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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odels] 1/24 Mazda K360

키트 리뷰

by 슾선생 2020. 2.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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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떠오르는 추억이 많겠지만 저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연탄을 가득 싣고 달리는 모습이겠네요.

이 모델이 KA 모델즈에서 1/24 인젝션 키트로 발매됐습니다.

 

근본은 일본차이긴 해도 동일 모델이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차량입니다.

4만원이라는 저렴하진 않은 가격으로 발매가 됐지만, 중소 기업의 첫 제품이니 어쩔 수 없는 가격이기도 하고 리뷰를 하면서 보니 돈값하는 퀄리티로 나와줬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박스아트입니다

70~80년대 초등학교 도덕교과서 표지나 삽화 느낌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그림 퀄리티까지 그 당시처럼 올드 스타일로 그릴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스타일로도 충분히 추억, 스타일, 퀄리티를 다 잡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프라모델 박스아트가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알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군프라쪽에 MENG, TACKOM이라는 메이커의 박스아트로 유명한 '제이슨 왕'이라는 작가가 있는데요.

이 분 그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군프라에 크게 관심 없던 저도 최근 7개나 사 버렸습니다.

 

 

 

박스 한 쪽 옆면에는 블루 프린트, 반대쪽 옆면엔 면피용 설명이 각국어 버전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박스를 받자마자 화들짝 놀랐는데요...

박스 한 쪽 귀퉁이가 불뚝 올라와 있고 눌러보니 단단하길래 설마 바디가 눌리는건가? 라면서 열어봤더니 저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아래쪽엔 가늘디 가는 핸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혹시 부러졌나 했는데 다행히도 멀쩡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박스가 옮겨질 때 밑에 깔린 런너가 이동하면서 핸들이 밑에 위치한거지 원래는 눌려도 상관없는 부품이 위치하게 되어 있던거 같습니다.

겉박스가 찌그러지는걸 막기 위해 속에 하드보드지가 지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런너는 유색의 크고작은 런너4, 투명1, 맥기1, 바디, 타이어, 포리캡, 데칼, 에칭과 초회 한정이라는 메탈 트랜스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데, 설명서에 부품 표시가 없어서 제작 전엔 누락된게 있는지 확인이 어렵고, 부품 A/S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4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할 때 A/S 클레임이 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제일 먼저 손에 잡히는걸 살펴봤는데 몰드 선명도가 살벌하네요.

아무리 신금형이라지만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믿기 힘들만한 사출 퀄리티입니다.

 

 

 

조금 이상한건...

대부분 표시된 부분처럼 가늘고 깊고 해상도 높은 선명도로 사출이 되어 있는 반면...

 

 

 

좌측 연료주입구나 앞유리 하단 좌우측 패널라인이 이상하리만치 얕고 넓습니다.

그 외 지붕 양옆의 빗물받이도 선명하고 분명하게 몰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전체 프로포션 확인하려면 짐칸 조립을 먼저 해야되서 부품 뜯다보니 언더게이트입니다.

카사장님 배려심 쩔구요... ^^

 

 

 

프로포션은 말할것도 없고, 용달차임에도 올드 미니 정도의 크기인데 이렇게 몰드 밀도가 높으니 리뷰하는 중에도 흐뭇합니다. ^^

 

 

 

A런너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바디인지라 강도 확보를 위해 주름이 단조로 되어 있는데 이게 다 표현되어 있습니다.

표시된 부품은 배송중에 뭐에 눌렸었나봅니다.

 

 

 

몰드 해상도 보시라고 가까이 찍었는데요.

디테일 해상도가 최신 군프라급입니다.

 

 

 

금형 설계나 디테일 해석, 몰드 표현등등으로 볼 때 군프라 관계자가 참여했음이 분명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수축도 없구요.

 

 

 

패달의 미끄럼 방지 패드도 대충 몰드되어 있지 않습니다.

표시된 부부은 지느러미긴 한데 신경쓸 정도는 아니고, 신금형인데 왜 이런게 있지...라는 생각에 찍어봤습니다.

 

 

 

특이하게 B는 투명, C 런너는 맥기 런너라서 D런너부터...

짐칸 부품입니다.

 

 

 

낮은 단차도 선명하고 날카롭게 잘 몰드되어 있습니다.

 

 

 

옥의 티인 수축.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하죠.

 

 

 

손 벨거 같은 날카로운 각 표현.

 

 

 

E런너는 뒷바퀴축과 판스프링, 휠로 구성되어 있고,

H런너는 메인 프레임과 짐칸 와이어 걸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굳이 런너 분리해서 단가를 높일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나름 이유가 있겠죠 뭐...

 

 

 

1/35 하세가와 짚보다 섬세하고 선명한 판스프링 디테일 표현.

