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클리어 코팅을 하면 사진처럼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이 증상이 나타난지는 거의 1년쯤 된 거 같구요.
이게 어떨 땐 괜찮고 어떨 땐 문제가 생기다보니 당최 원인을 못 찾겠고, 그냥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보나... 하고 말았죠.
영상으로 보면 좀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이번엔 좀 더 심각한 게, 문제가 생겨서 사포질하고 클리어 올리면 다시 저렇게 됩니다.
무려 다섯번이나 문제를 계속 수정하면서 중첩 코팅한 결과라는 게 상당히 약오르죠. ㅡㅡa"
더 어이없는 게, 건식으로 살짝 촉촉하게 도색해서 한 겹 코팅하고 바삭바삭하게 건조한 후에, 광택을 위해 흥건하게 도색하면 또 여지없이 저렇게 됩니다.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던 차에...
이 부품이 멀쩡하게 도색된 걸 보고 머리속에 파박하고 뭔가 스쳐 지나갑니다.
요놈 작업할 때 데칼 접착제와 데칼 연화제 얼룩이 끈적하게 남아 있는게 보여서 무심코 물 묻은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아낸 게 떠올랐거든요.
게다가 이제서야 생각났는데 그 동안 데칼이 있는 리버리 차량만 저랬던 것도 생각났지 뭔가요. ㅜㅜ
그렇다는 건, GSI 제품 버리고 새로 싹 개비했던 타미야 데칼 관련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렸다!!
데칼 접착제 | 데칼 접착제(연화 성분 포함) | 데칼 연화제 | 데칼 연화제 (초강력) |
참고로 타미야의 데칼 관련 제품은 요놈들입니다.
그래서 바로 실험.
GSI 우에노 블랙으로 유광 표면을 만들어 놓구요.
이미지 하단에 표시된 녀석들을 표면에 발라놓고 바삭바삭하게 건조한 후에 유광 클리어(GSI UV Cut)를 코팅했습니다.
이 놈만 바른 후 클리어 코팅.
보시다시피 표면이 개판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놈이 범인이었습니다!!!!
나머지들도 쭉 보시죠.
이 녀석을 발라놓고, 그 위에다가 반쪽씩 마크핏과 마크핏(스트롱)을 바르고 건조 후 클리어로 코팅한 결과.
마찬가지로 난리가 났구요.
역시나 이 놈이 범인인 것인가...
요 녀석만 바르고 클리어 코팅한 케이스.
이건 멀쩡하네요.
좌측 이미지의 점들이 트러블인지 단순 기포나 먼지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이 정도면 쓸만 하죠.
좀 전에 멀쩡했던 이 녀석 위에다 마크핏과 마크핏(스트롱)을 반반씩 바르고 코팅한 케이스.
역시 개판됐습니다.
자아... 그렇다는 건, 타미야 제품에 들어있는 연화제 성분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 되겠습니다. ㅡㅡ
심한 케이스 두 가지를 영상으로 녹화했는데 표면이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ㅡㅡ;
이 문제가 일반 슈퍼 클리어로 코팅을 해도 같은 문제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 아주 오래 전에 완성한 제품들이 햇빛에 의해 변색, 탈색 됐던 트라우마가 있다보니 이후로는 GSI UV Cut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제품에 한정된 트러블인지는 모르겠구요.
군프라, 건프라 처럼 무광이나 반광 처리의 경우는 문제가 없겠으나, 저 처럼 카프라를 하면서 UV Cut 클리어로 흥건하게 광택 코팅을 해야 하는 경우, 아무래도 타미야 제품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타미야 제품으로 개비하기 전, 십수년동안 이 두 녀석을 사용할 땐 이런 트러블은 없었거든요.
결론: 웬만하면 이거 쓰세요. 구관이 명관입니다. ㅜㅜ
그럼 즐거운 모형생활 되세요~
Gaianotes 도료 색상표 (0) | 2022.09.10 |
---|---|
타미야 락카(병) 색상표 (LP83번 까지) (0) | 2022.08.27 |
1/24 스쿠터가 들어 있는 키트들 (0) | 2021.12.06 |
1/24 현재까지 출시된 카프라 가짓수 (0) | 2021.11.23 |
락카 도료 제조사별 가격 (0) | 2021.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