으로 조질까? 싶었지만 광내면 아주 이쁠 거 같아서 제대로 도색하기로 하고 서페이서로 밑색 깔았구요.

제작기이긴 한데 별로 특이할 건 없습니다.

그냥 색칠과 마스킹의 반복.

 

 

 

흰색 다음으로 밝은 노란색 부터 칠했구요, 단색으론 완구틱할 거 같아서 끝부분에 주황색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어줬습니다.

 

 

 

제일 중요한 색상인 짙은 파란색 부분은 제가 너무 좋아하다보니 웬지 아껴쓰게 되는 타미야의 '레이싱 블루'를 사용했습니다.

사진은 좀 밝게 나왔네요. 실제론 훨씬 어둡습니다.

 

팔은 흰색, 진파랑, 빨강 부분으로 분할되어 있지 않아서 마스킹을 해야 하는데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구부린 팔 안쪽 마스킹이 좀 까다롭네요.

 

 

손목과 활 몸통 부분에 빨간색을 칠할거라서 흰색 서페이서를 다시 한 번 깔아주고요.

 

 

 

IPP의 '이탈리안 레드 2'로 칠했습니다.

 

 

 

머리 부분에도 마스킹이 필요한데, 앞통수는 빨간색 위에 하늘색을 바로 올릴 수 없으니 흰색 서페이서를 또 깔아줘야 합니다.

 

 

 

원작의 이 부분은 좀 Turquoise에 가까운 하늘색인데 저는 그게 싫어서 가이아노츠의 '사이버 포뮬러 특색'을 사용했습니다.

 

 

 

유광 클리어 코팅하기 전에 마스킹 테이프와 같이 떨어져 나간 부분에 붓질해서 땜빵했구요.

 

사포질이 안 된 부분은 도료가 너무 잘 떨어져서 혹시 ABS인가? 싶었는데 PS네요. 뭐지....

이렇게 잘 까질 줄 알았으면 프라이머 올릴 걸 그랬습니다. ㅜㅜ

 

 

 

자 이제 제 주특기엔 유광 클리어 코팅을 촤라라라락~

광택이 한방에 아주 잘 났기 때문에 따로 샌딩+콤파운딩은 안 해도 되겠습니다. (사실 귀찮)

 

 

 

저만의(?) 노하우인 마스킹 없이 투 톤 도색하기.

깔끔하쥬? ^^a"

 

 

 

본격 조립!!! 아흑, 이 순간이 제일 씐놔~

제가 밤낮이 바껴서 어두울 때 작업하다보니 지금까지 몰랐는데 빨간색이 좀 묽었는지 색이 고르게 안 먹었네요. ㅡㅡa"

 

 

 

혹시 모르니 발바닥에 네오디뮴 자석 하나씩 심어 놓구요.

참고로, 네오듐, 네오둠, 네오디움 아니고 '네오디뮴'입니다.

정확하게는 Neodymium(니어디미엄). 혀 꼬이기 좋은 단어네요 ㅋㅋㅋㅋㅋ

 

 

 

신나가지고 촐싹거리다가 순간 접착제를 너무 많이 발라서 넘쳤습니다. ㅡㅡ

이럴 땐 당.황.ㅎ...하...지.안.코...

 

일단  급하게 한번만 슥 닦은 후 바삭바삭하게 될 때 까지 그냥 말려주고요.

다 말랐으면 부분 사포질해서 위의 놈은 다시 칠하고, 아래 부품은 콤파운딩으로 광택만 복구하면 됩니다. (유광 클리어 코팅은 이게 좋죠 ^^)

 

 

 

그리하여 완성!! 

오오~~~ 역시 유광으로 칠해 놓으니 엄청 이쁘네요.

크흡 이거지... 진리의 이 활쏘는 포즈!!!

 

 

 

끝으로 모데로이드 제품의 활쏘는 포즈와 비교해 보시면... ㅋㅋㅋㅋㅋ

 

제가 가동되는 제품도 어차피 포즈 하나 잡아놓구선 이사갈 때 아니면 안 바꾸는지라, 가동 때문에 포징이 애매한 것 보다 이렇게 멋진 포즈의 고정형 모형에 더 매력을 느끼긴 합니다.

 

고정 모형임에도 4,800엔이라는 가격이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한데, 과거 원작 개러지 키트가 2만엔 안팎(아마도)이었던 것, 뭣보다 구할 수도 없었던 걸 생각하면...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완성작/Etc.] - [MaxFactory] Brave Reid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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