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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 클리어 트러블 실험 (데칼 연화제, 접착제)

알아두면...

by 슾선생 2022. 8. 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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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클리어 코팅을 하면 사진처럼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이 증상이 나타난지는 거의 1년쯤 된 거 같구요.

이게 어떨 땐 괜찮고 어떨 땐 문제가 생기다보니 당최 원인을 못 찾겠고, 그냥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보나... 하고 말았죠.

 

 

 

영상으로 보면 좀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이번엔 좀 더 심각한 게, 문제가 생겨서 사포질하고 클리어 올리면 다시 저렇게 됩니다.

무려 다섯번이나 문제를 계속 수정하면서 중첩 코팅한 결과라는 게 상당히 약오르죠. ㅡㅡa"

 

더 어이없는 게, 건식으로 살짝 촉촉하게 도색해서 한 겹 코팅하고 바삭바삭하게 건조한 후에, 광택을 위해 흥건하게 도색하면 또 여지없이 저렇게 됩니다.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던 차에...

 

 

 

이 부품이 멀쩡하게 도색된 걸 보고 머리속에 파박하고 뭔가 스쳐 지나갑니다.

요놈 작업할 때 데칼 접착제와 데칼 연화제 얼룩이 끈적하게 남아 있는게 보여서 무심코 물 묻은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아낸 게 떠올랐거든요.

게다가 이제서야 생각났는데 그 동안 데칼이 있는 리버리 차량만 저랬던 것도 생각났지 뭔가요. ㅜㅜ

 

그렇다는 건, GSI 제품 버리고 새로 싹 개비했던 타미야 데칼 관련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렸다!!

 

 

 

데칼 접착제 데칼 접착제(연화 성분 포함) 데칼 연화제 데칼 연화제 (초강력)

참고로 타미야의 데칼 관련 제품은 요놈들입니다.

 

 

 

그래서 바로 실험.

GSI 우에노 블랙으로 유광 표면을 만들어 놓구요.

이미지 하단에 표시된 녀석들을 표면에 발라놓고 바삭바삭하게 건조한 후에 유광 클리어(GSI UV Cut)를 코팅했습니다.

 

 

 

이 놈만 바른 후 클리어 코팅.

보시다시피 표면이 개판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놈이 범인이었습니다!!!!

나머지들도 쭉 보시죠.

 

 

 

이 녀석을 발라놓고, 그 위에다가 반쪽씩 마크핏과 마크핏(스트롱)을 바르고 건조 후 클리어로 코팅한 결과.

마찬가지로 난리가 났구요.

 

역시나 이 놈이 범인인 것인가...

 

 

 

요 녀석만 바르고 클리어 코팅한 케이스.

이건 멀쩡하네요.

좌측 이미지의 점들이 트러블인지 단순 기포나 먼지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이 정도면 쓸만 하죠.

 

 

 

좀 전에 멀쩡했던 이 녀석 위에다 마크핏과 마크핏(스트롱)을 반반씩 바르고 코팅한 케이스.

역시 개판됐습니다.

 

자아... 그렇다는 건, 타미야 제품에 들어있는 연화제 성분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 되겠습니다. ㅡㅡ

 

 

 

 

심한 케이스 두 가지를 영상으로 녹화했는데 표면이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ㅡㅡ;

 

 

 

이 문제가 일반 슈퍼 클리어로 코팅을 해도 같은 문제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 아주 오래 전에 완성한 제품들이 햇빛에 의해 변색, 탈색 됐던 트라우마가 있다보니 이후로는 GSI UV Cut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제품에 한정된 트러블인지는 모르겠구요.

 

군프라, 건프라 처럼 무광이나 반광 처리의 경우는 문제가 없겠으나, 저 처럼 카프라를 하면서 UV Cut 클리어로 흥건하게 광택 코팅을 해야 하는 경우, 아무래도 타미야 제품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타미야 제품으로 개비하기 전, 십수년동안 이 두 녀석을 사용할 땐 이런 트러블은 없었거든요.

결론: 웬만하면 이거 쓰세요. 구관이 명관입니다. ㅜㅜ

 

 

그럼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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