깡통휠도 선명도가 장난 아닙니다.

 

 

 

좌측 번호판 수축은 애교... ^^;

오른쪽 유니버샬조인트(맞나?) 표현에 주목.

 

 

 

메인 프레임.

 

 

 

파팅라인이 너무 튀긴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이런 부품에 파팅라인 없는 키트를 못 봤습니다.

다만, 금형 관리 잘 하셔야겠어요. 좀 노후되면 지느러미 사정없이 생기겠는데요... ^^a"

 

 

 

이게 제일 큰 런너인 I런너

 

 

 

휠은 요기엔 한개만 있으니 앞바퀴겠고 좌우측은 뒷바퀴 드럼브레이크려나요?

30. 29번은 조향축이겠네요.

 

 

 

시트는 수축이 좀 있고 등받이는 뒷면이 없습니다. 안보이기 때문에 생략한거겠지만 나름 아쉬운 부분이네요.

 

 

 

머클러 고정 클립 표현 보면 확실히 병적인 재현도입니다. ㅋㅋㅋㅋ

 

 

 

미션이나 짐칸 문 등등...

미션에도 볼트 하나하나까지 다 묘사되어 있습니다.

 

 

 

머플러 중통에도 볼트, 너트로 조이는 클립까지 다 표현되어 있구요.

 

 

 

해드램프 하단 커버엔 슬라이드 금형 사용.

 

 

 

우측은 해드램프 윗커버라고 해야 하나...

살짝 화난 눈처럼 보이는게 귀엽네요. ^^

 

 

 

보통이면 수축이 있을법한 부품이지만 없습니다.

 

 

 

금형 설계하신 분이 상당히 고민해서 영리하게 설계했습니다.

카사장님께서 압박하신건지 모르겠지만 

문짝 안팍을 분리해서 도색 편의도 고려했고, 문짝 바깥에는 수축이 안 생기도록 설계했습니다.

 

 

 

반대편에서 찍었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 연결되는 암수, 돌기를 한가운데 만들기 마련인데 그렇게 되면 반대쪽에 수축자국이 생기거든요.

 

 

 

다음은 투명런너인 B런너

 

 

 

표면 상태는 준수한 편입니다.

옆유리는 살짝 우는게 느껴지는 정도이고, 반쯤 열린 유리도 들어 있어서 창문 열어놓은 표현도 가능합니다.

 

 

 

투명도과 굴절도는 퍼펙트.

 

 

 

정말 아쉬운게 해드램프 덮개 유리 내측에 무늬가 재현됐는데 이게 너무 촘촘하다보니 유리가 뿌옇게 보입니다.

대신 리어램프의 줄무늬는 간격이 좀 있어서인지 좋은 표현이 가능해보입니다.

 

 

 

C 맥기런너

 

 

 

맥기는 거울과 뿌염의 중간정도의 맥기입니다.

표면상태는 준수한데 사이드미러가 와이드 게이트로 사출됐습니다.

가장 가늘어야 할 게이트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오히려 가장 넓어졌네요.

뭔가 사정이 있겠죠? ^^a"

 

 

 

반사경은 크롬마커가 필요 없겠고, 와이퍼는 고무부분만 맥기를 갈아내면 도색 안 해도 되지 싶네요.

 

 

 

나머지 부품들.

 

 

 

타이어는 전형적인 일본식 재질이고 사이드 월도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데칼은 몇 개 안 되지만, 여백없이 깍쟁이처럼 잘 나왔네요.

 

 

 

에칭과 초회특전인 메탈트랜스퍼.

에칭 2, 3, 5번은 뒷바퀴용 흙받이입니다.

마쯔다로고는 에칭으로 붙이려면 조금 휘어줘야 하고 K360은 여백에 검은색을 칠해줘야 하지만, 메탈 트랜스퍼가 있으면 걱정없죠.

게다가 사이드미러용 반사경도 메탈트랜스퍼로 들어 있습니다.

 

 

아래는 설명서인데요.

설명서가 풀칼라입니다. ㄷㄷㄷㄷ


 

여기까지입니다.

 

설명서에 마스킹 방법까지 다 명시되어 있는게 정말 카사장님 집착이 장난 아님을 알 수 있구요.

서두에 언급했듯이, 가격이 좀 높게 느껴지지만, 이 퀄리티면 결고 높은 가격이 아니라는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말 아쉬운건, 

설명서에 소개된 옵션 제품들...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요. 레진 성형이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3D 프린트 된 제품인데 키트보다 비쌉니다.

연탄은 대충 계산 해 보니 연탄 한 장에 천원꼴이던데 이건 감히 구입을 못 하겠더라구요.

 

 

이상 KA-MODELS의 K360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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