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egawa] Nissan Skyline GT-R(R32) Race Cars - Part 6/6

바로 전 제작기에서 콤파운드가 사방으로 튀었어서 2차 콤파운딩엔 임시방편으로 대책을... ㅋㅋㅋㅋ

표시된 게 제가 사용하는 동성전자의 보라매 전동 드릴(DS-1800)입니다. 국내 모형계에선 꽤 유명하죠. ^^a"

 

보라매 드릴은 속도 조절이 자유롭고, 중심축 안정성이 상당히 좋고, 해머링(축이 나왔다 들어갔다)도 거의 없어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인데요.

단점이라면 유선이라는 것과 드릴척이 키레스가 아니라는 점. (DS-2000에서 키레스로 개선 됨)

그리고 모형용으로 쓰기엔 스위치가 뒤쪽에 달려있다는 것도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그동안 국내 샵에서 구입한 요 중국산을 아쉬운대로 꾸역꾸역 썼었는데(무선이라서 편하다보니...) 중심축도 불안정한데 토르크도 약하고 뭣보다 해머링도 있기 때문에 진짜 몹쓸 물건.

토르크가 콤파운딩도 못 할 정도로 약하다 보니 드릴링 시에도 툭하면 뚫다가 멈추는지라 억지로 빼다가 날 부러진 적도 많구요.

 

암튼 알미늄 봉 깎다가 홧병 날 뻔한 뒤론 보라매 드릴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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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역시 RPM이 너무 높다보니 녹아버렸... ㅡㅡ;;;;;

스위치를 켜면 처음엔 간신히 콤파운딩할 수 있는 정도의 RPM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답타와 모터가 열을 받으면 RPM이 높아지더라구요. ㅜㅜ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진도 잘 나간다 싶었는데, 이 때 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이게 시작이었다는 걸........

 

 

 

암튼 다시 칠하는 것 외엔 답이 없으니 사포질...

 

 

 

마스킹.

 

 

 

번진 부분 살짝 수정한 다음.

 

 

 

한 번 더 마스킹해서 클리어 코팅.

 

 

 

드릴 RPM이 너무 높아서 2차 콤파운딩임에도 스크래치가 생겼습니다.

 

 

 

고속이다보니 여기저기 슬쩍슬쩍 갈려나갔구요.

 

 

 

이건 심지어 도료가 마찰열로 살짝 구워진 건지 그냥 닦아서는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생겼습니다. (콤파운드로 문지르면 지워지긴 하겠지만...)

당연히 연료 주입구(?) 구멍의 엣지도 깎여 나갔습니다.

 

1차 콤파운딩에서 오오~ 잘되네!! 하고 까불다가 이 사달이 났네요.

짜증이 짜증이... ㅜㅜ

 

 

 

그래서 결국 전동 스크류 드라이버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요즘 소형 전동 드릴계에서 핫하다는 웍스의 WX242라는 제품인데요.

 

전동 드라이버를 광택용으로 구입하려면 기존에 쓰던 전동 드릴의 스펙을 좀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서 알아봤는데요.

 

 

 

 

먼저 보라매 DS-1800의 스펙을 보면 판매점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어서 어떤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략 최대 18000RPM이라고 치고...

스위치를 막 켰을 때의 최소 RPM이 궁금한데 스펙이 없어서 대충 계산을 해 봤습니다.

 

출력이 18~45W까지니까 45W에서 18,000RPM이 나오는 거면 최소 출력인 18W면 대략 7,200RPM이 되겠네요.

근데 저항을 안 받는 무부하 시의 값이니까 저항 걸려서 반으로 느려진다고 치면 3,600RPM을 넘으면 안 된다는...

근데 토크가 쌔서 강하게 누르면 느리더라도 마찰열이 발생할테니 최대 1,500RPM 정도면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달.

근데 1,000RPM 정도면 콤파운드 가루가 사방으로 튈 거 같으니 최대한 느린 걸 찾을 생각으로 검색을 시작했죠.

 

근데 막상 검색해 보니 미니 전동 드릴은 죄다 200대 RPM. ;;;;

아놔~ 뭐여 지금까지 난 뭐한다고 쓸데없이 계산해본?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최대한 토크와 RPM이 높은 전동 드라이버를 찾다보니 위의 WX242라는 놈으로 결론이 나서 구입을 했습니다.

토크에 대해서 감이 없다보니 일단 토크도 좋은 놈으로 찾아봤구요.

 

참고로 저 녀석의 스펙은 드라이버니까 당연히 0.15~5Nm 정도로 힘이 좋은데 RPM은 이놈도 판매점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지만, 아마 대략 300RPM 정도인 거 같습니다. (리뷰에서 실측하는 영상에선 360까지 나왔던 거 같네요)

 

참고로 0.15Nm로 놓고 돌려봤는데 손으로 턱 잡으면 못 멈추고 꽈악~ 잡고 있으면 겨우 멈추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새로 산 전동 드라이버로 3차 마무리 광택을 내 봤구요.

300RPM보단 아주 조~금 느린 260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도 모터 열받으면 빨라져서 350RPM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속도가 느리니까 더 이상 갈려나가는 일은 없네요.

 

소감은, 쓸만하긴 한데 광택용으론 500RPM은 넘으면 쾌적할 거 같고 토크는 0.15면 충분할 거 같은데 그런 전동 드라이버는 존재하질 않았구요.

 

 

 

그렇게 또 며칠 검색해서 요 것들을 추가 주문해 놓았구요.

스펙은 0.15Nm에 470RPM인데 이 놈도 모터 열받으면 속도가 올라갈거라 500RPM은 넘을 수 있을 거 같고, 정밀 드라이버라서 드릴척도 작은 놈으로 같이 구입했구요. 스펙상으론 모형 광택용으로 이 이상의 전동 공구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뭐... 앞서 구입한 WX242는 어차피 집에 전동 드라이버가 없었으니 상시 가전 공구로 쓰면 되고, 당장은 RC카 조립할 때 쓰면 되겠습니다.

 

 

 

자 암튼 그렇게 해서 험난했던 광택 작업이 끝났고, 갈려나간 부분들은 갖고 있는 마커를 뒤져서 최대한 비슷한 색으로 대충 땜빵했습니다.

슬슬 체력과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 ^^a"

 

 

 

이제 창틀을 칠하기 위해 마슷 마슷 해주고...

 

 

 

킁... 데칼이 뜯겨나왔습니다.

 

 

 

마스킹 테이프 자국도 났구요.

 

 

 

마스킹 자국은 하루 지나면 없어지기도 하니까 일단 먹선 넣고 다음날 확인하기로...

 

 

 

대충 땜빵하고 유광 코팅한다는 게 무광으로 코팅을 해 버렸더군요. 미친... ㅡㅡa"

에어스러쉬질 하긴 너무 귀찮아서 갖고 있던 유광 클리어 마커로 칠을 했지만 건조되고 나니 광택이 안 나서 어쩔 수 없이 마스킹하고 클리어를 칠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킹을 제거하는데 데칼이 또...

아 진짜 막판에 사고가 몰아치는데 환장하겠네요. ㅜㅜ

 

 

 

눈에 잘 띄는 부분도 떨어져 나왔구요.

마스킹 테이프 접착력이 엄청 약한건데도 광택 표면이라 밀착이 잘 되서 접착력이 강해진 게 아닐까 추측.

 

암튼 이 때 부터 정뚝떨.

현타가 씨게 와서 이제부턴 '아 모르겠고 일단 완성'을 목표로 생각의 흐름이 바뀝니다. ㅋㅋㅋㅋㅋ

아~ 빨리 완성하고 RC카 조립할 거라구요오~

 

 

 

이어서, 안에서 부착할 것들을 튼튼하게 접착해줬구요.

 

 

 

테일램프는 안쪽면에 은색을 칠하라길래 대충 크롬 테이프 잘라서 철썩 붙였습니다.

 

 

 

평소같으면 거울을 크롬 시트지 잘라서 붙였겠지만 그냥 기본 도금 부품으로 붙였구요.

 

 

 

하부 부품들 냅다 붙여주고 상하판 결합.

 

 

 

그리고 전면부 부품 조립.

해드렘프 붙이는 게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부품합이 워낙 잘 맞아서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브레이크 냉각용 통풍구 재현.

멋지다, 하세가와~

 

 

 

하세가와가 몇 년 전 부터 밀고 있는 도금된 엠블럼은 나름 쓸만하긴 해도 메탈 데칼이나 스티커에 비할바는 아니죠.

저는 GTR용으로 하비디자인 제 메탈 데칼을 여러벌 가지고 있어서 사용했구요.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본넷 노즈에 붙을 다이아몬드형 엠블럼도 들어 있네요.

 

 

 

그렇게 트렁크와 본넷도 조립을 해 놓았구요.

 

 

 

엉덩이 조립 완.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가 납니다.

UJ 차량에 만들어 놓은 안테나 붙이려는데 삐끗하면서 순간 접착제가 옆으로 번졌는데요.

바싹 잘 말린다음 광내면 되겠지 했는데 또 까졌습니다.

이번엔 대박으로 까져서 도색을 다시 하지 않는 한 원상복구는 불가능.

 

 

 

이미 정뚝떨인데다 더 이상 의욕도 체력도 한계치를 넘었다보니 대충 마커로 얼버무리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본넷 얹고 사이드 미러까지 붙여서 어거지로 완성. ㅜㅜ

 

이전에 구형미니 3대 동시 작업도 할만했고, 306 2대도 할만했는데 경주용 차 3대 동시 작업은 무리인 거 같습니다.

하나만 사고가 생겨도 나머지 두 개까지 의욕이 떨어지는 게 1차 문제구요.

일단 1차 문제가 터지면 차일 피일 미루게 되는 2차 문제로 이어지면서 갈수록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아, 키트는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GT-R 좋아하신다면 하나쯤 만들어 보시면 좋을 거 같구요.

네거티브 캠버를 제거하더라도 휠 하우스와의 간섭 때문에 약 5도 미만의 마이너스 캠버가 되는 점, 전륜 조향각이 거의 없어지는 점 참고하시구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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